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3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4시 09분, 바깥 기온은 영상 17도입니다. 편안한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조금  전에 창문을 열었는데, 차가운 느낌이 없어서 한 10도 정도는 될 것 같았는데, 지금 찾아보니까 휴대전화에서는 현재기온이 영상 17도 라고 나와서 조금 놀랐어요. 어제도 무척 따뜻했지만 12도 정도 되었는데, 오늘은 어제보다도 기온이 많이 올라가서요. 어제는 미세먼지가 많아진다는 소리를 들어서, 오늘도 날씨가 따뜻할 것 같긴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 기온이 된다는 건 다시 들어도 진짜? 하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진짜로요.^^


 그러고보니, 어제 저녁에 날씨 뉴스를 보았을 때, 그 때도 오늘 기온이 어제 낮 기온과 큰 차이가 없었어요. 다른 지역은 18도 정도 되는 곳도 있었지만, 기온이 낮게 나온 것 같았는데, 뉴스에 나온 것보다도 오늘은 더 따뜻한 날이었나봐요. 그리고 오늘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도 오후가 되어서는 좋은 편입니다. 보통 또는 좋음인데, 좋음인 곳도 많아요. 아마도 지금이 오후 4시 니까, 조금 뒤부터는 저녁에 가까워져서 기온이 내려가겠지만, 그래도 영상 16도, 17도 되는 날은 아주 오랜만인 것 같은데, 앞으로는 더 많이 찾아오겠지만, 그 때에도 공기가 좋은 편이었으면 좋겠어요.^^


 


 오늘 날씨가 따뜻해서 그런걸까요. 저희집 다육식물 중에 꽃이 핀 화분이 생겼어요. 다른 화분도 꽃이 피려고 길게 줄기가 나온 것이 있는데, 이 화분이 조금 먼저 피었어요.^^ 이 화분은 노란 꽃입니다. 다육식물은 화분이 작아서 꽃도 작고 수수한 편인데, 한번 피면 오래가는 것이 좋아요.이 꽃은 아니지만, 저녁이 가까워지면 피었다가 접는 꽃도 있었고, 조금씩 화분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그래도 꽃모양이 비슷비슷합니다.^^


 3월이 되면 뭔가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예감... 같은 건 없었지만, 어쩐지 마음이 급해지는 그런 느낌은 듭니다. 뭔가 잘 하고 싶고, 잘 해야겠고, 그런 것들이 적정량을 가지고 있으면 에너지가 되는데, 너무 적거나 많으면 생각했던 것과 조금 달라질 때도 있어요. 어떤 것이든 적정한 분량을 맞추는 것이 어려운 일, 그리고 쉽게 생각했지만, 아아, 그게 아니야, 처럼 실제로 맞춰보기 전에는 잘 모르는 것, 그런 것들 같습니다. 때로는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하나도 모르는 거였을 때도 있고, 때로는 모르고 시작했는데 운이 좋았을 때도 있어요. 잘 되거나 못 되거나, 어느 시간과 과정을 지나서 결과가 됩니다. 가끔은 지난번에 어떻게 해서 잘 되었지? 어떻게 했을 때 그게 문제였지? 그런 것들을 다시 살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다시 보고 점검해도 그 떄와는 올해가 또 다른 만큼, 지난 번의 방식으로 이번에도 잘 된다는 것도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매일 매일 불확실합니다. 매일 매일 알 수 없습니다. 그런 것들을 조금 더 잘 이해하는 사람이 있고, 잘 이해하는 시기가 있고, 분야가 있고, 그런 것들이 지나고 나면 그 때 이렇게 할 걸 하고 정답을 두고 다시 이해하는 경우를 만나기도 합니다. 어제의 일들이 오늘의 일들에 도움이 되기를. 어제의 일들을 다시 오늘 반복하더라도 의미없이 반복하지 않기를. 계속 틀리고, 계속 실수를 하더라도, 그것이 하나의 과정 안에 있기를. 일희일비, 하나하나에 의미를 두더라도 큰 의미를 두지 않기를. 오늘은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오후 4시가 절반 정도 지나가서 그런지 갑자기 바깥이 어두워집니다.

 따뜻한 오후 남은 시간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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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3 16: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3-13 22: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8-03-14 03: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선인장 꽃치고 정말 하늘하늘 화사하네요! 무슨 생각하니? 자꾸 물어보고 싶게 생겼네요 :)

서니데이 2018-03-14 17:23   좋아요 1 | URL
다육식물 꽃이 이른 봄에 피는 것이 많은데, 올해는 조금 늦은 것 같긴 해요.
모양이 저렇게 긴 줄기가 올라오는 것부터 시작해서 꽃이 피는데, 색은 조금씩 달라도 모양이 비슷한 꽃이 많아요.
작고 오래 피는데, 엄마가 조금 있으면 꽃부분을 잘라줄 가능성이 큽니다.^^;

자목련 2018-03-15 15: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문득, 향기가 궁금해요. 봄빛이랑 정말 잘 어울리는 꽃이네요.

서니데이 2018-03-15 21:13   좋아요 0 | URL
저 꽃은 향기는 거의 없는 것 같아요.
봄이 가까워지면 피는데, 올해도 여러 화분에서 꽃이 필 거예요.
자목련님,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