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어드바이스 - 가장 현명한 엄마와 자녀의 대화법
신윤희 지음 / 웅진웰북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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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부모가 된다는 것은 그리 녹록치 않은 일이다. 자녀교육서도 자주 사보고 교육관련 정보에 항상 두 귀를 쫑긋이 열고 들어보지만 아이들과의 실 상황에 있어서는 결심으로 다져진 행동이 삼일 아니 일주일 가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아이가 조금 자라 퐁당퐁당 말대꾸에 태클을 걸어오는 사춘기 때는 인내심의 한계를 느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래서 순간적으로 아이에게 상처 되는 말을 내뱉게 되니 지나고 후회하면 뭐하리 이미 엎질러진 물인 것을. 미안한 마음에 엄마로서 열심히 도 닦고 내공을 기를 수 밖에......

그래서 많고 많은 자녀교육서 중에 대화법에 관련된 책을 보게 되었는데 지금 만나는 이 책은 육아에 있어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현명하게 대화할 수 있는 방법과 그렇지 않은 방법 두 가지를 제시하며 확실히 가르쳐주고 있다. 대화는 잘못하면 모두가 상처받고 절망하게 되지만, 잘하면 자존감을 키워주고 행복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자녀와의 대화에 있어 꼭 알아야할 사례를 읽기 쉽게 만화로 소개하면서 꼭 집어 간결하게 가르쳐 주고 있다.

대화의 시작인 스킨쉽, 아이와의 대화에서 꼭 지켜야 할 말, 해서는 안 되는 말, 화내지 말고 야단칠 때 주의해야 될 말, 강한 엄마가 필요할 때 등 좋은 엄마로서 꼭 익혀야할 알토란같은 대화법들을 군더더기 없이 꼭 집어 주는 [해피 어드바이스].
이 책을 보면서 아이와의 대화에서 하지 말아야 될 말을 생각 없이 하고 있었구나하고 반성하게 되었고, 칭찬이 좋다고 무조건 하는 것이 아니고 바람직한 칭찬이 있고 그렇지 못한 칭찬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뒤편에 수록된 ‘우리아이 이렇게 고쳤어요.’ 를 보면서 엄마들에게 꼭 필요한 지침서란 생각이 들었다.

자꾸 아이 말에 끼어들어 혼자만 말하는 엄마가 아닌 아이의 말 잘 들어주고, 맞장구 쳐주고, 아이스스로 잘하려는 마음이 들게 ‘잘하고 있구나’이야기 해주고, 아이가 도움을 줄때는 꼭 고맙다는 말을 해야 한다는 말을 꼭 지켜보려고 노력하려한다. 이러면 좋은 엄마라는 타이틀에 좀 더 다가설 수 있지 않을까? 무엇보다 아이들이 잘 자라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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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날개를 다는 독서지도 : 초등 해오름 교육활동 지도서 5
월간 배워서 남주자 편집부 엮음 / 도서출판 해오름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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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지도는 부모라면 누구나 다 관심 있어 하지 않을까? 아이의 연령에 따라 어떤 책을 읽게 해야 할지, 독후 활동은 어떻게 해야 할지. 아이가 저학년일 때는 학교에서 하고 있는 독후활동지가 있어 그리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고학년이 되면서부터는 독서하는 방법에 있어 편독도 심해지고 독후 활동으로 글쓰기를 좀처럼 하기 싫어해서 더욱 관심있게 관련서를 뒤적이고 있다.

독서지도 관련도서를 보면 보통은 이론만 있을 뿐 구체적인 사례가 없다. 그런데 이 책은  울 아이에게 실질적으로 적용해 볼 수 있는 독서지도 전문가들의 구체적인 사례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96년 창간된 교육 잡지 월간 [배워서 남주자]에 최근 실렸던 초등 독서 수업안들을 엮어 놓은 책으로 독서의 방향과 아이들의 반응을 엿볼 수 있어 독서수업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알 수 있다.

무작정 권장도서를 읽게 하고 독후활동만 생각했던 내게 독서를 지도함에 있어 전단계, 중단계, 독서 후 단계의 과정이 있다는 것도 새로이 알게 되었다. 생각보다 두께가 좀 나가지만 지루하기보다 관심있어 하는 부분이어 그런지 술술 잘 읽혀졌다. 
수업에 선정된 책을 가지고 마음열기, 펼치기, 열매맺기의 과정으로 진행되는 연령별 수업안들을 읽다보면 독서지도의 감이 읽혀진다고 할까?

여러 수업안 중에 아무래도 아이 학년에 맞는 도서선정으로 수업한 부분에 있어서는 좀 더 관심을 가지고 꼼꼼이 읽어보게 된다. 이미 읽은 책인 경우엔 이런 방식으로 독서지도가 이루어지는구나 하고 보게 되고 아직 읽지 않은 책인 경우엔 잘 읽어보고 아이들과 도서를 읽은 후 적용해 보아도 좋겠구나하고 보게 된다.

