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몽 
황석영 지음 / 창비(창작과비평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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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밥바라기별 이후로 황석영의 책은 읽지 않을 생각이었다. 작가의 이름 때문에 선택한 책이었으나 워낙 실망했던터라 똑같은 실망감을 느끼고 싶지 않았다. 그러니 황석영의 책이 나왔다는 말에도 무심히 지나갔다. 그러다가 알라딘 중고 매장이란 곳이 오픈했다는 말을 들었다.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벼르고 벼르다가 동생 생일을 맞아 안국동에 건너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잠시 들렀다. 한참을 고르고 고르던 중에 원하던 책은 얻지 못하고 그냥 이 책 하나 들고 나왔다. 그게 작년 10월 말의 일이었다. 사놓고 벌써 몇달이 흘렀지만 선뜻 손이 안가기는 마찬가지였다. 읽어야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에 고민을 하던 중에 며칠전부터 읽기 시작했다. 3일동안에 절반쯤 읽었나? 어제 잠을 자려고 자리에 누웠으나 잠이 오지 않는다. 새벽에 일찍 나가야하기에 엎치락뒤치락하던 끝에 잠이 안 오니 책이나 읽자고 읽던 책을 폈다. 그런데 참 묘하다. 강남몽이라는 책의 제목이 묘하게 다가오는 것이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은 강남이요, 뜬 눈으로 밤을 꼬박 새우고 있으니 정신이 몽롱하다. 말도 안되는 생각이지만 이게 강남몽인가 싶어 혼자 실실 웃어본다.

 

  강남!

 

  세련의 대명사다. 부의 대명사다. 이번 정권에 들어서는 권력의 대명사다. 오죽하면 강부자라는 말이 세간에 회자가 되었겠는가? 그뿐 아니다. 묘하게 강남은 진보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리버럴좌파, 캐비어좌파의 한국판 강남좌파라는 말이 강부자의 뒤를 이어 등장하지 않았는가? 나꼼수의 마초 김총수는 강남대 비강남의 구도를 한나라당에서 만들고 있다고 주장한다. 잠실에서 살기 시작한지 6년이 지났는데 그전만 해도 강남은 막연한 현대화의 상징이었을 뿐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6년을 살고 난 지금은 그저 이곳도 사람 사는 곳이구나 하는 정도의 느낌 밖에는 오지 않는다. 그럼에도 사람사는 이곳이 또 한강 이남이라는 의미 외에 복합적인 의미를 가지는 이유가 무엇인가? 왜 그렇게도 강남이라는 말 속에는 온갖 복잡다단한 의미가 숨어 있단 말인가?

 

  저자는 강남 형성사를 써보고 싶었다고 했다.

 

  삼십여년에 걸친 남한 자본주의 근대화의 숨가쁜 여전과 엄청난 에피쏘드를 단순화하고, 이를테면 꼭두각시, 덜머리집, 홍동지, 이심이 등등처럼 캐릭터화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그 인형 같은 캐릭터들은 남한사회의 욕망과 운명이라는 그물망 속에서 서로 얽혀서 돌아가고 그러면서 모르는 사이에 역사가 드러나게 하면 어떨까.(p376-377)

 

  아마 저자도 강남이라는 말 속에서 다른 의미를 느꼈나보다. 한국 사회의 자본주의의 근대화, 부동산 투기, 압축성장, 권력형 비리, 폭력조직, 물신주의 풍조를 소설이라는 형식을 빌려서 써내려 간다. 박선녀, 홍양태, 강은촌, 김진, 심남수 등등 소설의 등장 인물들은 다양한 모습들을 대표한다. 드라마틱한 인생,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하는 해방 1세대, 주먹하나로 조직의 구도를 재편하지만 역시 세월 앞에서 떠내려갈 수밖에 없는 주먹들, 꿈을 접고 부동산 투기에 올인한 인생, 부동산 투기에 몸담았던 자신의 과거를 부끄러워하는 지식인, 자기집 하나 마련해보겠다고 이리저리 등떠밀리는 인생, 하루하루 출근하며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평범한 인생! 강남몽이라는 책 속에는 다양한 인생들의 이야기가 거미줄처럼 얽히고 섥혀있다. 삼풍백화점 붕괴라는 단순한 사건을 황석영은 부실공사라는 단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시대의 아픔과 모순적인 구조, 인간의 욕망으로 이해한다.

