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 토요일입니다.  조금 있으면 10시가 가까워지는 시간이예요. 편안한 주말 보내셨나요.^^


 8시 정도 되었을 때, 집 근처를 천천히 걷고 왔어요. 토요일이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날씨가 따뜻한 시기를 지나서 그런지, 밖에 사람이 거의 없어요. 지나가는 차도 조금 적은건지 평소보다 조용한 느낌이고요. 추울 것 같아서 옷을 두껍게 입어서 그런지 춥지는 않았지만, 여름처럼 가볍게 걷는 건 잘 되지 않더라구요. 무겁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은 짐을 지고 있는 느낌 비슷했어요. 


 감이 발그레 해지는 계절이라서 그런지, 시장에는 한참 전부터 말랑한 예쁜 주홍빛 홍시가 많이 나와있어요. 무화과도 있고, 아주 작은 사과랑, 그 사과만한 대추도 있고, 사과나 배 처럼 아는 과일이나, 조금 일찍 나온 것 같은 귤도 보이더라구요. 늘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바나나도 있고, 가끔은 아보카도 같은 조금 낯설게 보이는, 새로운 것들도 보입니다. 요즘은 계절보다 조금 더 빠르게 과일이 보이기도 하고, 계절과는 무관하게 나오기도 하는 것 같아요. 물론 겨울보다는 여름에 수박과 참외를 더 많이 먹겠지만, 한 겨울이 오기 전부터 딸기가 보이기도 하니까요.


 과일은 열매이고, 열매가 열리기까지는 꽃이 피고 지는 어느 시기를 지나가게 되는데, 무화과는 꽃이 피지 않는 열매라고 처음에 들어서 신기했었어요. 그런데, 나중에 들으니 무화과가 그냥 꽃이라는 이야기도 있어서, 다음에는 꽃도 열매도 없는 거 아니지? 하고 물어보고 싶은 기분도 듭니다. 무화과 나무도 몰랐지만, 알고 나서도 나무에 열린 무화과를 처음에는 알아보지도 못했어요. 




 나중에 알고 나면 그렇게 어렵지 않은 것들도, 알기 전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할 때도 있어요. 나중에 알고 나면 그게 그거라구? 처럼 어렵지 않은 것도 알지 못할 때가 있고, 그럴 때는 조금 당황스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다음에는 같은 문제를 틀리지는 않을 것 같아요. 조금 다르지만, 답을 들으면 그 때는 알 것 같지만, 다음에 비슷한 문제로 만나면 그 때의 그 문제와 비슷하다는 것을 알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같은 실수는 하지 않는 거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잘 틀리는 부분은 비슷한 부분 같아요. 전에도 틀렸던 부분, 이번에도 또 틀리는 그런 일들. 한참 연습하면 그건 좋아지는데, 이번에는 다른 것들이... 반복되기도 하지요. 너무 어려워서 몰라서 틀리는 건, 잘 이해하지 않으면 다음에 못 풀어요. 알 것 같은 것들은 막연해서 다음에도 여전히 알 것 같은 만큼만 기억나고요. 그런 것들이 매일 매일 얼마나 있을까요.^^


 주말에 날씨가 어떨지는 모르지만, 저기 멀리서 태풍이 오고 있다고 해요. 

 아직은 10월이니까, 많이 춥지도 바람불지도 않는 날이었으면 좋겠어요.

