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산책 풍경 색연필 컬러링북 -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
모소 박명주 지음 / 리틀프레스 / 2023년 6월
평점 :
취미가 다양한 내가 여러차례 시도했던 것 중 하나는 컬러링북이었다.
컬러링을 할 때 가장 편리한 것은 역시 색연필!
구하기도 쉬울 뿐더러 뒷처리도 쉽기 때문에
애용하는 미술 용품 중 하나다보니
유성, 수성 등 다양한 컬러로 구비를 해두고 있다.
문제는 컬러링북이었는데, 기존 컬러링북들은
드넓은 종이에 스케치만 되어 있는데다
어떤색으로 색을 칠할지 고민을 거듭하다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끝내기가 생각보다 어려웠다.
그런데,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컬러링북을 발견했다!
리틀프레스에서 출간 된 산책풍경 색연필 컬러링북이다.
서울, 제주, 시골 산책 풍경과 함께 작은 풍경 엽서까지
총 파트 4까지 되어 있는데, 도시생활에 지친 마음을
예쁜 풍경들로 달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좋았다.
해외 풍경도 좋지만, 익숙한 서울, 제주 풍경을 담아서
편안한 느낌으로 컬러링을 하기 좋을 듯 했다.
목차는 글 대신 완성작의 그림들로 되어 있었는데
넓은 배경부터 꽃을 담은 접사까지 다양하게 담겨있었다.
색연필을 처음 다뤄보는 사람은 없겠지만,
제대로 다룰 줄 아는 사람은 드물 수 밖에 없다.
이 책에서는 초반에 색연필을 통해 그라데이션을 하는 방법부터
선 긋기 등을 연습해볼 수 있게 유도해주고,
다양한 색을 섞어 예쁜 색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기존에 색연필을 있는 색으로만 썼었는데,
그러다보니 최대한 색이 많은 색연필을 탐내곤 했는데,
색을 섞는 방법이 어렵긴 했지만 책속 설명처럼
유니크하고 예쁜 색상을 만들어 낼 수 있어 좋았다.
이 책의 특징 중 하나는 초반의 작품들은
배경색이 연하게 깔려있다는거다.
이미 능숙한 사람들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이상 비어있는 종이를 컬러로 꽉 채우는 게
내심 부담이 될 수도 있기에 쉽게 지칠 수 있을 것 같다.
배경이 연하게 깔려 있으면 빈 틈이 보이지 않아
색칠이 조금 서툴러도 티가 많이 나지 않아서
예뻐보이고 금방 채워지는 것 같아서 재미가 붙는다!
예쁜 풍경사진을 보고있자니 빨리 도전해보고 싶어서
주말에 예쁜 그림을 골라서 컬러링에 나섰다!
내가 좋아하는 벚꽃과 함께 맑은 하늘까지
일상에서 볼 수 있는 풍경 처럼 익숙하지만
감성적인 풍경이라 왼쪽의 컬러에 최대한 맞춰서 칠해봤다.
팁에서 하늘을 먼저 채운 뒤 채색하는 게 좋다고해서
고대로 따라해보고 초반의 색을 섞는것도 적용해봤다.
벽돌집에 디자인 넣는 것도 생각보다 재밌었다.
완성하고 나니 완성작보다 연한 느낌이지만,
나름의 매력이 있는 완성도 높은 그림이 되었다!
능소화에도 도전해보았는데,
왼쪽 색을 따라 최대한 맞춰보고
노랑에서 붉은 색으로 물드는 부분을 표현해보려 하니
너무 예쁜 작품이 완성이 되었다 :)
물론, 작가의 작품에 비하면 서툰 느낌이 들지만
따로 놓고 보면 제법 그럴싸해서 뿌듯했다.
그간의 컬러링 책들은 지루해서 한장도 제대로 못하고
금방 질려버린 적이 많았는데,
산책풍경 색연필 컬러링북은 재밌게 뚝딱 완성하고
다음 그림도 바로 도전하고 싶게끔 만드는 매력이 있다!
간편한 취미를 찾고 있었다면 요 책으로
재밌게 컬러링에 도전하면 좋을 것 같다.
다른 풍경들도 계속해서 시리즈로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