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마록 외전 : 그들이 살아가는 법 퇴마록 외전
이우혁 지음 / 엘릭시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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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때 저의 일부분이었던 퇴마록. 크흐~~♥ 이번 외전 양장본을 시작으로 하나씩 모아가며 다시 정주행 하려합니다. 너무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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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하루
박완서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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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작가님의 마지막 소설집, 기나긴 하루.

책 표지의 그림은 김덕기님의 집이 보이는 풍경이라는 작품이라고해요.

종이표지속의 진짜 책표지는 새하얗더라고요. 왠지 뭉클.

 

 

불혹이라는 어찌보면 조금 늦은 나이에 문단에 등단하여 돌아가시기 전까지 소설을 쓰고,

병상에서도 신인작가들의 작품을 모두 읽으셨다는 박완서 작가님.

"죽을 때까지 현역 작가로 남는다면 행복할 겁니다."

-라고 말하신 작가님. 행복하셨겠죠...?


 

 

 

기나긴 하루는 기존의 소설들과 새로 쓰신(혹은 많이 노출되지 않은) 소설을 모아 출판되었어요.

6개의 이야기들이 담겨져있지요.

 

 

석양을 등에 지고 그림자를 밟다.

'기나긴 하루' 소설집에 담긴 소설 중 가장 최근의 작품이에요.

그리고 박완서 작가님이 쓰신 마지막 소설이라고 하네요.

이 이야기는 처음 읽는순간, 저는 이 책이 소설책이라는걸 잊었어요.

이 책 속의 주인공은 박완서 작가님 같았거든요. 책을 다 읽고 뒷부분의 해설을보니,

자전소설의 형식으로 쓰여졌다고하니, 제가 작가님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는것도 무리는 아니구나 싶더라고요.


한 사람의 일생을 빠르게, 그러면서도 구석구석 보는 느낌의 이야기였어요.

대략적인 작가님의 일생도 엿보는 기회가 됬던 것 같아요.

 

 

 

 

빨갱이 바이러스.

이 이야기는 뭔가 오묘한.. 긴장감 이라고 할까요? 기억에 많이 남는 이야기였어요.

세 여인들과 그들의 숨겨둔 이야기. 그 이야기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사실은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었기에 그들에게 풀어놓아요.

하지만 그들의 비밀속에 자신의 비밀은 함께 펼칠 수 없었던 주인공.

그 이야기가 왠지 자꾸자꾸 머리에 맴돌아요.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세명의 여인들에게는 자신의 비밀을 말하지 못했지만,

독자들에게는 확실하게 펼쳐보여줬다고 생각해요.

어찌보면 독자와 대면했을때가 세 여인들이 자신과 대면했을때의 상황이겠죠.

머릿속에 맴맴맴맴. 정말 멋진 작가님..! ㅠㅠ

 

 

 

 

갱년기의 기나긴 하루.

시누이와 며느리, 며느리와 시어머니, 시어머니와 며느리.

한 여인을 둘러싼 상황들은 다양하고, 입장에 따라 시어머니도 되고 며느리도 되고.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상황들과 현실과 감정변화 등등은,

단순히 '갱년기'라는 것으로 묻어둘 수 있는걸까요?

 

 

 

 

카메라와 워커.

이 이야기도 빨갱이 바이러스처럼 ㅠ.ㅠ 개인적으로 맴도는 아쉬운 이야기에요.

전쟁과 각각의 개인들. 으앙 훈이야...! ㅠㅠㅠㅠ

박완서 작가님은 전쟁을 겪으셨다보니 전쟁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많이쓰셧다고해요.

이 이야기도 전쟁과 관련된 이야기인셈인데, 정말 안타까웠어요.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이 이야기는 풀어나가는 방식이 재미있어요.

전화하는 상태에서 주절주절주절. 혼자서 엄청나게 떠들어대는 방식이거든요.

하지만 내용은 먼저 죽어버린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이야기.

이 이야기에서 저는 또 작은 혼란을 느꼈었어요.

박완서 작가님도 아들을 먼저 잃으셨다고 하셨는데, 이 책 속의

어머니의 그 엄청난 감정들이 작가님의 감정처럼 느껴졌거든요.

하지만 뒷부분의 해설을 읽어보니, 설정을 다르게 하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에 있어서

역시 소설이었다고해요. 하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경험담이 들어가지 않을 수 없고

자신의 감정이 들어가지 않을수 없었을텐데. 이야기를 쓰면서 얼마나 안타까웠을까요?

..어머니의 변화되는 감정들을 표현하는것은 정말 멋지더라고요.

어쩌면 이렇게 글을 잘쓰시는지.

 

 

 

 

 

닮은 방들.

이 이야기는 무려 40년 전에 쓰신 이야기에요.

이때에는 아파트가 이제 막 들어서기 시작한 시점인데, 이야기가 전혀 촌스럽다거나

지금 시대에 맞지 않는것이 아니라 신기할 정도였어요.

