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연구했던 제국과 왕조는 전형적인 빅 사이클classic big cycle을 그리며 성장했다가 사라졌고 이 사이클 내에는 우리의 현재 위치를 알 수 있는 명확한신호가 있다.

이 빅 사이클은

1) *창의성과 *생산성이 *증가하고 생활 수준이 *대폭 향상되는 *평화롭고 풍요한 시기와

2) *부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벌어지며,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부와 생명 등이 파괴되는 *불황기와 폭동 및 *전쟁이 발생하는 시기로 구분된다.

*평화롭고 *풍요한 시기가 *불황, 폭동, 전쟁 시기보다 일반적으로 **5배 정도 더 길기 때문에 **불황기는 *또 다른 평화로운 시기로 넘어가는 *과도기라고 볼 수 있다. - P14

정말 큰 호황과 불황은 살면서 한 번 겪을까 말까 하므로, 몇 세대에 걸친 역사를 공부하지 않은 보통 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호황과 불활 사이의 간격이 길기 때문에 우리가 마주하게 될 미래는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과 많이 다를 것이다. - P15

/ 어떻게 이 연구를 하게 되었나

하나를 공부하다보니 또 다른 것까지 공부하게 되고 결국 이 연구를 하기에 이르렀다.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통화와 *신용의 사이클을 공부하다 보니 *장기 부채와 *자본시장의 *사이클(일반적으로 *50년에서 *100년 정도 걸린다)을 알게 되었다. 관점을 넓히지 못했다면 절대 알지 못했을 새로운 방식으로 현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어 *2008년 금융 위기가 닥치자 *중앙은행은 *이자율을 *0퍼센트대로낮추고 *통화량을 늘려 *금융자산을 사들였다.

나는 *1930년대에 발생한 *대공황을 연구했기 때문에 *90년 전에 *중앙정부가 왜, 어떤 방식으로 *통화량을 늘려 *부채와 신용거래를 *증가시켰는지 알았고, 결국 *자산 가치의 *상승으로 **빈부 격차가 심해지고 **포퓰리즘 populism이 *인기를 얻어 *계층 간 갈등이 *심해졌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지금 우리는 2008년 위기 이후 동일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 P21

*경제 성장률은 *회사의 *투자 결정과 연관이 있으므로, 2014년에 나는 여러국가의 경제 성장률을 예측해 보았다.

많은 국가의 사례를 연구해서 동일한 방법으로 경제 성장의 원동력을 찾아내고, 모든 시대에 통용되는 보편적인 지표를 개발해 10여 년간의 장기 경제 성장률을 예측하려 했다.

이 과정을 통해 *왜 *어떤 국가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반면, 어떤 국가는 *저조한 성장률을 보이는지 잘 알게 되었다. 이 보편적 지표를 수치화한 후 현재 사용하는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공식에 대입하여 20여 개 국가의 10년간경제 성장률을 예측했다.

이 연구는 우리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각국의 정책입안자들에게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보편적인 인과 관계를 응용해서 ‘x를 바꾸면 y라는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교육의 질이나 *부채 수준 같은 주요 지표가 미국의 경우 다른 신흥국인 인도나 중국보다 안 좋다는 것을 밝혀내기도 했다. - P22

• 2016년에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선진국에 *포퓰리즘이 유행하자 나는 ‘포퓰리즘과 그 현상Populism: The Phenomenon‘에 대해 연구를 시작했다.

이 연구를 통해 *1930년대 **빈부 격차와 **자산 가치의 **격차가 심각한 **사회적·정치적 갈등을 야기했음을 알게 되었고, 이 현상은 *현재 상황과 *유사하다.

그것은 또한 *좌익의 *포퓰리스트와 *우익의 *포퓰리스트들이 어떻게, 그리고 왜 더 *국수주의적이고 *군국주의적이며 *보호무역을 주장하고 대립을 조장하는지, 그러한 접근들이 무엇을 초래했는지를 나에게 보여주었다.

