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포스팅에 이어 사업을 성공하기 위한 주의사항들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읽으면서 든 생각은 상대방에게 조언을 듣기 전에 당사자인 자신부터 철저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철저한 준비만이 실패의 가능성을 낮추고 성공의 가능성을 높이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고 독자인 나 또한 백번 천번 동의하는 바이다.

다음으로는 주제를 바꿔서 조직을 경영하는 것과 관련된 내용들이 나오는데, 여기서 저자는 회사와 같은 이익단체와 단순한 친목을 도모하는 친목단체는 관리하는 방식이 분명히 달라야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저자의 학원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이익단체를 관리할 때는 철저하게 돈을 중심으로 한 이익 배분의 공정성에 포커스를 두고 때론 칭찬과 질책 같은 당근과 채찍을 섞어 가면서 관리해야 그 조직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음을 역설한다. 이러한 체계가 잡혀있지 않으면 조직문화는 막말로 X판이 되고 그 조직의 존립도 위대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저자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할 때도 있음을 얘기하는데 여기 밑줄 치진 않았지만 이순신 장군의 전쟁일화를 소개하면서 소탐대실의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잘라낼 것은 과감하게 잘라내야 조직 전체를 살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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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법에 대한 지식을 갖출 것에 대해 얘기한다. 여기 따로 밑줄 긋진 않았지만 저자가 만났던 사람중에 전세계약을 하고있던 와중에 기존 집주인이 집을 매도하고 그에 따라 집주인이 바뀐 사례가 있었는데 이는 등기부등본만 떼보면 관련 내용을 얼추 파악할 수 있는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것들을 잘 몰라서 그냥 막연하게 불안해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

꼭 이 사례뿐만 아니라 법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거나 무지했을시 괜히 불필요한 금전적 손해가 날 수 있음을 언급하면서 법치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법의 중요성이 굉장히 크니 무슨 전문가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의 생존권에 위협을 받지 않을 정도의 법지식은 갖추고 있는 것이 유리한 것임을 말한다.

이 법과 관련된 내용을 읽으면서 작년에 읽었던 ‘세이노의 가르침‘이라는 책이 생각났다. 그 책에 이런저런 얘기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거기서도 저자가 법 지식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하는 부분이 있다. ‘세이노의 가르침‘과 이 전한길 저자의 책 모두 사업과 관련하여 법지식이 부족하거나 전무할 경우 뜻하지 않은 손해를 볼 수 있으니 법지식을 갖추는데 시간을 투자할 것을 강조한다는 공통점이 있음을 보면서 법에 대한 책도 조만간 찾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저자의 말이 오늘따라 더 강력하게 느껴졌다.

셋째, 모르는 내용은 일일이 찾아서라도 꼼꼼하게 답을 해두어야 한다. - P109

넷째, 위의 세 가지를 토대로 창업을 하기 전에 법률지식, 회계지식, 직원관리, 교육제도, 시대 흐름, 철학적 기준(미션) 등을 테마별로 분류해서 나만의 경영 계획을 세워두어야 한다. - P109

중요한 의사결정을 해야 하거나 예상치 못한 일이 닥쳤을 때, 즉흥적으로 내키는 대로 하는 대신 이렇게 미리 정해둔 지침에 따라 심사숙고해야 한다. - P110

어느 정도의 준비를 마친 뒤에는 실전에 임하면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수밖에 없다. 예상치 못한 돌발변수는 언제나 있고 상황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그때마다 새로운 변화에 맞춰 나의 경영 계획을 업데이트하고 현실화해야 한다. 그게 인생이고 그게 사업이다. - P110

준비가 철저하다면 실패확률은 현저히 줄인 상태에서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인생과 사업세계에서 완벽함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서 성공 확률을 높이는 것, 그것이 인생과 사업세계의 정답이다. - P110

비단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다. 자신이 전문가가 되고자 하는 분야가 있다면, 최소한 그 분야의 매뉴얼을 쓸 수있을 만큼 지식으로 무장해야 한다.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임기응변하듯 대처하는 것으론 절대 전문가가 될 수 없다. 또한 윗사람이 시키는 것만 모범적으로 해내는 성실함만으론 대세를 만들어내는 리더가 되기란 불가능하다. - P110

하나를 보아도 열을 생각해내는 사람이 있고, 눈앞에 힌트가 버젓이 있는데도 그냥 스쳐지나가는 사람이 있다. 그것은 바로 평소 고민의 깊이만큼 기회가 걸려들기 때문이다. 투망을 넓고 깊게쳐야 고기가 잡히게 마련이다. 일에서의 학습내용과 그것을 뛰어넘은 자기만의 고민을 지식 아카이브로 저장해둔 사람과 그렇지않은 사람은 몇 년만 지나면 확연히 차별화되어 버린다. - P111

동종업계의 사람을 만나고 스스로 공부를 거듭하고 찬찬히 기록하는 습관을 키워야 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성취한 후에는 또 다른 목표를 설정하고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하는 치열한 마음을 놓지 않는 사람만이 자기만의 인생 고지를 점령한다. - P111

기업의 생명은 제품의 품질이다. 품질이 좋으면 일류 기업이 되고, 품질이 나쁘면 삼류 기업이 된다. 출판사라면 책의 함량으로 승부해야 하고, 소프트웨어 회사라면 소프트웨어의 기능과 속도, 학원이라면 ‘강의‘가 바로 제품이다. - P112

이렇게 ‘본질‘에 대해 꿰뚫는 게 중요하다. 어떤 사업을 하든 ‘모든 것을 끌어올릴 수 있는 지렛대‘, 그것을 파악해 거기에 목숨 걸고 집중하는 게 필요하다. 진정한 지렛대가 아닌 변죽만 울려서는 절대 변화를 만들어낼 수 없기 때문이다. - P112

IBM의 창업자인 토마스 왓슨은 최초의 ‘경영 개념‘을 도입해 회사를 설립한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비추어 이렇게 말했다. "어떤 기업이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 그것의 실제 차이는 그 기업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들의 ‘재능과 열정‘을 얼마나 잘 끌어내느냐 하는 능력에 의해 좌우된다고 나는 믿는다." 아마도 굳이 이름 붙이지는 않았지만, 그가 말하는 것의 실체가 바로 ‘리더십‘일 것이다. - P113

구성원들이 최고의 재능과 열정을 발휘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내가 꼽는 제 1의 동기부여 방법은 바로 배울 것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 P113

그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건전한 상승 욕구를 적절하게 자극하고 압박해서, 팽팽한 전투 분위기가 들도록 조성을 하면 된다. 즉 돈을 벌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분위기,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달리면서 배울 게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어야 한다. - P115

방식에 맞게 인센티브(Incentive)와 디스인센티브(Disincentive)를 명확히 하고, 칭찬과 질책과 지시를 분명히해야 한다. - P115

여기에 인정이나 의리가 들어가서는 절대 안 된다. 돈을 벌기 위해 모인 집단에서 돈 이외의 것이 커지면 필연적으로 망할수밖에 없다. 이익집단과 친목집단의 룰을 혼용해 조직을 운영하면, 필연적으로 ‘놀자 문화‘가 판치게 돼 있다. ‘사장이 보고 있을때만 움직이는 척하는 수동적인 문화를 만들거나, 심지어는 모두가 놀고먹는 콩가루 문화를 만들 수도 있다. - P116

축구장에 들어간 사람이 농구장인 양 착각을 하고 손으로 골을 넣은 뒤, 심판에게 "왜 무효냐?"고 항변한다. 이런 일이 회사에서도 비일비재하게 이뤄진다. 출근 시간에 밥 먹듯 지각해도 ‘나만 그런 게 아니다‘라고 항변할 수 있는 상황, 실적에 대한 평가가 명확하지 않으니까 ‘왜 재만 많이 주느냐고 항변할 수 있는 상황, 그런 상황을 만들어선 안 된다는 말이다. - P116

