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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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라오스 여행기같지만 하루키가 지난 이십여년동안 방문한곳에 대해 잡지에 실은것을 한데 모아 펴낸책이다. 현재의 사족까지 붙어있다. 자신이 갔던 여행지에 대해 자신의 섬세한 시선으로 여행지의 풍경을 묘사했다. 이런 그의 시선은 작가이기에 가능한건지 모르지만 평범한 것은 아니다.
그는 한동안 일본경제 거품이 꺼지기 시작한 어려운 시기에 이런저런 이유로 일본을 떠나 미국 보스턴, 그리스섬,핀란드,로마등지에서 몇개월씩 생활했다. 그리스섬에 있을때 "노르웨이의 숲"집필을 시작했다고 한다. 하루종일 글쓰기에 매진하다 해가지면 근처 레스토랑가서 저녁을 먹고 맥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모습은 정말 내가 부러워하는 생활이다.(그때 집필한 책들의 인세로도 해외체류비 본전은 뽑고도 남았을것이다.^^)

199페이지 : 일본에 남겨두고 온 갖가지 일들은 망원경을 거꾸로 들여다볼 때처럼 작고 희미해서 잘 보이지 않는다.
- 지금 생활하고 있는 이곳의 삶이 힘들때는 잠시 이곳을 떠나 멀리 있어볼때, 어떤 문제가 생길때는 그 문제로부터 멀리 떨어져있을때, 사람때문에 힘들때는 그 사람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을때 우리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13페이지 :
찰스강변의 오솔길 - 보스턴 1
어쨋든 강에 도착해서 롱펠로 다리 언저리의 산책길을 달리기 시작하면 나는 낯익은 장소로 돌아온 것처럼 편안한 느낌이 든다. 이 '편안한 느낌'을 좀 더 긴 문장으로 한자를 곁들어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 아, 여기 나라는 인간은 이렇게 근본적으로 별 의미도 없이-그러나 시실은 좋든 싫든 단편적인 에고를 지니고 -살아가려하고 또한 살아가는 비 합리적이고 미소하며 잡다한 수많은 존재중 하나구나"라는 실감이 불현듯 다가오는 것이다.

52페이지 :
푸른 이끼와 온천이 있는곳- 아이슬란드
스나이펠스네스 반도의 날씨는 정말이지 너무하지만, 그 풍경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
남쪽에는 비교적 평찬한 해안선이 펼쳐지고 바닷새가 많아서 조류관찰에 적합하다. 북부 연안에는 숨이 멎을만큼 아름다운 피오르가 몇군데 있다. 아주 먼 옛날 빙하에 깍여나간 낭떠러지, 고즈넉하고 조용한 후미, 빨간지붕의 작은 교회, 끝없이 펼쳐지는 푸른이끼, 낮고 빠르게 흘러가는 선명한 구름 불가사의한 모양의 과묵한 산들, 바람결에 나긋나긋 흔들리는 풀잎, 구두점을 찍듯이 제각기 흩어져 있는 양들, 불에 탄 폐허, 겨울을 대비해 단단히 묶어둔 건초다발. 그런 풍경들은 사진에 담기조차 꺼려진다.
......우리앞에 펼쳐진 풍경은 그 너른 대지와 거의 영원에 가닿을 듯한 정적과 깊은 바다 내음과 거칠것없는 지표면을 휩쓰는 바람과 그곳에 흐르는 독특한 시간성이 한데 어우러져 이루어진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최대한 오래 제눈으로 바라보고 뇌리 깊숙히 새기는 수밖에 없다.
-
우리 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은 정적과 냄세,바람,독특한 시간성으로 이루어진 그 무엇으로 카메라에 담을수 없는 어떤 종류의 것이라고 한다.

60페이지 : 밤 열시경 레이카비크 거리를 걷다가 선명한 초록빛 오로라를 보았다. 설마하니 도시 한복판에서 오로라를 볼일은 없을거라 여겼기에 그때는 매우 놀랐다. 카메라가 없어서 오랫동안 그저 망연히 하늘에 떠 있는 거대한 초록빛 리본을 올려다보았다. 오로라는 또렷했고 시시각각 형태를 바꾸었다. 아름다웠지만 단순히 아름답다기보다 어쩐지 무언가 영적인 의미를 품고 있는듯 보였다. 이끼와 침묵과 정령으로 가득찬 이 신비로운 북쪽섬의 영혼을 눈으로 보는듯한 기분까지 들었다. 오로라는 이윽고 말이 꼬여서 의미를 잃어가듯이 서서히 옅어지더니 이내 어둠속으로 빨려들듯 사라졌다.
- 아이슬란드에서 오로라를 볼수 있는 시간이 언제나 올까? 내년 상상속에서 북유럽 여행을 꿈꾸지만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이 세상 살아가면서 한번은 아이슬란드에서 오로라를 봐야겠다.