 

  그래서일까? 강남몽에는 피해가자 누구고 가해자가 누구인지 알수가 없다. 다들 강남이라는 개발지에서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게 살았고,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 그리고 그들이 그런 선택을 할수밖에 없었던 나름대로의 핑계도 있다. 절대 악인으로 보였던 이도 소설이 진행되면서 어느새 가해자에서 피해자로 바뀌어 있다. 김진은 사랑하는 이를 잃었고, 백화점 붕괴를 바라보며 과거를 지우고 싶어했던 심남수도, 사업이 부도가 난 박기섭도, 홍양태와 강은촌도 돌고돌고 돌아 어느새 피해자가 되고, 아픔을 곱씹고 있다. 강남이라는 개발지는 모두에게 지옥으로 변해 버린 것이다.

 

  夢이라는 말 속엔 그런 의미가 들어 있나보다. 남가일몽, 호접지몽, 구운몽, 홍루몽! 몽자가 들어간 많은 말처럼 그렇게 욕망을 좇아 살았지만 그들의 욕망은 한낮의 꿈처럼 깨고 나면 아무 것도 아닌 것이다. 그런 꿈에 왜 그리 인생 전부를 쏟아부었던 것인지...

 

  강남몽! 소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현재 진행형이다. 가락시영아파트 재개발, 은마아파트 재개발, 8학군, 도곡동...강남은 아직 꿈에서 깨어나고 있지 못하다. 깨어나기는 커녕 더 많은 이들이 강남이라는 꿈속의 세계로 들어간다. 분명 그 안에서 어떤 이는 한밑천을 잡을 것이고, 어떤 이는 쪽박을 찰 것이며, 어떤 이는 성공을, 어떤 이는 실패를 경험할 것이다. 그러나 돌고돌고 돌아서 결국은 원점이다. 아니다. 원점보다 못하다. 모두가 가해자가 되고 동시에 모두가 피해자가 될 것이다. 황석영은 꿈꾸는 강남을 깨우기 위해서 돌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돌이 얼마나 아플지는 모르겠지만 무시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제 나갈 시간이 되어가는데, 잠에 취해 강남에서 몽롱하게 서평을 남기는 나는 강남몽으로부터 자유로운가?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김예슬 선언 -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 
김예슬 지음 / 느린걸음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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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IMF 직격탄을 맞은 세대이다. 97학번인 내가 대학을 들어가던 해 IMF 구제 금융을 신청했다. 내 기억으로 당시 경제정책을 운영했던 사람이 강만수였다. 대학 2학년을 마치고 군에 가던 것이 보편적인 흐름이었는데 IMF로 인해서 이러한 보편적인 흐름이 깨졌다. 1학년을 마치고 군에 직행했던 사람들이 꽤 있었다. 후배들 가운데에는 1학기만 마치고 군에 지원하는 경우도 흔했다. 어차피 갈 군대 빨리 갔다오자는 자위적인 명분 속에는 학비를 감당할 수 없었던 아픔이 깊이 자리하고 있었다.

 

  IMF와 더불어 대학종합평가라는 것이 아주 중요한 척도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대학에서 학생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전국 대학의 서열을 매겨서 국비 지원 혜택에 차등화를 두는 것이었다. 물론 내가 다리던 학교도 대학종합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하여 무진 애를 썼다. 갑자기 등록금이 오르고, 공나물 시루와 같던 강의실은 그나마 조금 한산해졌다. 대종평을 위해서 시간 강사를 대거 투입한 결과였다. 그래봐야 콩나물 시루가 만원 버스로 바뀐 정도이긴 하지만 말이다. 수업의 70~80%가 100명이 넘는 대규모였다. 고등학교 한반이 절대로 50명이 넘지 않았던 것에 비하면 상상도 못할 숫자이다. 일주일 내내 그런 수업을 들어가면서 비싼 등록금을 내고 다녔다. 물론 당시 등록금이 지금 대학생들의 등록금에 비할바가 아니지만 말이다. 시간이 가면서 대종평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기준이 한 가지로 모아지기 시작했다. 등록금? 학생 대비 교수수? 아니다. 취업율이다. 각 학교마다 자기 학교의 취업율을 뻥튀기하기 시작했다. 어느 학교는 98%라고 한다. 어느 학교는 100%라고도 한다. 물론 내가 졸업한 학교도 아르바이트와 같은 비정규직도, 혹은 2년이 채 안되는 단기적인 일자리도 취업했다고 표시해달라는 말을 대놓고 졸업생들에게 요구했다. 대종평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함이란다.