*좌익과 우익의 *경제적·정치적 갈등이 얼마나 *심각해질 수 있는지, 그리고 이 *갈등이 *경제, 시장, 부, 권력에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되면서 현재 발생하는 사건들이 보다 잘 이해되었다. - P22

■ 이러한 연구와 기타 관찰을 통해 미국인들의 빈부 격차가 매우 심하지만 평균값만을 보는 오류로 인해 제대로 부각되지 못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소득 구간을 상위 20퍼센트, 그다음 20퍼센트, 이런 식으로 *5개 구간으로 나누어 각 집단의 상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두 개의 연구 결과를 산출했는데 그중 하나인 <가장 심각한 경제, 사회, 정치적 문제: 2개의 경제-상위 40퍼센트와 하위 60퍼센트>에서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경제적 격차가 엄청나게 벌어지면서 양극화와 포퓰리즘이 대두하게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 P2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919년에 행한 ‘직업(소명)으로서의 정치’라는 강연에서 한 말이다. 그는 이 강연에서 정치인의 윤리를 ‘신념 윤리’와 ‘책임 윤리’로 나누었다.

*신념 윤리는 *행위의 동기와 *의도를 중시하는 *윤리인 반면, *책임 윤리는 *행위의 결과와 그에 대한 *책임을 중시하는 *윤리다.

*종교적으로 말하자면, "*기독교도는 올바르게 행할 뿐이며, 그 *결과는 하나님에게 맡긴다"는 식으로 행동하는 게 ‘신념 윤리’이지만, *정치는 *종교가 아니며 따라서 *자기 행위의 *예측할 수 있는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책임 윤리’다.

*순수한 신념에서 나오는 행위의 *결과가 나쁠 경우, 생디칼리스트는 그렇게 된 *책임을 행위자에게 돌리는 것이 아니라 *세계, *다른 사람들의 어리석음 또는 그 사람들을 그렇게 창조한 *신神의 의지에 돌립니다.

이에 반해 *책임 윤리를 따르는 사람은 인간의 바로 저 **평균적인 결점을 고려하며, 또한 *자기 행위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었던 한에서는 그 결과를 다른 사람들에게 *떠넘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이런 *결과가 된 것은 *나의 행위의 탓’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또 슐루히터는 "신념 윤리는 특히 강제력을 수단으로 하는 정치에서는 선善에서 악惡이 생겨날 수 있으며 또 그 반대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신념 윤리는 특수한 의미에서 현실에 대해 눈이 멀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치를 지향하는 *신념 윤리적 행동은 *분극화分極化한다.

즉 그 행동은 *정치적 추종자를 **사도使徒로 만들며 *정치적 반대자를 *적敵으로 만든다."

사회학자 김덕영은 앞서 거론한 미헬스를 ‘신념 윤리가’, 베버를 ‘책임 윤리가’로 보면서 두 사람을 대비시킨다.

그는 "왜 전형적인 *시민계층의 세계관과 가치관의 소유자인 베버는 그 *대척점에 서 있는 사회주의자, 그것도 급진적인 생디칼리스트이자 아나키스트인 미헬스와 그토록 친밀하고 강도 높은 관계를 유지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이런 답을 제시한다.

"베버는 미헬스에서 *자기 자신에게는 **결여된 **타자他者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신념 윤리적 타자 말이다."

슐루히터가 잘 지적했듯이
"왜냐하면 오늘날에는 그 어떤 정치가도 *책임 윤리적 신념이 제아무리 *선명하다 하더라도 *‘선동’ 없이는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대정치가 *지적 훈련과 *감정의 억제를 요구하고 있다 하더라도, *정치는 여전히 **‘당파성, 투쟁, 정열’이다."

사실 *감정과 정열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책임 윤리를 높이 평가하지 않거나 아예 관심조차 없는 경우가 *많다.