168페이지 :
거대한 메콩강가에서 -루앙프라방(라오스)
농부로 보이는 몸집작은 노부부가 탄 아주 작은 보트가 우리와 엇갈려 지나간다. 사람들은 말 그대로 메콩강을 따라 생활을 꾸려가고 그 의식과 마음은 끊임없는 강의 흐름과 공생하는듯하다. 거의 체념한듯 그러나 떄로는 터프하게 강앞에서 ,
특히 강 위에서 우리 여행자는 그저 그곳을 스쳐 지나가는 환영같은 존재에 불과하다. 우리는 이곳에 와서 구경만 하고 다시 떠나간다. 단지 그 뿐이다. 미세하게 긁힌 자국하나 이곳에 남기지 못한다.

174페이지 : 우리는 물론 매일 같이 여러가지를 보지만 그것은 볼 필요가 있기때문에 보는 것이지 정말로 보고 싶어서는 아닐때가 많다.........진정한 자신의 눈으로 대상을 본다(관찰)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조차 차츰 잊어가고 있다.
그런데 루앙프라방에서는 보고 싶은것을 스스로 찾아내고 자신의 눈으로 진득하게 시간을 들여 바라봐야 한다. 그리고 그럴때마다 갖고 있는 상상력을 부지런히 발동해야한다.


이 책의 제목과 같은 부분이 나온다.

181페이지 : 라오스(같은곳)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라는

베트남 사람의 질문에 나는 아직 명확한 대답을 찾지 못했다. 내가 라오스에서 가져온 것이라고는 소소한 기념품 말고는 몇몇 풍경에 대한 기억뿐이다.
-
그렇다 .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후 우리에게 남은건 여행지에서 기념품과 소소한 기억뿐일수 있다.
그곳에서 느꼈던 감흥과 목소리, 감동,떨림을 꺼내 보여줄수 없다.영원히 마음속에 남아 있을뿐..
그 감흥을 잊지않기 위해 수첩에 열심히 메모하고 사진을 찍어 올리는둥 소중한 것을 기록에 남기는일은 유익한 일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그 풍경에는 냄세가 있고, 소리가 있고, 감촉이 있다. 그곳에는 특별한 빛이 있고, 특별한 바람이 분다. 무언가를 말하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귓가에 남아 있다.
그때의 떨리던 마음이 기억난다.
그것이
단순한 사진과 다른 점이다. 그곳에만 존재했던 그 풍경은 지금도 내안에 입체적으로 남아있고 앞으로도 꽤 선명하게 남아 있을것이다. 그런 풍경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쓸모가 있을지는 아직 알수없다. 결국은 대단한 역활을 하지 못한채 한낱 추억으로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원래 여행이란 그런것이 아닐까. 인생이란 그런것이 아닐까.
200페이지 : 하얀길과 붉은 와인 -토스카나 (이탈리아)
왜 토스카나인가 우리(나와 아내)가 토스카나를 자주 찾았던 이유는 두말할것도 없이 맛있는 와인을 사기 위해서였다. 토스카나의 작은 마을을 돌아보고 양조장에 들러 마음에 드는 와인을 잔뜩 사들인다.
그리고 작은 여관에 묵는다. 그렇게 일주일쯤 정처없이 여행하면서 차 트렁크를 와인으로 가득채워 로마로 돌아온다. 그리고 나는 한동안 책상앞에 앉아 와인잔을 기울이며 꼼지락 꼼지락 소설을 써나간다.그렇게 몇년을 보냈다. 멋진 삶이다 싶죠???
정말 여기까지 읽는동안 숨이 멎을듯한 부러움이..밀려옴.

음 , 확실히 멋진 삶이었다. 막상 이탈리아에서 생활하려니 온갖 현실적인 문제들이 말 그데로 꼬리를 물며 닥쳐왔지만 그것을 메우고도 남을만큼 아름다운 시간 역시 당시의 나날에 포함되어 있었던거 같다. 인생 본연의 자유로움, 한마디로 표현하면 그 정도일까. 그것은 일본에서는 좀처럼 맛볼수 없는 종류의 자유로움 이었다.

내가 진정으로 바라던 인생 본연의 자유로움이 바로 하루키가 경험했던 시간속에 있었다. 그러고보면 참 하루키씨는 행복한 사람같다. 재즈카페하다가 어느날 야구장에서 작가가 되라는 신의 계시를 받고
수많은 책을 집필하는 작가가 되어 세계각국에서 몇달씩 체류하며 작품도 쓰고 이국적 정취를 맛보고 맛있는 와인도 실컷먹으면서 , 게다가 그의 인생은 그리 힘들어보이지도 않는다. 교사인 부모님을 두고
인생도 그만하면 술술 풀린거 같고 아내와 함께 행복하게 자신이 하고싶어하는 일 하면서 자유롭게 살고있다. 살아갈려고 악착같이 발버둥치는 모습도 없이 쿨하게 노련미 있는 인생을 사는거 같다.