 

  그 뒤로 15년이 흘렀다. 취업 3종 세트, 5종 세트라는 말이 회자된지 오래다. 학교의 서열화는 더 심해졌다. 대기업의 대학 소유는 당시 아주대, 인하대 정도만 떠올릴 수 있었는데 요즘은 중앙대도 있고 성균관대도 있다. 잘 알려지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찾아보면 더 많을 것이다. 사람들이 빽빽하게 들어서서 공부하는 새벽 두시 하버드의 도서관 사진이 싸이에 돌면서 우리나라 대학은 너무 놀고 먹는다는 비난이 거셌다. 그렇지만 그렇게 거세게 비난하고 도서관에서 목숨걸고 공부하던 사람이나, 술렁술렁 놀던 사람이나 지금 사는 모습은 그렇게 큰 차이가 없다. 태어날 때부터 진골 성골인 사람들을 제외하고 해골인 사람들의 가능성이라는 것이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이다. 모르긴 몰라도 요즘은 더 한 것 같다.

 

  졸업하고 바로 대학원에 진학했다. 대학 4년, 대학원 2년 장장 6년 동안 쏟아부은 등록금이며, 기숙사비며, 용돈이며, 책값이며 모든 것들을 계산해 보았다. 5천만원이 조금 안되었다. 그때만해도 등록금이 싼 축에 속했고, 그중에서도 내가 나온 대학은 인문계열이라 실습비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아까웠다. 이 많은 돈을 쏟아부어서 얻은 것이 꼴랑 종이 두 장이다. 대학 졸업장, 대학원 졸업장! 물론 두 졸업장은 모두 졸업식장에서 받지 않고 나중에 교무처에 가서 수령해 왔다. 차라리 그 돈으로 장사를 했더라면이라는 생각도 해봤다. 그래도 나는 낫다. 요즘은 더하다고 한다. 분명 내 자녀가 대학을 다닐 때는 더 할 것이다.

 

  뭔가 잘못되었다. 大學이 "대기업에 들어가기 위한 학사과정"을 거쳐서 "대기업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의 고시원"이 된지 오래다. 김예슬의 말처럼 88만원 세대로 변해 버린지도 오래다. 모두 문제가 있다는 데에는 동의하지만 그 해결책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좀 더 빘나 일자리를 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게 잘못되었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그것만 요구하고, 바뀌면 문제가 해결된다는 그 오만하고 꽉 막힌 사고 방식이 잘못되었다는 말이다. 김예슬은 이러한 해결책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게 과연 최선인가? 그렇게 해결된다고 인간을 자원으로 보는 문제가 바뀌는가? 바뀔 것이 있겠는가? 한명의 천재가 10만명을 먹여살린다는 이건희 회장의 사고 방식이 이 사회를 지배하는 한 여전히 우리는 승자와 패자로 나뉘어져서 아귀다툼을 할 뿐이다.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

 

  그녀의 선언에서 한없이 슬픔과 아픔을 느낀다. 대학을 그만두는 것도 아니고 거부하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그렇게까지 극단적인 선언을 하고, 행여라도 자신이 약해져서 다시 돌아올까봐 사람들의 시선 앞에서 피켓을 들고 얼굴을 팔아야 했던 그녀의 결단은 무엇을 위한 결단일까? "학"이 아니라 "삶"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그녀의 당연한 이야기가 왜 존중받지 못하고 철없는 치기로 비난을 받아야 하는가? 왜 그녀의 용기있는 결단을 좌빨로 몰아붙이고, 정치를 위한 포석으로 곡해하는가? 한장한장 넘겨가면서 속상했고, 아팠고, 서글펐다. 세상이 점점 더 팍팍해지는 것 같아서 눈물이 난다. 대학 졸업자로서, 대학원 졸업자로서, 또 부모로서, 다른 사람들 앞에 서는 사람으로서, 기독교인으로서 나는 이런 불합리의 시대와 대학 졸업장이라는 폭력의 시대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어느새 기득권이 되어버린, 그래서 그녀의 아픔을 있는 그대로 받아줄 수 없는 내가 두렵다. 그녀가 거부한 대학을 그녀가 다시 포용하도록 바꾸어 가는 것이 선배된 우리의 책임이 아닐까? 그녀의 용기와 결단 앞에 한없이 부끄러워져 차마 응원한다는 말도 못하겠다. 