수많은 방법들을 시나리오화해서 구성원을 자극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그를 통해서 모두의 ‘의식의 질적 수준‘을 상향평준화해야 한다. 의식의 질적 수준을 높일 자신이 없거나 아무리 해도 구제불능이라면, 직원을 내보내거나 아예 사업을 하지 말아야 한다. - P116

프랑스의 정신과 의사 프란츠 파농(Frantz Fanon)은 "다리를 건설하는데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의 의식이 질적으로 높지 못하다면 그 다리는 차라리 짓지 않는 게 낫다. 필연적으로 붕괴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일갈했다. - P117

물론 공포 경영이 능사는 아니다. 하지만 잘못해도 처벌 받지 않는 문화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내가 경영하던 학원에서는 누구도 실적이 떨어져 일자리를 잃게 될까 두려워하지 않았고, 그 결과 제대로 된 행동이 유발되지 않았다. - P117

대신 패배의식의 전염속도는 놀라웠다. ‘대충 해서 밥만 먹고 살면 되지, 얼마나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사서 고생을 하느냐?"는 의식이 모두에게 팽배해졌다. 부지런함보다는 나태함 쪽이 따라 하기 쉽고, 청렴과 강직함보다는 부패와 비겁함의 파급 속도가 더 빠르다. 진작 싹을 잘라냈어야 했는데, 한 번 썩어 들어간 조직은 점점 더 깊이까지 병들어갔다. - P117

누구도 ‘주인‘으로서 행동하지 않았고, 자기가 챙겨갈 몫에만 관심을 두었다. - P118

나는 이토록 직원관리를 허술하게 했다. 그들의 정신자세를팽팽하게 만들었어야 했는데 전혀 그렇게 하지 못했다. 마음이 약해 상황이 최악이 되어도 심한 말을 못하는 성격이기 때문이었다. 좋은 말만 해주고 무조건 잘해주었다. 심지어는 같이 노닥거리고 일탈을 눈감아주기도 했다. - P119

직원들은 이런 나를 보고 편하게만 생각해 태만과 해이함으로 일관했고, 나는 그런 경우에도 채찍을 가하지 않았다. 상황은 점점 더 최악으로 번져갔다. 솔직히 누구에게 말은 못했지만,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려고 나 혼자만 분주했다. 그러나 ‘고객에게 대가를 얻어야만 존재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배‘는 선장 혼자의 분투만으로는 반드시 침몰할 수밖에 없다. - P119

《지도자의 도(The tao of Leadership)》의 저자 존 하이더 (John Heider)는 "현명한 지도자는 사람들을 보호하려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현명한 지도자는 모든 사람들을 보호하려는 대신, ‘옥석‘을 가려낸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사람‘과는 동행을 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과는 과감한 결별을 한다. 불성실한 일부 구성원 때문에 조직이라는 배에 역병이 돌고 종국에는 다 같이 침몰해 성실한 구성원까지 몰살시키는 어리석은 지도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 P119

현명한 지도자가 되려면 직원들 사이에 팽팽한 전투적 분위기가 돌도록 만들어야 하며, 그에 방해가 되는 직원은 과감히 정리해야 한다. 더 열심히 하는 직원에게는 더 많은 당근을 주되, 그 달콤한 당근이 왜, 무엇에 대해 주어지는 것인지 명확히 해야 한다. 잘될 때 떡고물 돌리듯 성과급을 지급하고, 안될 때는 허리띠를 졸라매고 사람을 자르는 그런 주먹구구로는 열정이 생겨날 수 없다. - P120

정리해고든 권고사직이든, 누군가를 잘라내는 것은 마음이 아픈 일이다. 될 수 있으면 하고 싶지가 않다. 그것이 누구나의 마음일 것이다. 그러나 해고를 해야 할 때는 주저 없이 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실패를 면할 수 있다. 정리해고의 경우, 문제는 결국 따지고 보면 ‘현실논리와 윤리 간의 갈등‘이다. ‘현실‘로는 모든 직원을 데리고 갈 수가 없는데 데리고 가야만 하는 ‘윤리‘ 때문에 갈등이 발생한다. 이때 ‘무엇을 기준으로 삼을까‘를 명확히 하면이 갈등은 쉽게 풀린다. 성공한 CEO들은 가슴은 아프지만 눈물을 훔치며 정리해고를 한 사람들이었다. - P121

일부의 헌신과 희생으로 모두가 살 수 있는 길도 있다. 그러나 때로는 너무 깊이 썩어 들어가서 그것을 끌고 가려하면 다른 모두가 공멸할 수도 있는 아픈 수도 있다. 그때 그것을 잘라내는 선택을 하는 것, 그것은 아프기에 더 절체절명의 과제가 된다. - P122

누군가가 ‘사장은 외롭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모두의 생존을 책임져야 하기에, 때로는 너무 가까워 오히려 의사결정을 방해하거나 앞으로의 행보에 장애물이 될수도 있는 이들을 ‘내 수족을 잘라내듯‘ 잘라내야 하는 순간이 온다. 안정적으로 성과를 내고 그것을 통해 지금까지의 생존을 가능하게 만들어주었던 이들이라 해도, 어떤 순간에는 그들을 비바람이 몰아치는 허허벌판으로 내몰아 또 다른 미래를 개척하게 만들어야 할 때도 있다. - P127

누가 자신의 부하를 사지로 몰고 싶겠는가! 하지만 그렇게해야 된다면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 과거의 번영을 만들었어도 미래의 독이 될 존재가 되었다면 그것을 잘라내야 한다. 때로는 지금 당장 아쉽고 아파 죽을 것만 같은 사지라도, 잘라내야 한다면 잘라내야 한다. - P127

그러나 ‘이게 아닌데‘ 라고 느꼈을 때, 내 곁에 머물며 ‘이대로도 헤쳐나갈 수 있다‘, ‘지금껏 벌인 일을 접으면 여기있는 사람들은 어쩌란 말이냐‘라고 읍소하던 이들을 과감히 잘라내지 못한 걸 후회한다. 그들은 충신인지는 몰라도 지혜로운 부하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 P128

당신에게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현실과 윤리가 충돌하고, 명분과 실리가 대결하는 순간이 없을까? 목숨까지는 아니라도 최소한 누군가를 잘라내야만 하는 상황은 반드시 온다. 아무도 잘못하지 않았어도 경제상황이 어려워지면, 나머지의 생존을 위해 일부의 희생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실제의 전쟁에서는 ‘목숨‘이겠지만, 경제의 전쟁에서는 ‘일자리‘가 된다. 겉모습만 다를 뿐 ‘본질‘은 같다. 일부의 목숨을 계속 부지하기 위해 모두가 공멸할수도 있다. - P128

지금의 경제 전쟁에서는 선택 하나, 사소한 역량 하나가 승부를 결정지어 버리기도 한다. 마음은 심하게 아프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윤리 때문에 흔들려서는 ‘조국을 구하는 위대한 장군‘이 될 수가 없다. 조국을 구하는 것이나 가정을 구하는 것이나 그 본질은 비슷하다. 비록 마음이 아파 뒤에서 혼자 펑펑 울더라도, 그래야만 한다. 그래야만 하는 현실에서는 그래야만 한다. 그래야만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가 있고 그 결과 보다 더 많은 이들에게 행복과 안락을 안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는 가슴 아프게도 그런 눈물겨운 결단을 한 사람들의 편이었다. - P129