 편안한 토요일 밤 되세요.^^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니데이 2017-10-21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시가 지나니, 기온은 12도 밖에 되지 않네요.
아아, 점점 추워지고 있어요.^^

북프리쿠키 2017-10-21 22: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딸아이 그림책을 읽어주다
무화과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무화과는 열매안에 꽃이 핀다는 사실..ㅎㅎ 안쪽에 꽃과 함께 먹는 과일이었다는....저만 몰랐던가요...애들 책에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서니데이 2017-10-21 22:27   좋아요 1 | URL
무화과는 사과나 배처럼 많이 보이는 과일도 아니고, 바나나처럼 계절없이 만날 수 있는 과일도 아니니까, 안쪽에 꽃이 있다는 걸 모르는 분도 적지 않을 것 같아요. 저도 무화과의 비밀(?)을 안 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는데, 실제로 먹어보고도 잘 몰랐거든요.
어쩌면 그런 것들, 아이들은 그림책으로 보니까 이미 어른이 된 사람들이 모르는 것들 알고 있는 것들도 많을 거예요.
북프리쿠키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017-10-21 22:41   좋아요 1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0-21 22:41   좋아요 0 | URL
비밀 댓글입니다.

psyche 2017-10-21 22: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제 아는 집에 놀러가서 무화과 먹었는데... 우리가 먹은 부분아 꽃이라니 몰랐어요. 서나데이님 글보고 찾아보고 알게 되었네요. 이렇게 또 새로운걸 배우게 되네요

서니데이 2017-10-21 22:55   좋아요 0 | URL
저도 무화과를 먹어보고도 몰랐어요. 나중에 알게 되고 나서 단면을 자세히 보니까, 약간은 안쪽이 다르게 보이더라구요. 아직은 많이 볼 수있는 과일은 아니라서 조금 생소한 것 같아요. psyche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이하라 2017-10-21 23: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무화과도 놀랍지만 더 놀라운건 파인애플도 꽃이라는 사실입니다 저도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거든요 알로에 처럼 생긴 잎사귀에 왕따시만한 줄기 위로 파인애플이 떡하니 있지머에요 일상에서 흔히 지나치는 것들 중에 신기한 일들이 적지않은 것 같아요ㅎㅎ

서니데이 2017-10-21 23:46   좋아요 2 | URL
파인애플도 꽃인가요. 파인애플은 사진보고 처음에 신기했는데, 두 번 놀라게 하네요.
다른 과일들이 나무나 줄기에 열리는 모양과는 다르더라구요.

네, 찾아보면 진짜 많을 거예요. 익숙한 것들이 아닌 것들은 가끔씩 신기합니다. 알고 나면 그렇게 이상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요.
이하라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이하라 2017-10-22 00:00   좋아요 2 | URL
네, 트위터에서 본 내용이라 팩트체크가 필요할지 모르겠지만 사진과 함께 파인애플이 꽃이라는 정보가 있었어요 처음봤을 때 히야라고 감탄사를 내뱉게 되더라구요

서니데이님도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북프리쿠키 2017-10-21 23:58   좋아요 1 | URL
제가 읽은 아이의 그림책에
파인애플도 나와있어요.
꽃 맞습니다ㅎㅎㅎ

이하라 2017-10-22 00:04   좋아요 2 | URL
북프리쿠키님 사실확인 감사합니다^-^

북프리쿠키님 행복한 주말 되세요^^
 

 10월 20일 금요일입니다. 9시가 될 것 같은데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지금 기온이 16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바람이 없어서 그런지 어제보다는 조금 덜 추운(?) 느낌인데요, 그래도 16도라는 숫자를 보고 나니 갑자기 춥다는 느낌이 들어요. 조금 전에 잠깐 집 앞에 나갔을 때는 추운 기분이 아니었는데, 숫자를 보고 나니 달라지는 마음같은 추운 기분. 저녁과 아침, 어느쪽이 더 추울까 생각하면 어쩐지 아침이 더 차갑게 느껴지는 것 같은데, 그것도 사람마다 다른 것 같아요. 


