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삶의 모습과 우리 자신을 보여 준다. 그리고 시는 우리 안의 불을 일깨운다. 자신이 마른 지푸라기처럼 느껴질지라도 그럴수록 불이 더 잘 붙는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 시는 우리가 사람에 대해서는 세상에 대해서는 처음 사랑을 느꼈던 그 순간으로 돌아가라고 말한다. 자신이든 세상이든 본질적으로 불완전할지라도,시인은 성공과 실패를 말하지 않는다. 다만 사랑하는가 사랑하지 않는가를 묻는다. 사실 그것이 전부 아닌가. ‘나‘에 진실하기가왜 그렇게도 어려운 걸까? 그토록 단순한 일인데 말이다.

날개를 주웠다. 내 날개였다.
시를 읽는 것은 자기 자신으로 돌아오는 것이고, 세상을경이롭게 여기는 것이며, 여러 색의 감정을 경험하는 것이다. 살아온 날들이 살아갈 날들에게 묻는다. ‘마음챙김의삶을 살고 있는가, 마음놓침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한때 네가 사랑했던 어떤 것들은
영원히 너의 것이 된다.
네가 그것들을 떠나보낸다 해도
그것들은 원을 그리며,
너에게 돌아온다.
그것들은 너 자신의 일부가 된다.

앨런 긴즈버그 (어떤 것들)

꽃피어야만 하는 것은, 꽃핀다.
자갈 비탈에서도 돌 틈에서도
어떤 눈길 닿지 않아도

라이너 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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