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3일 일요일입니다. 오늘은 어쩌다보니 10시가 지나서 씁니다. 주말 잘 보내셨나요.^^
말복날이었나요?? 금요일이었던 것 같은데, 비가 많이 왔던 그 날 저녁을 지나면서 날씨가 조금 달라졌어요. 바깥은 여전히 덥고 뜨겁고, 사실 습도도 높고 그런 여름 날이지만, 밤에 실내 기온이 30도에서 29도로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8도쯤 되니까, 그냥 선풍기만 있으면 괜찮아... 정도로 참을 수 있는 정도의 더운 밤 처럼 느껴집니다만, 오늘 낮에는 한낮에도 집안에서는 어제보다 덥지 않았어요. 가끔은 아주 시원한 바람이 살짝 들어오기도 했고요. 그렇지만, 한 6시쯤? 되어서 집 앞에 나와보니, 덥긴 덥더라구요.^^;
지금 방 안에 모기 한 마리가 있어요. 이잉~~ 하는 소리가 들리고 조금 전에는 있는 걸 봤는데, 갑자기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네요. 날씨가 너무 더울 때는 사실 모기도 거의 없었어요. 하지만 이제 조금 선선해진다고 하니 이번엔 모기인가... 안 잡으면 오늘 밤은 뒤척뒤척할텐데... 그런데 어디있는지 알 수가 없어요. ;;
말복이 지나면서 달라지는 건지, 아니면 너무 더운 밤이 계속 온다는 항의(?)가 접수된 건지, 오늘도 늦은 시간 조금 덜 덥습니다.
편안하고 좋은 밤 되세요.^^
이번주는 더워서 그런 것만은 아닌데, 기운이 하나도 없는 한 주간이었어요. 아마도 손이 아파서 먹은 진통제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그냥 조금 기운이 많이 안나는 그런 주간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오후에 잠깐 시내라도? 했지만, 잠깐 자고 일어난다는 게 오후가 다 지나서 무척 아쉬웠어요. 그래서 저녁 먹고, 청소 까지는 아니고 방에 엉망으로 쌓아둔 것들 조금 정리하고 보니, 10시가 되네요. 별 것 아니지만, 조금 치우고 나니까 복잡복잡해 보이는 건 조금 줄었습니다. 이럴 때마다 느끼는 건, 늘 같은 상태로 정리가 유지되는 건 무척 부지런한 사람의 공간이라는 생각.^^
기운도 없고, 자신감도 별로 없었고, 그런 한 주를 보내고 나니, 다음 주는 조금 더 기운을 내야지, 하는 마음으로 일요일 저녁을 정리하려고요. 문제집을 풀다가 처음 보는 어려운 문제, 또는 전에 봤지만 여전히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솔직히는 거의 매일 어렵습니다.) 어쩐지 나만 잘 모르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많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잘 아는데, 나만 잘 못한다고 생각하면 어쩐지 작아지는 것 같거든요. 하지만 잘 하는 사람이 많은 건 사실입니다. 오늘은 인터넷 동영상으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를 하시는 선생님이, 설명을 하시는 중간 중간, 길지는 않았지만, 잘 할 수 있어요, 할 수 있어요. 하는 말을 자주 해주셨습니다. 듣다보니, 다른 사람들도 이 부분을 어려워하나 보다, 그런 생각이 오늘은 아주 조금 들었습니다. 아주 조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