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세월이 참 빠르기도 하다.
새해가 밝았다는 들뜬 목소리를 엊그제 들은 것만 같은데 벌써 11월!
이제 달력은 단 두 장을 남기고 있다. 열심히 살아야 한다, 하는 다짐을 하며...
나는 블로그를 시작하면서부터 아직은 어린 내 아들에게 편지를 쓰고 있다.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블로그에 남기고 있는 것이다. 새삼 느끼는 것은 한 아이의 아빠가 된다는 것, 그리고 좋은 부모가 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 이 책이 어쩌면 나의 부족한 면을 가려줄 수 있지 않을까?
누구에게나 역경은 소리없이 찾아든다. 그러나 그 험난한 과정을 겪어내는 일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 인생의 가장 밑바닥을 경험할 때 자신의 곁에 남는 것이야말로 가장 알짜배기가 아닐까? 우리가 역경을 경험하는 것은 그런 알짜배기를 선별하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파울로 코엘료의 작품은 독자로부터 언제나 극과극의 평을 듣게 된다. 같은 작가의 작푼인데 매번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것도 신기한 일이지만 곰곰 생각해 보면 그럴만도 하다. 동양인, 특히 우리나라의 사람들에게는 그 책이 담고 있는 주제의 설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까닭이다. 이번 작품은 어떤 평을 듣게 될지 자못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