 
 
차트랑공 2012-02-03 16:29   댓글달기 | URL
진리가 살아있는 곳, 상아탑인 대학이
국민을 슬프게한다면
어디에 있는 그 누가 국민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지고
위로해줄 수 있단 말입니까요 ㅠ.ㅠ

진리가 살아있는 곳이 대학이 맞는 것인지....
진리가 죽어버린 대학에 다니기를 거부한 '김예슬 선언'은
정말 대한민국의 비극 중 하나인 듯 하여
가슴이 무척 아픕니다...

saint236 2012-02-04 02:03   URL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하리라"는 대학의 이념이 "자본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로 바뀐지는 이미 오래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바뀌지 않고 더 심화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달려라 정봉주 - 나는꼼수다 2라운드 쌩토크: 더 가벼운 정치로 공중부양 
정봉주 지음 / 왕의서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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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풍집필 중입니다."

 

  나꼼수에 나와서 설레발칠 때는 그냥 설레발인줄 알았다. 그런데 왠걸! 의외다. 어떤 분이 "신이여, 진정 이렇게 멋진 말을 제가 했단 말입니까?"라는 정봉주의 말을 바꾸어 "신이여, 정말 이 책을 정봉주가 썼습니까?"라고 평했는데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이것이다.

 

  책을 쓸 정도로 훌륭한 지식을 갖추지 않았고 내 자신이 누군가에게 인생의 격언이 될 만한 말을 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만큼 열심히 사는 사람은 지천에 깔려 있고, 그래서 남들에게 무너가 좋은 말을 하고 그들에게 귀감이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을 이 책을 쓰는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프롤로그 중에서)

 

  그의 말대로 그는 책을 쓸 정도로 훌륭한 지식이나 학위를 갖추고 있지도 않다. 그저 잘하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깔대기를 가져다 대는 것이다. 그럼에도 남들이 다 차려 놓은 밥상에 숟가락을 가져다 내는 그의 얍삽함이 밉지 않다. 아닌척 하면서 그런다면야 얄밉기도 하겠지만 그는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들이 다 알아챌 정도로 깔대기를 가져다 댄다. 얼마나 깔대기를 가져다 대는지 꼬깔콘 협찬까지 이끌어 낼 정도이다. 그럼에도 그가 하는 행위들이 얄밉지 않은 것으로 보아서는 그가 주장하는 대로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이긴 한가보다. 그가 빠진 나꼼수가 그의 수감 이전에 비하여 매력을 잃어가는 것도 수긍이 간다. 공지영의 말마따나 "어느 정치가가 이토록 잘난 척을 하면서 이토록 귀여움을 받을 수 있단 말인가?"

 

  책에서도 그런 정봉주의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

 

  "달려라 정봉주"

 

  솔직하게 책 제목이 촌스럽다. 어려운 외국어를 끌어다 쓰고, 사람들의 구매열에 불을 지를 정도로 자극적이지도 않다. 그럼에도 이 책이 많이 팔리는 이유가 무엇일까?(내가 가진 책은 14쇄이다. 이 페이스면 조만간 김용민 미래 교수의 자랑처럼 18쇄를 달성할지도 모른다.) 그에 대한 마음의 빚 때문이 아닐까? 어떤 이들은 정봉주에게서 노무현의 냄새가 난다고 하는데 아마 이를 두고 한 말이리라.

 