 

크게 5단원으로,
1장- 자신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독서수업, 

2장- 마음이 따뜻해지는 독서수업, 

3장 -생각이 깊어지는 독서수업, 

4장- 사회를 생각하는 독서수업, 

5장- 특별한 날에 하는 독서수업으로 학년별로 선정된 도서의 수업안이지만 함께 읽으면 좋은 책도 소개하고 있어 아이에게 마음을 열게 하는 미처 읽지 못한 다른 책을 선정해서 독서지도를 해 볼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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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리딩 플래너 My Reading Planner 2- 미국의 전설 - 영어가 우리말처럼 이해되는 신기한 직독직해 파트너 My Planner 4
대한교과서 Eng-up 영어연구모임 지음, 이유진 감수 / ENG-up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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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책을 국어책 보듯 그냥 줄줄 읽으면 얼마나 좋을까? 다른 나라 언어라 많이 사용하지 않다보니 영어 실력은 더디 느는 듯하다. 아니 제자리인가? 울 아이와 함께 플래너 시리즈로 공부하면서 다시 영어 공부에 불을 당겨보지만 일취월장의 기쁨은 아직 맛보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첫 술에 배부르랴. 조금씩 공부하다 보면 어느 순간 아이와 같이 훌쩍 늘어날 영어실력을 기대해본다.

아이와 함께 플래너 시리즈로 문법을 보았기에 이번에 나오는 리딩 플래너로 독해를 시작해보았다. 보통의 리딩 책은 영어공부에 목적이 있기에 내용이 좀 지루하기도 하고 독해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들어서 중간에 그만 두는 책이 많았다. 그런데 리딩 플래너 1편 무서운 이야기로 푹푹 찌는 여름동안 시원하고 재미있게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었다. 물론, 재미가 있기에 책을 놓을 수 없었고 문장의 길이도 비교적 짧아 직독직해 연습으로 읽기가 아주 좋았기 때문이다. 아이가 영어공부를 재미있게 할 수 있다는 데에 대해서 아주 만족스러워한 책이다.

그런데 이번에 리딩 플래너 2편 미국의 전설이 나왔다. 1편보다는 비교적 긴 문장에 들어가지만, 10편의 미국 각 지역에 신기하고 재미있는 전설을 읽으며 미국의 문화를 맛 볼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특히 영어가 초급이나 중급 단계에서는 무엇보다 재미가 있어야 책을 지속적으로 보며 공부할 수 있는데,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내용도 재미있지만 직독직해 하면서 어려운 단어가 나오면 좀처럼 책장이 넘어가지 않는데 친절히도 한편에 어려운 단어를 소개하고 있어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간다. 직독직해의 방법으로 끊어 읽기와 내용에 적용된 문법도 보충해가며 설명도 잘 돼있어 아주 만족스럽다. 또, 좋은 점이라면 챕터마다 소개되는 전설이 미국의 어떤 주에서 전해져오는지 미국지도 위에 표시해주니 자연스레 미국의 주 위치와 이름도 습득할 수 있어 좋다. 그리고 책안에 들어있는 CD는 효과음까지 나오는 생생한 원어민 발음으로 책을 읽고 다시 들어보니 귀에 쏙쏙 들어온다. 다만 문제 풀이 코너 분량이 좀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을 있지만 대체적으로 아주 좋은 평점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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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쿨 기초 영어법 - 초등학생부터 60대 노인까지 귀와 말문트기 영어회화의 획기적인 커리큘럼 시원스쿨 기초 영어법
이시원 지음 / 엘도라도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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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잘 하고 싶다. 예전에 한창 공부하던 학생 때에 매일 조금씩 리슨닝 하면서 받아쓰기로 공부했더니 듣고, 눈으로 보는 영어는 늘어도 입으로 하는 영어는 도통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소리내어 말하는 연습을 안한 탓이다. 우리말이 아닌 다른 나라 언어이니 반복해 말하는 연습을 병행해야하는데 시험에 급급하여 그것을 생략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 그리고 지금 한동안 영어를 중단하고 있다가 조금씩 공부하려니 다 잊어버리고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다. 말이 트이는 영어를 해보려고 이것저것 보다가 시원스쿨을 알게 되었다.

 

어휘는 다 아는데도 막상 필요한 문장을 만들려면 금방 나오지 않는다. 더군다나 긴 문장은 머리만 아파오고 생각하기 싫어지기까지 한다. 급하면 나오는 영어는 단어의 배열과 바디 랭귀지 뿐인 내게 딱 맞는 영어 책인 듯싶다. 울 아이들도 이 책으로 같이 공부해 볼 수 있을 정도로 나오는 어휘는 그리 어렵지 않다. 시작이 반이라고 이 책으로 아이와 함께  시작해보려 한다. 혼자 보고 하는 것보다 같이 하면 도움이 될 듯하다.