 요즘 날씨가 흐린 날이 많지만, 오늘은 아침에 그렇게 흐리진 않았는데, 그래도 오후 세 시가 되니까 햇볕이 지나가는 느낌이예요. 갑자기 그늘에 서 있는 느낌처럼요. 그리고 햇볕도 여름처럼 환한 느낌이 많지 않아요. 그래도 아직 해가 여섯 시 가까운 시간까지는 있는 시간인데, 아직 두 달 가까이 해가 짧아지는 시간이 오고, 다시 이만큼 정도 되려면 두 달에 다시 두 달 을 더 지나야 합니다. 그러니 벌써부터 추워지고 있다거나, 겨울이 빨리 오면 어쩌지 같은 생각을 하면 안 돼! 하면서도 가끔씩 여름의 긴 낮을 생각합니다. 아마 봄에 가까워질 때는 겨울의 긴 밤을 생각했을 거예요. 그렇게 조금은 늦게 늦게 적응하면서 가을이 지나가고 있어요. 




 어제 횡단보도를 건너서 걸어오는데, 나무에 빨간 열매가 많이 달렸어요. 도로 옆에 심은 키가 작은 나무들은 도로와 인도 사이에 있는데, 같은 길을 지나가도 관심있게 보지 않을 때도 많아요. 그래도 가끔은 지나가면서 보면, 가로등 기둥 같은 것에 핀 꽃이 조화가 아닐 때도 있고, 어느 길에는 꽃이 있지만, 어느 길에는 없거나, 또는 있어도 모양이나 색이 조금 다를 때도 있어요. 멀리서 차를 타고 가면서 이 나무를 보았을 때는 저게 뭘까?? 하는 기분이었는데, 가까이 걸을 때는 앞으로 가는데만 마음이 있어서 잘 보이지 않는 날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어느 날에는 오래전 일들을 생각하기도 하겠지만, 또 그리워하거나, 아쉬워하거나, 후회도 하겠지만, 그래도 조금씩 앞으로 걸어가고 싶어요. 운동화를 신고 달리고 싶은 날도, 예쁜 구두를 신었지만 발이 아파서 조금만 걷고 싶은 날도 있을 거예요. 어느 날에는 매일 신던 신발이 잘 맞지 않는 날이 오겠고, 모르는 사이에 낡아서 새 신발을 신어야 하는 날도 오겠지요. 발이 더이상 자라지 않아도 신발은 잘 맞지 않는 날은 올 수 있어요. 어느 날에는 조금 더 빠르게, 어느 날에는 조금 천천히, 그렇게 원하는 곳에 닿을 수 있기를. 집에서 출발해서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날들이 계속 되기를.  바람이 조금 부는 날, 걸으면 머리카락이 살짝 날려요. 망설이지 않고 앞으로 가고 싶어요. 가야 할 곳으로 가고 싶어요. 


 이번주도 금요일 되기까지,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보내셨나요.

 편안하고 좋은 금요일 밤 되세요.^^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니데이 2017-10-20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의 요시모토 바나나도 반갑네요.^^

syo 2017-10-20 22: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열매 뭘까요?? 여기저기 되게 많은데.

서니데이 2017-10-20 22:17   좋아요 0 | URL
요즘 많이 보이는데 저도 모르겠어요.^^

겨울호랑이 2017-10-20 22: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상으로는 살짝 얼핏 크리스마스꽃-포인세티아-로 장식된 리스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마음은 곧 연말로 향하네요. 서니데이님 편한 밤 되세요^^:

서니데이 2017-10-21 01:32   좋아요 1 | URL
저도 연말의 장식이 생각나는 꽃이었는데, 찾아보니까 피라칸타 라는 것과 비슷해보여요. 그렇지만 피라칸타는 남쪽에 심는 나무 같아서 자신은 없고요.
벌써 10월도 많이 지나갔지만, 그래도 아직 연말까지는 시간 많이 남았으면 좋겠어요.
겨울호랑이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2017-10-20 23:03   좋아요 1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0-21 01:34   좋아요 0 | URL
비밀 댓글입니다.

컨디션 2017-10-20 23: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겨울호랑이님처럼 저도 사진 보면서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저 열매가 뭐가 됐든, 오늘 사진은 제 마음을 울리네요. 쉽게 잊히지 않는 감동이 있네요.