영국 수상 클레멘트 애틀리Clement Attlee, 1883~1967는 "정치가는 그가 성취한 것에 의해서뿐 아니라 그가 무엇을 성취하려고 했던가에 의해서도 판단되어야 한다. 우리는 그가 일할 때의 상황 조건, 즉 상황이 그에게 허락하는 가능성의 정도도 고려하여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국 제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John F. Kennedy, 1917~1963가 대통령에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1961년 4월 17일 감행한 쿠바 피그스만 침공 사건이 좋은 예다. 이는 대실패로 돌아간 어리석은 짓이었지만, 케네디가 다음 날 텔레비전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자 케네디의 지지율이 수일 만에 72퍼센트에서 83퍼센트로 뛰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케네디를 포함해 모든 사람이 이 결과에 깜짝 놀랐다. 이걸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여론조사 전문가인 조지 갤럽George H. Gallup, 1901~1984은 이런 설명을 내놓았다.

"사람들은 *목표가 무엇이며 *무엇을 하려고 *애썼는가에 의해 *어떤 사람을 *평가하려는 경향이 있다. *꼭 그 사람이 *무엇을 성취하고 어*떻게 성공했는가에 의해 *평가하는 건 아니다."

미국의 *뇌과학자 *조나스 캐플런Jonas Kaplan은 "*정치적 신념은 *비정치적 신념보다 *훨씬 바뀌기 어렵다"고 했고,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김명언은 "*신념이 공격받았을 때 *인간은 **전 재산을 잃은 것보다 **더 큰 고통을 느낀다"고 했다.

그래서 ‘책임 윤리’ 없는 ‘신념 윤리’만 판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권력의 자리에 올랐을 때 *인간 됨됨이가 드러난다." (고대 그리스 정치가 피타쿠스)

 

"*거의 모든 사람이 *역경을 견뎌낼 수 있다. *어떤 사람의 인간 *됨됨이를 알고 싶다면 그에게 *권력을 주어보라." (미국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

사실 그런 정도의 변화야 얼마든지 애교로도 봐줄 수 있는 것이다. 진짜 문제는 권력으로 인해 아예 *뇌腦가 바뀌어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권력 추구를 본업으로 삼는 정치인들이 그러는 거야 익숙했던 모습인지라 크게 놀랄 게 없지만, *특정 권력 진영에 속하는 *지식인과 보통 사람들까지 그렇게 확 달라지는 건 다른 문제다.

*독선과 오만은 기본이고, 이른바 *‘내로남불’의 화신으로 변해 자신과 생각을 달리하는 사람들에 대해 비판과 비난, 아니 악다구니를 써대는 모습을 지켜보노라면 새삼 "인간이란 무엇인가?" 하는 의문마저 갖게 된다.

*대화를 위해선 **‘추상의 세계’가 필요하다.

존 롤스John Rawls, 1921~2002가 잘 지적했듯이, "*갈등이 더욱 깊어질수록 이 갈등의 **뿌리에 관한 *분명하고 *정리된 견해를 얻기 위해 **추상의 수준을 높일 수밖에 없다".

*싸움을 하는 사람들이 *늘 싸움의 이유를 분명히 알고 있는 건 아니다. 겉으로 드러난 이유는 잘 알겠지만, **피상적 수준에서 *아무리 공방을 벌여봐야 *답은 나오지 않는다.

**진짜 문제는 *그 이유의 **‘뿌리’에 있기 때문이다.

지도자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것보다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게 더 낫다." (이탈리아 정치가이자 사상가 니콜로 마키아벨리) - <권력은 사람의 뇌를 바꾼다> 중에서

*권력을 쉬지 않고 영원히 추구하는 것이 인간의 일반적인 경향이며, 이런 *권력 욕구는 오직 *죽어서만 멈춘다."13 (영국 사상가 토머스 홉스)

미국 철학자 윌 듀랜트Will Durant, 1885~1981는 니체의 사상에 대해 논하면서 "*권력을 향한 *열망 앞에서는 *이성도 *도덕도 *무력하다. *이성과 도덕은 *이 열망의 손아귀에 든 *무기이고, 이 *열망의 *꼭두각시이다. *우리가 보는 것은 *진리가 아니라 우리들의 *욕망의 반영이다"며 이렇게 말한다.

"우리의 *사고를 *규정하는 것은 *이런 잠재적 욕망, *권력에의 의지의 이런 맥박이다. 사실 *의식의 역할은 너무나 *과대평가되어왔다.