다른 영어책과 다른 점은 보통 숙어가 있는 패턴 연습으로 말하는 영어공부가 많은데 이 책은 독특하다. 1초 만에 문장 해석하기 한국어로 된 문장 1초 만에 만들기가 시작이다. 너무나 기초적인 주어와 동사로 말하기 시작을 하는데 여기에서는 주체와 행동으로 만들어진 문장이라 일컫는다. 그러다 조금씩 발전된 문장을 만드는 시도를 하는데, 짧은 문장을 연결하는 접속사를 넣어 말하는 연습을 한다. 물론 이것도 짧은 문장의 연결이라 눈으로 보면 너무나 쉽다. 하지만 말로 1초 만에 나오는 게 쉽지 않으니 꼼꼼한 연습이 필요할 듯하다. 이렇게 연습하면서 진도를 나가보니 영어로 짧은 문장은 말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더불어 시원선생님의 부연설명은 쉽고도 명쾌하다고나 할까? 이렇게 공부하다보면 간단한 대화를 부담 없이 말할 수 있는 시간이 빨리 올 수 있겠다는 기대감도 가져본다.

말문이 트이는 영어로 많은 책 중에서 단연 색다르고 확실한 방법이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되는 책이다. 책 속에 들어있는 CD는 왕초보를 위한 강좌가 그 옆에 들어있는 기초 영어 단어장에는 초급 수준의 단어, 숙어, 기초 명사가 수록되어있어 책을 보는데 도움을 준다. 이 책 한권으로 기초 어휘도 확실히 습득하고 짧은 영어문장이라도 말할 수 있는 기초실력이 다져질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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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명의 아버지가 있는 집 레인보우 북클럽 14
마인데르트 드용 지음, 이병렬 옮김, 김무연 그림 / 을파소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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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명의 아버지!
아버지가 60명씩이나? 무슨 사연이 있을까? 좀 많아 보이는 숫자의 아버지에 대해 궁금해진다. 먼저 표지에 그림을 보니 소년은 돼지를 꼭 끌어안고 밤하늘을 응시하고 있다. 누군가를 향한 진한 그리움이 풍겨져 나오는 그림이다.

마인데르트 드용이란 작가는 뉴베리 상을 연속 5회나 받은 역량 있는 작가다.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민 와서 순탄치 않았던 삶을 살았던 그. 동화작가로서 순수한 감성을 가진 동심의 눈으로 세상을 그려낸 대표작이라니 믿고 읽을 만하다.

표지의 이미지처럼 주인공은 소년 티엔 파오다.

티엔 파오의 가족은 일본군의 공습으로 삼판을 타고 목숨만 겨우 건져 헝양으로 탈출한다. 그 곳에서 부모님은 어린동생을 데리고 일 나가시고 혼자 삼판을 지키다 심한 폭우에 휩쓸려 미아가 된채 고향마을로 돌아오는데, 전쟁도 자연재해도 얼마나 무서운 경험인지 어린 소년에게는 너무나 힘겹다. 티엔 파오는 부모님이 계신 헝양으로 돌아가기 위해 낮에는 일본군을 피하고 밤에만 이동하면서 공포와 베고픔으로 극한 경험을 한다. 하지만 가족처럼 믿고 의지하는 돼지가 있어 그나마 힘든 현실을 잘 극복해나간다.

가족과 떨어져 혼자 덩그라니 떨어져 있다는 사실도 두려움으로 가득 할 텐데 총알과 포탄이 여기저기 쑹쑹 날아다니는 상황이니 공포가 극에 달하지 않았을까?

아직 보호 받아야할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생존을 위해 공포를 극복해내야 했던 티엔 파오. 가족을 만나기 위한 희망으로 어떻게든 이 상황을 헤쳐 나가야 한다는 생각밖엔 다른 생각을 할 수 없었던 듯하다. 가족을 생각하면서 돼지의 이름도 ‘공화국의 영광’으로 지어  친구이자 가족 삼아 낯선 상황의 모든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있으니 말이다. 아마도 이 돼지가 없었다면 소년은 더 힘들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티엔 파오에겐 가족이 있는 집, 그 곳이 희망이며 안식처인 것이다.

작가가 얼마나 섬세하게 묘사해 놓았는지 읽는 내내 긴장에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든 작품이다. 감정이입이 되어 소년의 공포나 배고픔이 내 일처럼 와 닿았고, 그 전쟁터를 휘졌고 나온 느낌까지 들었다. 개인적으로 미국 비행조종사를 구해내 일본군으로부터 도망치는 장면은 팽팽한 긴장감이 극에 달하게 했다.
전쟁 상황의 미아가 된 중국소년의 따스한 사랑과 용기를 맛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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