이 부분을 읽고 당장 맛있는 와인을 사러갈까싶다. 프랑스 와인 샤또가 입맛에 맛던데 이번엔 이탈리아 와인으로 골라볼까 생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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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동안 일본경제 거품이 꺼지기 시작한 어려운 시기에 이런저런 이유로 일본을 떠나 미국 보스턴, 그리스섬,핀란드,로마등지에서 몇개월씩 생활했다. 그리스섬에 있을때 "노르웨이의 숲"집필을 시작했다고 한다. 하루종일 글쓰기에 매진하다 해가지면 근처 레스토랑가서 저녁을 먹고 맥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모습은 정말 내가 부러워하는 생활이다.(그때 집필한 책들의 인세로도 해외체류비 본전은 뽑고도 남았을것이다.^^)

199페이지 : 일본에 남겨두고 온 갖가지 일들은 망원경을 거꾸로 들여다볼 때처럼 작고 희미해서 잘 보이지 않는다.
- 지금 생활하고 있는 이곳의 삶이 힘들때는 잠시 이곳을 떠나 멀리 있어볼때, 어떤 문제가 생길때는 그 문제로부터 멀리 떨어져있을때, 사람때문에 힘들때는 그 사람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을때 우리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13페이지 :
찰스강변의 오솔길 - 보스턴 1
어쨋든 강에 도착해서 롱펠로 다리 언저리의 산책길을 달리기 시작하면 나는 낯익은 장소로 돌아온 것처럼 편안한 느낌이 든다. 이 '편안한 느낌'을 좀 더 긴 문장으로 한자를 곁들어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 아, 여기 나라는 인간은 이렇게 근본적으로 별 의미도 없이-그러나 시실은 좋든 싫든 단편적인 에고를 지니고 -살아가려하고 또한 살아가는 비 합리적이고 미소하며 잡다한 수많은 존재중 하나구나"라는 실감이 불현듯 다가오는 것이다.

52페이지 :
푸른 이끼와 온천이 있는곳- 아이슬란드
스나이펠스네스 반도의 날씨는 정말이지 너무하지만, 그 풍경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
남쪽에는 비교적 평찬한 해안선이 펼쳐지고 바닷새가 많아서 조류관찰에 적합하다. 북부 연안에는 숨이 멎을만큼 아름다운 피오르가 몇군데 있다. 아주 먼 옛날 빙하에 깍여나간 낭떠러지, 고즈넉하고 조용한 후미, 빨간지붕의 작은 교회, 끝없이 펼쳐지는 푸른이끼, 낮고 빠르게 흘러가는 선명한 구름 불가사의한 모양의 과묵한 산들, 바람결에 나긋나긋 흔들리는 풀잎, 구두점을 찍듯이 제각기 흩어져 있는 양들, 불에 탄 폐허, 겨울을 대비해 단단히 묶어둔 건초다발. 그런 풍경들은 사진에 담기조차 꺼려진다.
......우리앞에 펼쳐진 풍경은 그 너른 대지와 거의 영원에 가닿을 듯한 정적과 깊은 바다 내음과 거칠것없는 지표면을 휩쓰는 바람과 그곳에 흐르는 독특한 시간성이 한데 어우러져 이루어진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최대한 오래 제눈으로 바라보고 뇌리 깊숙히 새기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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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은 정적과 냄세,바람,독특한 시간성으로 이루어진 그 무엇으로 카메라에 담을수 없는 어떤 종류의 것이라고 한다.

60페이지 : 밤 열시경 레이카비크 거리를 걷다가 선명한 초록빛 오로라를 보았다. 설마하니 도시 한복판에서 오로라를 볼일은 없을거라 여겼기에 그때는 매우 놀랐다. 카메라가 없어서 오랫동안 그저 망연히 하늘에 떠 있는 거대한 초록빛 리본을 올려다보았다. 오로라는 또렷했고 시시각각 형태를 바꾸었다. 아름다웠지만 단순히 아름답다기보다 어쩐지 무언가 영적인 의미를 품고 있는듯 보였다. 이끼와 침묵과 정령으로 가득찬 이 신비로운 북쪽섬의 영혼을 눈으로 보는듯한 기분까지 들었다. 오로라는 이윽고 말이 꼬여서 의미를 잃어가듯이 서서히 옅어지더니 이내 어둠속으로 빨려들듯 사라졌다.
- 아이슬란드에서 오로라를 볼수 있는 시간이 언제나 올까? 내년 상상속에서 북유럽 여행을 꿈꾸지만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이 세상 살아가면서 한번은 아이슬란드에서 오로라를 봐야겠다.

