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칫솔에 머리카락 끼웠어?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62
제리 스피넬리 지음, 이원경 옮김 / 비룡소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우선 제목이 너무 재미있고 독특했던 책,
<누가 내 칫솔에 머리카락 끼웠어?> 

오빠를 '왕재수'라 부르고, 여동생을 '왕수다쟁이'라고 부르는
메긴과 그래그 남매의 이야기에요.ㅎㅎ

책 띠지에 '그들의 전쟁은 시작되었다!' 라고 써있는데,
정말... 진짜 전쟁처럼 싸우는 ㄷㄷ 남매에요.


-

책은 메긴과 그레그, 남매인 두사람이 각각의 이야기를 하고있어요.

두사람, 두개의 시점을 각각 번갈아가면서 이야기해주고있는데요,
처음에는 집에서 싸울때나 접점이 있는 남매지만
뒷부분으로 갈수록 겹쳐지는 내용을 자신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이야기해주고요,
마지막에는 하나의 이야기처럼 흘러가는데, 그렇게 흘러가는 모습이 참 좋았어요.

-

줄거리는 흔히 여동생과 오빠의 티격태격하는 이야기가 밑바탕이에요.
근데 좀 그 '티격태격'의 정도가 심한게 문제고요^^;

서로 만나서 싸우는게 기본내용이긴 하지만,
두사람 각자의 이야기들도 흥미롭게 펼쳐져요.
예를들어 오빠인 그레그는 첫사랑에 빠져 허우적대는 이야기.
여동생 메긴은 친구들과의 이야기와 학교생활, 할머니이야기.

그리고 마지막에 남매의 극적인 화해!ㅎㅎ
끝부분엔 이런저런 일들이 있는데, 울면서 봤어요 ㅠ.ㅠ
아무래도 저도 동생이 있다보니~ 공감이 된것같아요.

책을 다 읽고서는 동생에게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동생 얼굴보니 리셋되는 -.-;ㅎㅎㅎ어쨌든, 신나게~
한번 붙잡고서 끝까지 읽게 된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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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 만들어진 낙원
레이철 콘 지음, 황소연 옮김 / 까멜레옹(비룡소)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클론의 눈은 은은하게 빛나기 때문에 멀리서 보면 눈길을 끌면서도 안정감을 준다.
가까이서 보면 공허하지만.

그런 까닭에 인간들은 우리의 눈을 너무 가까이서 보지 않으려 한다.
... 뒤쪽에 영혼이 자리하지 않는 눈은 영혼이 있는 눈을 두렵게 하니까.

-

이 책은 부유한 권력자들이 만든 '드메인'이라는 낙원과
그 낙원에 사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만든 복제인간인 '클론'에 대한 이야기에요.
그중에서도 아직 다듬어지지않은 10대 청소년 클론 '베타'인 '엘리지아'가 주인공이고요.


 

 


 

이제 나는 내 마음대로 어디를 가지도 못하게 됐다. 그냥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
인간의 10대 아이들이 왜 반항하는지 이제 알 것 같다. 반항해야만 자기 삶을 자기가 통제할 수 있으니까.

지금 나는 내 자신을 위해 뭘 통제할 수 있을까?
 
-
 
처음 클론으로 '출시'되어 한 가정으로 팔려가게되고,
그곳에서 봉사(주어진 일을 하는것)를 하면서 그 생활에 적응해가던 엘리지아.
 
모범적인 클론, 명품 베타로 인정받던 엘리지아는 자신들에게 사람들이 말하는 '결함'이 있다는 걸 깨닫게되요.
사실 그 결함이라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사람들 멋대로 클론에게 금지한 생각이라던가 미각등이에요.
혼란을 겪으면서도 '불량품'으로 낙인되어 버려지지 않도록 필사적인 엘리지아.
하지만 결국엔 사건들속의 중심이 되고말지요. 왜냐면 주인공이니까!ㅎㅎ
 
'인간'이 아니기에 모르는게 너무 많지만 끝없이 배우고싶어하고,
당연하다고 여기던 것들에서 의문점을 제시하고 또다른 길을 찾고 자신이 자신의 주인이 되기를 원하는 엘리지아.
책을 읽으면서 어린 베타 아가씨에게 배울점이 참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주인공이 누구든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느냐에 대한 진지한 철학적 성찰이 기저에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청춘들의 세상은 아름답다. 젊다. 싱그럽다. 순수하다. 꿈으로 가득 하다. 용감하다. 