인생과 사업세계에 장밋빛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눈물만으로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아픔과 괴로움에 세상을 등지고 싶을 때도 온다.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그런 순간이 오는 게 아니다. 갑작스레 현실의 무게가 견딜 수 없이 버거워,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은 순간이 온다. 하물며 가정이나 회사의 지휘봉을 쥐고 있는 사람은 더 그렇다. 밥을 먹고 버스를 타는 것처럼, 사장이 되기 위해서 혹은 책임지는 위치에 있기 위해서 거칠 수밖에 없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마음 편하다. 그것을 이겨내지 못하면 미래는 없다고, 마음은 아프지만 참아내야 한다고,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겨내야만 한다고, 어떤 일이 있더라도 말이다. 그것이 인생이고, 비즈니스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런 선택을 내려야만 할 때에는 마음은 아프지만 아픔을 머금고 고뇌에 찬 선택을 해야만 한다. - P130

건물 평가액에 비해 근저당 금액이 높아지면, 나중에 다른 전세 세입자가 잘 들어오려하지 않아 전세금을 빼기 어려워질 수도 있기 때문에 곤란한 일을 겪을 수도 있다. - P132

나는 강사니까, 평범한 회사원이니까, 그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니까, 내 생존권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중대한 문제를 몰라도 된다고 생각하는 건 너무나 안일하다. 하다못해 관련 책 한 권만 읽어도 충분히 해결되는 일이다. 몇 만 원어치 술 마시는 건 아까워하지 않으면서 1만 원 남짓하는 책 한권 사는 데는 주머니를 닫는다. 독서를 ‘취미‘ 운운하면서 안 해도 되는 걸로 취급하고 공부는 안 하면서, 남보다 손해 보고 살고 싶지는 않다는 심보는 놀부 심보다. - P132

부자들을 가만히 보면, 그들은 자신의 이득과 관련된 것을 악착같이 알아내고 챙긴다. 늘 뒤통수 맞는 것은 서민이라고 하지만, 뒤통수를 안 맞도록 철저한 준비를 안 한 것은 우리 스스로의 잘못이다. - P133

우리는 법치국가에서 살고 있다. 특히 사업을 하려면 법과 친구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 내가 아무리 선량하고 불법의 의도가 없다 해도, 그리고 법으로 다툴 일이 없을 것 같아도, 법을 몰라선 절대 제대로 살아갈 수 없다. 대기업이 유명 로펌을 비싼 값에 고용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들의 지식과 경험과 노하우가 엄청난 금액의 손실과 직결되는 일을 예방해주거나 수습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단언컨대 법에 무지하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 - P133

대다수 건물의 임대차 계약서에는 ‘원상복구‘ 조항이 있다. 임대기간 동안에는 임의로 방도 만들고 바닥이나 벽체도 수리할 수 있지만, 임대 기간이 끝나고 나면 원래대로 복구해놓아야 한다. - P134

저작권법 위반은 형사소송 건이며 형사소송이 끝나도 다시 민사소송을 제기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 P135

개인도 다른 사람의 고유 저작물을 인용하거나 배포, 전재할 때 주의해야 하지만, 사업을 하다보면 사소해 보이는 것 하나조차도 법에 저촉될 소지가 많다. 법에 저촉되는 행위로 인한 금전적 손실은 상상보다 크다. 때로는 영업정지 같은 조치로 사실상 일시적인 운영정지가 발생할 수도 있다. - P135

사업상 계약을 하거나 중대한 행동을 할 때는 반드시 해당 법조문이나 판례를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필요하다면변리사, 변호사, 관련 기관에 문의를 해서 문제가 없는지 확실하게 알아봐야 한다. - P135

법치국가에 살고 있으면서도 법률지식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사는 이들이 많다. 스스로를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 누구와의 관계에 의해 법에 의지해야 할 때가 올지도 모른다. - P136

사업을 하려면 법에 대해서 친구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어떤 일을 벌이기 전에는 관련 법조문이나 판례를 보는 것을 습관화해야 한다. 때로는 조금 과도하다 할 정도로 법이나 규정, 조례 등을 꼼꼼히 고려하는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부도덕하기 때문에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라, 무지하기 때문에 피해를 보는 것이다. ‘아는 게 힘‘이라는 말이 바로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 - P136

실패도 경험이라고, 창업을 하려는 이들이 간혹 나를 찾아와 상담을 청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내가 꺼내는 첫마디는 "웬만하면 하지 마세요."다. 직장을 잘 다니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다. 조금 더 경험을 쌓고 역량을 만들어 도전해도 늦지 않고, 창업을 하려고 결심을 했다면 이전의 직원 관점과는 달리 사장의 관점에서 더 깊고 다양한 고민을 하고 찬찬히 계획을 세운 다음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기 때문이다. 직장에 다니는 것은 사실상 ‘돈 받아가며 배우는‘ 좋은 기회다. 직장 다닐 때는 모르지만, 직장에서 떨려나거나 직접 사장이 돼보면 뼛속 깊이 실감하는 현실이다. - P137

적절한 타이밍에 현실적인 아이템으로 창업을 하겠다는 사람에게는 두 가지를 묻는다. 첫째는 실무를 직접 하느냐 아니면 직원을 고용해 해당 업무를 시킬 것이냐? 둘째는 경영에 필요한 실제 노하우를 알고 있느냐? - P138

한마디로 창업해서 성공하려면 최소한 자기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최고의 전문가든지, 아니면 재무와 운영 전반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전문 경영인이든지 두 가지 요건 중 하나가 충족돼야 한다. 그러나 둘 다를 어느 정도 포괄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전문가지만 경영자로서의 경험과 소양이 부족하면 주먹구구식으로 경영하다 큰 난관을 만날 수 있고, 전문 경영인이지만 실무를 모르면 업무를 제대로 지시하고 감독할 수 없어 실무자의 손아귀에 놀아나기 쉽기 때문이다. - P138

창업을 하거나 자영업 등, 자기 사업을 구상하는 이들이 쌓아야 할 경영에 대한 실무 지식 중 대표적인 것을 꼽자면, ‘회계‘와 ‘설비‘라고 생각한다. - P139

더군다나 사업 초기에는 모든 비용을 아껴야 하므로, 내가 지식을 갖고 직원에게 가르쳐줌으로써 값비싼 지식을 가진 노련한 직원을 비싼 돈에 사용하는 대신, 조금 더 적은 임금의 직원에게 ‘배우고 있다‘는 보람을 느끼게 하며 일을 시킬 수 있다. - P140

기본적인 회계지식을 쌓았다면, 잘하는 회사의 재무제표를 들여다보며 우리 것과 비교해야 한다. 비슷한 규모의 잘하는 회사, 비슷한 규모의 못하는 회사, 더 큰 규모의 잘하는 회사, 더 큰 규모의 못하는 회사 등을 샘플링 해서 비교해봄으로써 현재와 미래의 경영 지표를 동시에 설계할 수 있다. 어렵지 않다. 금융감독원 기업공시 홈페이지(http://dart.fss.or.kr)에 들어가면, 각종 법인의 공시자료들을 공짜로 볼 수 있다. - P140

공사에 대해 모르니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하나밖에 없다. "좀싸게 잘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내가 그런 일이 돌아가는 기본 원리를 알았다면 사정은 달라졌을 것이다. 믿을만한 사람을 동원해 필요한 자재의 원가를 조사하면 대략적인 금액 정도는 금세 알 수있다. 하다못해 전문인테리어 업자에게 의뢰해 비교견적이라도 받아 예산 규모에 대한 판단이라도 했어야 했다. - 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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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즐라탄이즐라탄탄 > 상대는 협상과정에서 소리를 지르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

이 책은 예전에 알라딘 우주점에서 책을 구입할 때 배송비 무료 금액을 맞추기 위해 searching하다가 중고로 염가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정말 우연한 기회에 읽게 된 책이었다. 염가에 구매한 것 치고는 유익했던게 ‘셀트리온‘이라는 회사에 대해 대략적으로나마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서정진 회장이 이 기업을 경영하면서 보여줬던 혹은 사업을 하면서 배웠던 각종 경영 기법들에 대한 학습이 되었던 책이었다.