168페이지 :
거대한 메콩강가에서 -루앙프라방(라오스)
농부로 보이는 몸집작은 노부부가 탄 아주 작은 보트가 우리와 엇갈려 지나간다. 사람들은 말 그대로 메콩강을 따라 생활을 꾸려가고 그 의식과 마음은 끊임없는 강의 흐름과 공생하는듯하다. 거의 체념한듯 그러나 떄로는 터프하게 강앞에서 ,
특히 강 위에서 우리 여행자는 그저 그곳을 스쳐 지나가는 환영같은 존재에 불과하다. 우리는 이곳에 와서 구경만 하고 다시 떠나간다. 단지 그 뿐이다. 미세하게 긁힌 자국하나 이곳에 남기지 못한다.

174페이지 : 우리는 물론 매일 같이 여러가지를 보지만 그것은 볼 필요가 있기때문에 보는 것이지 정말로 보고 싶어서는 아닐때가 많다.........진정한 자신의 눈으로 대상을 본다(관찰)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조차 차츰 잊어가고 있다.
그런데 루앙프라방에서는 보고 싶은것을 스스로 찾아내고 자신의 눈으로 진득하게 시간을 들여 바라봐야 한다. 그리고 그럴때마다 갖고 있는 상상력을 부지런히 발동해야한다.


이 책의 제목과 같은 부분이 나온다.

181페이지 : 라오스(같은곳)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라는

베트남 사람의 질문에 나는 아직 명확한 대답을 찾지 못했다. 내가 라오스에서 가져온 것이라고는 소소한 기념품 말고는 몇몇 풍경에 대한 기억뿐이다.
-
그렇다 .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후 우리에게 남은건 여행지에서 기념품과 소소한 기억뿐일수 있다.
그곳에서 느꼈던 감흥과 목소리, 감동,떨림을 꺼내 보여줄수 없다.영원히 마음속에 남아 있을뿐..
그 감흥을 잊지않기 위해 수첩에 열심히 메모하고 사진을 찍어 올리는둥 소중한 것을 기록에 남기는일은 유익한 일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그 풍경에는 냄세가 있고, 소리가 있고, 감촉이 있다. 그곳에는 특별한 빛이 있고, 특별한 바람이 분다. 무언가를 말하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귓가에 남아 있다.
그때의 떨리던 마음이 기억난다.
그것이
단순한 사진과 다른 점이다. 그곳에만 존재했던 그 풍경은 지금도 내안에 입체적으로 남아있고 앞으로도 꽤 선명하게 남아 있을것이다. 그런 풍경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쓸모가 있을지는 아직 알수없다. 결국은 대단한 역활을 하지 못한채 한낱 추억으로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원래 여행이란 그런것이 아닐까. 인생이란 그런것이 아닐까.
200페이지 : 하얀길과 붉은 와인 -토스카나 (이탈리아)
왜 토스카나인가 우리(나와 아내)가 토스카나를 자주 찾았던 이유는 두말할것도 없이 맛있는 와인을 사기 위해서였다. 토스카나의 작은 마을을 돌아보고 양조장에 들러 마음에 드는 와인을 잔뜩 사들인다.
그리고 작은 여관에 묵는다. 그렇게 일주일쯤 정처없이 여행하면서 차 트렁크를 와인으로 가득채워 로마로 돌아온다. 그리고 나는 한동안 책상앞에 앉아 와인잔을 기울이며 꼼지락 꼼지락 소설을 써나간다.그렇게 몇년을 보냈다. 멋진 삶이다 싶죠???
정말 여기까지 읽는동안 숨이 멎을듯한 부러움이..밀려옴.

음 , 확실히 멋진 삶이었다. 막상 이탈리아에서 생활하려니 온갖 현실적인 문제들이 말 그데로 꼬리를 물며 닥쳐왔지만 그것을 메우고도 남을만큼 아름다운 시간 역시 당시의 나날에 포함되어 있었던거 같다. 인생 본연의 자유로움, 한마디로 표현하면 그 정도일까. 그것은 일본에서는 좀처럼 맛볼수 없는 종류의 자유로움 이었다.

내가 진정으로 바라던 인생 본연의 자유로움이 바로 하루키가 경험했던 시간속에 있었다. 그러고보면 참 하루키씨는 행복한 사람같다. 재즈카페하다가 어느날 야구장에서 작가가 되라는 신의 계시를 받고
수많은 책을 집필하는 작가가 되어 세계각국에서 몇달씩 체류하며 작품도 쓰고 이국적 정취를 맛보고 맛있는 와인도 실컷먹으면서 , 게다가 그의 인생은 그리 힘들어보이지도 않는다. 교사인 부모님을 두고
인생도 그만하면 술술 풀린거 같고 아내와 함께 행복하게 자신이 하고싶어하는 일 하면서 자유롭게 살고있다. 살아갈려고 악착같이 발버둥치는 모습도 없이 쿨하게 노련미 있는 인생을 사는거 같다.