*우리들의 활동은 *대부분 *무의식적인 것이고 따라서 우리에게 *인식되지 않기 때문에, *무의식이 *미력한 것 같지만 *사실은 *의식적 사고가 *가장 미약한 사고이다."

우리는 권력욕이라고 하면 매우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지만, 그건 우리가 매우 긍정적으로 보는 어떤 사회적 행위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것임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권력에 대한 온전한 이해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미국 신학자이자 정치학자인 라인홀드 니부어Reinhold Niebuhr, 1892~1971는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1932)에서 "*개인이 *대의大義나 공동체에 *헌신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걸 바칠 때조차도 **권력에의 의지는 여전히 갖고 있다"고 했다.

미국 사회학자 랜들 콜린스Randall Collins는 『사회적 삶의 에너지』(2004)에서 아예 ‘*이타적 권력’의 가능성을 *부정한다. "이타적 지도자는 설명하기가 쉽다. *관심과 *숭배의 *중심에 서는 것은 물론이고 *추종자들에게 *권력을 행사함으로써 엄청난 **정서적 에너지를 얻는다."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어떤 *신념에 *중독되면 우리의 *사고방식은 **왜곡되어 *다른 이들을 *깎아내리고 *괴롭힘으로써 *도취감을 느끼게 된다.

그런 *신념 중독자는 "나는 *나의 신념이 *옳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나의 *머리에서, 가슴에서, 영혼에서 그것을 *느낄 수 있다. 다른 이들이 *나처럼 *믿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틀렸기 때문이다"고 생각한다.

토머스 홉스Thomas Hobbes, 1588~1679, 니체, 니부어, 러셀, 콜린스의 말은 누구나 다 명심해야 할 금언이지만, "*나는 *예외다"는 생각이 권력의 그런 속성을 외면하게 만든다.

*특히 *자신이 *이타적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그런 착각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 겉으로 나타나는 방식이 어떠하건 *권력욕 또는 *권력 의지는 우리 *인간의 본성이라는 걸 깨닫는 성찰 능력이 필요하다. 그래야 스스로 착하다고 자부해서 벌어지는 권력의 오·남용도 막을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경제학의 10대 기본원리>


기본원리1: 모든 선택에는 대가가 있다.

효율성 efficiency - 가지고 있는 *희소자원으로부터 한 사회가 *최대의 효과를 얻고자 하는 속성

공평성 equity - 희소자원 활용의 *혜택이 사회구성원에게 *공정하게 *분배되는 속성 - P5

*효율성이 *떡의 크기를 나타내는 개념이라면 *공평성은 떡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에 관한 개념이다.

정부정책 수립 과정에서 이 두 가지 목표가 상충되는 일이 종종 있다.

기본원리 2: 선택의 대가는 그것을 얻기 위해 포기한 그 무엇이다.

기회비용 oppotunity cost 이란 어떤 *선택을 **포기했던 *다른 선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득이다.

기본원리 3: 합리적 판단은 한계적으로 이루어진다.

합리적인 사람 rational people: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 목적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

한계적 변화 marginal change: 현재 진행 중인 행동에서의 작은 변화

*합리적인 사람은 *어떤 의사결정에 따른 *한계 이득이 *한계 비용보다 *더 클 때에만 그 대안을 선택할 것이다.


* 한계 비용
재화나 서비스 한 단위를 추가로 생산할 때 필요한 총비용의 증가분을 말한다. 기업은 수입에서 비용을 뺀 이윤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생산량을 결정할 때 한계비용과 한계수입이 일치할 때까지 생산을 증가 또는 감소시킨다. 그래야 이윤이 최대한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한계수입(marginal income)은 한 단위를 추가로 판매할 때 얻어지는 총수입의 증가분으로 일반적으로 시장 가격을 의미한다. 따라서 보통의 경우 기업이 한계비용보다 가격이 낮은 데도 생산을 계속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네이버 지식백과] 한계비용 [marginal cost] (한경 경제용어사전)

기본원리 4: 사람들은 경제적 유인에 반응한다.

경제적 유인 incentive이란 사람이 *행동하도록 만드는 (처벌 가능성이나 보상과 같은) 그 *무엇을 의미한다.