기업도 결국엔 사람들이 모여서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각종 협상이나 거래에서 사람을 다루는 다양한 방법들을 익힘으로써 비지니스 환경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는 노하우들을 배우는 것도 유익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1년 전 밑줄 친 문장 중에 바이어가 의도적으로 성질을 부린다는 것을 보면서 비지니스 세계에서 상대방의 페이스에 말려들어가지 않고 나만의 기준을 가지고 냉정하게 의사결정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는 비단 꼭 비지니스 세계 뿐만이 아니라 각종 인간관계에도 확장해서 적용해볼 수도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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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포스팅에서 포기와 거절에 능해야 한다는 것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핵심은 ‘때론 빠른 포기가 기회비용을 최소화하는 지름길일 수 있다‘는 얘기다.

뒤이어 나오는 내용에서는 돈보다 지식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를 하는데, 처음에는 무슨 말인가 싶었지만 저자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저자가 괜히 하는 소리가 아니라 나름의 합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하는 말임을 알 수 있었다.

이어 학벌이 아닌 실무능력과 통찰력의 중요성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이미 알고 있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에게는 조금은 새롭게 느껴질 수도 있는 내용이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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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업과 관련하여 철저한 준비만이 실패의 가능성을 낮추고 성공의 가능성을 높이는 유일한 길이며, 이를 위해서는 해당 사업의 실무를 경험해 볼 것을 저자는 강한 어조로 얘기하고 있다.

‘이 길이 아니다‘라는 판단이 들었을 때는 제대로 된 길로 빨리 방향을 급선회하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어정쩡하게 샛길로 빠져나가는 정도가 아니라, 미련 없이 등을 돌려 전혀 반대 방향으로가는 용기도 필요하다. 결국 우리가 가고자 하는 종착지는 성공과 행복이다. 그 ‘목적지‘에 주목을 해야지 가는 ‘행로 그 자체‘에 집착을 하면 안 된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서울이지 모가 아니다. - P89

인생을 살다보면, 한 번 갔다고 절대 돌아 나올 수 없는 길이란 없다. 그 길에서 지리멸렬하게 자신을 소비하며 낭비하는 것보다는 전혀 다른 길을 찾는 게 훨씬 더 현명할 때가 많다. 자신의 적성, 재능, 능력, 소질 등을 정확히 판단해, 포기를 할 때는 과감하게 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 P90

사람의 본성이란 묘한 구석이 있어서, 정작 내가 어렵게 되어 도움을 받을 처지가 되자 내가 도왔던 이들은 거의 다 안면을 바꿨다. 도움을 주었던 이들 중에서 실패 이후 몇 년간 연락조차 되지 않는 이들이 95% 이상 되었다. 도움을 요청할 때는 온갖 아첨을 다하더니, 필요가 없어지니까 단물빠진 껌처럼 가차 없이 버렸다. 그 비정한 모습을 나는 온몸으로 겪었다. - P90

비싼 대가를 지불했지만 소중한 진리를 얻을 수 있었다. ‘우선은 내가 잘살아야 한다. 늘 나 자신의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는 소중한 진리 말이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려면 내수영 실력이 탁월하거나 필요한 장비가 갖춰져 있어야 한다. 그런것도 없이 무턱대고 뛰어들면 둘 다 죽는다. - P91

내 손에서 떠난 돈은 내 돈이 아니다. 우선 돈 거래를 하면 채권자나 채무자나 다 부담이 된다. 채무자는 형편이 안 되어 못 갚아 괴롭고, 채권자는 못 받아서 괴롭다. 그러니 아예 거래를 하지 않는 편이 좋다.  - P91

어쩔 수 없이 거래를 하게 되면, 친구나 혈연지간이라 해도 담보를 설정해야 한다. 상대가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면 재정 관련 자료를 요구해 세무조사하듯 꼼꼼히 살펴보고 믿을 수 있을 때에만 거래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고 안이하게 돈을 빌려주었다가는 결국 돈도 잃고 사람도 잃게 된다. - P91

후원도 마찬가지다. 어느 정도 성공을 하면 후원 요청이 많이 오는데, 이걸 다 들어주다가는 큰일이나게 된다. 말 그대로 한정치산자가 될 수도 있다. - P92

아무리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해도, 자금을 비축해 불확실한 내일을 대비해야 한다. 누구라도 내일의 불확실함은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난 천성적으로 남에게 퍼주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다. 하지만 나처럼 하면 반드시 실패한다. 이유가 있든 없든 돈주는 건 쉽지만, 돈을 받는 건 어렵기 때문이다. 벌기도 대단히 힘들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시기도 한정돼 있다. ‘남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쉽게 돈을 쓰면, 나중에 나와 내 가족이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 P92

자신의 생활이 안전해지고(수신, 修身)야 비로소 더 넓은 걸 바라볼 수 있는(평천하, 平天下) 것으로 시야를 넓히는 게 바람직하다. - P93

냉철하게 판단해 포기를 잘하고 내게서 자원을 가져가려는 이들의 요청에는 최대한 거절을 해야만 한다. 특히 비빌 언덕이 없을 때는 더욱 더 그렇다. 분수를 모르고 포기와 거절을 몰라 ‘좋은사람‘이라는 평판을 듣는다면, 비록 기분은 좋아질지 몰라도 현실의 삶은 피폐해질 것이다. - P93

사람들은 지금 자신이 ‘돈‘이 없어서 큰 성공을 못한다, 돈만 좀 있으면 뭔가 해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망설임 없이 이 생각이 절대적으로 틀렸다고 말할 수 있다. - P94

돈이 인생에서 기회를 안겨줄 수 있는 도구인 것은 분명하다. 수억 내지 수십억이 있다는 것은 분명한 기회다. 돈이 있으면 공부를 할 수도 있고 사업을 시작할 수도 있다. 즉 성장에 필요한 발판이 되어주거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무기 정도는 되어준다. 분명 힘이 되기도 하고 든든한 비빌 언덕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돈이 당신의 경제적 안정을 ‘계속‘ 책임져주는 것은 아니다. 왜 그럴까? - P95

그 이유는 ‘돈‘을 지켜주는 것은 ‘돈‘이 아니기 때문이다. 돈이 있으면 공부도 할 수 있고 사업도 할 수 있고 때에 따라서는 사랑도 할 수 있겠지만, 그것이 최종적인 성공을 절대적으로 보장해주지 않는다. - P95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돈은 마운드의 선발투수다. 선발투수는 경기의 많은 부분을 좌지우지한다. 그러나 선발투수 혼자만으로는 절대 승리를 거둘 수가 없다. 게임에서 승리를 하려면 선발투수 외에도 타자와 수비진, 불펜투수가 든든히 받쳐주고 있어야만 한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조율하는 것은 바로 감독이다." - P95

여기서 감독은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말하고, 타자는 ‘지식‘을 수비진은 ‘지혜‘를 의미한다. 그리고 투수는 ‘돈‘을 말한다. 즉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통한 지식과 지혜가 ‘돈‘을 만났을 때, 비로소 폭발적인 힘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 P95

