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주 실적이 받쳐줘야 버블이 유지된다

성장주라도 실적 체크는 필수다. 성장주는 미래 기대감에 주가버블이 심하다.
버블 주식을 무작정 매수해선 안 된다. 합리적인 근거가 있어야 한다. 미래 실적 기대감이 버블 원인일 텐데 그 실적은 시간이 지나면 검증이 된다. 보통은 2~3년 내실적 성장성을 보여줘야 한다. 예측치만큼 실적이 따라줘야 그 버블이 계속 유지된다. 성장주 주가는 실적 시즌마다 출렁인다. 예측에 부합하지 못한 결과가 나오면주가가 급락한다. 버블이 껴있는 만큼 그 낙폭도 크다. - P125

투자전략

  ‘불황에 사서 호황에 팔아라‘가 들어맞는다. 사이클 산업인 반도체2~3년 주기(그 주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호황을 기다려야 한다. 불황에 선점하고 기다리면 된다. 실적 피크아웃에 매도하는 센스도 필요하다. 사이클 산업은 6개월 후를내다보는 선구안이 필요하다. 뉴스나 증권사 리포트를 지속적으로 체크해야 하는이유다. - P143

유상증자는 악재지만 설비투자 목적이면 호재일 수 있다. 주가희석보다 매출증가 효과가 더 크기 때문이다.
유상증자 공시에는 그 목적을 기재한다. 설비투자 목적인지 확인해 보자. - P147

 ③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자금을 끌어오는 활동과 관련이 있다. 재무상태표의 부채 및 자본과 연결되어 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플러스(+)인 편이 좋다. 영업이익이 늘어 회사가 건실하다는 증거다. 반면 투자활동과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인 편이 좋다. 영업이익으로 벌어들인 현금을 투자와 주주친화적 활동(배당지급, 자기주식 매입) 등에 쓰기 때문이다. - P155


주식투자는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주식이 싸지면 사질•못한다. 오히려 비싸질수록 더 사는 경향이 있다. 역발상 마인드가 필요하다. "고맙다. 손해가 오히려 좋아!"라고 외쳐보자. 실적개선주 손해를 즐기는 거다. 백화점 바•겐세일처럼 보다 싸게 매수할 절호의 찬스다.  -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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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열린책들 창립 30주년 기념 대표 작가 12인 세트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9월
평점 :
품절



2016년 가을, 나에게 선물한 열린책들 30주년 기념판 중 한 권을 이제야 읽었다. 파트리크 쥐스킨트는 어린 시절 친구에게 자기 자신을 평생 먹여 살릴 수 있는 책 한 권 쓸 생각이라는 전설적인 이야기를 했다는데, 과연 이 책으로 그 꿈을 이룬 것 같다. 1985년 출간된 후 49개 언어로 번역, 전 세계적으로 2천만 부 이상 팔렸다는 베스트셀러다. 부제로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가 붙어있다. 향수 이야기에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제목이지 않은가. 작품의 배경은 18세기 프랑스를 무대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예전에 어떤 책에서 향수가 생긴 유래는 악취를 감추기 위해서라는 얘길 들었다.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다. 파리의 궁전은 물론 악취로 진동했던 구석구석의 모습이 세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그 시대에는 혐오스러운 천재들이 꽤 있었다고 하는데 장바티스트 그루이야말로 가장 혐오스러운 후각의 천재였다.

 



장바티스트는 악취가 풍기는 시장의 생선 좌판에서 태어난 사생아다. 다섯 번째로 그르누이를 낳은 엄마는 경찰에 체포되어 수차례에 걸친 영아 살인죄 판결을 받아 참수된다. 여러 유모의 손을 전전하며 자랐고 죽을 고비를 몇 번이나 넘기면서도 끈질긴 생명력 덕분인지 살아남았다. 무두장이 그리말의 조수가 되어 일하는 중에 향수의 장인 발디니의 집에 심부름을 갔다가 그곳은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이라는 걸 깨닫는다. 그르누이의 천재적 재능은 다시 발디니에게 커다란 부를 안겨주고 유럽에까지 명성을 떨치게 되는 등 이례적인 성공을 거둔다. 그르누이의 냄새에 대한 천부적인 재능 덕분이었음에도 그르누이 자신은 그것을 드러내지 않는다. 오히려 영악할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일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시샘이나 의심을 사지 않도록 안심시키는데 소질이 있었다. 어쩌면 후각 덕분에 생긴 삶의 처세인지도 모른다. 살아남기 위해 무엇이 중요한지, 언제 어디로 떠나야 할지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것 같았다.

