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블로그를 시작하면서부터 지금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내가 아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편지 형식으로 남겨왔었다.  어떤 주제를 분류해서 쓴 것은 아니지만 세상을 먼저 산 인생의 선배로서 내가 겪고 깨달은 것들이 아들에게 조금의 보탬이 될까 싶어 기록한 것인데 저자의 바람도 나와 같았나 보다. 

 

 

 

 

 

 

 

 

 

알랭 드 보통의 책을 처음 읽은 것은 <여행의 기술>이었다.  워낙 유명한 책이라 부연할 필요도 없지만 나는 작가의 기발한 생각과 표현에 감탄을 금치 못하며, 그만의 매력에 흠뻑 취했었다.  더불어 저자로 인해 철학자에 대한 이해를 달리 하게 되었다.  그의 글을 반복해서 읽다 보면 일상에서 그동안 깨닫지 못했던 것들이 유리알처럼 쏟아진다.  

 

 

 

 

 

 

 

 

 

 

 

 

 

"서양 문명의 몰락은 죽은 사람을 장식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시작했다."라고 말한 사람이 있다.  따지고 보면 이 말은 비단 문명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살아있는 우리 모두는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은 알지만 죽음을 가까이 두고 살지는 않는다.  죽음이 우리 곁에서 멀어질수록 우리 자신이 느끼는 삶의 가치는 그에 비례하여 축소된다.  죽음을 생생하게 느끼며 사는 사람들은 작가와 같은 시한부 인생을 살았던 사람들일 것이다. 잊혀질 정도로 죽음이 우리 곁에서 멀어질 즈음이면 작가와 같이 시한부 인생을 살았던 사람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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