  우리가 정봉주에게 마음의 빚을 지는 이유는 분명하다.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해주고, 우리가 알고 싶어 하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까발린다. 신문지 상에서처럼 어설프게 이니셜 표시도 하지 않는다. 그냥 날 것 그대로 까발린다. 책에 적힌 내용도 날 것 그대로이다. 얼마나 도가 심하냐면 국회의원 선거를 위해서 원 포인트레슨까지 받았다는 사실을 거리낌없이 밝힌다. 스스로 탄돌이임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자신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대들었던 사실도 밝힌다. 박영선 의원을 서울 시장 후보로 만들기 위하여 봉고차를 동원했다는 사실도 속시원하게 밝힌다. 그러면서도 이것이 구태의연한 모습이라고 이렇게 해서는 민주당의 발전이 없다는 사실도 밝힌다. 한껏 민주당을 까대지만 민주당에 대한 그의 깊은 애정이 곳곳에 묻어 있다. 최고 권력자의 비리에 대해서도 거리낄 것이 없다. 그것 때문에 자신이 감옥에 수감될 지도 모르면서(실제로 감옥에 수감되었다.) 할 말은 한다. 아마 박원순 서울 시장의 당선에 정봉주만큼 지대한 공헌을 한 사람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정봉주라는 인물에 대해서, 특히 국회의우너 정봉주에 대해서 나는 잘 모른다. 나꼼수를 통해서 이런 사람도 있었구나 알았다. 홍정욱, 나경원 같은 사람들도 아는데 정봉주에 대해서는 모른다. 그런데 이제는 그들보다 더 잘안다. 아니다. 여전히 잘 모른다. 그가 왜 BBK에 목숨을 걸었는지, 팽 당할 것이라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무모하게 파고 들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국민을 위해서라는 그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내가 너무 때가 탔나 보다. 그렇지만 내가 분명히 알고 있는 것은 그는 참 열정적인 사람이라는 것이다. Passion이라는 말 가운데 고난이라는 의미가 들어 있을 정도로 열정적인 것은 고통을 수반한다. 그렇지만 그는 그러한 고통을 두려워하지 않고 앞을 보고 달렸다. 그리고 지금도 달리고 있다. 그렇기에 "달려라 정봉주"라는 제목이 잘 어울린다. 여타 국회의원에 비하여 촌스럽지만 열정적이고,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그가 좋다. 그 무모함이 답답한 한국의 정치 지형을 바꿀 것이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기꺼이 책을 사면서 그에 대한 마음의 빚을 조금이나마 갚아 본다.

 

  그렇지만 여기서 멈추고 싶진 않다. 그가 계속 달리는 모습이 보고 싶다. 감옥에서 건강을 위해서 구보하는 것이 아니라 만년설이라도 녹일 수 있을 것 같은 그의 열정이 구태로 꽁꽁 얼어 붙어 있는 한국의 정치 지형을 녹이도록 달리는 모습이 보고 싶다. 그래서 나는 지켜 볼 것이다. 민주당이 그를 어떻게 구할 것인지. 조폭도 의리를 빼면 아무 것도 아니다. 지금까지 민주당이 보인 모습은 BBK 이후 그를 팽한 아주 의리없는 모습뿐이다. 그 어느 계파에도 속하지 못한 그를 쓰고 버린 모습 뿐이다. 그런 야당을 위해서 누가 표를 몰아주겠는가? 제 식구 챙기기라는 오명이 두렵다면 처음부터 그를 BBK로 몰아 넣지 말아야 했다. 당을 위해서, 그것도 개인의 비리가 아니라 상대 후보의 비리를 밝히기 위해서 열정적으로 달리다가 감옥까지 간 그를 챙기지 못하는 무기력하고 의리없는 당이 국민을 챙길 수는 있겠는가? 어림없는 이야기이다.

 

  어투는 한없이 가볍지만, 내용은 한없이 무거운, 열정만큼은 뜨거운 그의 책이 유쾌하다. 상코ㅔ하고 통쾌하다. 나는 그가 계속 달리기를 희망한다.




 
 
2012-02-02 11:11   댓글달기 | URL
아 빨리 이 유쾌한 분이 바깥으로 나오셔서 예전처럼 깔대기를 들이대 주시길 저도 바랍니다. (나꼼수 이전엔, 저도 이런 분이 있는 줄 몰랐지요. 울나라 정치인 중에 이런 분도 있구나 하고 반가웠었지요.)

saint236 2012-02-02 12:20   URL
저도 그러길 바랍니다.

차트랑공 2012-02-02 17:24   댓글달기 | URL
국민이 달려주기를 소망하는 사람은
계속 달려야 한다에 한표~!!!
아니, 한방~!!!

saint236 2012-02-02 17:30   URL
저도 한방이요^^
 
사회적 하나님 - 교회는 왜 사회에 관심을 둘 수밖에 없는가 
케네스 리치 지음, 신현기 옮김, 김홍일 감수 / 청림출판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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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국이라는 말에서 당신은 어떤 것을 떠올리는가?

 

  보상? 아니면 책임?