-
 
<베타> 시리즈는 총 4편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마지막에서는 누군가는 미리 예상한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반전이 하나있는데요.
흥미진진하게 딱 끝나버려서 ㅠㅠ 다음이야기가 너무너무 궁금해요.
 
 


 

 
마음만은 청춘으로, 좋아하는 일을 열정적으로 하고있는 듯한 저자 레이철 콘!
 
이 책, <베타>가 영화화 된다면 책속의 아름다운 풍경들과 선남선녀로 비쳐지는
주인공들 때문에라도 인기를 끌지 않을까, 적어도 큰 주목을 받지 않을까 싶은데요.
<트와일라잇>시리즈처럼 큰 사랑을 받을 것 같아서 앞으로가 기대되는 책이었어요.
 


 

내 영혼은 나의 정체성이요 내 정신이자 내 육체며 내 존재 그 자체다.
-철학자 질 들뢰즈-
 
-
 
'낙원'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들 속에 완벽한 외모를 갖춘 주인공들이 나오는 '베타'.
그러면서도 내가 당연하게 누리고있어 인식하기도 어려웠던 나의 주도권과 삶에 대해서도 말해주는 책.
SF 로맨스 소설이지만 그 속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들도 많이 해줘서 참 좋았어요.
 
다음권이 궁금하고 기대되는책!!!!
베타 2권도 어서 읽어보고싶어지네요ㅠ.ㅠ
영화도 기대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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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고백
김려령 지음 / 비룡소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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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의 저자인 김려령 작가님의 '가시고백'

가시고기는 거의 300페이지의 긴 이야기에요.

  

나는 도둑이다.

그러니까 사실은 누구의 마음을 훔친 거였다는 낭만적 도둑도 아니며,

양심에는 걸리나 사정이 워낙 나빠 훔칠 수밖에 없었다는 생계형 도둑도 아닌,

말 그대로 순수한 도둑이다.

 

강도가 아니니 흉기를 지녀서는 안 되며 사람을 해쳐도 안 된다.

몸에 지닌 지갑이나 가방에 손을 대는 소매치기 날치기도 아니다.

나는 거기에 있는 그것을 가지고 나오는, 그런 도둑이다.

 

-

 

맨 처음 책을 펼치면 이 글이 써 있어요.

읽다보면 이 글은 주인공 해일의 일기라는 걸 알 수 있죠.

 

나는 도둑이다.로 시작하는 강한 글이라 책 속으로 쏙~ 들어갈 수 있었어요.

 

 

가시고백은 학교의 커다란 틀안에서 해일, 진오, 지란, 다영 등

아이들의 이야기 속에서 특히 '해일'과 '지란' 두명의 이야기 위주로 펼쳐져요.

 

그중에서도 '해일'의 비중이 가장 높은데,

해일은 자기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도둑질을 하는데

가정의 분위기는 좋아서 읽으면 따뜻해요.

 

 

물건의 사연을 알아 버린 도둑.

물건의 영혼이 얼마나 위태한지 알아 버린 도둑이었다.

 

-

 

자신이 원치 않는데 자신도 모르게 도둑질을 하고.

그런데 그게 걸리지 않아서 멈추지 못하고 계속 무언가 훔치는 해일.

안타까웠어요ㅠㅠ

 
 

고백하지 못하고 숨긴 일들이 예리한 가시가 되어 심장에 박혀 있다.

뽑자. 너무 늦어 곪아터지기 전에.

 

이제와 헤집고 드러내는 게 아프고 두렵지만,

저 가시고백이 쿡쿡 박힌 심장으로 평생을 살 수는 없었다.

 

해일은 뽑아낸 가시에 친구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라도,

그저 묵묵히 받아들이고 따를 각오가 되어 있었다.

 

함께 가시 뺀 자리의 고름을 짜내든 심장을 도려내든.

