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함석헌 기념관에서 이경교 시인의 강의('근대적 자각과 시적 인간')를 듣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난학(蘭學)과 일본의 독서운동, 그리고 근대화란 챕터를 들은 한 청자가 한국에 대한 일본의 식민지배를 거론하며 불편감을 표했습니다.

 

국가 구성원의 독서 수준의 차이가 소설 및 문화 수준의 차이를 낳았다는 견해에 정치적 반응을 할 필요는 없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든 순간이었습니다. 일본이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유럽의 강국들로부터 선진 문명과 문물을 배우기 시작한 것은 1871년 이후입니다.

 

우리의 이 시기는 세도정치로 나라가 근대화의 도약 가능성을 스스로 폐기한 이후의 시기임을 생각하면 안타까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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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인트saint 2018-10-21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학 덕분에 일본의 서양 의학 기술이 훨씬 앞당겨진 계기가 되었죠...그 자리에서 일본의 식민지배를 거론할 것까진 없었던듯 한데..그 점에 공감합니다.

벤투의스케치북 2018-10-22 11:08   좋아요 0 | URL
네.. 저와 같은 생각을 하셨네요.. 감사합니다... 배울 것은 배워야 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