이 부분을 읽고 당장 맛있는 와인을 사러갈까싶다. 프랑스 와인 샤또가 입맛에 맛던데 이번엔 이탈리아 와인으로 골라볼까 생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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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집중력 - 하루가 달라지는
나구모 요시노리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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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1일1식, 20년 젊어지는 우엉차 건강법, 5-세가 넘어서도 30대로 보이는 생활방법등 우리나라에 널리 알려진 베스트셀러의 저자이다.
특히 우엉차 건강법등으로 자신도 50대지만 30대로 보이는 외모를 가지고 있는 의사다.

09페이지 : 인생의 장애물을 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집중력이 있어야 한다.

이 책에서 주로 이야기하는것은 집중력이다. 우리의 집중력을 분산시키는 생활속 나쁜습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준다. 보통 사람들은 저녁을 먹고 빨리 소화시키기 위해 저녁운동을 하는데 이건 특히 독이라고 한다. 저자는 저녁을 먹은후 10시쯤 바로 잠들고 새벽4시쯤 일어나 책도 쓰는 등 유선관련 의사로써 바쁜 일정을 다 소화하며 생활하고 있다. 렘수면 시간은 딱 3시간이고 그후 논렘시간인 꿈을 꾸며 보내는 시간 3시간 이렇게 해서 보통 사람들은 6시간정도 수면을 취한다고 한다. 저자는 완전한 수면시간 렘시간 3시간만 자도 충분하다고 한다.

일출을 바라보면서 하루를 시작하자~~~

40페이지 : 일출을 바라보면 교감신경이 켜져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밤이 되어 부교감 신경이 켜지고 아세틸콜린 호르몬이 분비되면 몸은 휴식모드로 들어가 심박수와 혈압이 내려가면서 휴식시간을 맞이한다. 동시에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이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으로 변화해 깊은잠을 잘수있다.

저자는 새벽에 일어나 일출을 바라보며 하루의 에너지를 얻는다고 한다.
몰아서 자면 집중력이 떨어지며 노화가 진행돼 병에 걸리기 쉽다
결과를 내는 사람은 전심식사를 하지 않는다
점심으로 백미와 디져트를 먹으면 오후의 기력을 떨어뜨리므로 해서는 안되는 일
보통 9시에 출근해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의무적으로 12시가 되면 백미가 포함된 점심을 먹고 바로 점심때 수면을 취해야 몸에 좋다고 생각하는것이 잘못됐다고 한다. 점심으로 백미와 디저트를 먹으면 당연히 잠이 오는것이고 이것은 집중력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그래서 결과를 내는 사람은 점심식사를 하지 말아야 한다.

74페이지 :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처음 났을떄는 ˝젊어지는 호르몬인˝ 성장호르몬이 분비되어 피부나 점막이 젊어지게 된다. 두번째 소리는 젊어지는 유전자인 시르투인 유전자가 활성화되며, 세번쨰 소리는 장수호르몬인 아디포넥틴이 나와 혈관을 젊어지게 한다.

배에서 소리가 날때는 우리 몸의 생명력 스위치가 켜지게 된다. 지구상의 동물은 굶주림과 싸우면서 살아왔다. 공복을 경험하면서 몸이 쇠약한 생물들은 멸망한것이다. 우리는 공복을 경험할때야말로 힘이 솟아나게 된다.
그외 집중력을 기르기 위해서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마음자세에 대한 저자의 견해가 평소 스트레스와 전쟁을 해야만 하는 내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188페이지 : 무엇이든 즐기는 자세로 스트레스에 강한 사람이 될수 있을까???? 나쁜 스트레스도 좋은 스트레스로 바꿀수 있다.
그것을 뛰어 넘었을때의 달성감, 만족감,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을 얻을수 있다.-----> 스트레스 뛰어넘기

189페이지 : 과거를 되돌아보며 언제까지나 연연해 하는 사람은 스트레스에 억압당하는 유형이다. ----> 뒤돌아보지 말라
스티커 이미지
그렇다고 해도 과거를 반성하지 않으면 진보는 없다. 실패가 쌓이면 성공을향한 지름길이 된다. 하지만 좀처럼 즐길만한 기분이 들지 않는 스트레스도있다. 바로 그것이 ˝인간관계˝이다.


하지만, 의식을 강하게 전환해야 한다.

예를 들면) 소중하게 기른 작물이 햇볕이나 태풍 때문에 상하게 되더라도 안타깝지만 대자연을 원망하거나 복수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애당초 대지는 자연의 것으로 인간은 그것을 빌려서 대지의 은혜를 입고 있기때문이다.

190페이지 : 다른 사람때문에 (금전적으로)커다란 손해를 보았다면 그돈이애당초 자신의 것이 아니었다고 생각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것이다.