서니데이 2017-10-21 01:37   좋아요 1 | URL
저 사진을 찍을 때 잠깐 서서 자동차 지나가는 도로를 보고 있었어요.
차에 타고 있을 때는 그렇게 빨리 지나가는 것 같지 않지만, 지나가는 차는 참 빠르더라구요. 밤이 되어서 도로엔 불빛이 반짝이고요. 사진을 보고 있으면 그 앞에 서있는 때가 생각나요.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컨디션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AgalmA 2017-10-21 16: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구글 검색해보니 피라칸타 나무 같네요? 서울 부근에서 조경으로 많이 심었다고도 하니까. 사진이 흐릿해서 정확히 알긴 어려운데 직접 보신 서니데이 님이 피라칸타 검색해 보세요^^ 아, 위에서 이미 피라칸타 같다고 말씀하셨네요^^ 한국이 점점 아열대 기후로 바뀌어서 북쪽도 자라기 좋은 환경이 됐죠.

서니데이 2017-10-21 21:42   좋아요 0 | URL
검색을 해보면 피라칸타가 비슷한데, 잘 모르겠어요. 작은 화분에서 보았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고, 사진으로 보면 비슷한 다른 나무일 수도 있어서요. 갑자기 빨간 열매가 많이 보이니까 낯설어요. ^^;
점점 여름은 덥고, 겨울은 추워지네요. 오늘은 바람없이도 기온이 꽤 차갑습니다.
a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10월 19일 목요일입니다. 조금 전에 5시가 지났는데, 벌써 절반정도가 금방 지났어요. 오후가 그렇게 저녁이 되고 있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요즘 계속 오후가 되면 날씨가 비올 것 같은 느낌입니다. 살짝 빗방울이 떨어질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긴 하지만, 어쩐지 날씨가 흐린 느낌인데, 오늘은 날이 흐리지 않았고, 하늘도 파란 색이었지만, 그래도 3시가 지나면 어쩐지 흐린 날의 느낌입니다. 오늘은오후  5:52 가 되면 해가 진다고 하는데, 지금은 18도 이고, 바람이 불어요. 걸을 때 머리카락이 많이 날릴 정도는 아니지만, 어느 가게 앞에 메뉴를 적은 천이 흔들리고 있어요. 바람부는 길이 싫어서 모자를 푹 눌러쓴 학생도, 아이스 커피 한 잔을 들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있고, 조금 따뜻하게 입고 싶어서 얇은 패딩 점퍼를 입고 지나가는 중학교 교복 입은 여학생들은 핫도그 하나씩을 들고 지나갑니다. 아직은 추운 날이 오지 않은 , 하지만 따뜻하지는 않은 저녁입니다. 



 


  오늘은 운이 좋은 날인지, 아니면 많이 나쁘지 않은 날인지 잘 모르겠어요. 한 시간 쯤 전에 물건 사고 계산하려는데, 지갑이 없는 거예요. 건망증 심해서 이제는 지갑까지!! 근데, 어디서 찾지

?? 당황스러웠는데, 다행히 지갑 찾았어요. 근데 찾고 나면 기분이 좋아야 하는데, 그 때부터 심장이 쿵쿵쿵 하는 거예요. 찾고 나면 이제 아무 일도 아닌데도요. 심장이야 매일매일 뛰고 있고, 계속해서 뛰는 거지만, 쿵쿵 하는 느낌은 꼭 안에서 항의하는 느낌. 이봐요, 지갑 같은 것도 잊어버리고 말이야! 같은 느낌. 찾았으니까 된 거잖아, 하고 싶지만, 얼마동안은 화가 나서 말하는 것처럼 그렇게 큰 소리가 들리는데, 그건 저만 듣는 거겠지요. 


