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어느 날 새로 전학 온 친구와 가까워 졌는데 아버지의 전근으로 이사를 가서 전학을 다시 가게 되었다고 하며 떠났던 그 당황스러운 공백기처럼, 1월은 내게서 너무 빨리 왔다가 사라졌다. 나이 한 살 더 먹으면서 느끼는 것은 내가 살아왔던 시간만큼 시간이 빨리 간다는 것이다. 20대는 참 시간이 안가더니 30대 넘어가니까 3배 속도로 빨리 진다. 앞으로 더 빨라지겠지. 그런 날들에 나를 맞아주는 새로운 신간 에세이들을 들춰 본다.







1. 그때, 타이완을 만났다 - 삶이 깊어지는 이지상의 인문여행기

우리나라 배낭여행 1세대라고 한다. 사실 그의 책을 한권 《낯선 여행길에서 우연히 만난다면》읽어 봤던지라 그가 얼마나 오랜 시간 여행을 했는지는 잘 몰랐다. 하지만 그의 책을 한권 읽고 다음에 여행 에세이가 나온다면 다시 읽고 싶은 작가라고 생각했었다. 그가 안내한 이 책은 타이완을 다녀온 여행기이다. 살짝 엿본 그의 얘기는 여전히 착하고 맑은 시냇물이 흐른다.







2. 문학의 맛, 소설 속 요리들- 가장 인상적인 세계 명작 속 요리 50

카메모 식당을 보면서 시나몬 롤을 만들어 먹고 싶어졌었다. 그때 발견한 <시네마 식당>을 읽으며 영화와 요리가 얼마나 근사하게 잘 어울리는지 느꼈는데 이번에는 문학 속에 있는 요리들이다. 간혹 작가의 묘사에 나도 모르게 침이 꼴깍 넘어갔던 그 요리들을 눈으로 볼 수 있다니, 놀라워. 먹고 싶어!







3. 휘파람 부는 사람- 메리 올리버

그의 두 번째 에세이를 만나게 되었다. 첫 번째 <완벽한 날들>을 읽으면서 이 작가 왜 이제야 발견했을까 안타까웠는데 같은 출판사에서 같은 작가의 두 번째 에세이집이 나왔다. 간혹 이럴 때 보면 출판사가 작가를 발견하는 눈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느낀다.






4. 금요일엔 돌아 오렴 - 240일간의 세월호 유가족 육성기록

아직 몇몇의 아이들은 수학여행을 끝내지 못했다. 

그들은 금요일에 집에 돌아오는 날이었다고 한다. 아직도 서성이고 있는 그들이 빨리 돌아 오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