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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이런 3월이 있었나,

고3때 느꼈던 가장 절망적인 3월은 아무것도 아닌 고통스러운 3월을 보내고 나니

집앞 놀이터에 심어진 목련꽃이 모두 손을 벌리며 서 있다.

3월 말쯤 구경 가자던 매화도, 산수유 꽃 구경도 모두 물건나 갔다.

3월에 미쳐 못 읽은 책들을 읽어야겠다.

 

 

 

 

 

 

 

 

 

 

 

 

 

 

 

1. 우리가 사랑해야 하는 이유 _ 생떽쥐베리 잠언집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읽은 <어린왕자>는 몇년에 한번씩 다시 읽고 있다.

출판사를 다르게 읽는것도 있고, 마음에 드는 출판사의 책을 여러번 때로는 어린왕자가 사라졌던 그 장만 다시 읽을때도 있다.

그가 남긴 글은 다 읽어 보았지만, 여전히 뭔가 목마르다.

생텍쥐베리와 관련된 잠언집으로 엮었다고 하니 뭔가 그리움의 향수가 훨씬 더 많이 녹아 들것 같다.

 

 

 

 

 

 

 

 

 

 

 

 

 

 

 

2. 태도에 관하여_ 임경선

 

 

그녀의  책을 한권 읽고는 나는 그녀의 문장이 마음에 들어 그녀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얼굴도 예쁜데, 이렇게 글도 잘쓴다니. 세상은 불공평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녀가 적어 놓은 상처들을 가끔 들여다 보면, 삶은 때로는 누구에게나 공평한것인가 싶기도 하지만

그러기에는 그녀는 좀 잘나보인다.

 

그녀가 그동안 여러곳에 패널로 있었던 라디오의 글들과 엮에 낸 이 책은, 나는 또 그녀를 질투할지 모르겠다.

 

 

 

 

 

 

 

 

 

 

 

 

 

 

 

3. 인도에서 만난 철학자들.

 

인도에 가고 싶다고 생각한것이 벌써 10년이 넘었지만, 인도에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서

인도를 가지 않겠다고 결심하다니. 이건 뭔가 싶지만 이상하게 인도에 관련된 책은 또 꾸준하게

읽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나의 목록에 추가된 이 책, 나는 정말 인도를 갈 수 있을까?

 

 

 

 

 

 

 

 

 

 

 

 

 

 

 

 

 

4. 하기 힘든 말 _ 마스다 마리

 

마스다 마리의 책을 좋아하고 집에도 여러권 가지고 있고, 읽었지만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는 책들에 때로는 그녀가 좋으니까 좋기도 하다가

너무 많이 나오면 뭔가 반감이 좀 생기기도 하는데...

하지만 그녀의 쉼표 같은 글에는 반가울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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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04-02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두 `인도에서 만난 철학자들` 궁금했어요^~^ 마스다 미리의 `하기 힘든말`은 읽었는데 요게 출판사별로 번역해서 그런지 연도수가 좀뒤주박죽인게 좀 아쉽더라구요 ㅋ 수짱이나 여성공감 만화는 이렇게 탄생되었구나 하고 느낄수 있던 책인거 같아요^~^

오후즈음 2015-04-22 17:03   좋아요 0 | URL
이제야 덧글을 달아요. ㅠㅠ 요즘 제가 메롱인 정신이라서...이제 메롱 정신은 업했습니다. ㅎㅎ

알라딘 신간평가단을 하고 있는데 그중에 읽고 싶은것을 이렇게 골랐는데....인도에서 만난 철학자는 뽑히지 않았습니다. ㅜㅜ
제가 사서 읽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