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자정에 멈춘 큰비로 강원도로 올라오는 길은
선명한 초록으로 눈의 피로는 덜했다.
오랫만에 딸아이들도 함께한 여행이라 딸들도 좋았나보다.
그동안 업무에 정신과 몸을 내어주어 너무나 지쳐버린
'나'를 위한 소박한 선물이었지만 너무 준비가 없어
서로에게 말못하는 피로감을 준것같다.
그래도 함께했다는 것에 위로를 받으며
숙소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트럼프와 김정은의 짧은 판문점 회동을 지켜보고
첫일정은 오대산의 월정사와 8각 구층석탑을
보고 전나무 숲길을 거닐었다.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다람쥐들과 같이 거닐었고
스님들이 자주 보여 합장 인사도 주고 받았다.
자신의 역할을 다한 600년된 고사목을 보며
나의 삶도 생각해보았던 하루였다
신발과 양말을 벗고 걸었던 2019년 6월의 마지막 날은
이렇게 지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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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 - 30년 동안 미처 하지 못했던 그러나 꼭 해 주고 싶은 이야기들
한성희 지음 / 갤리온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쉬는 날, 서가를 닦고 폐기할 책을 고르다

오래 전 아이들과 함께했던 기억들이 떠오른다.

 

함께 웃고, 울고

엄마가 되기 위한 준비도 없었고, 너무 빨리 '엄마'라는  책임을

만들어 준 너희들.

힘들었지만, 너희들 덕택에 어른이 된 것 같아.

 

이리저리 힘겨웠던 날

엄마를 사랑하고 이해해줘서,

곧고 바르게 성장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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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가 바뀌자마자
새로운 정책과 과제를 만들고
상부에서 하부기관으로 넘겨주고
그 계획에 맞게 일을 시작한다.

그 중에 도민과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으로
행복한 책 읽기 조성...
말은 좋지만 지금의 아이들에겐 벅찬말이다
독서가 무엇인지, 왜 읽어야하는지 기초가
없는 상태에서 부모가 도서관에서
~ 어느 도서관에서는 무한대출 이벤트 기간에
100여권의 책을 빌려갔다한다. 그림책이라고
쉽게 넘길 수 있는 책이 아니다. 글과 그림을
같이 이해해야하니 더 어려운 책이다.~
많은 책을 생각없이 빌려가고 있어행복한 책읽기
조성이 될리가 없다..

부모와 교사가 독서에 대해서 다시 배워야 된다.
-아이들을 진정으로 생각한다면-
방금 지독하게 읽고 생각하는 능력이 부족한 아들이
-초등학교때 한글 못 읽는다고 담임선생님께 불려감-
' 엄마! 나 책을 많이 읽지 않아 문맥이 약해
이제부터라도 책 읽어야겠어'
아들은 고2다.
아이마다 자라는 속도가 달라서
획일적인 앞만 앞질러가는 독서가 되어서는
안된다. 부모와 교사가 먼저 읽고 재미있고
다양한 책과 편안한 독서 분위기를 만들어 주자
느린 아이일수록 야단치지말고 믿고 기다려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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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싫어하지 않은 편인데
요즘 유달리 멀리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
잘못된 교육~장애인은 힘드니까 많이 도와주고
양보하라고~
어른이 되어서 그것이 잘못되었다는거
그렇게 성인이 되어버린 장애인은 타인의
배려를 너무나 쉽게 받아들이고 잊어버린다.
무조건 전진만하면 해주고 해맑게 웃어주면
상황종료라는 듯이...
새해에 생애 첫발령을 받아온 신규
그 아이(딸또래)도 왼팔과 왼다리가 불편하지만
남이 해줄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같이 움직이고 같이 행동한다.
오늘 팀장(나이많은 장애인)이 자신의 일에
파묻혀있을때 그 신규는 과장님께 작살이났다.
마음이 너무 불편했다. 다른 부서의 팀원을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으니...
이 상황에서도 그쪽 팀장은 모른다!!
얼굴과 눈이 빨개지고 금방이라도 울거같아
손목을 잡고 복도로 데리고 나가니 서러웠는지
안아줬더니 한참을 울었다.
사람은 상처를 줘도 받았어도 안된다 생각하는데
달래주고 나니 나의 심장이 한참을 쿵닥쿵닥 거렸다.
딸이 생각나서 아니 힘겹게 하루를 버텨내는
청년들이 생각나서
타부서의 팀원, 우리팀원, 과장까지 챙겨야하는 현실
나는 누가 챙겨주지?
타부서 팀장(장애인)이 나를 보고 또 웃는다
너무나 해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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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져있던 아이들이 2018년을 기족과 보내기
위해  모였고
준비를  위해 마트에서 장을 한가득 보고
음식을 만들고
먹고 치우고 꿈나로 갈려고 했더니
딸아이가 아기때처럼 보챈다
그하얀 길고 긴 손가락으로 엄마 손을  잡으며
엄마..  가자~
4분전 밟는다.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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