이야기 속 그녀의 감정은 어찌나 변화무쌍한지...!

마지막에는 왠지 조금 무섭기까지 했어요

 

 

 

이야기들이 모두 끝난뒤에는 해설이 붙어있어요.

여기서 이런저런 정보들을 얻을 수 있고요.

 

 

맨 마지막에는 작가 연보가 있어요.

사실 작가 연보같은건 잘 안보는 편인데, 이 소설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모든 소설책의 주인공이 곧 박완서 작가님의 모습으로 모여지는 듯한 기분이라,

작가 연보까지 한줄한줄, 다 읽어보았어요.

작가 연보를 읽으면서 어느정도까지가 실제인지,

어디가 허구인지를 찾고싶었던 것 같기도해요.

***

박완서 작가님.

이름은 왠지 엄청나게 익숙한데, 읽은 책이 없어서 작품은 떠오르지 않는 작가님이었어요.

하지만 이번에 기나긴 하루를 읽으면서, 뭔가 새로운 스타일의 글을 접한 기분이랄까요???

너무너무 재미있고 흡입력 있는 이야기속에 빠질수밖에 없었어요.

요 몇일 아침동안 출근전에 책읽느라 지각 위기에 처했을 정도였으니까요.

하나하나 정말 너무 멋진 작품들이라 정말정말 좋았어요.

박완서 작가님의 작품을 이제야 접한게 안타까웠고, 앞으로 다른 작품들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굳굳굳~~! 박완서 작가님의 마지막 소설집, 기나긴 하루!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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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마시는 새 1 (양장) - 심장을 적출하는 나가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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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도 판타지 장편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 1권 - 심장을 적출하는 나가

 

 

눈물을 마시는 새!!!!

이영도 작가님을 엄청나게 좋아하시는 분의 추천으로 읽게되었어요.

저는 '판타지'라는 장르를 좋아하는 편인데요,

이 책 속의 인물들이나 세계들은 결코 익숙하지 않은 신비로운 세계임에도

엄청나게 디테일하고 하나하나 살아있는 설정들 때문에 정말 놀라웠어요.

처음에는 이해가 안되고 어색해도 읽다보면, 책 속의 세계속으로 빠져들어가서 좋더라고요.

초반에 책의 두께에 놀라서 읽는데 굉장히 오래걸렸지만, 뒤로 갈수록 얼른어른 다 읽고싶어서

마지막 부분에는 책을 놓지 못하고 열심히 읽었어요.ㅎㅎㅎㅎ

-

<눈물을 마시는 새>는 4권으로 완결이 났고요,

책 속의 후반부에서도 언급되는 물을 마시는 새, 독을 마시는 새, 피를 마시는 새, 눈물을 마시는 새 이렇게

총 4종류가 있는데 이 중 후속작으로 <피를 마시는 새>는 8권으로 완결이 났다고해요.

그런데 나머지 두종류는 아직 집필할 계획이 없으시다고ㅠㅠ하네요..잉

-

1권의 타이틀은 '심장을 적출하는 나가'

'나가'

발자국 없는 여신의 선민 종족. 아라짓 왕국을 멸망시킨 장본인들로 심장을 적출하여반 불사의 몸이 되었으며,

말 보다는 니름이라는 정신적 의사 소통 수단을 사용한다.

 

 

수능이었던가, 교과서였던가, 어쨋든 둘중 한곳에 기재될만큼

인정받는 글을, 재미있는 글을, 살아있는 글을 쓰시는 이영도 작가님!!!

너무너무 멋지시더라고요.

작가님의 머릿속이 궁금할 정도에요 ㅠㅠㅋ

**

눈물을 마시는 새!

1권도 이렇게 재미있는데 말이에요.ㅎㅎㅎ

어서 다음권도, 다다다음권도~~ 계속해서 읽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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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비룡소 클래식 33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에드워드 윌슨 그림, 박광규 옮김 / 비룡소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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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고전,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TV에서도 자주 언급되고 영화나 뮤지컬, 연극등등으로도 많이 만들어지고.

그래서 책을 읽지 않았음에도 마치 책을 읽은냥,

대략적인 내용들은 다들 알고있는 그런 책이지요.

사실은 제가 바로 책을 읽지 않았음에도 마치 책을 읽은냥..!

내용은 얼핏얼핏 알고있는 책이기도 했고요.

그러다가, 비록 어린이들을 위해 쉽게 고전을 보여주기위해 만들어진

비룡소 클래식의 책이었지만, 이번 기회에 읽어보게 되었어요.

 

 

참고로 비룡소 클래식은 우리가 이미 익숙하게 알고있는 작품들은 물론이고

숨겨진 보석을 찾듯이 세계 각국의 명작을 새롭게 발굴해 내는 작업이라고해요.

