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방문한 첫번째 장소는 말로만 듣던 대영박물관
탬즈강을 건너고 지나칠 정도로 당당하게 뻗어있는 건물이
유난히 눈에 거슬렸는데 대영박물관의 전시물도 제국주의의
잔상으로 가득찬 느낌이었다. 타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예의의 기준은 무엇이고 지킴과 보호는 무엇을 말하는 걸까?
점심을 먹고 발전소를 재개뱔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한
테이트 모던 미술관의 모던한 미술 작품 전시를 감상했다.
때마침 리버풀과의 축구 경기의 열기가 런던의 펍 열기를
뜨겁게 달구었고 나는 감기로 인해 약에 취하고 술에
취해서 폰을 잃어버릴번 했고, 우리는 지하철을 잘못 타고
또 다시 갈아 타고 호텔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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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런던의 하늘이 보인다. 동경의 도시 런던에 어제밤에
도착했다. 여행의 끝자락에 여기로 왔기 때문에 따라오는
일상의 복귀에 대한 무거움도 함께 따라 왔나 보다.
런던으로 오기 전 ~문학의 도시 런던~을 통해 곳곳에 문학작가들이 소통한 장소를 머리속에 저장했지만 우리의 일정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찰스 디킨즈와 버지니아 울프가 보낸
런던의 일정이 남아 있다. 버지니아 울프의 ~3기니~에서 여성에
대학 교육의 필요성과 주체성을 알 수 있었는데 울프가 남기고
간 흔적들을 밟으며 울프의 마음이 되어보려한다.
이제 영국 기행을 서서히 정리하고 버려야 할 생각들은 버리고 가야겠다. 문학을 통해 자신의 나약함과 변화를 꿈꾸던 그들, 김삿갓의 방랑 시가 생각난다.
난고평생시(김삿갓)
돌아가기도 머물기도 어려운 나그네여
얼마나 길가에서 외롭게 방황했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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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여성들의 글쓰기는 대단한 용기와 책임을 필요로 하는 일이었고 이례적으로 영국 여성 작가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그 중 한명인 제인 오스틴는 섬세한 시선과 재치와 유머스러운
문체로 영국 중상류층 여성들의 사랑과 결혼의 조건을 이야기했다. 목사인 아버지의 퇴직으로 바스로 오게 된 오스틴은
작품 활동이 뜸해지는데 익숙한 고향을 떠나오고 화려한 사교계의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듯 하다. 바스는 패션의 중심지이고 매일 무도회가 열렸다고 한다. 그녀의 작품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무도회 장면들은 이 바스에서 모티브가 되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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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의 또 하루가 시작되었다. 종일 비가 내리고
이런 날씨가 일상이라면 정신적인 질병의 빈도가 높아질거
같다. 어제 폭풍의 언덕 휴유증과 오늘 비를 맞고
콧물과 조금의 기침이 시작되었다. 영국이 낳은 세기적인
작가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생전에 출판된 것은 19편 정도이고
1623년 동료들에 의하여 전집이 간행되었다.이 전집은 38편의 작품 중 2편을 제외한 36편이 들어있다. 당시의 극본은 출판을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작품의 창재 연대는 알 수 없다. 그의 학력도, 결혼 생활, 작품의 간격의 기록 등이 없어
그는 미스테리로 남겨진 인물이지만 근대적인 인간의 내면을
발견하게 한것은 놀라운 일이다. 하지만 그의 이름을 내세워 그의 생가, 사위의 집, 그의 아내 앤 해서웨이 집을 상품화 시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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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우리의 최종 목표 지점 ‘폭풍의 언덕‘ 80% 지점까지 트래킹을 했다. 비가 내려 땅은 축축했고 발목까지 물에 잠겨
아예 신발과 양말을 벗어 버리고 차가운 바닥의 감촉을 느꼈다.
차가움보다 더 싸늘하고 서로를 버릴 수 없었던 그들의 사랑.
매섭게 불어 오는 바람, 짙게 깔린 안개, 자주 비가 내리는
습한 하늘, 우울한 그레이 빛깔의 푸른 빛을 오버랩해본다.
캐서린과 히스클리프의 인간 본연의 욕망이 뒤섞인 사랑
‘폭풍의 언덕‘ 이곳에서 그들의 사랑을 느껴 본다.
- 에드거에 대한 내 사랑은 겨울이 오면 모습이 달라지는 나뭇잎 같은 것이야. 시간이 지나면 변하지. 하지만 히스클리프에 대한 사랑은 땅속의 바위야. 결코 바뀌지 않지. 그 사랑은 영원히 내
마음 속에 살아 있어. 나 자신이 곧 히스클리프야 그냥 어떤
기쁨이 아니라 내 자신으로 내 마음 속에 있어. -
죽었어도 함께 했던, 변하지 않았던 사랑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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