 

  둘다 맞는 말이다. 사는 동안 말씀대로 순종해서 살다보면 이 세상을 떠날 때 유업으로 받을 곳이 천국이다. "예수 믿고 천당가라"라는 고전적인 전도의 멘트에는 "천국=하나님의 보상"이라는 메시지가 강하게 녹아 있다. 매 시간 교회에서 선포되는 설교 속에도 이 사실은 분명히 녹아 있다. 내가 무슨 용가리 통뼈도 아니고 이 사실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나도 죽어서 천국에 가고 싶은 지극히 평범한 사람 중에 하나이다. 만약 기독교 신앙에서 우리에게 죽어서 천국에 간다는 메시지를 전해 주지 못한다면 기독교 신앙을 삶에서 실천하고 싶은 욕심은 상당부분 약화될 것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것이 천국의 전부인가? 교회에서는 마치 이것이 천국의 전부인 것처럼 선포되고 있지만 천국=보상이라는 개념은 기독교 신앙에 대한 철저한 왜곡을 불러일으킨다. 천국이라는 말 속에는 보상과 더불어 책임이라는 의미가 숨어 있다. 내가 다니는 감리교회에는 감리교 교리적 선언이라는 신앙 고백이 있다. 그중에 7번째 항목에 이런 것이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실현된 인류 사회가 천국임을 믿으며

 

  천국이 보상이 아니라 우리에게 맡겨진 또 다른 책임을 천명하는 신앙 고백이다. 천국은 하나님의 나라이며 하나님의 나라는 두 말할 것 없이 하나님의 뜻이 실현되는 인류 사회이다. 보상으로 주어지는 내세의 천국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결정에 달려 있는 것이라면 천국을 만들어갈 책임은 철저하게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이다. 그러나 숙제라는 것이 대부분 그렇듯이 매우 귀찮고 어려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세에 보상으로 주어질 천국만을 선포하는 조금은 쉬운 길을 택하는 것이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당연하다고 그것이 옳은 길은 아니며, 많은 사람들이 선택했다고 그것이 제대로 된 길은 아니다. 800만이 넘는 기독교 인구를 자랑하지만 영향력을 잃고 매일 욕을 얻어먹는 한국 교회의 현실이 이것을 정확하게 보여준다.

 

  사회적인 하나님이라는 말은 우리에게 천국을 만들어갈 책임이 있다는 사실 상기시킨다. 만약 이 책임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다하지 못한다면 하나님께서는 돌 위에 돌 하나도 남기지 않으실 것이다.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서 제대로 대답하고, 바르게 살아갈 때 천국에 대한 이해는 더 깊어질 것이며 기대감은 더 커질 것이다 부디 한국 교회가 천국을 이루어 가야하는 책임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이 책의 요점은 바로 이것이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수십년 전에 출간 되었던 책(레이건 대통령과 대처 수상의 집권 시절)이었던지라 오늘날 읽기에는 다소 시대적인 감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번역에도 다소 무리가 따르기도 하고, 책을 읽으면서도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논점을 파악하기도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인이라면 한번쯤은 읽고 고민을 해볼 가치가 충분히 있는 책임에는 동의한다.




 
 
차트랑공 2012-01-30 19:54   댓글달기 | URL
종교에 대해서는 무지한 사람인지라
특별히 드릴말씀은 없습니다만
좋은 글에 추천 한 방 드리고 갑니다~