나에게 잘못되었다고 질타를 하는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이 나에게 가한 타격도 내게 도움이 되는것이라고 생각하고(그 사람은 원래 자격지심으로 두려움에 가득찬 사람), 나랑 안맞는 사람이 있어 스트레스 받으면 원래 맞지 않은 사람이었다라고 생각하고...내가 그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것은 원래 내 자리가 아니었다고 생각하고...
(캬....얼마나 편한 생각인가...)
스티커 이미지
192페이지 :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원망하거나 공격하는 것은 쓸데없는 것. 실패나 배신도 `나의 양식`으로 삼자.

193페이지 : 술을 마시고 상사나 동료를 악담하는 것은 언뜻 보기에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것 같지만 실은 알콜의존, 갬블의존,약물의존과 같은 매터니즘으로 인한 뇌의 쾌감이다.
즉, 남을 험담하는 동안에는 평소의 울분을 동료들과 공유할수 있어 즐거웠는데 나중에 몹시 피곤했던 경험이 있을것이다.
우리의 양심이 `사람의 험담은 해서는 안되는 행위`라는 억제력을 가지고 있기 떄문에 느끼는 스트레스이다. 하지만 갬블의존과 마찬가지로 항상 험담을 하고 있으면 점점 양심이 사라지면서 `험담을 듣느 사람에게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사고가 변화해 험담하는 행위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 점점 다른 사람의 나쁜점을 발견하게 되고 , 험담을 하게 되는것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남에 대한 험담을 끊게 할수 있는 대목이다. 남은 날 험담한다고 해도 신경쓸 필요가 없는것.

199페이지 : 공포,불안,고독,피로..모두 뇌가 만든 망상, 제대로 반론한다면 사라진다.

어쩌면 내게 머라고 하는 사람도 뇌가 만든 망상으로 혼돈을 겪고 있었는지 모른다.

264페이지 : 다른 사람을 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상대도 나를 적으로 보지 않는다. 또한 자신이 비겁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비겁한 인간만 몰려들며 휼륭한 사람들은 사라진다. 하지만 자신이 휼륭한 이념을 가질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으면 본바탕이 나쁜 사람들은 멀어지고 같은 휼륭한 이념을 가진 사람이 점점 몰려온다. 이것을 `사람을 끌어당기는 법칙`이라고 한다.

266페이지 : 쓸데없는 질투와 경쟁심으로 집중력을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세상에 나의 적은 없다`고 생각한다.

269페이지 : 우리는 무엇을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고, 살아가는 동안 무엇을 해야할까? 인생의 최종목표는 쾌락도 비일상도 아닌 일상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정도로 불안을 이야기했던 일이나 공부,집안일, 그것이야말로 자신의 영혼을 격려하며 날마다 빛나게 해줄것이다. 그것을 깨닫고 일상에 집중해보면 일이 빛나기 시작한다.


집중력하나로 자신의 온전한 생을 살수 있게끔 용기를 준 책이다. 이제 타인의 험담따위에 말려들지 말고, 세상에 나의 적은 없다라고 생각하며 꺼리낌없이 살자. 우리의 아름다운 집중력있는 일상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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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나와 세계 - 인류의 내일에 관한 중대한 질문
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강주헌 옮김 / 김영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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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하라리의 사피엔스를 워낙 재밋게 봐서 나름 비슷한 내용이라 기대를 했지만 흥미로운 이야기는 크게 없다.
하지만 지구환경보호와 인류의 미래에 대한 저자의 고민등 우리 지구의 미래를 위해 생각해 볼 시간을 주었다. 
이야기는 로마대학에서 교수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일곱번의 강의를 요약한 내용이다.

인간은 아프리카에서 약 600만년 전에 침팬지에서 분리된 진화.
가장 오래된 화석 인류도 현재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 근처에서 발견---호모에렉투스(현대 북중국인처럼 삽모양 앞니 갖고있음)
--> 아프리카에서 나온 호모사피엔스가 중국에서 북경 원인의 후손을 만나 현대 중국인 낳음.
 아프리카에서 나온 호모사피엔스는 중동에서 네안데르탈인이라 알려진 원생 인류만나 새로운 후손 낳음.  그 새로운 후손이 유럽,미국 일부 아시아인. 

과거 테크놀러지의 발전이 다른 어느나라보다 선두적 위치에 있어 세계 1위가 될수도 있었던 중국은 현재는 그 지위를 상실했다.
그건 과거 2,000년동안 언제나 통일된 국가였던데서 이유를 찾을수 있다. 
-1405년부터 1433년까지 중국 황제 영락제는 정화제독의 지휘하에 일곱번이나 함대(보물함대)파견했으나 그후 1433년 원정반대파 권력투쟁 우세.
유럽은 결정을 내릴수 있는 세력이 다수였으나 중국은 황제가 허락하지 않으면 한푼의 지원도 받을수 없는 구조.