 

-

 

후반부에 사건들이 해결되는 과정에서는 눈물을 흘리며(..ㅠ.ㅠ크흡..!) 읽었어요.

그런데 맨 마지막의 말이.... 책을 시원하게 덮지 못하게 만드네요.

 

그때까지 나는 도둑이었다.

그리고 아직 용서를 받지 못했다.

 

***

 

예상가는게 있긴 한데, 맞나 싶기도 하고@_@으으

자꾸 들춰서 보게만드는 마지막 문장이에요.덜덜덜덜...

그부분만 제외하면 빠져들어서 슝 다 읽어버린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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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통각하
배명훈 지음, 이강훈 그림 / 북하우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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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통각하를 읽게 된 건 거의 표지디자인때문이었어요.
표지의 파란 색도, 일러스트도, 총통각하라는 책의 타이틀도,
너무 마음에 들어서 궁금했던 책이었거든요.

 

총통각하는 각각 다른 이야기들을 하나로 묶은거라서,
하나하나 각각의 이야기에 대해 나눠서 말해보려해요.

 

****

 

-

먼저, 맨 처음은 바이센테니얼 챈슬러.
총통이 싫어서 냉동인간으로 잠들고 또 잠드는 부부의 이야기에요.
 
이 이야기는 책에서 가장 직접적으로 '총통이 싫다'라고 보여주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렇게 싫어하면서도 부부가 하는일은 총통의 임기가 끝날때까지 냉동인간으로

잠자는것 뿐이에요. 한마디로 피하는것이죠.

그런데 피해도피해도 총통의 임기는 끝나지않고, 죽지도 않아요.
 
책의 시작인 이 이야기는 쉬워서 책을 쉽게 잡을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같아요.
 
 -
두번째 이야기는 새벽의 습격.
총통의 지시대로 공중에서 낙하산으로 전쟁터로 투입하는 이야기에요.
 
이 이야기는 결말이 뭔가 반전의 느낌이 있는 이야기였어요.
결말 직전까지만해도 거의 전쟁터로 뛰어드는 낙하산 부대의 모습이 펼쳐져요.
하지만 결론을 보면....! 음. 그러고보니 포스팅을 하면서, 뭔가 조금은
알것같기도 한 기분이 드네요...! 근데 쓸수는 없고 ㅠ.ㅠ
궁금하시면 읽어보시길 추천!!
 

 -
세번째 이야기는 고양이와 소와 용의 나라로부터. 라는 이야기에요.
제목이 굉장히 독특하다는 생각을 하게한 이야기였어요.
 
이 이야기는 한 남자가 자신이 여행한 나라와 그 나라에서 만난 여자 등등~의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이야기해주는 느낌으로 쓰여져있어요. 제목의 '고양이와 소와 용의 나라'는
고양이를 섬기는, 소를 섬기는, 용을 섬기는 나라에요.
 
그리고 새삼 눈에 띄는 게 한 가지가 더 있었어요.
시위대를 둘러싸고 쭉 늘어서 있는 경찰 병력이 바라보고 있는 방향 말이야.
광장에 모인 사람들을 향해 있더라고. 그래서 그 생각이 났지.
그 여자의 나라에서 용을 둘러싼 경찰이 어디를 바라보고 있었는지가.
어디였겠어? 당연히 용 반대쪽이었지. 그때 깨달은거야.

지키려고 마음먹은 건 등 뒤에 두는 거구나.
시선이 향하는 쪽에는 위험해 보이는 걸 두는 거구나.
 
세번째 이야기에서 가장 와닿았던 글은 바로 이거였어요.
지금 쓰면서 다시 읽어도 소름이 돋네요.
 
이 이야기에서 남자는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것이 고양이다, 소다, 용이다~
이런식으로 왔다갔다 하며 말하지만, 결국 말하고 싶었던건 이 내용이 아닌가 싶어요.
남자의 나라는 사람들의 나라. 그렇다면 고양이나 소나 용의 나라처럼
그들을 보호하고 지켜줘야하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
 

 

-
네번째 이야기는 발자국.
이 이야기는 미스테리한 사건에 대한 이야기에요.
 