돈은 돈 혼자만으로 절대 성공의 길을 갈 수 없다. 내가 그 산증인이다. 나는 사업에 대한 지식없이 돈만으로 사업을 벌였다. 내가 손에 쥐고 있던 10억 원이면 충분히 성공에 베팅할 만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식 없는 돈은 사용법을 모르는 칼을 쥐고 있는 것과 같았다. 열정과 패기는 있었지만 지식이 없었기에 실패를 한 것이었다. - P96

수백, 수천억원을 투자해 사업을 한다해도 확실한 지식이 없으면 성공을 할 수가 없다. 확실한 지식만 있으면 돈이 없어도 투자자를 모집해 사업을 할 수도 있고 성공도 할 수 있다. 결국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다. 바로 ‘지식‘이다. 돈을 벌려면 우선 내게 돈이 아니라 지식이 있어야만 한다. - P96

부모에게 큰돈을 물려받은 벼락부자보다 자산 10억 원 미만의 이들에게 오히려 더 엄청난 기회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엄청난 노력을 해서 지식을 쌓으면 현재의 부자보다 더 부자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부자가 아닌 상태에 있기 때문에 절박함 면에서도 훨씬 더 앞서 있다. - P96

성공은 어느 날의 우연한 쟁취가 아니라, 끊임없는 축적의 산물이다. - P97

물론 1만 시간 동안 미치려면, 미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돼야한다. 1만 시간을 투자하고 싶은, 자신을 그 분야 최고로 만들고 싶은 누가 뭐라 해도 혹은 그 어떤 악조건이어도 절대적으로 매달리고 싶은 ‘반짝이는 그 무언가‘를 찾아야 한다. - P97

한 분야의 지식이 다른 분야의 성공을 저절로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것 - P98

나의 성공과 지식의 바탕 위에 또 다른 지식의 성을 차곡차곡 지어가는 대신, 과거라는 명함으로 미래까지도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처절하게 현실의 복수를 당했다. - P98

결국 언제 어디에서든 모든 승부는 엄청난 노력을 통한 폭발적 지식을 습득하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 그러니 어떤 사업에서든 성공을 원한다면, 먼저 해당 분야의 지식을 확실하게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한다. - P98

사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포기하고 쓰러진다. 그러나 어떤 사업도 2~3년의 고비만 넘기면 된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독한 사람이라는 손가락질을 받아가며 그 기간을 인내해야 한다. 이 기간동안 피눈물을 머금고 노력하면 무엇이 됐든 성공의 기초를 만들수 있다. 한 눈 팔지 않고 내가 가고자 하는 길에 꼭 필요한 것으로 하루를 채워가며, 일상의 생각과 취미까지도 온전히 바치면 성공하지 못할 사람은 없다. - P98

결국 당신이 원하는 것이 성공이라면, 당장 당신에게 필요한것은 돈이 아니라 ‘노력‘이다. 그리고 그를 통한 ‘지식과 지혜다. 그 사실을 언제나 잊지 않는다면 현재의 결핍은 조만간 우리의 곁을 미련 없이 떠날 것이다. - P99

현업에서의 진짜 능력을 만들어내는 것은 ‘실무능력‘과 ‘통찰력‘의 결합 - P100

사업은 시대의 흐름을 읽고 합리적인 마인드를 통해서 적절한 타이밍에 판단을 하고, 그를 통해 수익을 얻는 것이다. - P101

사실 학벌은 ‘누가 더 정답의 암기를 잘하느냐‘로 결정이 된다. 그러나 사회에서는 규정된 정답이 없다. 사회에서의 정답이란 스티브 잡스처럼 ‘정해진 규칙 따위는 무시하고 자신만의 기준으로 자신만의 정답을 새롭게 창조하는 것‘ 이다. - P101

대학 전공의 실상 역시 그 방향의 굵직굵직한 선만을 보여줄뿐 섬세하게 해당분야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 전공은 현실에서 바로 적용을 하기가 어렵고, 그 결과기업에서도 대학 졸업자들에게 막대한 비용을 들여 재교육을 시킬 수밖에 없다. - P102

심지어 한 경제학과 교수는 "경제적으로 성공을 하려면 경제학과에 오지 마라."라는 말까지 했다. 경제적 성공과 경제학 전공은 전혀 관계가 없고 오히려 부자가 되는 데 더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 P102

대학의 평가라는 것도 그렇다. 오직 암기만 잘하면 과에서 수석을 차지하게 된다. - P102

성공을 하려면 자신만 알고 있는 암묵적 지식이나 종합적 통찰력이라고 불리는 길거리 지식이 필요한데, 이런 방식으로 얻어지는 전공 공부 내지 학점은 그것과 전혀 관계가 없다. 물론 과거의 지식을 교과서를 통해 공부하는 것은 당연히 도움이 된다. 그러나 암기만 하고 스스로 생각을 하지 않으면 아무런 도움도 받을 수 없다. - P103

워런버핏은 이를 두고 이렇게 말한다.
"과거를 알면 부자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도서관 사서가 세상에서 제일 큰 부자가 되었을 것이다. 위대한 투자자가 되기 위해 대단한 수학 실력이 필요했다면, 아마 나는 신문 배달이나 했을 것이다. ㆍㆍㆍㆍㆍ스스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지금까지 다른 사람으로부터 좋은 아이디어를 얻은 적이 별로 없다." - P103

지금도 고교 입시의 면면을 보면, 시험 때문에 독서를 등한시한다. 또한 대학교 도서관의 대출목록 순위를 보면 판타지 소설이 수위를 차지하고 있고, 대학 4학년생들은 영어나 면접 기법을 공부하느라 분주하다. 제대로 된 철학서나 사상, 경영서 등은 대부분 대학생이 1년에 채 몇 권을 보지 않는다. - P104

해당 파트에서 성공을 하고 이후에 자기 사업체를 차려 독립을 하기 위해서는 더욱 폭발적으로 실무지식을 쌓고 제대로 된 사상으로 무장을 해야만 하는데, 이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는 이는 많지 않다. 다시 말해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밑바닥의 실무지식을 쌓아야만 한다. 그리고 이후에 더 큰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세상을 읽고 재해석할 수 있는 통찰력을 길러야만 한다. 따라서 그에 관련된 책들을 집중적으로 보며 고심하고 고민해야 한다. - P104

그런데 전혀 그렇게 하지 않는다. 오직 틀에 박힌 전공서적만 암기하여 좋은 학점을 받는 데 몰두한다. 그리고 그럴듯한 자기소개서, 유창한 면접기법, 높은 영어 성적만을 지향하고 있다. 그결과 새로운 것을 생각하거나 혹은 어려운 것에 도전하거나 혹은실무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결과 학벌이 첫취업에는 도움이 되지만 사회에서 제대로 된 경쟁력을 발휘하는데는 오히려 짐으로 작용을 하게 된다. - P104

사람을 채용하려면 학벌보다는 실무와 통찰력에 대해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문제는 회사에 와서 얼마만큼의 수익을 낼 것인가 하는 것이지, 얼마나 화려한 학벌을 가지고 있느냐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벌은 실무능력이 없는 한 아무런 쓸모가 없는 간판에 불과하다. - P105

바야흐로 세계화 시대이고 절대적 경쟁력만으로 승부를 해야 되는 시대다. 이런 시대에 진짜 중요한 것은 간판이 아니라 진짜 실력이다. 그러므로 학벌보다는 사업에서 빛을 발휘할 수 있는 ‘실무지식‘을 쌓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실무지식은 우리가 흔들림 없이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은 우리를 ‘대세만 추종하는 만년 팔로어‘가 아니라 ‘리더‘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 P105

