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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엄마 처방전
김미영 지음 / 미문사 / 2020년 5월
평점 :
품절
결혼을 하고 바라던 아이를 임신하게 되었을때는
아이가 건강하게만 자라길 기도하죠.
그러다 한해 한해가 흐르고 건강함이 일상이 되어버리는
날들이 오면 엄마는 점점 더 바라는게 생겨요.
엄마가 아이를 계획하고 조정하며 미래를 설계하는...
그렇게 부모가 원하는 자녀 상으로 자라다가
사춘기 이후부터는 그 틀을 완전히 깨부수고,
스스로 자신의 집을 하나하나 쌓아가는 과정을 겪게 되요.
이제 막 6학년이 된 내 아이와 코로나로 집안에서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진만큼 대화하는 일도 많아졌는데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다가도 내가 잘 못 알아들으면
"아니야, 됐어"로 말을 줄이고,
외출이라도 하려들면
"엄마, 아주아주 늦게 들어와~"라고 말하며
혼자있는걸 좋아하게 되었어요.
사춘기 엄마 처방전의 작가님의 딸 경우에도
초등학교까지는 공부도 너무 잘 해주었던 착한 아이였는데
중학교 때 전학을 가면서 극한의 사춘기를 겪게 되요.
정말 남 이야기같지 않았어요.
우리에게도 곧 다가올 사춘기를 알 수 있다면
좀더 이해하고 지혜롭게 지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되어
더욱 집중하며 책을 읽었답니다.
사춘기에는 아이가 꽂힌 관심사인
특히 연예인,화장품,메이커 옷,게임,핸드폰 등에 집착하게 되는데
가능한 인내를 갖고 귀 기울여주며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관계악화를 피해 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알려주고 있어요.
내신과 수행평가,동아리활동에 봉사활동 등
할 일이 산더미같이 쌓인데다
호르몬의 영향으로 잠도 무척 많아지는데,
취미생활을 인정해 주기란 쉽지 않죠.
그야말로 도 닦는 마음으로 수련해야하는 시기가
맞는거 같아요ㅠ.ㅜ
그리고 내 아이가 심하게 사춘기를 겪는 중이라면
꼭 엄마의 욕심부터 내려 놓아야해요.
아이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엄마만의 취미생활로
관심을 돌리는 것도 좋은 방법중 하나일 거에요.
'내가 뭘 잘못했나? 너무 공부를 시켰나?'라는 마음으로
반성하며 다시 태어나는 마음으로
화이팅하시길 바래요.
공부는 학교나 학원에서 이끌어낸다면
엄마는 공부에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편안한 환경과 정서적 안정을 주고,
아이를 향한 믿음과 아낌없는 사랑과 칭찬을 주는
역할에 온 힘을 다해 노력하면 되요.
이 책을 통해
곧 다가올 사춘기, 이미 겪고 있는 사춘기 모두
보다 지혜롭고 현명하게 대처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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