 



그토록 예민한 후각을 가졌다니 한순간 부러운 마음도 들었다. 어릴 때는 유모가 잃어버린 돈을 찾아주기도 한다. 보통 사람들보다 몇십 배나 후각이 발달했기 때문이었다. 다른 사람의 체취는 물론이고 인간의 악취가 싫어서 그것을 피해 동굴 속에서 7년을 살았고 살아남았다. 그런데 신체 기관 중 냄새를 맡는 코만 발달했다. 사람과의 관계, 언어, 감정 표현 등 공감 능력은 전혀 없었다. 더구나 그르누이는 체취가 없었다. 그로 인해 사람들은 그를 무서워하고 섬뜩한 기분을 느꼈다. 그냥 보통의 후각으로 살아가는 편이 행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향기를 소유하려고 궁리하다가 살인을 저질렀다. 아직 피어나지도 않은 소녀들을 스물다섯 명이나 죽였다. 날아가면 그만인 향기를 붙잡으려고 했다니.

 



아름다운 향기를 맡을 때만 살아있음을 느낀 그르누이, 그에게는 향기가 삶의 전부였다. 그것에 집착하고 향기를 채취하기 위하여 꼭 살인을 저질러야만 했을까. 기이할 정도로 예민하게 발달한 후각을 좋은 일에 썼다면 그르누이의 인생은 어떻게 되었을까. 재미로만 읽고 그치기에는 여러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다. 그르누이가 붙잡을 수 없는 향기에 집착했듯이 우리는 영원히 소유할 수 없는 것을 뒤쫓느라 중요한 것을 놓치며 살고 있지 않은지. 비현실적인 이야기지만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역사학을 전공한 그의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묘사하고 있기에 18세기의 풍경이 눈앞에 선했다. 독일 소설은 어렵다는 편견을 갖고 있었는데 이 작품을 읽으며 고정관념이 깨졌다. 쥐스킨트의 다른 작품은 어떨까. 벌써 기대감으로 부풀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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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라는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자. 뉴스 1면 기사에서 관심받을 종목을 유추하는게 핵심이다. 하루도 빼먹지 말고 뉴스를 읽는 습관을 들이자. 사람들의 관심이 모이는 뉴스를 발굴하고 이를 투자로 연결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뉴스= 투자라는 등식으로 세상의 뉴스를 접하다 보면 투자고수가 금방 될 수 있다). 투자라는 안경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동일한 뉴스를 보고 투자로 연결하는지 여부는 열린 눈에서 시작한다. - P25

3년간 팔지 않겠다는 확신이 들면 사라

매수 전 매도시점과 목표치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도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성공 가능성이 낮다. 확실한 매도 타이밍을 미리 정해두고 매수하자. 최소한 1분기 이상 보유하겠다고 마음먹은 종목들이 좋다. 적정 매도시점이 가까울수록 주가는 비싸져 간다. 충분히 기다릴 시간이 남았다면 주가는 아직 급등 전이다. 저가에사두고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 P31

투자를 치열하게 공부해야 돈을 번다

주식투자는 돈을 버는 일이다. 돈 버는 일도 고3처럼 공부해야 성공한다. 노력없이 저절로 되는 행운은 없다. 주식투자는 머리로 모든 결정을 한다. 손발이 힘든육체노동이 아니다. 오직 두뇌개발이 필수다. 하지만 대부분의 초보자들은 투자 공부를 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조언대로 투자하는 경우도 많다. 종목선정은 내가해야 한다. 내 머릿속에 든 생각대로 종목을 고르고 적정 시점에 매도해야 한다.
- P34

주식투자는 가슴보다 머리로 하는 거다

주식투자는 과학적으로 해야 한다. 합리적 이유를 찾아야 하기에 이성적 투자판단이 필수다. 호재만 보다 보면 이성보다 감성이 앞선다. 가슴이 뛰다 보니 악재는 보이지도 않는다. 인생의 대박 주식을 만났단 생각에 무턱대고 몰빵투자한다. 손실이 나봐야 큰 악재가 있음을 뒤늦게 깨닫는다. 주식투자는 가슴보다 머리로 해야한다. 무턱대고 가슴만 뛰는 투자를 삼가자.  - P45

내가사면 떨어지고 팔면 오른다는 말

나쁜 습관 중 하나는 기계적인 손절매다. 가령 -3% 등 미리 정해둔 손절매 선을칼같이 지키는 것이다. 큰 손해는 보지 않는다고 위안 삼지만, 손해는 손해다. 매수뒤에 주가가 내리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그새를 못 참는다.  - P47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

