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
고경표 지음 / RISE(떠오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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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고경표

인스타그램 : @kokp_93

글쓰는 사람

사랑의 온도

A.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헤어지세요.

저자의 사랑의 온도는 사랑할 때는 뜨겁게 헤어질 때는 차갑게이다.

어떤 후회도 남지 않게 뜨겁게 사랑하고, 어떠한 미련도 남지 않은 차가운 마음으로 헤어지는 것이다.

나의 사랑은 어떠했는지...

뜨겁게 사랑했으나, 차가운 이별은 하질 못했던 것 같다.

그럼 덜 뜨거웠다는 말이 되는건가...

뜨겁다 생각하며 연애하던 이 책을 만났다면 참으로 많이 울었을 것 같다.

저자를 직접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너무도 따스한 남자이며, 배려심 깊고..

내가 이런 연애를 해보았다면...하게 만드는 사람이다.

헤어지자는 연인과 다시 만난 후 다시 헤어지자는 말을 한다면 다시 붙잡지 않을 거라고 한다.

다시 만난 후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상대방이 그 행복을 느끼지 못하니 그 땐 놓아 줄거라니..

더불어 처음 설렘이 아닌 더 무거운 마음으로 사랑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의 연인에게 하는 고백인건지..

사랑이 그렇게 뜨거웠다면 이별은 너무도 아프다.

헤어진 연인에게 새로운 사람이 생긴 사실을 알고 난 후 저자는 비로소 진정한 이별을 한다.

헤어진지 120일이 지난 날 말이다.

너무도 희미해진 기억 속 나의 이별 후는 어떠했는지 떠올려 본다.

술로 시작해 다시 사랑하고 싶지만 두려워서 선뜻 용기를 내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다.

긴 시간 나를 괴롭힌 것은 무엇이었는지..아직도 잘 모르겠다.

사랑은 나에게 너무 어려웠다.

불꽃 튀는 시작은 늘 쉽게 꺼졌고 다시 불태우기 위해 노력하는 날들은 힘겨웠다.

저자는 '나를 잃지 말 것'이라 조언한다.

떠나는 사람에 매달려 무너지기 보다 내 곁에 남아준 사람들에게 신경 써야 함을 깨닫는다.

때론 연애를 통해 사랑을 배워가기 보다는 이별을 통해 사랑을 깨닫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내일이 두려운 사랑이 아닌 가슴 벅찬 그런 사랑이 다시 해보고 싶어 진다.

저자는 성숙한 사랑을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별 경험을 나누어준다.

특히 사랑이 두려운 이들에게 추천한다.

※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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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은 지겹고 이별은 지쳤다 (10만 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 색과 체 산문집
색과 체 지음 / 떠오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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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은 지겹고 이별은 지쳤다

상처받은 기억에 무너져서는 안된다

나는 늘 무너졌는데요?!!

발달심리학에서는 결혼 생활 유지 기간이 길수록 결혼의 만족도가 높아진다고 한다.

이 말은 오래 살 수록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뜻으로 오해될 수 있으나 우리네 부모님의 모습은 또 다르다.

결과가 뜻한 바는 결혼 생활을 오래 유지할 만큼 만족도가 높은 사람들만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 때문이었다.

참으로 웃픈 사실이다.

표본수가 없고 남아 있지 않아서라니..

만약 결혼 전에 이 말을 들었다면 그냥 웃고 넘어갔을텐데, 기혼인 나는 결코 웃지 못하고 깊은 공감을 날렸고 반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잊지 못하고 이렇게 상기시킨다.(나는 결혼 만족도의 표본이 될 수 있을까?)

다시 사회 생활을 시작하고 만나는 인연들과 사랑을 논할 나이는 지났고 대신 결혼 생활의 고뇌와 양육의 부담에 대한 생각들을 나눈다. 그런 과정 중에서도 이 사람은 참 좋은 사람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아마도 '나도 저렇게 자상한 사람을 만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왜 이렇게 남들과 비교하며 사는 삶을 살며 나를 괴롭히고 있는지..

현재의 나를 만든 과거 나의 경험은 이 책의 제목과 일치한다.

만남은 지겹고 이별은 지쳤다!

아름다운 시절을 왜 그렇게 보냈을까?

다시 청춘이 된다면 나는 사랑보다는 나에게 더 집중하며 살고 싶다.

살아보니 그렇다. 그러나 다시 사는게 아닌 채로 과거가 반복된다면 여전히 나는 관계에 힘들어 하고 있을 것이다.

청춘이 사랑과 연결되어 지지 않는다는 것은 그 자체로 문제적 인간이 아닐까?