saint236 2012-01-30 23:42   URL
감사합니다. 꾸벅...^^
 
진보집권플랜 - 오연호가 묻고 조국이 답하다 
조국.오연호 지음 / 오마이북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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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이름부터가 심상치 않다. 나꼼수를 통해서 대중의 뇌리 속에 그 심상치 않은 이름을 각인시켰다. 물론 나꼼수에서 조국을 띄우기 위해서 그의 이름을 언급한 것은 아니다. 문재인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가 진보의 새로운 자산으로 그 이름이 언급된 정도이다. 김용민의 “조국 현상을 말하다”라는 책을 통해서 그의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 사람인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고 있지는 못했다. 내가 그에 대해서 아는 것은 얼굴, 키, 학벌 그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다는 것이며, 진보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고, 단순히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나름대로 그 생각을 실천하고 있다는 정도이다. 맞다. 또 하나 있다. SNS에 꽤 능통하다는 것이다. SNS의 위력을 실감하고 정치적인 목적을 가지고 뛰어든 여타 정치인들과는 달리 초창기부터 꾸준히 내공을 쌓아왔다. 그의 팔로워 숫자가 만만치 않다는 것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다.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원순 시장의 SNS 멘토단의 일원이었고, 김제동과 더불어 위트있는 선거 독려 트윗을 날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김제동이 선거율 50%가 넘으면 삼각산 사모바위 앞에서 윗옷을 벗겠다는 트윗에, 조국에게 망사 스타킹을 신기겠다는 나꼼수 팀의 엉뚱한 제안을 승낙했었다. 선거율 50%가 넘지 못해서 공약을 지키지 못했는데 2012년 4월 총선에서 승리하면 빨간 망사스타킹을, 통합진보당이 승리하면 한쪽 발에는 파란 망사 스타킹을 신겠다고 선언했다. 서울대 법대 교수가 할만한 점잖은 소리는 아니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는 발상인데 조국 교수는 실제로 그렇게 할만한 사람이니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사람이다. 가진 조건에, 위트에, 합리적인 사고에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사람이기는 하다. 다만 아쉬운 것은 그가 대중에게 알려진 이름에 비해 정치계에서는 무명이라는 것이다. 무명이라는 말은 그가 정치계에서 인지도가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어떤 정치적인 업적도 보여주지 못한 비정치인이라는 뜻이다.

 

  조국 현상을 말하다가 나오기 전에 먼저 이 책이 나온 것으로 기억되는데, 나는 순서를 바꾸어서 조국 현상을 말하다를 먼저 읽고 후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뜻한바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순전히 금전적인 이유이다. 동생이 이 책을 가지고 있다는 말에 과감하게 동생 책을 빼앗기로 결심하고 조국 현상을 구입했다. 순서를 바꾸어서 이 책을 먼저 읽고 조국 현상을 읽었다면 또 다른 재미가 있었겠지만 뒤의 것을 먼저 읽고 앞의 것을 나중에 읽는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으니 아직 이 책을 보지 못하고 조국 현상을 먼저 읽은 사람들에게는 이 책 또한 권하고 싶다.

 

  사회 비평, 정치 비평에 관한 책을 읽다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름이 있으니 조국이다. 강준만의 강남좌파에서도 그의 이름이 등장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강준만은 조국에 대해서 한마디로 이렇게 평했다.

 

  “오연호의 조국 띄우기”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강준만이 왜 그런 평을 내렸는지, 왜 그가 최소한 이름값은 하는 사람인지 알 것 같다.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의 대항마로 문국현을 띄웠던 오연호가 이번에는 조국이라는 새로운 인물을 발견해 낸 것이다. 발견해 낸 것만으로 부족해서인지 조국 띄우기에 열을 올린다. 이 책의 말미에서 오연호는 그러한 자신의 속내는 감추지 않고 당당하게 드러낸다.

 

  그런데 정말 이쪽엔 ‘차기’에 대한 희망을 걸어볼 만한 사람이 없는 것일까? 혹시 여기저기에 있는데 우리가 그들을 제대로 주목하지 않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그런 사람을 꼭 기존 정치권에서만 찾아야 할까? 지금은 정치인이 아니더라도 우리의 미래 가치를 대변하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그의 잠재성을 주목하고, 이에 자극을 받은 그가 정치인으로 변신하든, 다른 기존 정치인을 변화시키든 새 희망을 만들어낼 수도 있을 테니 말이다. 나는 이쪽에도 사람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정치권 안에서 뿐만 아니라 밖에서까지 ‘그 사람’을 찾아 나섰다. 기준은 하나였다. 진보이되 매력이 있어야 한다. 매력 있는 진보.(p 318)

 

