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01 : 주홍글씨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1
배민기 그림, 김세라 글, 손영운 기획, 너대니얼 호손 원작 / 채우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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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청소년들에게 문학고전으로의 입문을 돕는 마중물 역할이 되어 주는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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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감추는 날 - 웅진 푸른교실 5 웅진 푸른교실 5
황선미 지음, 소윤경 그림 / 웅진주니어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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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뒤로 학교에서 일기 숙제를 받아 온다.
당연히 선생님은 일기 검사를 하시고 나는 아이 몰래 일기를 훔쳐 본다.
그래서인지 아이의 일기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거울 같은 내용이 아니라 선생님이라는 독자를 의식한 글쓰기처럼 느껴진다.
자신에게 불리한 내용-예를 들면, 스마트폰 게임을 즐긴 내용-은 절대 일기에 쓰지 않는다.
또한 선생님이 모르는 친구의 실명은 거론하지 않는다.
독자를 배려한 아이의 글쓰기는 그래서인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보다는 그날의 일을 세세히 설명하기 바쁘다.
그리고 이어지는 맺음말은 대개 참 재밌었다, 참 즐거웠다 등등으로 끝이 난다.
아이에게도 이제 곧 사춘기가 찾아올 텐데, 그 때 우리 아이는 자신의 불안한 심리 상태를 일기로 풀어낼 수 있을까?
마음을 치유하고 심신을 안정시키는데 글쓰기가 도움이 된다는데 이런 식의 일기 검사는 아이를 일기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건 아닐지 가끔 걱정이 되기도 한다.
이 책 속의 동민이 역시 원치 않는 독자인 엄마와 선생님때문에 일기쓰기를 망설인다.
그래서 애써 일기를 써 놓고도 제출하지 않아 선생님께 벌을 받는다.
초등학생의 일기 검사가 인권 침해 사유인지에 대한 찬반 논쟁이 분분하다.
초등학생의 경우 한글 맞춤법도 배우고 글쓰기의 기본을 익히기 위해 일기만큼 효과적인 숙제는 없다는 의견도 옳은 것 같고, 어린이도 어른과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받을 권리가 있으며 일기 검사는 그러한 어린이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무시한 처사라는 의견도 옳은 것 같다.

주인공 동민이는 집안의 어려운 사정과 친구와의 갈등 관계에 대해 고민한 내용을 일기에 쓰지만 선생님과 엄마에게 보이고 싶지는 않다.
그런 동민이에게 친구 수연이는 제출용 일기와 비밀 일기 두 가지를 권한다.
내 아이는 이 책을 읽고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까?
만약 아이가 내게 조언을 구해온다면 나는 어떤 대답을 해줘야 할까?
짧은 동화 한 편에서 깊은 고민이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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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냄새 참 좋다
유승하 글.그림 / 창비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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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이 많이 신장되었다고는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결혼 전까지만 유효한 듯 싶다.
결혼을 하고 아내, 엄마의 이름이 되면 여전히 사회적으로 제약이 많아진다.
유승하 작가의 만화는 여자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그리고 만화가로서 사회적 약자인 여성의 삶의 문제에 대해 그리고 있다.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1부 '여자라서 행복하니?'에서는 뇌성마비 장애인 운동가 고 최옥란님의 삶을 통해 여성 장애인의 문제와 청소년 비혼모 문제를,
2부 '여기 이곳에서'는 용산 참사 희생자와 재개발로 인해 거리로 내몰리는 철거민 강정희님의 이야기를 통해 개발의 어두운 면을,
3부 '그때나 지금이나'에서는 일제 식민지 시절 한국 최초의 여성 노동운동가 강주룡님을 통해 여성 노동 인권 문제와 조선 시대의 두 여류 예술가 신사임당과 허난설헌, 일제 식민지 시절의 여류 예술가 나혜석님을 통해 예나 지금이나 여성으로서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 것의 어려움에 대해 문제 제기 하고 있다.

2017년 동대문구 한 도서관 한 책 읽기-청소년 한 책 선정 도서인 이 책은 청소년은 물론이고 이 사회의 책임있는 어른들이라면 누구나 꼭 한 번쯤 읽고 여성 인권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계기를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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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이야기 보림 창작 그림책
류재수 지음 / 보림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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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의 기상이 느껴지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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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이 우리 옆집에 살고 있네요 산하어린이 57
권정생 지음 / 산하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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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과 예수님이 세상으로 내려와 인간들의 삶을 경험해 본다는 기발한 이야기.
여리디 여린 하느님과 그런 하느님을 다독이는 우직한 예수님의 모습에 빠져들다가 그만 내려야 할 전철역을 지나쳐버렸다.
이 동화는 월간 잡지 <새가정>에 두 해가 넘도록 실었던 것으로 이 동화가 하느님을 욕되게 한다는 독자들의 꾸지람을 여러 번 들었다고 한다.
너무나 인간적인, 그래서 조금은 이기적이고 조금은 철없는 하느님의 모습이 오히려 매력적이다.
하느님과 예수님이 직접 이 땅에 내려와 몸소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이야기 속에서 진정한 구원은 나눔과 배려라는 저자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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