누구든지 경제전쟁터에서 ‘화려한 훈장(학벌)만을 믿고 끊임없이 노력을 하고 있지 않다면 ‘좋은 무기(실무지식)‘를 가지고 탁월한 전략(통찰력)‘에 능통한 ‘훈장 없는 적군(학벌이 약한 경쟁자)‘에 의해 큰 패배를 경험할 것이다. 전쟁에서는 ‘훈장‘이 아니라 ‘무기‘와 ‘전략‘이 절대적인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바로 이 전쟁 속에 있다. - P105

창업을 하거나 큰일을 도모하기 전에 철저히 준비를 해야 한다.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한다. 하지만 실패하는 사람들은 모두 준비를 철저하게 하지 않은 이들이다. 준비를 철저하게 하는 이상, 사업은 90% 이상 성공할 수밖에 없는 확률 게임이기 때문이다. - P106

물론 인간은 한낱 미물에 불과하기 때문에 완벽에 완벽을 기하더라도 운행에 따라 실패를 하거나 심지어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하기도 한다. 그러나 계속 도전을 하고, 도전의 횟수를 높여나가면,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성공 확률은 확연히 올라가게 된다. - P106

먼저 사업을 하려면 ‘실무‘를 잘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실무에 대해 조금이라도 모르면 실패의 가능성은 매우 커진다. 따라서 이떤 분야에서 사업을 하려면 동종업계의 사람들로부터 실무를 먼저 배워야만 한다. - P107

거친 비즈니스 세계에서 지식 없이 열정과 패기만으로는 결코 성공을 할 수가 없다. 제대로 알지 못하면 어떤 것도 제대로 할 수가 없고 모든 것은 무모한 실험이 되고, 그것은 모두 비용 지출과 시행착오, 실패로 귀결이 된다. 그러므로 성공을 하려면 실무에 대해 알아야 된다는 것을 알고 동종업계의 사람들로부터 가르침을 얻어야 한다. - P107

제 아무리 고시에 합격한 사람이라도, 미국에 이민 가서 세탁소를 하려면 한국 세탁소의 인부로 취직부터 해야만 한다. 그것이 첫걸음을 걷는 자의 바람직한 자세이고 객관적인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 P107

또 한 가지 내가 뼈아프게 깨달은 사실은 ‘글로 쓴 사업계획서‘의 중요함이었다. 사업을 하기 전, 필요한 사항들은 모두 글로 정리를 해야만 한다. 쉽게 말해 ‘경영을 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될 것‘들을 정리하고 그 답안들을 글로 써나가는 것이다. 모르는 지식은 책을 찾아보고 기록을 해서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혹시라도 모를 일까지 세세하게 기록하여 준비를 하는 것이다. - P108

해당 사업을 하면서 반드시 알아야 될 실무지식, 내게 발생할수 있는 일에 대해 알아둠으로써 위험을 최소화해야만 한다. 그렇게 한다면 불확실한 사업세계에서의 위험부담은 최소화하면서 성공가능성은 최대한으로 높일 수 있게 된다. 물론 모든 사항들을 세세하게 기록할 수 없고 예상치 못한 일도 계속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준비를 마친 뒤에는 일을 진행하면서 하나씩하나씩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 - P108

결론적으로 말하면, 사업을 하기 전에는 철저한 준비가 제1의 자산이고, 그를 위해서는 지식, 즉 실무와 관련된 노하우를 쌓는것부터 출발을 해야 한다. 해당 사업에 대해 제대로 모르고 시작하면 반드시 실패하기 때문이다. - P109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던 과학철학자 칼 포퍼도 ‘인생은 문제해결의 과정‘이라고 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알아야 한다. 사업세계에서 패기와 자신감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거의 없다. - P109

첫째, 해당 업종의 대표 주자를 만나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 청춘에게만 멘토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위로를 받고 잠시의 자극을 받기 위한 만남은 필요 없다. 무작정 만나서도 안 된다. 글로 쓴 사업계획서를 충실히 준비한 후에, 그것이 얼마나 현실적이며 장애물은 무엇인지 검증 받고 실질적인 조언을 듣기 위해 만나야 한다. - P109

둘째, 모든 준비사항들을 꼼꼼히 나열해보고, 그에 대해 찬찬히 답을 해두어야 한다. - P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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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식 최고의 피로회복법
야마다 도모오 지음, 조해선 옮김 / 비타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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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를 조금이나마 푸는데 도움이 될 만한 귀중한 정보들이 많이 담겨있어서 좋다. 어찌보면 사소한 차이일 수도 있지만 그 사소한 차이가 일의 능률을 크게 바꿀 수 있음을 깨닫는다면 이 책에서 얘기하는 각종 노하우들을 시도해보지 않을 이유가 없다. 호흡법, 자세, 식단 등 유용한 정보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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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 이어 피곤하지 않게 걷는 법과 관련된 내용이 나온다.

추가로 그동안 앞에서 나왔던 IAP호흡법 등을 실전에 응용할 수 있는 ‘피곤하지 않게 무거운 물건 들어올리는 법‘도 나와 있어서 즉각적으로 활용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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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기술적인 피로회복에 포커스를 뒀다면 p.220 부터 나오는 내용은 마인드와 관련된 내용이 나온다. 어떤 마인드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피로에 강한 몸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는 얘기인데, 좀 새롭게 느껴졌다. 좀 더 디테일한 내용은 p.222 이후에 밑줄 친 내용을 참조하면 될 듯 하다.

특별히 p.223에 나오는 ‘아직yet‘ 이라는 단어는 좀 더 나 자신을 동기부여하고 채찍질 할 수 있는 단어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단순히 이 책에 나오는 피로에 강한 몸을 만드는 목표뿐만이 아니라, 자신이 꿈꾸는 어떠한 목표를 향해 가는 여정에서 실패하고 넘어지고 실수하고 그래도 아직 기회가 있고 아직 내 잠재력이 온전히 발휘된 것이 아니기에 더 잘 할 수 있고 더 나아질 수 있다는 믿음. 이런게 이 책에서 얘기하고 있는 ‘성장형 마인드셋‘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뒤이어 읽다가 북플을 본격적으로 하기 전, 아주 예전에 읽었던 《그릿Grit》이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이 인용된 것을 봤다. p.226에 밑줄 쳐보았는데, 세계적인 선수들도 ‘의도적인 훈련‘은 1시간이 한계라는 얘기가 나온다. 그만큼 어떤 의식적인 노력에 집중하는 것이 엄청난 집중력을 요하고 그만큼 피로해지는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방증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때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다음에 나오는데, 이런 하드 트레이닝을 거친 선수들이 자신을 한계까지 몰아붙이는 것이 아니라 ‘피로를 풀고‘ 다시 도전한다는 얘기가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일반적으로 한계에 도전해야된다는 생각이 맞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책에서는 피로가 도전에 강력한 장애물이라는 인식이 밑바탕에 깔려있기에 ‘피로를 푸는‘ 측면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얘기를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피로가 쌓이면 운동선수들의 신체능력이 떨어져서 최상의 퍼포먼스를 내는데 어려움이 생기고 그에 따라 실제 성과도 현저히 감소하게 되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또한 뇌를 사용하는 활동인 책읽기나 공부 혹은 어떤 창의적인 생각들을 하는 업무에 있어서도 피로는 그 활동의 퍼포먼스를 현저히 떨어뜨리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피로에 강한 몸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달을 수 있을 듯 하다.

몇 페이지인지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지금 읽고 있는 이 책에서 피로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는 얘기를 본 기억이 난다. 하지만 피로에서 회복하고 피로에 강한 몸을 만들기 위한 자세, 먹거리, 마인드셋 등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영역에 있어서만큼은 관리를 해주는게 우리 몸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리하여 책의 마지막 부분에 저자가 말한 것처럼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자신이 가진 잠재력을 최대로 펼칠 수 있는 사람들이 다 되시기를 바란다.