*합리적인 사람은 *어떤 행동을 하고자 할 때 *그 행동에 따른 *이득과 *비용을 비교해서 *의사결정을 하기 때문에 경제적 유인에 반응한다.

경제적 유인은 경제학 분석에 중심적 역할을 한다.

기본원리 5: 자유거래는 모든 사람을 이롭게 한다.

마르크스 & 중상주의 경제학자들은 한쪽이 이익을 보면 다르 쪽은 손해볼 수밖에 없다는 zero-sum 게임이다.

반면 스미스, 리카르도 이후 non zero-sum. 거래 당사자들이 모두 이익을 본다.

최근에는 win-win 단어를 사용한다. - P11

기본원리 6: 일반적으로 시장이 경제활동을 조직하는 좋은 수단이다.

시장경제 market economy - 수많은 기업과 가계가 *시장에서 *상호 작용하면서 분산된 *의사결정에 의해 *자원 배분이 이루어지는 경제체제

계획경제는 오직 *정부만이 국가 전체의 *경제적 후생을 가장 잘 증진시킬 수 있다는 논리에 근거를 두고 있다.

ㅇㅇ

고전학파 경제학자 아담 스미스는 1776년에 저술된 구불론에서 경제학의 가장 중요한 발견을 했다.

그것은 바로 가계외 기업들이 시장에서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마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이끌리는 것처럼 행동하여 바람직한 시장성과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경제학의 목표 중 하나는 바로 이 보이지 않는 손이 어떻게 이런 마술을 행하는지를 배우는 데 있다.

가계나 기업은 모두 물건을 사고팔 때 가격을 고려하기 때문에, 그들의 행동이 초래하는 사회적 이득과 사회적 비용을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계산하고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가격은 *개별 의사결정자들로 하여금 대부분의 경우 *사회복지를 극대화하는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유도한다는 것이 바로 아담 스미스의 위대한 발견인 것이다.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과 미국의 독립선언서가 같은 해 1776년에 발표되었다는 것은 우연의 일치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두 중요한 역사적 문서는 그 시대를 지배하고 있던 새로운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즉, 모든 *개인은 *정부의 권위적인 지도와 간섭보다는 각자의 *자유로운 선택에 맡겨질 때 자신을 위한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당시의 정치적 믿음이 시장 경제체제와 이후 보다 자유로운 시민사회를 구성하는 지적 근거가 되었다.

*각 개인은 *공공의 이익을 증진시킬 *의도도 없고, 그가 얼마나 공익을 증진시키고 있는지도 모른다.

각 개인은 자신들의 *사적 이익만을 추구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그들이 *의도하지 않는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른 많은 경우에서처럼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인도되고 있다.

그렇지만 각 개인이 그 목적 달성을 의도하지 않았다고 해서 사회적으로 불리한 것은 아니다.

각 개인은 자신들이 *의도적으로 *사회적 공익을 증진시키려고 하는 경우보다, 자신들의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공익을 *효과적으로 증진시키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아담 스미스는 시장경제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은 자신들의 사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활동하지만, 시장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 이들의 사적 이익 추구행위가 공동체 전체의 경제적 후생을 증진하도록 유도한다고 말하고 있다.

기본원리 7: 경우에 따라 정부가 시장성과를 개선할 수 있다.

재산권 property right : *한 개인이 *희소자원을 *소유하고 *통제할 수 있는 능력

시장실패 market failure: 시장이 자유롭게 기능하도록 맡겨둘 경우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

시장지배력 market power: 한 사람 혹은 소수의 사람들이 시장가격에 대해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능력 - P15

기본원리 8: 한 나라의 ㅅ애활수준은 그 나라의 생산능력에 달려 있다.

생산성 productivity - *한 사람의 *근로자가 *1시간 동안 일해서 만들어낼 수 있는 *재화와 *서비스의 수량

gdp 수준이 실업수준을 결정하므로 중요하다.

최근에는 gdp의 절대적 수준보다 *노동 생산성의 변화가 국민후생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고 알려짐.