주식투자 고수가 되는 길은 심플하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것을 실천하는 것뿐이다. 그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데 익숙해져야 부자가 되는 거다. 성실하게 스토리텔링하는 습관을 들이자. 고3처럼 진득하게 앉아서 종목을 분석해 나가면 된다.
엉덩이가 무거워야 좋은 대학을 간다고 하듯, 오랜 분석만이 투자수익을 부른다. - P50

기업은 생물처럼 변하고 경제환경도 바뀐다. 실적개선주라 여겼던 기업들의 실적이 나빠질 수도 있다. 정책변수도 많아 규제가 갑자기 생기기도 한다. 삼성전자가 효자가 되었다가 불효자가 되는 게다반사다.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 그래도 이 책의 사례가 ‘이럴 땐 이렇게 대응할수 있다는 케이스 스터디 예시로 활용되길 바란다. - P73

•적자기업은 지속적 유상증자로 주가희석이 크다

주식투자에 있어 최대 악재는 주식수 증가다. 주식수가 늘어난 만큼 주가를 낮•춰야 한다. 그래야 동일한 시가총액이 유지된다. 유상증자, 주식관련사채 발행은 그•래서 악재다. 유상증자나 주식관련사채 발행은 운영자금이 부족한 적자기업의 공•시 단골손님이다. 돈이 떨어질 때마다 계속 주식을 팔아 연명한다.  -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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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마치 노예라도 된 듯이 겸손하게 드뤼오가 지시하는 시시한 일들을 했다. 겉으로보기에는 아무 생각도 없이 기름을 휘젓고, 기름 덩어리를 건져 내고, 양동이를 씻고, 작업실을 청소하고, 장작을 나르는 것같았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일, 즉 향기의 계속적인 변화 과정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눈여겨보고 있었다. - P257

그는 다른 동료들이 자신과 사귀는 일이 별로 재미없을 뿐만 아니라 얻는것도 없다고 생각하도록 만들었다. 사람들로 하여금 지루함을 느끼게 하고, 자신을 멍청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기술에있어서 그는 대가였다. 물론 사람들이 그를 마음껏 비웃고 조롱거리로 삼을 정도로 도를 지나치지는 않았다. 이렇게 해서그는 사람들의 관심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사람들은 그를 조용히 내버려 두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아무것도바라지 않았다. - P262

비록 아직은 소유하지 못했지만, 그가 그 향기를 소유한다고 해도 언젠가는 필연적으로 다시 잃어버릴 수밖에 없다는사실에 그는 너무나 당황했다. 그 향기를 얼마 동안이나 소유할 수 있을까? 며칠? 몇 주? 아주 아껴 가면서 바른다면 일주일은 버틸 수 있을까? 그럼 그 후에는? 그는 벌써 병에 남은몇 방울의 향수를 다 흔들어 쏟은 후 알코올로 마지막까지 다시 깨끗이 씻어 내는 자신의 모습이 눈앞에 선했다. - P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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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야 비로소 그르누이는 아무 냄새도 없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깨닫게 되었다. 그런 행운이 자신에게 닥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생긴 의혹으로 인해 그것을 깨닫는 데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 P175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꼭 해야 할 일이 끝나면 그는 서둘러 자신의 동굴로 돌아가기 바빴다. 동굴안에 있을 때에만 정말로 살아 있다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낮에는 스무 시간 이상을 칠흑 같은 어둠과 완벽한침묵 속에서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돌로 된 바닥 위에 담요를깔고 벽에다 등을 기댄 채 어깨를 바위틈에 꼭 끼운 자세로 앉아 있었다. 그런 상태에 그는 만족하고 있었다. - P179


그는 단지 자신의 만족감을 위해, 그리고 자기 자신에 좀 더 가까워지기 위해 은둔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는 더 이상 그 어느것에 의해서도 바뀔 수 없는 자기 자신만의 실존 세계에 빠져있었다. 바위틈에 누워 있는 그는 마치 시체가 되어 버린 듯 거의 숨도 쉬지 않았다. 심장도 거의 뛰지 않았다. 그러나 바람세상의 살아 있는 그 어떤 인간보다도 더 강력하고 기이한 채험을 한껏 누리고 있었다. - P180

그르누이의 마음속 우주에서는 사물은 없고 단지사물의 냄새만 존재했다(그렇기 때문에 이 우주를 적절하고그럴듯한 하나의 풍경으로 묘사하는 것은 공허한 말장난에불과하다. 우리의 언어는 냄새로 맡을 수 있는 세계를 묘사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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