발바닥 전체를 지면에 대고 걷는 이른바 터벅거리는 걸음걸이는 발바닥의 아치(장심)가 무너져 ‘족저근막염‘ 등의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지면에서 오는 반동을 발바닥 전체가 감당하므로 충격이 잘 분산되지 않고 발에 피로가 쌓이기 때문이다. - P212

평소 걸을 때마다 발바닥이 지면에 닿는 순서를 의식하며 걷는것만으로도 발이 감당해야 할 부담은 훨씬 가벼워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 P212

서 있는 상태에서 허리 굽혀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면 허리에 과도한 부담이 간다. 허리의 부담을 줄이려면, 우선 허리를 굽히지 않고 곧게 세운 상태 그대로 엉덩이를 내려 무릎을 굽히며 앉는 것이 좋다. 그 상태에서 팔이나 손의 근력을 사용하지 않고 IAP 호흡법을 통해(배를 부풀려서) 복압을 높이고 허리를 곧게 세운채 무릎을 펴면서 물건을 수직으로 들어 올려야 한다. - P216

이 자세는 고관절을 바르게 굽혀 허리의 힘이 아닌 넙다리네갈래근(허벅지 앞쪽 근육)을 쓰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허리에 모든 부담이 쏠리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 물건을 잡거나 들어 올릴 때 허리를 굽히는 자세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 P216

IAP 호흡을 통해 복압이 올라가면 체간과 척주가 고정되므로 넙다리네갈래근을 안정적으로 굽혔다 펼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물건을 더 쉽게 들 수 있고 허리에 가는 부담도 줄어든다. - P218

게다가 복압이 올라간 상태에서는 물건의 무게에 비해 더 적은 힘으로 들어 올릴 수 있으니, 반드시 IAP 호흡을 함께 실시하기 바란다. - P218

‘확실한 피로회복‘을 위해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중요한 요소가 하나 더 있다. 바로 ‘마인드셋‘이다.
마인드셋을 우리말로 풀어 이야기하면 ‘마음가짐‘이나 ‘사고방식‘ 등으로 바꾸어 말할 수 있다. - P219

마인드셋은 그 사람의 경험이나 교육에 따라 형성되는
‘사고방식의 틀‘이자 심리학적으로 행동과 몸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받은 ‘사고의 법칙‘이다. - P220

인간은 아이에서 어른이 되기까지 수많은 실패를 거듭하고 또다시 도전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키우고 성장한다. 실패와 도전을 반복하는 과정은 성장의 필수 요소다. - P221

‘실패해도 도전을 포기하지 않는‘ 심리의 이면에는 ‘자신의 능력은 노력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고방식이 깔려 있다. 드웩 교수는 이를 성장형 마인드셋growth mindset이라고 명명했다. - P221

우리는 어린 시절에 ‘왜 그런 거야?‘라거나 ‘그게 뭐야?"라며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다. 무언가 모르는 것이 있고 그래서 실패했다고 해도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 적극적으로 생각을 이어갔다. 아이들이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을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 P221

영국의 작가 이언 레슬리 Ian Leslie는 어린아이야말로 호기심 그 자체이며 그것이 ‘인간의 성장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2세부터 5세에 이르기까지 3년 동안 아이는 총 4만 번의 질문을 한다고 한다. 그는 이에 관한 내용을 자신의 저서 《큐리어스》 Curious에 정리했다. - P221

이러한 성장형 마인드셋을 어른이 되어도 유지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모든 일의 성패를 결정짓는다. 수없는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면서 해답에 다다르려는, 스탠퍼드의 유명한 ‘디자인 사고 design methodology and thinking를 만들어낸 데이비드 켈리David Kelley와 톰 켈리 Tom Kelley 역시 성장형 마인드셋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강조했다.
"실패해도 용서받는 환경이 지금의 실리콘밸리를 탄생하게 했다. 실리콘밸리야말로 성장형 마인드셋의 산물이다." - P222

심리학자 캐럴 드웩Carol Dweck 교수는 마인드셋을 30년 가까이 연구한 해당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 P220

드웩 교수는 같은 능력을 지닌 사람이라도 마인드셋에 따라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의 크기가 달라진다고 말한다. - P221

피로에 강한 몸을 만들 때에도 마음가짐은 매우 중요하다. 드웩 교수는 성장형 마인드셋의 반대개념으로 ‘고정형 마인드셋‘Fixed mindset을 이야기하는데, 고정형 마인드셋의 상태에서 우리는 현상 유지에 집중한다. 또한 눈에 보이는 것에 집착하고 칭찬받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삼으며, 스스로 자신의 한계를 설정한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피로가 쌓였을 때 ‘더 이상 못하겠다‘거나 ‘피로가 풀릴 때까지 기다려야겠다‘는 식으로 생각한다. - P222

반대로 성장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은 피로가 쌓였을 때 ‘피로를 없애면 능률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어떻게 하면 피로를 풀 수 있을까? 무엇이 부족한 것일까? 어떻게 해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까?‘라는 식의 생각을 해나가는 것이다. ‘적극적인 피로 관리‘란 바로 이런 것이다. - P222

성장형 마인드셋에 익숙한 사람은 피로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하며 스트레스를 쌓아두지 않는다. 적극적으로 예방법과 회복법을 실천한다. 그 결과 지쳐 있는 자신의 현재 상태를 뛰어넘는 더 훌륭한 결과를 이루어낸다. - P222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성장형 마인드셋으로 전환할 수 있을까? 이를 가능하게 하는 간단한 한마디가 있다. 바로 ‘아직‘ yet 이다. ‘...을 할 수 없다‘라고 단정 짓기보다는 ‘아직....을 할 수 없다‘라고 생각하자. ‘나에게는 무리다‘라며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아직 나에게는 어렵다‘라며 조금 더 앞을 내다보자. - P223

‘아직‘이라는 한마디만 붙여도 ‘아직 그 수준까지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머지않아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의 전환을 이룰 수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사고 패턴을 반복해 성장형 마인드셋으로까지 전환할 수 있다면 실제로 이루려고 한 목표 지점에 예상보다 더 빨리 도달할 수 있다. - P223

사고방식은 쉽게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 역시 고정형 마인드셋이다. 지금 당장 ‘성장형 마인드셋으로 바꿔야겠다!‘며 굳은 각오를 다지기보다는 ‘아직 바뀌지 않았을 뿐‘ 이라고 생각해보자. - P223

오늘은 바뀌지 않았지만 내일은 바뀔지 모른다. 내일도 아직 그대로라면 일주일 뒤에는 바뀔 수도 있다.
처음부터 부정하지 말자. 그것이 성장형 마인드셋의 시작이다. - P223

실제로 나는 선수들에게 ‘아직‘이라는 한 마디를 활용한 성장형 마인드셋을 지도하고 실천하게 한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점은 스탠퍼드의 많은 선수들이 ‘아직 하지 못하는 것일 뿐, 언젠가는 해낼 수 있다‘고 낙관하며 기다리는 태도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 P224

성장형 마인드셋이 제대로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므로 불안을 느끼거나 좌절에 빠지기 쉽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스탠퍼드의 선수들은 자신이 세워둔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아직 할 수 없다면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한다. 그 다음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단기 목표를 설정하고 그곳을 향해 달려나간다. - P224

성공하는 선수는 반드시 ‘장기 목표‘와 함께 ‘초단기 목표‘를 함께 설정한다. 그리고 초단기 목표를 하나씩 이루면서 장기 목표에 점점 다가간다. 스탠퍼드의 선수들은 아무리 성장형 마인드셋을 가지고 있어도 장기 목표만으로는 지치고 만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현실적인 목표와 실천 없는 긍정적인 장기 목표만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은 그저 허황된 정신론에 지나지 않는다. - P224

