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코뿔소가 온다 - 보이지 않는 위기를 포착하는 힘
미셸 부커 지음, 이주만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회색코뿔소는 블랙스완을 뛰어넘어 전세계 CEO들이 가장 주목하는 키워드라고 한다.
회색 코뿔소라는 이미지는 듣기만 해도 피해야 할 것같은 묵직한 느낌이 든다. 바로 그것이었다. 회색코뿔소는 개연성이 높고 그것이 미칠 충격이 엄청난 위험을 상징한다고 한다. 회색 코뿔소가 우리에게 달려온다면 엄청난 크기의 덩치때문에라도 마땅히 알아 볼 수밖에 없는 존재임에도 문제가 너무 극명해 모두가 주목한다는  사실 때문에 잘 못 대처하는 경우가 생긴다고 한다. 문제를 문제로 인정하지 않아 결국 미연에 방지 할 수 있는 엄청난 위기를 예방하는데 실패하고 만다고 한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험성에 대한 경고를 듣고도 위험한 투자를 지속했던 은행가들, 상태를 듣고도 보수공사를 미룬 정부, 벽에 균열이 생겼는데도 공장을 가동시키다가 끝내 무너진 공장..
왜 위험이 닥칠 것임을 알고도 이렇게 예방을 하지 못하고 결국은 최악의 사태까지 불러일으키는 것일까?

멀리 있는 위험일 수록 미리 예방한다면 이를 대처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감소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포기를 하거나 무감각해져서 늑장 대응을 하게 되는 경우 비용은 상상을 초월하며 되돌릴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위기에 대해 지속적인 대비가 필요함에도 의외로 세계 각국의 정상들은 그렇지 못한다는 것이 현실이라고 하니 위기가 닥쳐왔을 땐 누굴 탓해야 하는 것일까.

사실상 우리 현실에서도 이런 늑장대응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충분히 위험이 감지 됨에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안전하다고 평가를 내리는 경우도 아직도 많다.

하지만 나 역시 그런 회색 코뿔소를 피할 대비를 늘 하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었다. 벼락치기 공부를 하는 것 역시 어차피 벼락치기로는 원하는 점수를 낼 수 없음을 알면서도 결국은 지속적인 공부보다는 벼락치기를 선택하고 있진 않았나 생각하니 스스로를 봐도 한심스러울 때가 더러 있었던 듯 하다.

그럼 왜 나 포함 지도자들까지도 회색 코뿔소를 보고도 대응하지 않는 것일까. 인간은 본능적으로 위기를 외면하려고 한단다. 그렇기에 그렇게 함으로써 겪어야 할 대가가 크다는 것을 알고 시기를 고려하고 유인책을 바꾸고 비용을 공평하게 부담하는 등 회색 코뿔소를 대응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혹시라도 위기를 겪었을 때에도 재빠르게 수습하여 전화위복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위기를 예방하는 시스템 구축은 위기를 겪은 직후만큼 적절한 시기가 없다고 하는데 간혹 우리나라ㅔ서 벌어지는 각종 사건 사고들을 보고 그 뒤늦게 대처하는 방안들을 내놓을때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인가 싶어 답답할 때가 더러 있었지만 생각해보면 이미 지나간 일이야 어쩔 수 없다해도 앞으로 또 그런일이 생기지 않도록 대책이라도 마련하는것이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선은 될 수 있겠다 싶었다.

회색 코뿔소가 온다. 다가올 위기에 대해 미리미리 대처해서 차선책을 택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이 들었다. 결정권을 가진 리더들은 물론 개인들도 그럴 일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미리 대처하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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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7-18 0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