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은 오후 6시 46분, 바깥 기온은 31도입니다. 더운 금요일 입니다. 기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저녁에 열대야가 시작될 거라고 들었어요. 앗, 벌써? 장마는?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야기가 없어서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그리고 어제는 평소보다는 조금 더웠지만, 창문 열고 자면 괜찮은 정도였어요. 오늘도 덥기는 하지만, 실내에 있으면 여름이니까 이정도는 되지 뭐, 그런 기분이었는데, 저녁이 가까워지는 시간인데도 지금도 덥습니다. 아니, 5시가 넘어가니까 그 때부터는 실내공기도 더워지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이제 진짜 선풍기를 꺼내와야겠구나, 그런 느낌이었습니다만, 속마음은 에어컨의 도움을 받고 싶구나, 였습니다.

 

 덥기 전에 에어컨도 선풍기도 준비를 해 두어야 하는데, 생각해보니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할 것들도 안 하고 있는 것들이 잔뜩 있습니다. 네, 많이 있어요. 가끔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들 때문에 그 때 그 때 할 일들을 하지 못할 때가 있어요. 그런데 어느 것이 중요한 것인지, 어느 것이 급한 것인지는 매번 달라지기 떄문에, 결국은 같은 시간 내에 제일 필요한 것부터 서둘러 하게 되는, 그런 느낌 비슷합니다. ^^;

 

 

 이번주에 찍은 사진인데, 한참 전에 찍은 것 같습니다. 낯설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번주에 찍은 사진인데? 그래도 그럴 때가 있습니다. 가까이 가서 보면 보라색에 가까운 사과 비슷한 열매가 많이 있지만, 먹어보지 못해서 낯설고, 그리고 저 나무의 이름도 잘 모르고, 가까이 산다는 건 맞지만, 낯선 사이입니다. 봄에 분홍빛의 꽃이 필 때도 좋다고 사진을 찍었고, 여름이 되어서 열매가 열렸다고 사진을 찍으면서, 이름도 모르고, 잘 모르는 사이라는 건 조금 이상할지도 모르지만요.^^;

 

 오늘은 4시부터 페이퍼를 써야지, 하면 그보다 급한 일이 나타납니다. 늦었지만 점심부터 먹고. 다시 페이퍼부터 써야지, 하다가 설거지를 하고, 그리고 이번에는 아니야 오늘은 문제집을 하나도 못 봤어, 하다가 결국은 페이퍼부터 씁니다. 이 순서없는 일들이란, 오늘 3시부터의 일입니다. 그러니까 제 시간에 점심을 먹고, 페이퍼를 쓸 사진을 찾아두고, 시간이 될 때 정리를 하고, 그런 것들을 하는 것들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가끔 마음이 급해지면, 이것저것 다 급해지는 그런 느낌이 되는 건지, 먼저 생각나는 것부터 하게 됩니다. 그건 좋지 않은데, 하는 건 꼭 나중에 생각이 납니다.

 

 그렇게 바쁜 일이 있었던 건 아닌데, 점심을 늦게 먹으면서 부터 오늘은 예상했던 것과 다른 하루가 되고 있어요. 아니지, 아침에 늦잠을 잔 것부터 시작일거야, 또는 오전에 왜 그렇게 바쁜 느낌이었는지 잘 모르겠다, 비슷합니다.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습관을 바꾸는데는 시간이 더 많이 걸리고, 난이도는 더 상승합니다. 그래서 처음 습관이 중요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처음 습관이 아무리 좋더라도 여러 가지로 그 때와는 다른 방식으로 하루하루 살 수도 있기 때문에, 그 때마다 잘 적응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덥고, 지금 시간이 되었는데도 자외선 지수가 8로 나쁨입니다. 조금 전에 바깥에 잠깐 걸었는데, 햇볕이 무척 뜨겁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 사이 30분 정도는 지났으니까, 또 달라질지도요.

 

 뜨거운 금요일입니다.

 시원하고 기분 좋은 금요일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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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8-07-13 21: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날이 정말 후덥지근 하네요. 서니데이님 건강한 주말 보내세요^^:) !

서니데이 2018-07-13 21:30   좋아요 1 | URL
오늘은 밤이 되어도 더운데요. 폭염이 이번에는 오래 지속될지도 모른다고 해요.
겨울호랑이님,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시원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2018-07-13 21: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7-14 16: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18-07-14 13: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덥긴 하지만 미세먼지로부터 해방된 것 같아 이 여름이 좋아지려고 합니다.
더운 건 질색이었는데 말이죠.
즐거운 여름 보내세요... 샤워하고 났더니 이 여름이 더 좋아지네요. 여름엔 씻는 맛이 있어요. ㅋ

서니데이 2018-07-14 16:49   좋아요 1 | URL
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같은 것들은 많이 좋아졌어요.
겨울처럼 미세먼지가 많다면 이렇게 더운 날에도 창문을 열지 못하고 있을텐데, 다행입니다.

어제는 저녁이 되어도 식지 않는 더운 날이었어요. 오늘도 덥고요.
그래도 여름은 여름만의 좋은 것들이 있으니까, 기분 좋은 것들을 잘 찾고 싶어요.
페크님, 더운 여름 건강 조심하시고, 기분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