  그 매력 있는 진보가 조국이라는 말은 두 말하면 잔소리다. 그것만으로도 부족해서일까? 오연호는 아들과 통화하는 그의 모습을 굳이 기록하면서 조국이 얼마나 자상하며 가정적인 사람인지에 대해서도 열성적으로 소개한다. 자신의 이름값만으로도 부족했다 싶었는지 공지영과의 일화를 소개하고, 다른 진보 진영 인사들과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조국에 대한 기대가 자신만의 개인적인 기대가 아님을 역설한다. 이렇게 열정적으로 세일즈에 나선 결과일까? 오연호의 조국 띄우기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 왠만한 사람들은 오연호가 조국을 띄우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만큼 조국이라는 이름도 기억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렇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했나보다. 아니다. 아마도 오연호가 문국현 띄우기에서 실패하면서 왜 실패했는지 철저하게 복기했음이 분명한 것 같다. 그저 유한킴벌리 CEO라는 이미지만으로는 험난한 진흙탕 속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사실을 문국현을 통해서 알게 되었을 게다. 오연호의 기대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문국현은 너무 쉽게 져버렸다. 문국현 띄우기의 실패를 복기하면서 조국 띄우기에는 새로운 방향에서 접근한다. 그가 단순히 이미지가 좋은 빈껍데기가 아니라 속까지 꽉찬 매력적인 진보라는 사실을 만인에게 공개한다. 이 책의 숨겨진 의도가 바로 이것이다. 사회 ․ 경제 민주화, 청년 실업 및 등록금 문제, 통일 문제, 검찰 개혁문제, 진보와 보수를 모두 포함하는 인물평에 대한 그의 생각을 밑바닥까지 드러내게 만들었다. 어찌 보면 오연호는 2012년이 아닌 2017년을 보고 조국을 띄우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을 통해서 그를 접한 진보 인사들이 2012년 어떤 부분이든지 조국을 영입하고 그에게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보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어나가며 조국이라는 사람이 강준만이 평하는 것보다는 더 무게감이 있고 실속이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조국이 각 장에서 제기한 한국 사회가 직면한 문제와 이에 대한 해법은 꽤 설득력이 있기 때문이다. 강준만은 강남 좌파라는 이죽거리는 비난에 대해서 부끄러워하지 않고 쿨하게 인정하는 그의 모습을 철딱서니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주어가 없다고 강변하는 주어 상실의 시대에 쿨하게 인정하는 모습은 신선하게 다가온다. 노무현을 무작정 따를 것이 아니라 공과를 분명하게 평가해서 비판적으로 수용해야 한다는 그의 말에서 친노 인사들과는 다른 면을 발견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진보 진영의 소통합이라는 그의 제안이 현실로 이루어져 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의 예리한 통찰력에 흥분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아직 넘어야할 산이 하나 있으니 권력에의 의지이다. 지금까지 그는 오연호와의 대담을 통하여 많은 대안들을 제시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훈수이다. 장기나 바둑을 조금이나마 둘 줄 아는 사람들은 대국 당사자보다 훈수하는 사람이 수읽기에 훨씬 능하다는 사실을 한다. 이기고자 하는 욕심으로부터 자유롭게 현실을 객관화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에 직접 뛰어들지 않은 그는 어디까지나 훈수꾼이다. 이제 그에게 남은 숙제는 훈수꾼이 아니라 대국 당사자의 입장이 되어서도 그 능력을 유지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런 저런 계파와 실리를 따라 이합집산을 거듭하는 그 속에서 나와 상대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합리적으로 비판하고 포용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 차기는 어렵지만 차차기에는 대선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릴 수도 있을 것이다.

 

  조국의 다음 행보가 기대가 된다. 그의 말마따나 진보 진영의 대선후보군이 풍성해지는 것은 꽤나 즐거운 일이 될테니 말이다.




 
 
alchemist 2012-01-29 02:07   댓글달기 | URL
"과감하게 동생 책을 빼앗기로"...ㅋㅋ 잘 정리된 후기 이상 눈에 콱! 박히는 부분입니다.

saint236 2012-01-30 00:14   URL
ㅎㅎㅎ 동생이 아직 안 읽었다기에 과감하게 뺏아았습니다. 박원순 시장의 야만의 시대 3권도 같이 압수했습니다. ㅎㅎ

2012-02-01 07:35   댓글달기 | URL
지인의 말로는, 오연호가 조국을 띄우려다 생각보다 안 뜨자 바로 오연호 카드를 버리고 문재인 카드를 내세웠다고.. 그래서 약간 애매한 입장을 가지고 있던 조국이 벌쭘해졌다고 그러더군요. /주어 상실의 시대..ㅎㅎㅎ

saint236 2012-02-01 11:23   URL
ㅎㅎㅎ 그렇게 볼수도 있군요. 문재인은 워낙 김어준이 띄워놓아서...만약 그렇다면 오연호가 이번에도 뻘짓을 했군요...어찌 되었던 조국이 정치에 뜻이 있다면 입각을 해서 능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