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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캠프
케일라 밀러 지음, 고정아 옮김 / 다산기획 / 2020년 5월
평점 :
케일라 밀러님의 신작 뒤죽박죽 캠프가 나왔어요.
데뷔작이었던 '딸깍딸깍'은 너 자신을 당당하게 표현해 보라며
나를 알아보는, 자기자신을 되돌아보는 이야기였는데
이번엔 십대소녀들의 우정과 관계, 심리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왔어요.

낯익은 그림체~♡
전작이 너무 좋아서 이번편도 기대만땅이였어요^^
절친인 올리브와 윌로는 방학을 맞아
도토리 호수 캠프로 떠나요.
낯설지만 서로가 큰 의지가 되었죠.
토끼반으로 배정을 받고 캠프소개를 받는데~~
와!!테니스,농구코트장과 축구장, 소프트볼 경기장부터
체육관도 따로 있고 음악실, 극장, 식당, 미술실,
스케이트장에 자연탐사실까지~~
저도 너무너무 참가하고 싶은 캠프였어요^^
숙소를 배정받고 각자 하고싶은 프로그램으로
시간표를 짜면 일주일동안은 바꿀 수 없어요.
캠프가 최소 2주일이란걸 알 수 있었어요.우와~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올리브와 소극적이고 낯을 가리는 윌로는
같은 프로그램을 듣기위해 서로 조금씩 양보하며
시간표를 짜요. 정말 반듯한 아이들 같았어요.
꼭꼭 팔짱도 끼고 붙어다니며 우정 팔찌까지 만들어 나눠 껴요.
이런 둘 사이도 조금씩 먹구름이 끼기 시작해요.
점점 친해진 토끼반 친구들이 둘 사이를 끼어드는 거죠.
올리브를 그들에게 뺏기는 것만 같은 윌로.

점점 캠프에 적응을 못하는 윌로를 위해서
올리브는 윌로에게 집중하기로 마음먹어요.
그럴수록 힘들어지는 올리브.
결국 둘은 말다툼을 하고 우정 팔찌까지 잘라버리죠.
다음날 서먹해진 둘은 결국 시간표마저 따로 짜고.
설상가상으로 윌로는 올리브가 다른 친구들과
열심히 설치한 '루브 골드버그 장치'를 망가뜨리고 말아요.
그냥 몰래 그 자리를 피해버리는 윌로.
윌로가 그랬다는걸 안 올리브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미는데...
최악의 상황까지 가버린 둘은 과연 화해할 수 있을까요?
올리브입장이나 윌로입장이나 모두 이해가 가는.
아직 어리기에 서툰 표현법과 그 시기만의 우정과 심리를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어요.
그리고 캠프인솔 선생님의 대처도 너무나 눈부셨던~
결국은 둘의 진솔한 대화로 화해가 되었지만
지켜봐주는 선생님과 위로의 말은
아이들이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용기를 주는거같아요.
역시 캠프를 통해 아이들은 한차례 더 성장하는 걸까요^^
즐겁게 다음 캠프를 기다려보는 올리브와 윌로를
그려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