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9일 답답한 마음에 끄적거렸던 글을 다시 생각해 본다.
내가 통찰력이 좋은 것인지 아니면 그들이 뻔한 것인지...
내가 보기에는 아마도 후자라고 생각하지만...

조만간 국민에게 힘과 용기를 주겠다면서 예능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빠르면 5월 첫째 주말, 늦어도 둘째 주말에는 할 것이라 예언했는데...이렇게 정확하게 들어 맞을 줄이야...5월 3일 무한도전이 시작했다. 무한도전의 시작은 여타 예능 프로들이 재개될 것이라는 이야기와 마찬가지다.

다음으로 이렇게 계속하면 국가 경제가 어렵다. 그러니 국민들은 너무 슬픔에 잠기지 말고 돈을 쓰길 바란다. 이런 취지의 기사를 언론에서 떠들어 댈 것이라 말했었는데 어제 한치의 오차도 없이 나오더라. 다만 뒷부분은 너무 뻔해서 그런지 하지 못하고, 앞부분의 이야기만 했는데. 말이라는 것이 꼭 해야만 하는 것인가?

다시한번 느끼지만 이 나라 지도층에게 국민은 그저 숫자일 뿐이다. 사람이 아닌 숫자. 한사람 한사람의 죽음이 아니라 174->172로 줄어들고 늘어나는 그런 숫자 말이다. 그러니 교통 사고 사망자보다 적다는 말 운운할 수 있는 것이고, 국가 경제가 어렵다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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