 내 안의 소리라는 건 그런 것들일 거예요. 나만 듣고, 나한테만 들리게 크고 작은 소리로 말하는 것. 때로는 그 말을 따르는 것이 좋을 수도 있고, 좋지 않을 수도 있어요. 어느 날의 마음이 말하는 소리가 늘 맞다면, 어쩌면 지금까지 만났던 여러 가지의 망설임이나 후회하는 것도 많이 줄었을지도 몰라요. 아니면 더 커졌거나. 마음도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잖아요. 많이 오래 생각하고 좋은 결정을 못하는 때도 없지 않고요. 그러니, 마음의 소리를 꼭 따라야 하는 것도 아니고, 나중에 아쉬움 남지 않은 것도 아니예요. 


 한때는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하고 싶고, 틀리지 않은 선택을 하고 싶었지만, 지금은 늘 그런 선택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어느 날의 선택은 그 때는 좋았지만, 나중에는 생각만큼 좋지 않을 때도 있고, 때로는 그 때는 잘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서야 알게 되고 의미를 이해하는 것들도 생깁니다. 하긴, 지나간 일들에 대한 기억도 오늘의 마음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면이 있지요.^^


 조금 있으면 해가 질 거예요. 오늘도 그렇게 저녁이 됩니다.

 저녁 맛있게 드시고,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댓글(6) 먼댓글(0) 좋아요(3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캐모마일 2017-10-19 18: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늦가을 오후 날씨는 삶에서 느끼는 복잡미묘한 심상들과 어딘가 닮았네요. 감명 깊게 읽고 갑니다.

서니데이 2017-10-20 20:49   좋아요 1 | URL
올해도 그렇게 지나가고 있으니까 그런가봅니다. 연말이 가까워지면 생각나는 것들도 많아지고요. 캐모마일님, 저녁 바람이 차갑습니다. 따뜻하고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북프리쿠키 2017-10-19 18: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글이 편하고 아름다워요^^

서니데이 2017-10-20 20:50   좋아요 1 | URL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북프리쿠키님, 벌써 금요일이네요. 이번주도 좋은 책 읽고 계실까요.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

2017-10-20 00:39   좋아요 1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0-20 20:53   좋아요 1 | URL
비밀 댓글입니다.
 

10월 18일 수요일입니다. 오늘은 하루 종일 날씨가 흐린데, 조금 전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어요. 오후 4시, 기분 좋은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원래 10월에는 날씨가 화창하고 맑고 좋은 날들이 이어져야 하는데, 지난주부터는 어쩐지 매일같이 흐린 날만 오는 것 같습니다. 물론 주말에 날씨가 조금 좋긴 했지만, 오늘 날이 흐리고 어제 날이 흐리면 잘 기억이 난 나는 모양이예요. 날씨가 뭐 그렇게 중요해?? 하고 생각하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밝고 햇볕 잘 드는 날이 더 좋은 것 같은데요. 광합성 하는 사람은 아닌데, 그래도 어쩐지 올해 가을에는 햇볕 있는 날이 따뜻해서 그런 것 같아요.


 앞으로는 추워질 날만 남았는데, 이렇게 겨울에 적응을 잘 못하면 어쩌지... 하는 마음이 드는데, 요즘 날씨가 어쩐지 조금 더 추워요. 그래서 집안에,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아지는데, 생각해보니, 저녁이 아니면 낮이라도 조금씩 걷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아침에 또는 저녁에 걸으면 여름에는 참 좋았는데, 계절이 달라지는 것은 이런 사소해보이는 것들 하나 하나를 바꿉니다. ^^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 온다는 것. 때로는 지루하고, 때로는 답답하지만, 때로는 그것 말고 더 바라는 것이 없지! 같은 기분도 듭니다. 그런 기분들이 어느 날과 어느 날의 느낌이지만, 어제보다는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이 한 때의 목표였다면, 지금은 조금 달라져셔, 지금 이 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 되기도 했다가, 오늘은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것으로 바뀌었다가, 그렇게 조금씩 앉아있는 의자의 방향을 햇빛 오는 방향으로 바꾸듯이 움직여갑니다. 어느 날에는 비가 와서 좋은 것, 어느 날에는 바람 불어서 좋은 것처럼, 매일 매일 좋은 것들은 늘 찾아옵니다. 


