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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이 심하기전에 후다닥 일어나서 조심조심 차를 몰고 비바람과 고전분투하며

 직장에 왔다.

이런일도 다 있구나. 사람이 없어...

 태풍이 지난 1시 이후 자료실은 사람 냄새 책 냄새로 가득하다.

 저기서 한 사람이 나에게 다가온다.

오지마라 오지마라...

사람이 언제부터 싫었지?

태풍이 가고 하늘과 거리는 너무 깨끗해.

오늘도 겉으론 아주 환하고 친절한 모습으로 그들에게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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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는 길 시커먼 구름과 붉은 빛
엄마보다 늦게 온 아들을 위한 시원한 오미자 차
배고픈 아들을 위해 늦은 간식을 준비한다
엄마에게 속삭이는 너
최선을 다한 너는 엄마에게 행복이란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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