광장에 모여 가만히 꽃을들고 시위를 하던 수많은 시민들.
그런데 그 조용한 곳에서 원인을 알수없는 사건들이 일어나요.
그곳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부상을 입는데 자신이 부상을 입은지도 모르고,
결국에는 사망사고도 일어나고 말죠.
 
그리고 범인은 'ㅁㅁㅁ'으로 밝혀지는데.....
...... '발자국'이라는 커다란 이야기속에 작게작게 서브 타이틀을 삽입해두었는데,
저는 그중에서 '농담'과 '진담'으로 흘러가는부분의 전개방식이 마음에 들었어요.
어쨋든, 결과는 찝찝 ㅠ.ㅠ 흑흑....
 
 

-
다섯번째 이야기는 혁명이 끝났다고?
한 남자가 대학생때 좋아했던 선배를 만났던 이야기를 해주는 방식이에요.
고양이와 소와 용의 나라로부터와 비슷한 흐름이죠.
 
이부분은 내용은 저에겐 어려워서.
어쨋든, 펼쳐지는 상황 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긴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
 

 
-

여섯번째는 위대한 수습.
이 이야기는 약간 예전의 이야기처럼 씌여져있어요.
 
주인공의 변화에 초점을 맞춘 저는 감동이 있었던 이야기였어요.
총통의 그림자!!!!를 표현한것도, 결말에서 그림자의 말도 그렇고.
좀 더 마음에들었던 이야기들 중 하나에요.

 

 

-

일곱번째는 냉방노조 진압작전.
토론을 하면 주위의 온도를 내리게 할 수 있는 사람들과 관련된 이야기에요.
 
이 이야기는 총통각하의 이야기중에서 아름답게(..)끝난 몇 안되는 이야기중 하나에요.
토론을 하면 온도를 내릴 수 있다는 발상과 그걸로 풀어가는 이야기가..!
어떻게 생각했는지 궁금할정도로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여덟번째는 초록연필.
연필장인이 죽기 전에 만든 1000개 한정세트의 초록연필에 대한 이야기에요.
현재의 시점에서 연필의 흐름을 추적하는 어느 회사의 평범한 직원 두명의 이야기와,
과거 연필장인과, 연필장인이 되기 이전의 예언자에 대한 이야기에요.
 
회사에서 여행에 다녀온 직원이 선물로 초록연필 한세트를 사오는데,
그 연필은 다른 사무용품들이 그렇듯, 어디론가 사라져서 보이지 않게 되버려요.
그래서 그 연필의 행방을 찾으며 펼쳐지는 이야기가 되게 흥미로웠어요.
 
이 이야기에서 말하는 내용과 유사한 일을 저도 겪어보았던지라!!!
왠지 알것같기도 했지만, 책에서는 연필이동의 범위가 어마어마해서 신기하기도했어요.
마지막의 결론은 안타깝기도 하지만, 발상이 너무 멋진 이야기였어요.
 
 

-
아홉번째 이야기는 내년.
어느 미래에, 2012년 보존 박물관에서 30년째, 혹은 그 이상의 알수없는 시간동안
내년이 오지않는 2012년에서 살고있는 이야기에요.
 
저는 이 책을 쪼개가면서 읽고있던터라, 2012년에 걸쳐서 2013년까지 읽게된 셈이었는데.
오지않는 내년, 끝나지 않는 2012년. 그래서 2012년을 움직이게 만들려는 사람들.
아무튼 이 이야기도 결말이ㅜ.ㅜ 안타까웠어요.
 


 -
마지막 열번째 이야기, CHARGE!
예언자와 예언자가 될 아이와 네번째 악마에 관한 이야기에요.
 
이 이야기도 몇안되는 감동적인 결말을 볼 수 있었던 이야기에요.
저는 결말부분이 특히 좋았어요. 캬~

 

 

그리고 이어지는 허윤진 문학평론가의 해설.
 
'은경씨'에게 말하듯이, 혹은 편지를 쓰듯이 펼쳐지는 이야기에요.
먼 미래에, 악마를 없애러 가기 전 배명훈 작가의 총통각하를 읽고나서-
라는 설정이 들어간 해설이라 재미있게 읽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작가의 말.
 