 그런 기쁜 날들, 오늘도 되시기를 바랍니다.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yrus 2017-10-18 17: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침에 일어나 화장실에 가면 찬 기운이 느껴져요. 이제 슬슬 겨울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죠. ^^

서니데이 2017-10-18 17:56   좋아요 1 | URL
네. 요즘 아침에 기온이 많이 내려가서 차가워요. cyrus님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2017-10-18 19:46   좋아요 1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0-19 17:53   좋아요 0 | URL
비밀 댓글입니다.
 

10월 17일 화요일입니다. 오늘 아침에 많이 춥지는 않으셨나요. 낮에도 흐린 날이어서 그런지 조금은 따뜻한 느낌이 없는 화요일이었어요. 조금 전에 9시가 지났습니다. 오늘도 바쁜 하루, 잘 보내셨는지요.^^


 오늘 낮 기온이 20도 정도 되었는데, 지금 실내 기온이 21도 예요. 낮에는 햇볕이 있어서 그래도 나았을까요. 저녁이 되고부터는 조금 더 서늘한 기운이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잘 때 따뜻한 이불을 덮고 자거나, 아니면 전기장판의 따뜻함이 필요한 시기가 된 것 같아요. 다행히, 낮에는 그래도 20도 정도 되어서 그런지, 얇은 후리스를 입으면 그래도 괜찮은 것 같은데, 이전처럼 얼음 가득한 주스를 전만큼은 좋아하지 않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따뜻한 곳에서 조금 많이 걸으면 이런 날에도 얼음 가득한 아이스커피가 좋지만, 그늘같은 오늘은 따뜻한 차도 금방 식어버리는 느낌입니다.


 어제 뉴스에 오늘 아침에 서리 내리는 곳도 있을 거라고 했어요. 아침 기온이 점점 더 낮아지고 있고, 낮기온도 지난 주 갑자기 내려가기 시작해서 추운 날씨가 오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게 합니다. 그런데, 아직도 모기가 있어요. 어제 저녁에는 아주 큰 모기가 한 마리 찾아와서 아침까지 귀 옆에서 소리를 내고 있었는데,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모기가 유리창에만 앉아서 잡지 못했는데, 너무 커서 모기가 아니라 거미 아니야?? 했어요. 모기가 여름에만 활동하는 줄 알았는데, 기온이 낮아지면 엘리베이터에 많아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엘리베이터가 아니고, 저녁에 해가 질 때가 되면 불빛이 있는 곳으로 찾아오는 느낌 이예요. 저녁이 오기 전에 창문 열거나 문 열 때는 조금 신경을 쓰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렇지 않으면 잘 때가 되어서, 낯설고 반갑지 않은 날개소리를 들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

 



 이 사진은 여름이 시작 될 때에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8월 말에 찍은 사진이예요. 

 멀리 보이는 불빛으로 밤이 되어 찍은 것으로 보이는데, 그래도 사진이 밝게 나와서 밤처럼 보이지는 않아요. 요즘은 이정도 되려면 아마 6시 전후로 찍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 해가 지고 사진찍기에는 요즘은 조금 추워서요.^^; 멀리서부터 계속 보이는 화살표와 반대방향으로 걸어가는 중입니다. 같은 길을 지나면 한 번은 화살표의 방향으로, 또 한번은 화살표와 반대 방향으로 걸어가게 됩니다. ^^


 날씨는 점점 추워질 날만 남았습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겨울이 오기 전에, 좋은 시간으로 가득한 날들을 보내세요. 그렇더라도 아쉬움을 없앨 수는 없어요. 그러니, 조금은 남기는 걸로 해도 괜찮겠지요.^^


 편안한 밤 되세요.^^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7-10-17 22:17   좋아요 1 |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0-17 22:32   좋아요 1 |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