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런던의 하늘이 보인다. 동경의 도시 런던에 어제밤에
도착했다. 여행의 끝자락에 여기로 왔기 때문에 따라오는
일상의 복귀에 대한 무거움도 함께 따라 왔나 보다.
런던으로 오기 전 ~문학의 도시 런던~을 통해 곳곳에 문학작가들이 소통한 장소를 머리속에 저장했지만 우리의 일정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찰스 디킨즈와 버지니아 울프가 보낸
런던의 일정이 남아 있다. 버지니아 울프의 ~3기니~에서 여성에
대학 교육의 필요성과 주체성을 알 수 있었는데 울프가 남기고
간 흔적들을 밟으며 울프의 마음이 되어보려한다.
이제 영국 기행을 서서히 정리하고 버려야 할 생각들은 버리고 가야겠다. 문학을 통해 자신의 나약함과 변화를 꿈꾸던 그들, 김삿갓의 방랑 시가 생각난다.
난고평생시(김삿갓)
돌아가기도 머물기도 어려운 나그네여
얼마나 길가에서 외롭게 방황했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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