기본원리 9: 통화량이 지나치게 증가하면 물가는 상승한다.

무엇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가? 높은 물가 상승률이든, 지속되는 물가 상승이든, 그 근저에는 통화량의 증가라는 원인이 깔려 있다.

정부가 통화량을 크게 늘리면 화폐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미국에서 19709년대의 높은 물가 상승률은 통화량의 급격한 증가 탓이었고, 1990년대에 물가가 안정된 것도 통화량의 증가율이 낮았기 때문이다.

기본원리 10: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과 실업 사이에 상충관계가 있다.

경제 내에 통화량이 증가하면 전반적으로 지출이 증가하고 그 결과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다.

수요가 증가하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지만, 그로 인해 기업들은 생산량을 늘리고 더 많은 사람을 고용하게 될 것이다.

고용이 증가하면 실업률이 낮아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5장 하늘과 땅은 인하지 않아

하늘과 땅은 인하지 않아 만물을 짚으로 만든 개처럼 여긴다.

성인은 인하지 않아 백성을 짚으로 만든 개처럼 여긴다.

하늘과 땅 사이는 아마도 [텅 비어 있는 것이] 풀무나 피리 같겠지.

비어 있는데도 다함이 없고 움직일수록 더욱 [바람 소리가 나오는구나.

말을 많이 할수록 자주 궁색하게 되니 [풀무나 피리처럼 빈 속을지키는 것만 못하다.

天地不仁, 以萬物爲芻狗.
聖人不仁, 以百姓爲芻狗.
天地之間, 其猶囊籥乎.
虛而不屈), 動而愈出.
多言數窮, 不如守中).

[해설]

이 장은 "천지"와 "성인"을 대조시키는데 성인은 기본적으로 ‘도’를 본받으려 하지만, 도가 너무나 요원하고 심오하여 그러기가 쉽지 않다.

두 번이나 나오는 "인"은 본래 유가의 개념으로 노자가 이를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인은 유가사상의 핵심 윤리로, 공자는 "*효도와 *우애란 아마도 인을 행하는 *근본일 것이로다!" 라고 했다. *유가는 **가족 간의 *유대관계를 *모든 것의 *중심으로 삼았다. 따라서 ‘인‘은 "사람을 사람답게 대하는 것"
이라고 한 말에서 의미를 가늠할 수 있다. - P52

공자는 ‘일‘의 실천 방법으로 ‘효‘ ‘제‘ 충 서 예 ‘악‘을 제시했으니, 이 ‘인‘이야말로 *가족에서 *출발하여 *사회와 *제도의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도덕적 사회를 건립하는 근간이 되는 셈이다.

물론 *노자는 전혀 *다른 맥락에서 *‘인‘을 바라본다.

그에게 *인은 **‘치우침‘이나 **‘편애‘에 가깝다.

첫 구절의 "천지불인말"이란 말은 소철이 <노자해>에서 지적했듯이 "*하늘과 땅은 *사사로움이 없다"라는 뜻이며 79장의 "천도무친
"라는유사한 의미이다.

노자는 **차별적인 관계를 *설정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말하자면 **인간관계조차 *허정과 *무위의 차원으로 보는 셈이다.

"불인"이란 단어는 "*감정도 없고 *의도 없는(無情無義) 무색무취의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성인聖人" 역시 유가에서는 *요임금이나 순임금을 지칭하지만 여기서는 단지 *정치하는 사람, 즉 *통치자나 위정자를 가리키며, 전인의 개념도 함축하고 있다. 노자는 28장, 66장, 79장 등에서 "성인"이란 단어를 사용했는데, 모두 통치자로 풀이할수 있다.

*"짚으로 만든 개"라고 옮긴 "추구란 무엇인가?

고대 중국에서 *제사 때 쓰기 위해 *짚으로 만든 *개다. *쓰고 나면 *길가에 버리면 그만이니 관심거리가 될 수 없다.

*자연과 마찬가지로 *사물을 *무심하게 대하면 어떤 **애증이나 **편견도 없게 된다. *의도와 감정이 *개입되면 본질적인 *가치를 상실하게 된다는 비유다.

