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4시 00분, 바깥 기온은 33도입니다. 더운 날씨 계속되는 오후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요즘 날씨가 무척 덥습니다. 햇볕이 뜨거운 날이 며칠째 계속인데, 이번 더위가 일찍 찾아오고 더운 날짜도 길어질 것 같다는 뉴스를 오늘도 보았습니다. 1994년, 그리고 2016년도에 기록적인 더위였다고 하는데, 이번 여름도 더운 날이 길고, 그리고 최저기온이 높은 날이 많아질 것 같습니다. 어제 들었는데, 요즘 우리 나라 상공에는 구름이 거의 없다고 해요. 전국이 폭염특보입니다.
어제는 이 시간에 조금 덜 더웠던 건 아닌데, 기온이 전날보다 살짝 낮았어요. 오늘은 바깥에 나와보니, 햇볕이 있는 곳은 모두 열기가 느껴집니다. 실내에 있어도 오후가 되면서부터는 뜨거운 열기가 스미는 느낌이 들었어요. 서서히 열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그런 느낌 비슷한데, 오늘은 바람이 없어서 그런지, 어쩐지 겨울의 난방기구 옆에서 느껴지는 열기처럼 바깥의 식지 않는 공기가 들어오는 것만 같았습니다. 여름에는 겨울의 느낌을 가끔 떠올리고, 겨울에는 여름의 느낌을 떠올립니다. 서로 이어지지 않은 계절인데, 어쩐지 여름 한 가운데에서 생각나는 겨울의 느낌이란 주머니에 손을 넣었을 때와 비슷해요. 잘 모르지만 손끝 어딘가에 닿는 것으로 알게되는, 잊어버리고 있었던 어떤 것일지도요. 하긴 여름이 되기까지 겨울의 추운 날은 많이 지났네요.^^;
오늘은 사진이 없어, 어쩌지! 그래서 사진을 열심히 찾았더니, 한 장 있었습니다. 이 나무는 무궁화예요. 아마도 연한 분홍색 아니면 하얀색에 가까운 꽃이 필 거예요. 무궁화는 조금 늦은 여름이 되어야 피니까, 앞으로 조금 더 기다려야 합니다. 지금은 더운 날에 잎이 조금 시들시들한 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도 집을 나올 때 더운 시간이었는데, 지나가면서 보니까 화단의 식물들은 생각보다 잘 있는 것 같았습니다. 커다란 목련나무, 벚나무, 그리고 단풍나무 같은 나무들의 그늘 아래에 있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지만, 햇볕을 그대로 받고 있는 작은 나무들이나 풀들도 생생합니다. 아마도 누군가 물을 주고, 마음써주는 것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도 햇볕이 뜨겁고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요. 이렇게 더운 날씨가 여러 가지로 건강에도 좋지 않고, 평상시의 일상생활에도 많은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그러니 더위가 계속되는 여름 동안에는 건강 조심하시고, 하시는 일들도 잘 되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기분 좋은 오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