***
 
제목에서도 그렇고, 곳곳에서 '총통'의 이야기가 나오거나,
분위기나 흐름상 떠오를만한 이야기거리들이 있는 책이에요.
하지만 큰 거리낌이나 부담감 없이 읽을 수 있더라고요.
 
왜냐하면, 일단 이야기들이 다 너무 기발하고 재미있어요.
상상도 못해봤던 이야기들도 있고, 뭔가 친숙한듯한데 그 속에서 다른 이야기들도 있고요.
 
 
그리고 책 표지디자인과 이강훈님의 그림도 한몫을 단단히 했다고 생각해요.
책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저 그림들이 결국에는

이야기를 한 장면으로 보여주는 셈이거든요.
 
이야기를 다 읽으면 이미지가 얼마나 잘 보여준 것인지 알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그림을 보는 재미도 너무 쏠쏠했고 좋았어요.
 
 
***
 
처음엔 단순히 표지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읽게 된 책이지만,
재미있게 잘 읽어서 읽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어요.
배명훈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도 기회가 된다면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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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지구별에 여행 온 이유 - 삶의 의미에 대한 신들의 답장
김혜정 지음, 이양력 콘텐츠 제공 / 수선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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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실 되게 심오한 이야기에요.

 

인간은 어떻게 태어나고 어떻게 죽고~~~ 그런 이야기들과,

더 크게 우주까지 연결되어져서 이야기가 펼쳐져요.

 

 

사람들은 왜 태어나는가?

왜 고통과 번민 속에 살아야 하는 가? 왜 죽어야 하는가?

이런 운명을 가진 인간은 도대체 누가, 왜 만든 것인가?

 

이 책의 주인공인 김간호사가 항상 갖고있었다는 의문점.

책을 읽다보면 이것에 대한 해답들이 다 나와요.

 

 

좋아하던 음식이나 오락, 여행 같은 것도 언젠가는 시들해져 새로운 기쁨을 줄 수 있는 대상을 찾게 되지 않았소?

끝없이 기쁨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새로운 것을 배우고, 더 많은 이들을 사랑하고, 자신의 소명을 한없이 확장해 나가는데 있다오.

그런 과정을 통해 지속적이고 근본적인 기쁨과 자유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오.

 

이 책을 읽다보면 '육체'가 아닌 '영혼'에 초점이 맞춰져있어요.

삶과 죽음, 전생, 저승, 우주 등등~~~~~

 

그렇게 해서 결국 사람이 태어나고 살고, 죽고 다시 태어나고....

이러한 이유를 알려주는데, 그건 책을 직접 읽어보시면 알 수 있으니 적지는 않을께요.

호홋

 

 

 

책이 다끝나고, 작가의말.

 

나무에서 떨어지는 낙엽 한 장에도 이유가 있고, 바람이 한 점 부는 데도 이유가 있을진대,

내가 이 세상에 났다가 가는 데 이유가 없을 리 만무할 테니까요. 

작가의 말을 읽으면서, 이 책의 주인공의 모델은 바로 작가 자신이구나- 하는걸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직접 체험한 명상학교 수선재 도반들의 실제 여행기를 토대로 책을 집필했다고하니..

'소설'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마냥 소설같지는 않은듯한 느낌도 들었어요.

 

 

치유의 사작은 그런 것에서 비롯되지 않을까요?

내가 가진 슬픔과 힘겨움이 단지 나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

누구나 내가 가진 것과 비슷한 모래주머니 하나쯤은 어느 구석에 짊어지고 산다는 사실이요.

 

 

***

 

사실 이런이야기는 호불호가 갈리거나 민감할수도 있는 이야기라 생각해요.

하지만 결국 이 책에서 말해주는 결론이 저에게는 마음에 들었기에, 좋았어요.

 

책 자체도 굉장히 술술읽혔고, 특히 처음 도입부분에 어린왕자의 이야기는

몰입도를 더욱 더 높혔던 것 같아요.

 

어쨋든~~~ 결국에는 하루하루 열심히!!

성장하면서! 내가 해야할 일을 하면서!!! 살자는~~~

자극을 주는 이야기였으니 화이팅을 해야겠지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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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드™ 2022-06-28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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