유럽은 역사적으로 통일된 적이 한번도 없었으며 유럽처럼 반도,산맥, 섬과 강으로 인해 정치단위 지역으로 가로막혀 있었다.  

결국 민주주의 국가가 독재정부보다 본질적으로 유리하고 더 발전한다.

개인이든 국가든 선택전 변화가 필요한 이유를 비교했다. 
개인의 위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위기극복 인자를 발견하여 극복할수 있다. 유연한 성격, 자신감, 돈에 구속받지 않은 선택의 자유, 친구, 자신감,자아강도등.
국가의 위기에있어서도 문제를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의지가 있어야 하지만 일본처럼 국경을 맞댄 이웃국가가 아닌 섬나라였던 지리적인 요인도 크게 작용했다고 한다.

일본의 위기는 1853년 매튜 페리 미국 장군 함대 이끌고 들이닥침- 일본의 젊은 개혁집단은 쇼군들을 타도하고 젊은 황제 메이지를 앞세워 명목적인 제국정부 수립. 
일본은 영국해군의 도움을 받아 재건, 육군은 독일지원받아 재건. 헌법은 독일헌법 모방. 형법은 프랑스. 유럽을 배우도록 여러 국가에 파견된 젊은 개혁가들이 배운 분야로
일본의 대대적 변화
1868년부터 1912년까지 메이지 유신기간 일본이 이루어낸 발전은 선택적 변화로 눈부신 성공을 거둔 현대사적 사례.
외적인 압력과 내력인 압력에 성공적으로대처하려면 선택적 변화가 필요(개인과 국가, 어느경우나 마찬가지)한다.
그건 영국이 제국을 버리고 유럽연합에 가입한 점을 예로 든다. 영국은 사회복지,양질의 공립학교,계급차이를 줄이면서 점점 변화를 모색하여
현재의 영국은 당시 형성된 새로운 자아와 과거의 자아가 복합된 모자이크 국가이다. 개인의 위기는 신속하게 해결되나 국가적 위기해결은 어려운 상태.


뉴기니의 원시생활속에서 배운 뉴기니인들이 썩은 나무 아래에서 자지 않는 습성에서 "건설적 편집증"을 발견했다. 내재된 위험에 유하는것으로 인간은 
위기로부터 자신을 보호할수 있다. 


건강하게 삶의 질을 유지하며 오래 살기 위해서는  전통적방식의 간소한 식사는 무병했으나, 서구적 식습관으로 당뇨등의 질병이 나타남. 
그보다 전염성 질병으로 사망한 경우는 있었으나 비 전염성 질병으로 사망한 경우는 있었다.
염분섭취와 고혈압의 관계에서도 염분이 축적되면 고혈압과 뇌졸중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아지는데 우리 유전자는 염분을 재흡수하도록 우리를 프로그램화했다. 
자연선택에의한 진화에 따르면 해로운 유전자는 사라져야하는데 왜 사라지지 않았을까????
과거 뉴기니의 고원지대처럼 소금이 귀한곳에서 하루종일 땡볕과 싸우며 일하고 땀을 엄청나게 흘려 염분을 상실하면 염분부족에 따른 경련으로 사망했지만
원시인류에게 염분흡수는 생명유지에 좋은것이었지만 비만처럼 현대에서는 오히려 인간을 죽이고 있다는 점이다. 
 염분 보존력이 뛰어난 유전자를 지닌 사람들은 극악한 환경에서도 그럭저럭 살아남음.  염분은 거의 무제한적으로 공급받을수 있는 현대에서는 염분보존력이 불리하게 변함.

'인간을 살아남게 한 능력이 현재에서는 오히려 인간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다' 는 점이다.

인슐인은 우리가 포식할때 섭취하는 과도한 칼로리를 지방으로 저장하게 해주는 호르몬이다. 
이 덕분에 과거 원시시대에 코끼리를 잡아 포식하던 시간과, 굶주린 시간을 포함할수 있었으나, 그게 현대에서는 오히려 (쓸데없이 지방을 축적)약점으로 변함.
식사후 인슐린 분비량이 많을수록 안좋다는 뜻

유럽인의 당뇨 유병률이 특별이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
중세시대 이후 세계에서 기근의 위협에서 벗어난 최초의 인구집단은 유럽인. 1600년대 말 영국과 네덜란드 필두로 기근 사라지다 1800년대말에는 남쪽으로 확대되어 이탈리아와 지중해 유럽전역에서 기근 사라짐..