청춘의 아름다움을 한때나마 사랑에 힘쓰지 않는다는 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더불어 기대만이 가득찬 만남에서 시작된 상처만 남은 이별이 되더라도 사랑은 매력적이다.

이별 후 재회하는 것에 대해 저자는

'사람은 고쳐 쓰는 것 아니라지만, 알게 모르게 사람은 변한다.'고 한다.

한 번의 이별로 관계가 완벽히 끝났다고 섣불리 속단하지 말것을 조언한다.

다시 돌아가는 것을 망설이지 말고 더 견고하너 사랑이 되든 더 나쁜 이별을 맞이하든 여전히 사랑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이라 말한다. 어떠한 선택을 하든 후회는 남을 것이다. 그러니 두렵더라도 용기내 보자.

사랑은 하고 싶지만 시작이 두려운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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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내려놓는 용기 - 현직 초등 교사가 교실에서 발견한 자기 주도적인 아이들의 조건
박진아 지음 / 월요일의꿈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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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박진아

13년차 초등학교 교사

엄마의 내려 놓을 용기

캥거루족 : 부모로 부터 경제적, 정신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성인

일본에서는 캥거루족을 '패러사이트 싱글'이라고 부른다. 유명한 영화 바로 '기생충'을 뜻한다.

또한 일본에서는 고소득 연봉자들도 자신의 취미 생활 유지와 비싼 집값으로 인해서 부모로부터 독립하지 않는다고 한다. 누구의 잘못일까?

우리나라의 경우도 캥거루족들이 있지만, 이번엔 자식을 놓지 않으려는 부모에 대한 이야기이다.

학구열 높은 건 세계가 다 아는 대한민국이다. TV 드라마나 영화의 소재로도 나오는데 얼마 전에 인기 드라마에서 자신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학원의 버스를 탈취해 아이들을 데리고 산에 가서 4시간 가량 놀다와서 어린이 유괴로 재판을 받는 이야기였다. 나쁜 짓을 한게 아니고 한창 놀아야 할 나이의 아이들이 불쌍해서 버스 기사를 잠재우고 아이들과 산에가서 실컷 뛰어 놀다 온 동화 같은 사건이었다. 드라마에서는 그 사람의 판결이 나오지 않는다. 비현실적인 이야기이지만 드라마 속 아이들은 집 - 학교 - 학원 - 집 만을 오가는 부모가 짜준 스케쥴에 맞추어 살고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큰 아이들은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도 자기 스스로 결정을 내리지 못해 대학 수강신청까지 부모가 대신 해주고 교수에게 이의 제기를 하지 못해 부모가 대신 전화한다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아이를 지켜보는 일이 왜 힘들까?

오로지 자식 잘되라고 좋은 것만 주며 안내하는대로 따라가면 그 끝에 성공이 있다고 믿는 부모들, 그 환상은 도대체 어디에서 온 것일까? 바로 나는 못했지만 너는 해야한다라는 자신의 과거에 대한 보상 심리의 작용이 클 것이다. 그러나 앞에서 말했듯 그렇게 큰 아이들은 스스로 설 수 없다.

저자는 스스로 설 수 있는 아이만이 변화를 이겨낼 수 있다고 말한다.

'생각하는 힘'과 높은 '자존감'을 가진 아이들이 스스로 설 수 있는 아이가 된다고 한다. 이를 위해 아이에게

"왜 그럴까?", "어떻게 생각해?", "정말 그럴까?" 등과 같은 질문으로 의문을 품게 만들어 학업에도 생각하는 힘을 기른다면 학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사실 아이들은 "왜?"라는 질문을 자주 하는데 그 생각을 점차 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부모이다. 부모도 알지 못하거나 귀찮아서 회피하다보면 결국 아이는 더 이상 궁금해하지 않거나 부모에게 기대하지 않게 된다. 안타깝지만 나의 모습이다.

저자는 아이에게 자율성을 부여하고 내적 동기의 힘을 키우는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아이가 스스로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도우라고 말한다.

나를 위해서라도 나는 내 아이가 독립적인 아이가 되길 바란다. 이런 바람이 이루어지길 바래서인지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의 조언이 자꾸 마음에 박힌다.

먼저 내 아이의 빈틈을 허용하는 내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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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지막 영어공부
박소운 지음 / 원앤원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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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박소운

좋아하는 말과 글로 먹고 사는 사람

사회부 기자 경력 3년

다양한 세계 단체와 국가기관, 기업에서 통번역사로 활약

우리는 왜 영어공부에 성공하지 못했을까?

통역사가 들려주는 영어공부 이야기★

나의 마지막 영어공부

수능 영어에서 만점은 아니지만 한 자리 점수로 틀렸다.

모의고사에서도 받은 적 없는 그런 점수였다.