*성인은 *백성을 *추구처럼 대해야 하며, 무엇보다 *백성들의 천성을 *존중하여 *거스르지말고 따라야 한다. - P53

*노자는 만물은 자연스럽게 발전해나간다고 말한다.

여기서 "다언삭궁은 한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말을 많이 하는 것은 유위의 차원에 있기에 한계가 있다. 2장의 "불언지교 "에도비슷한 의미가 있다.

43장이나 56장에도 나오듯 *노자는 시종 *‘말‘에 *냉소적이었다. 그가 보기에 *인간은 *언어라는 **형이하학적 도구로 **형이상학적 *‘도‘를 **의미화(개념화)하려 하고, *도의 본질을 *깨닫지 못한다.

노자가 *표현의 한계를 과도하게 *부각시키고 *언어를 *불신하여 비판하며, 심지어 *극단적으로 *배격하는 이유는 이런 인식 때문이다.

천지는 자연, 즉 저절로 그렇게 되는 것에 맡겨버리면 된다.

풀무나 피리처럼 비어 있는 것이야말로 무궁무진한 생명력을 창조해내는 신묘한 작용을 한다. - P5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1. *과잉금융 시대가 불러온 *금융위기

: *포스트브레턴우즈 체제에도 *약점은 있었다. 앞서 설명한 과잉 통화 현상이 가장 문제였는데, 결과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과 **자산 버블이 **통제하기 힘들어지게 된다.

같은 맥락에서 *국제금융의 *비약적인 팽창으로 **파생상품과 같은,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최신 금융상품이 출시되면서 **과잉 금융의 시대가 펼쳐진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2007년 가시화되기 시작한 전후 *최대 규모의 *미국 금융위기는 다양한 각도에서 그 원인을 조명해볼 수 있지만, **과잉 유동성과 *국제금융이 주요 원인 중의 하나라는 사실을 부인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러한 *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뚜렷한 방안은 **제시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즉 *현 체제에도 위와 같은 *약점이 있고, *그 약점이 *통화금융 패권국인 미국에서 *금융위기의 모습을 띠며 표출되었다면, *현재의 국제통화금융체제가 그대로 *유지될 수 있느냐는 질문이 이어지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닐 것이다.

12. 급변하는 세계, 현재의 국제통화금융체제는 언제까지 유지될 것인가?

: 하지만 *이 책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현 체제가 *변화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고 진단하고 있다.

우선 *의도적으로 *기획된 *국체통화체제는 *역사적으로 *실패했다는 사실을 거론하고 있는데, *브레턴우즈 체제와 *유로화 시스템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다.

그렇게 되는 가장 큰 이유를 이 책은 *신용 즉 *통화는 *스스로 *자연스레 *성장하는 것이지 *의도적으로 *창출된 권력은 *아니라는 유명한 명제에서 찾고 있다.

즉 *어떤 국체통화금융체제를 만든다고 하더라도 *문제점은 *늘 있기 마련이고, *역사적으로 *체제 수준의 변화가 *인간의 **의도대로 *이루어지지는 *않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다음으로 앞의 설명에서 드러나듯이 *트릴레마의 원칙에 입각, *금본위제 이후 *세 변수를 모두 *조합해보는 노력은 이미 *끝난 상태이므로 더 이상의 *조합 방법이 *남아 있지 않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다음과 같은 *역사적 사실 또한 중요한 이유다. *두 번의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국제통화체제가 변했다는 점이 특히 중요한데, 즉 *세계대전과 같이 *엄청난 충격이 *국제경제체제에 *가해지지 않는 한 **기존의 질서가 *변화한 적은 **없다는 중요한 역사적 교훈이 살아 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그 정도의 *권력 변이가 있어야 *군사 및 *외교 패권을 *새로이 쥔 패권국에 의해 과거와는 *다른 질서가 *창출될 수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유로화가 위기에 처하면서 더욱 두드러진 현상이지만, *달러화에 대한 *확실한 도전 세력, 즉 *달러화 이외의 *뚜렷한 대안을 찾기 힘들다는 현실도 이 같은 진단의 이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