의욕이 있으면 지치지 않는다는 식의 발언은 정신론일 뿐이지 마인드셋이 아니다. 정신론은 임시방편식 구호에 지나지 않으며 기대할 수 있는 효과 역시 자기암시 정도다. - P220

‘언젠가는 미국에서 제일가는 선수가 되겠다‘라는 장기 목표도 중요하지만,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올해 전국대회에서 입상해야 하고 다음 달의 주대회에서 압승을 거두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이번 주 훈련에서 기록을 관리하고 출전권을 확보하는 것이 먼저다. - P225

성장형 마인드셋과 초단기목표는 한 쌍의 바퀴와 같다. 두 개의 바퀴가 동시에 움직여야 목표를 실현하는 속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 P225

우리는 이 원리를 피로 해소라는 목표를 실현하는 데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 우선 피로에 강한 몸을 만들겠다는 장기목표를 세우자. 그 다음 ‘하루하루 피로를 쌓아두지 않는다‘ ‘그날의 피로는 그날 푼다‘ ‘내일의 피로는 예방한다‘와 같은 초단기 목표를 세우고 하나씩 달성해나가자. 이 성공의 결과가 쌓이면 어느새 피로에 강한 몸이 되어 있을 것이다. - P225

다만 초단기 목표는 무리해서 세우지 않도록 한다. 욕심을 부리거나 막연한 긍정 사고를 바탕으로 세운 목표는 결국 달성하지 못하고 실패의 기억과 피로만 남긴다. - P225

베스트셀러 《그릿》Grit의 저자로 유명한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의 심리학 교수 앤절라 더크워스Angela Duckworth는 세계적으로 활약하는 선수들도 ‘의도적인 훈련은 1시간이 한계라고 말한다. 휴식 시간을 포함한다 해도 3~5시간이 한계다. 따라서 ‘오늘, 한계까지 도전하겠다‘라는 자세보다는 ‘오늘은 아직 목표에 이르지 못했으니 오늘의 피로를 풀고 내일 다시 도전하자‘라는 자세로 임하는 편이 목표에 도달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한다. - P226

이번 장에서 소개한 하드워크 전략 역시 피로가 쌓이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스스로의 한계까지 몰아가서는 안 된다. 일을 하다 보면 무리하는 날도 있기 마련이지만, 그것을 ‘당연한 일상‘으로 받아들이지는 말자. 피로에 강한 몸을 만들려면 이 점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 P226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때는 하루 안에 모든 일을 다 해치우겠다는 마음으로 몰아서 일을 처리하려고 들기 쉽지만, 하루에 할 수 있는 업무량의 절대치를 과대평가해서는 안 된다. 게다가 무리해서 주어진 업무를 모두 처리한다고 해도 결과물의 질이 기대에 못미칠 가능성이 높다. - P226

시간에 치이는 분주한 일상 속에서도 ‘단기 목표‘의 중요성을 떠올리자. 오늘의 목표를 세우고 실행할 때는 피로를 최소화하고 틈틈이 회복 시간도 마련하자. 이를 반복한다면 양질의 성과를 내어 목표까지 예상보다 빠르게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또한 피로를 이기는 마인드셋 중 하나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P226

최근에는 운동선수건 직장인이건 상관없이 많은 이들이 번아웃증후군에 시달린다. 번아웃 증후군이란 최종 목표로 전력 질주하던 사람이 지나치게 몰두한 나머지 기력을 소진해 모든 일에 의욕을 잃는 상태에 이르는 것을 말한다. 이에 대한 원인에 대해서 정신건강의학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가장 일반적인 원인으로 마음과 몸의 극단적 피로를 들곤 한다. 결국 번아웃 증후군이란 경기나 업무의 성과와 맞바꿔 생긴 ‘피로부채‘가 쌓인 결과인 것이다. - P227

번아웃 증후군을 방지하면서 최대 성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라도 모두가 피로를 예방하고 부지런히 회복을 꾀하면서 자신의 목표에 몰두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P227

작업의 효율을 높이려면 피로를 쌓아두어서는 안 된다.
피로를 예방하고 몸을 회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자.
피로를 느낀다면 아직 더 나은 성과를 낼 여지가 남아있다는 의미다. - P227

피로부채가 쌓이지 않도록 몸과 마음의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단기적으로든 장기적으로든 성과를 올릴 수 있는 비결이다. - P227

많은 사람들이 ‘피로는 마음먹기에 달렸다‘거나 ‘태도의 문제‘라고 가볍게 취급하곤 한다. 하지만 나는 치명적인 부상이나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바로 ‘피로‘라는 사실을거듭 강조하고 싶다. - P229

우리 사회는 피로를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것이 16년동안 스탠퍼드에서 극도의 피로에 시달리는 선수들의 몸과 마음을 마주해온 트레이너로서의 심정이다. - P229

현재로서는 피로를 수치화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고 피로라는말 자체도 병명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피로를 과학적으로 측정하는 방법이 고안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연구 단계일 뿐이며 일반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래서 피로에 대한 이해 역시 얕은 편이며 단순히 피로감을 해소하기 위해 의료기관을 찾거나 상담을 받는 일도 적다. - P229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는 운동선수에게 트레이너를 붙이듯, 사내에 건강·의학부를 설치하고 개발자를 위한 체력관리사나 물리치료사, 헬스 트레이너, 요가.필라테스 강사를 배치하는 IT 기업이 늘었다. 오늘날과 같은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개개인이 ‘최고의 컨디션‘ 으로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기업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 P229

게다가 미국 스포츠계에 몸담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피로가 쌓이면 실력 역시 저하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때문에 스탠퍼드뿐 아니라 모든 프로 스포츠계에서는 연습량을 제한해 피로를 예방하는 방식을 철저히 고수한다. 가끔 해외 출신 선수들이 코치에게 ‘연습을 지나치게 많이 한다‘는 주의를 받는 일도 이 때문이다. - P230

미국에서는 피로 해소에 중요한 요소인 수면에 대한 의식이 매우 높은 편이다.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 Jeffrey Bezos가 <월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과의 인터뷰에서 잠을 8시간 자면 더 높은 성과를 낼수 있다‘고 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우주로켓을 제조하고 개발하는 스페이스 X와 전기자동차 회사인 데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일주일에 100시간을 일할 정도로 바쁘게 살아가지만 그역시 ‘하루 최소 6시간은 숙면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미국에서는 피로 관리에 대해 매우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 P230

스탠퍼드의 선수들은 항상 눈앞의 목표를 이루고 상대를 이기기위해 장기 목표는 물론 단기 목표를 세워 하나씩 달성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또 그 목표 지점에 도달하기 위해서 최대한 많은 관련 지식을 습득하고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노력한다. - P230

이는 스포츠라는 분야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 책의 첫 번째 목표이기도 한 ‘피로를 관리해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겠다‘는 결승점에 도달하기 위해 모두가 거쳐야 할 우리의 공통과제다. 피로는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 놓인 커다란 장애물이다. 따라서 피로의 정체와 발생 원리를 파악하고 그것을 극복하는 노력을 거듭해야만 뛰어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 P231

미래를 살아갈 지금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피로부채를 해소해줄 피로 관리의 기술을 터득하는 일이다. 우리 각자가 자신의 피로를 마주하는 방식을 바꿔나가자. - P231

이 책에서 소개한 다양한 피로 전략을 매일 실천하고 피로를 대하는 스스로의 마음가짐을 바꾸어 나간다면 어느새 변화된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P231

이 책을 통해 국적에 상관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자신이 타고난 능력의 최대치‘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P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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