기뻤고 대학에 가서 영어를 계속하지 않아 그 때의 실력은 where???

저자는 다양한 방법으로 영어에 몰입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주위에서도 많이 도전하는 미라클 모닝처럼 매일 같은 시간 꾸준히 사는 삶...

그런데 그 꾸준함을 지속하지 못할 경우 생각보다 타격이 크다.

그렇기에 그냥 시간이 날 때 영어공부를 하라고 한다.

꾸준함이 좋지만 심적 타격이 크기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과감하게 지킬 수 없는 계획은 지우고 다시 시작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을 권한다.

크게 한 방 맞은 것 같다.

나는 지금도 책을 읽으며 '언제부터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할까?', '어떻게 규칙적으로 시간을 확보할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 고민 부터가 부담이다. 당장 내 앞에 해결해야할 과제가 더 커보이면서 시작의 시점을 자꾸만 뒤로 미루고 있으니 말이다. 부담스러운 시작은 결국 오래가지 못한다. 이제 거창한 시작은 필요없다!

현지 교과서에서 답을 찾다.

저자는 초등학교 때 잠시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며 경험한 즐거움을 토대로 현지의 교과서를 영어 학습에 사용하기를 권한다. 괜히 어려운 단어, 멋내기 표현을 장황하게 섞은 것 보다 교과서의 개념에 대해 쉽고 명확하게 풀어내는 영어가 좋은 영어라고 말한다.

단어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발음이 비슷한 전혀 다른 단어 사용에 대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한다.

단어의 중요성은 어학 공부를 한다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특히 한국 고유 표현을 영어로 어떻게 표현해야하는지를 연습할 필요가 있다.

저자는 동시 통역시 당황스러운 상황의 경험으로 영어를 우리말로 헤아리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책 마지막에 영어 고수가 된 이들의 비법을 인터뷰한 내용이 실려있어 저자의 경험과 고수들의 경험을 나누어준다.

이 책은 영어 공부를 위한 조언으로 나에게 다시 영어 공부의 길로 인도한다.

※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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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수학은 처음이야 3 - 읽다 보면 저절로 눈앞에 펼쳐지는 ‘공간’과 ‘도형’ 이야기 이런 수학은 처음이야 3
최영기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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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최영기

서울대학교 수학교육과 교수

수학과 수학교육 양 분야를 연구

읽다 보면 저절로 눈앞에 펼쳐지는 '공간'과 '도형' 이야기

나는 도형과 관련된 문제에 약하다.

2차원 도형의 넓이를 구하는 문제는 그럭저럭 풀지만, 3차원 공간 개념이 합쳐지면서 포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

정다면체는 5종류만 존재한다고 한다.

정사면체, 정육면체, 정팔면체, 정십이면체, 정이십면체

책은 정사면체부터 차근 차근 알기 쉽게 그림과 더불어 설명한다.

그런데 이런 어려운 개념을 접할 때 드는 의문..

도대체 이런 건 왜 정리한 것일까 였다.

플라톤은 애매하고 명확하지 않은 자연의 형태를 수학적 구조물로 대응시키고, 그 당시 혼돈으로만 여겨졌던 우주에 수학적 질서를 부여함으로써 우주를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코스모스로 이해하려 했다고 한다.

현대 과학에서도 원자의 구조를 알기 위하여 수학적인 모형을 근간으로 추론하고, 특히 안정적인 물질의 원자 구조는 정다면체의 모습을 근간으로 품고 있음이 밝혀졌다고 한다.

과학과 수학적인 발견에 대한 이야기를 접할 때 마다 놀라움 그 자체이다.

문과였지만 고등학교 때 '증명'하는 문제가 무척이나 재미있었다.(흥미와 재능이 일치 하지 않아 안타까웠던 기억..)

단순히 공식을 외우는 것이 아닌 내가 알고 있는 지식으로 어떻게 그 공식이 나온건지 스스로 증명하는 신기하고도 신났던 경험말이다.

그 시간들이 떠오르면서 책에 더 빠져들었다.

'구'를 설명하며 자연 현상에 대한 이야기를 덧붙여 수학이 단순한 학문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

이슬과 비눗 방울이 구의 모양을 띄는 것도 나름대로 수학의 합리성을 이용한 것!

그 외에도 걸리버 여행기에 나온 식사량에 대한 현대 생리학자의 문제 제기, 수학자들에 따른 다양한 관점 등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수학자들은 그런 신기하고 신나는 경험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이번에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교수로 인해 한국은 수학 열풍이 불 것 같다.

수학은 어려운 학문이라는 고정 관념을 조금이나마 없애줄 것 같은 이 책,

이런 수학 처음이야!

수학에 아직은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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