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2시 25분, 바깥 기온은 13도입니다.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오늘 아침에 찾아보았는데,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좋지 않은 수준이었어요. 날씨는 차가워지고 있고, 공기는 좋지 않고, 여러 가지 이유로 창문 열고 환기하기 좋지 않을 걸,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요즘에는 7시가 지나도 바깥에 해가 뜨지 않아서 어둡습니다. 오늘은 조금 일찍 일어났는데, 바깥이 어두워서 한밤중 같았어요. 지금도 낮이지만 흐린 날이어서 그런지 오늘은 낮이지만 형광등 조명 아래의 생활입니다.

 

 매일 매일 차가워지고 있는데, 작년의 기록을 보니까, 작년의 오늘은 조금 더 차가웠던 것 같아요. 작년에는 10월 초까지 기온이 낮지 않았지만, 올해는 10월 초 비슷한 시기에 날씨가 갑자기 차가워졌기 때문에, 올해가 더 춥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매일 매일 차가워지는 날씨에 감기도 조심해야 하는데, 미세먼지가 더해져서, 이제는 공기도 신경을 써야 하는 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별일 아니야, 하기에는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가려움을 비롯해서 불편한 점이 늘어납니다. 그리고 건강에 유해하다는 말을 듣지 않아도, 뿌연 하늘이 좋지는 않고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도 점심시간이 금방 돌아옵니다. 이번주는 월요일 시작부터 금요일이 되는 지금 까지 아주 빠른 속도로 지나가서, 정신이 하나도 없어, 하는 생각이 가끔 들고요. 그리고 실은 그런 생각도 자주 하지는 않았어요. 어쩌다보니 늘 그렇듯 금요일이 되는 것을 발견한 것 같은, 그런 기분입니다.^^;

 

 

 

 어제, 그러니까 11월 15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휴대전화속의 사진이 사라져서 앞으로 페이퍼는 어쩌지, 하는 마음으로 어제 오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제는 나무보다 바닥에 단풍잎이 더 많이 보여요. 나무에 남은 것들이 너무 작아서, 그 전에 찍어둔 사진이 없어진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만, 점점 겨울이 다가오는데, 매일 매일 계절감 넘치는 사진을 찍어야 되겠네, 같은 기분과, 올 여름과 가을에 초록색이 많을 때 찍어둔 사진들을 생각하면 너무 너무 아쉽습니다. 내년이 되면 다시 만날 수 있지만, 내년이 될 때까지 만날 수 없잖아요.^^;

 

  오늘은 아침을 못 먹었는데, 어제 점심밥을 먹고 어쩐지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느낌이 들어서, 어제 저녁을 조금 먹고, 아침은 지나갔습니다. 그랬더니, 기운이 별로 없어요. 배가 많이 고픈 건 아니지만, 아직은 어쩐지 불편해서, 오늘 점심을 먹을 수 있을 것인지, 그것도 잘 모르겠습니다. 냉장고 속에 있는 귤을 꺼내왔는데, 너무 차가워서 테이블 위에 올려두었는데, 먹고 싶으면서 먹고 싶지 않은, 두 가지의 서로 어울리지 않는 마음이 동시에 듭니다. 따뜻한 커피도 한 잔 마시면 좋겠지만, 오늘은 어쩐지.

 

 생각해보니, 어제 점심보다는 그 전날의 저녁이 문제 였던 것 같아요. 저녁을 먹고 버스를 바로 타고 왔는데, 버스 안에서 인터넷을 조금 보다가 차멀미를 했거든요. 그래서 그날도 조금 좋지 않았지만, 그리고 계속 계속 악순환인거야? 하면서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이런 건 며칠 지나고 나면 좋아집니다만, 며칠 동안이 문제인거겠지요.

 

 심각한 문제인데도 며칠 지나고 나면 그 때만큼 고민하지 않을 때가 있어요. 때로는 3일쯤 지나고 나면, 그 때 왜 그런 걸로 고민을 했지? 같은 사소한 것들일 때도 있고요. 어떤 문제 그 자체가 달라져서 고민이 사라지는 때도 있지만, 문제와 상관없이 마음이 달라질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그건 좋은 일도 비슷해요. 처음에는 아주 좋았는데,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서 그 때만큼은 좋지 않은, 그리고 새로운 좋은 것들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됩니다. 그 때의 좋은 것들이 여전히 그대로 있는데도요. 그러니까 여러가지로 3일 정도 지나고 나면 이전의 마음과 달라지는 것일까, 하고 생각했던 적도 있지만, 그게 꼭 3일이라고 정해진 건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이 달라지는 것들은 있는 것 같아요.

 

 가끔씩 느끼는 거지만, 마음속 공간은 그렇게 큰 편은 아니어서, 이런 저런 많은 것들을 다 담아두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가끔은 빨리빨리 결정을 내리는 것도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은 빨리 결정해서 앗, 하는 날도 있지만, 때로는 오래 고민해도 좋은 답을 찾지 못할 때도 있어요. 많은 것들이 경험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만은 아니지만, 이전의 좋은 경험은 다음에도 좋은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이전의 실수와 같은 경험들은 다음번에는 조금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도 하고요. 좋게 생각하면 많은 것들이 좋아진다는 것을, 요즘 자주 잊어버리는 만큼, 자주 생각하려고 합니다. 그게 좋다고 하니까요.^^

 

 뉴스를 보니까, 어제 수능시험은 어려운 문제가 많았던 것 같은데요.

 수험생 여러분, 시험 많이 어려웠나요.

 같은 시험이니까, 어려웠다면 다들 어려웠을거예요.

 그러니 부담감과 아쉬운 마음도 어제 시험장에 잘 두고 나왔으면 좋겠어요.

 더 좋은 날들이 앞으로 여러분에게 있기를 기원합니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차가울 것 같아요. 날씨는 점점 차가워지고 있습니다.

 점심 맛있게 드시고, 기분 좋은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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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8-11-17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저녁을 먹고 나서 바로 단감 하나 반을 먹고 소화불량이 느껴져 소화제를 먹었어요.
양 조절이 안 될 때가 있어요. ㅋ 단감이 어찌나 맛있는지 매일 먹게 되네요.

오늘은 잘 조절해서 밥 먹은 직후 단감을 먹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어요. ㅋ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제 가을이 아니라 겨울이라 해야 할 것 같아요.
좋은 겨울날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