저자는 우리 세계가 직면하게 될 주된 문제 요약 : 
  1. 지구의 기후변화 : 인간활동은 화석연료를 태우기때문에 이산회탄소를 발생 - 이산화탄소는 대기로 배출, 이산화탄소 다음으로 큰 몫을 차지하는 온실가스는 메탄- --> 이산화탄소 배출의 일차효과로 가장큰 악영향은 대기에서 온실가스로 활동. 이산화탄소 배출의 가장큰 영향은 대기 온도 상승(지구 온나화) --> 대책은 인간활동을 줄이라. 화석연료 덜 태우고 핵 에너지와 재생가능에너지 얻고.
  2. 불평등 : 국가내, 국가간 ( 테러, 전염병, 이민, - 로스엔젤레스 2번 폭동)
  3. 인간에게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환경자원의 관리 :  생태계 서비스는 우리에게 공짜로 제공한다. 인구수가 자연자원 소묘율을 좌지우지하는 유일한 변수가 아니다. 어장과 같은 자연자원을 지속가능하게 관리하려면 생물학적이고 물리학적인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함.

  - 나와 세계가 직면한 문제들,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1. 미래에 어떤 요인이 인류에게 영향을 미치는가 ? 부의 불평등. 자원남용,핵전쟁가능성,테러리스트 핵공격
  2. 우리가 이 문제들을 충분히 해결 ? 반반
  3. 기후변화와 상승이 미래에 중대한 문제로 대두, 어떻게 하면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줄일까요. : 화석연료의 소비를 줄인다.
  4. 리더와 교육의 역활 : 리더의 덕목은 문제를 정직하고 현실적으로 다루자.
  5. 최근 유럽에서 발생한 테러에는 종교뿐만 아니라 인종간의 갈등도 내재 . 이런 테러리즘을 뿌리뽑을수 없을까?  테러리즘에 내포된 원인 치유. 전 세계의 생활조건 향상. 
  6. 학문하는 목적과 방향 ? 역사 지리 프로젝트는 지금쓰고 있는 새책. 
  7. 미래사회에는 로봇과 인공지능 막대한 영향을 미칠전망,  인간의 삶은 얼마나 바뀔까? 자동차는 나온지 100년, 텔레비젼 겨우 70년. 이메일은 몇십년.
  8. 인공지능의 발달로 미래에는 돈이 인간의 삶을 좌우하게 될것이라는 예측도 많다. 인류에게 장밋빛 미래는 없나요?  우리가 지금보다 나은 선택을 한다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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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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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페이지 : 당신 자신에게 인생의 바퀴는 생각보다 굉장히 빨리 굴러간다는 사실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삶은 가뜩이나 짧기에 굳이 서둘러 끝낼 이유가 없다는 말입니다.


199페이지 : 시간은 속임수를 쓰지 않고도 매번 승리를 거두는 탐욕스러운 노름꾼임을 기억하라, 시간은 곧 법이다.


226페이지 : 난 지금 너에게 유지부동인 "세상의 질서"에 대해 말하고 있는거야 고대 철학자들이 운명에 대해 정의하길 "운명이란 사물의 영원불변한 원리이다"그 원리에 따라 과거의 사실들이 발생했으며 현재의 사실들이 이루어지고 , 미래의 사실들도 이루어지게 된다"라고 했지


227페이지 : 일어날 일은 반드시 일어나게 되어 있어. 운명의 장난에 놀아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운명을 받아들이고 너 자신을 맞춰가는거야


246페이지 : 인생의 수레바퀴는 게속 돌고있었다. 인생이 가하는 타격을 감내할수 있어야 해, 참을성있게 견뎌야해, 맷집을 키워야해, 폭풍우나 대홍수가 밀어닥쳐도 살아 남아야해


308페이지 : "내가 인생에서 배운 가장 중요한 교훈이 뭔지 말해줄까" 우리의 유일한 적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거야" 무엇이든 절대로 돌이킬수 없다는게 등대의 진실이야, 아무리 지우려고 해도 지울수 없어, 그렇기때문에 주어진대로 그냥 살아가면서 더이상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조심하는 수밖에없지. 그게 바로 진실의 전부야.


*** 24라는 숫자,

주인공의 하루는 1년이다. 주인공은 등대의 금지된 창고에 발을 딛기 시작했을때부터 마법에 빠지기 시작했다. 매번 꽃향기가 시작될때 사라지고 다시 돌아왔을때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난 뒤다.

매번 이상한 장소에서 일어났다가 다시 택시를 타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는것을 자신은 24일간 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24년이라는 시간이 지난것이다. 그사이 리자라는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아이도 생겼지만 그 과정은 계속된다. 이야기 내내 어떤게 진실이고 소설이고 꿈인지 알수 없었다.

등대속 비밀의 방은 작가의 서재이고 서재에 몰입하며 이상한 장소에서 눈을 뜨는건 작가의 상상속 이야기이고 책을 쓰느라 자녀를 돌보지 않아 소중한것을 잃어버리는 것을 묘사하고 , 자신에게 등대를 사주기 위해 일을 한 부인을 의심한것들은 전체적으로 작가 자신의 이야기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지금이순간을 살아야하는데 가장소중한것은 바로 옆에 있는 가족들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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