유려한 문체의 번역과 개성 넘치는 독특한 삽화로 책 읽는 재미를 더해주고

고전을 재미있고 의미있게 읽는 방법을 청소년에게 소개하는 시리즈라고 할 수 있어요.

보물섬, 피터팬, 트로이 전쟁, 키다리 아저씨, 어린왕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등..

다양한 책들이 계속 출간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아무튼,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책 역시 곳곳에 삽화가 자리잡고있어요.

삽화의 수준이 정말 높더라고요. 삽화를 보며 오싹하고 무섭기도 했어요.ㅠㅠ

 

 

본편의 내용뒤에는 옮긴이의 말, 작가 연보,

비룡소 클래식을 펴내며~라는 글로 책이 마무리가 되어요.

***

사실 책의 내용을 모르시는 분들은 거의 없을듯하여 패스하고..

우선 이 책이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졌다는 사실이 놀라웠어요.

그리고 그동안 제가 너무 큰 테두리만 알고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라도 읽게되어서 다행이고 어린이용이 아니라 제대로 된 책을 읽어야 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너무너무 재미있었어요.

마지막으로, 비룡소 클래식을 펴내면서-에서 참 공감되는 좋은 글이 있어서 살짝 적어볼께요.

***

19세기 미국의 유명한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고전을 "모든 사람이 읽기 싫어하고

모든 사람이 이미 읽었으면 하고 바라는 책"이라고 정의했습니다.

하지만 고전은 수많은 책 중에서 뽑히고 뽑힌, 이미 검증받은 책들입니다.

오랜 세월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며 삶의 진실을 담고 있는 고전은 더욱 가치 있는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언젠가 문득 "아, 그때 내가 고전을 읽은게 정말 도움이 되었다."라고 느낄 때가 분명히 올 것입니다.

미국의 유명한 문학비평가인 힐리스 밀러는 말합니다.

"책이야말로 한 사람이 꿈을 달성하고 더 큰 세계로 가는 패스포트이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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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 크로니클 시원의 책 2
존 스티븐슨 지음, 정회성 옮김 / 비룡소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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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 크로니클, 시원의 책 2

전작인 에메랄드 아틀라스의 뒤를 잇는 시원의 책 두번째 이야기에요.

<에메랄드 아틀라스>의 후속작인 <파이어 크로니클>은 전 세계 35개국 언어로 번역되었고, 출간 즉시 미국 인디 서점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대요.

그리고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 해리포터에 이은 가족 판타지 대작이라는.. 어마어마한 문구를 내세우고 있는 책이라 정말 궁금했어요.ㅎㅎ

반지의 제왕은 드문드문 봐서 잘 모르기에…..

나니아 연대기와 해리포터에 비교해보자면, 두 이야기와 비슷한 접점이 많은 것 같아요.

이 책 한권한권의 이야기는 마치 나니아 연대기의 한편한편의 스토리와 비슷한것같아요.

자신들이 살고있는 세계가 아닌 다른세계에서의 모험.

그리고 해리포터에서와 비슷한 기본배경.

여기서는 해리포터가 세남매라고 보면되겠네요.ㅎㅎㅎ

-

음. 한마디로 말하자면 너무 어렵고 조금 멀게 느껴지는 판타지가 아니라

익숙한 판타지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이라 일단 접근하기에 쉽고 재미있는 책이었어요.

이 책의 저자인 존 스티븐스!!

프로필을 보니 대단하신 분이더라고요.ㅎㅎㅎ

존 스티븐스는 방송 작가이자 프로듀서인데 가십걸!!! 보진 않았지만

제목만큼은 확실히 아는 가십걸!!!을 제작하셨다고해요.

한 분야에서 크게 성공을 한 사람이 비슷하긴 하지만 다른 분야로 넘어가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정말 대단하더라고요.

‘시간의 책’과 삼남매중 맏이인 케이트를 중심으로 펼쳐진 시원의 책 1권 에메랄드 아틀라스.

시원의 책 2권인 파이어 크로니클은 ‘생명의 책’과 삼남매중 둘째인 마이클을 중심으로 펼쳐져요.

***

저희집도 삼남매라…ㅎㅎㅎㅎㅎㅎ

이야기 곳곳에서 나올수밖에 없는 남매의 이야기들이 왠지

공감되기도하고 재미있었어요.ㅎㅎㅎ

그리고 제가 판타지를 좋아하기때문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것같아요.

지난 이야기인 1권도 궁금하고 다음 이야기인 3권도 궁금하게 만드는책!!

비록 1권을 못읽고 읽게된 2권이지만, 1권 내용을 슬쩍슬쩍 보여줘서 상상해가면서 읽을 수 있게 도와주더라고요.

영화화가 되기를 기대해보고있어요. 영화로 나오면 큰 인기를 얻을것 같더라고요.ㅎㅎ

재미있는 판타지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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