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에 정신과는 처음이라 - 정신과 전문의가 말하는 정신과 사용 설명서
닥터 온실(신준영)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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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문턱이 많이 낮아졌다고는 하나 그것은 나와는 먼 이야기다.

우울증이 마음의 감기 같은 거라지만 막상 쉽게 찾게 되지 않는다.

오늘도 나는 나의 불투명한 미래 덕분에(?) 우울함을 경험하며 퇴근했다.

집에 오니 퇴근했는데 또 일이 나를 기다리고 또 내일의 걱정으로 혼란스러운 감정을 경험했다.

그렇지만 시간을 내어 정신과를 방문해봐야지 하는 마음은 먹어지지 않는다.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기준은 일상 생활이 가능한가 여부라고 한다.

가끔 정신과를 방문해야되는 상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는데

일상 생활이 가능하므로 나는 아직 좀 더 기다려도 되는 것 같다.

다만 나는 신체화 장애 같은 이상한 증상들을 경험하게 되는데

마음의 아픔을 발산하지 못해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라 한다.

매일 아침 일어나기 너무 힘들 정도로 여기저기가 아팠다.

정말 큰 병은 아닌가 걱정했지만 아니였고,

어느 날 밤 걱정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없다는 생각에 걱정하던 모든 것들을 잠시 잊어보기로 하고 잠들었다 다음 날 깨어났는데 몸이 덜 아팠다.

그 후로 아침에 전날 무리하게 움직이거나 운동으로 인한 통증이 아닌데도 몸이 아프면 모든 것을 다 놓아 버린다 생각한다. 이러한 증상에 중요한 것은 자각이라고 한다.

나 처럼 불편했던 마음을 해소까지는 아니더라도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을 끌어 안고 끙끙대는 것을 그만 둔다면 신체화 문제는 사라지게 된다.

그러니 몸이 아프면 마음을 먼저 들여다 보자!

여름에 사법연수원에서 소년 재판 판사님의 강의를 들었다.

일부 소년범들의 범죄가 성인 범죄 수준이라고 한다.

청자 보호를 위해 심각한 재판 내용은 다루지 않았지만 촉법 소년에 대한 문제와 재발 소년범들에 대한 판결에 고심하신다고 했다.

적대적 반항 장애와 품행장애가 의심되는 학생들이 각각 떠오른다.

그들의 행동이 때론 참기 힘들 정도라 나도 같이 분노하게 된다.

가정에서 해결되지 않고 쌓인 문제가 학교와 사회에서 문제를 일으킨다.

이런 학생들은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한데 학교 내에서 상담을 하며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

학교 내에도 위클래스 내에 정신과 전문의가 상주했으면 좋겠다.



인스타에서 우울증 환자와 관련된 영상을 보았는데 우울증 처럼 보이는 사람이 아닌 늘 즐거워하던 사람이 사실은 우울증 환자였다는 반전이 있는 영상이였다.

남들은 눈치 채지 못 할 정도로 일상 생활이 가능하지만 혼자만 문제를 끌어 안고 있다가 잘못된 선택을 한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정신과 문턱을 넘을 때 필요한 내용과마음의 감기가 걸린 것이 맞지만 적극적인 치료하러 병원을 찾는 것이 다소 어렵거나 주위의 누군가가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하고 어떤 병원을 가야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또한 셀프 멘탈 관리하는 방법도 몇가지 알려준다.

정신과가 궁금한 사람들에게 정신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정신과 사용 설명서

「이번 생에 정신과는 처음이라」를 추천한다.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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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즐겁게 하려는 학생들을 위한 심리 수업 - 신나는 공부의 확신을 주는 따뜻한 심리 이야기
김종환 지음 / 북루덴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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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즐겁게 하려는 학생들을 위한 심리 수업

공부를 즐기는 사람이 있기는 할까?

과학고를 준비하는 학생을 한 면 알고 있는데 쉬지 않고 직진한다.

힘들지 않냐고 물어봤는데 힘들다고 한다.

그래도 하고 싶다고도 했다.

사교육의 도움도 받지만 독학으로 높은 수준의 프로그래밍 실력도 갖추고 있다.

모두들 탐내고 부러워하는 남의 아들이다.

또 한명, 역사학자가 꿈인 학생.

역시 쉬는 시간까지 공부한다.

옆에서 누가 뭐라하던 영어 문제를 풀고, 수학 문제를 푼다.

이미 동급생의 수준을 한참 상회하는 문제들이다.

어떤 날은 화장실은 가는지 궁금할 정도다.

그래서 방학하는 날 다른 학생들에게는 모자란 공부를 하라고 했지만, 그 학생에게는 좀 쉬라고 했다.

내 말에 대답은 늘 '네~', 그러나 행동은 언제나 꿈을 향해 직진이다.

힘들지 않냐는 물음에 역시 힘든데 하고 싶어서 하는 거라고 했다.

다크 서클이 지워지지 않던 얼굴은 2년이 지난 요즘도 여전하다.

이번 방학에는 좀 쉬었을까?

대부분의 학생들은 내일의 나에게 미루기를 잘 하지만 이 학생들은 오늘 미루면 내일은 할 일이 더 많아진다는 걸 아는 학생들이다.

또한, 미루다 보면 자신의 꿈과 점점 멀어진다는 것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어린 나이에 깨달은 걸 보면 그 두 아이의 꿈을 향한 여정은 힘들지 몰라도 미래는 꿈을 이루고 더 큰 세상을 향해 계속 나아갈 것이다.

그 학생들에게도 슬럼프는 있겠지?

저자는 대학 입시 수험생들에게 수능까지의 여정 중 2학기 멘탈 관리에 필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막연한 불안에 휘둘리지 않고 직진할 수 있도록 말이다.

8월, 수능이라는 여정의 목적지에 이제 4개월이 채 남지 않은 시점이다.

남들의 방식을 기웃 거리지 말고, 흔들리지 말고, 목표에 관심을 두라고 조언한다.

아침형 인간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책을 읽고 아침 일찍 운동을 나갔다가 눈꺼풀이 찢어지는 사고를 당한 사람이 바로 나다. 피를 철철 흘리며 혹시 실명되는건 아닌지 겁먹었던, 하필 만우절이라 아무도 믿어주지 않아 몹시 속상했던 그날의 기억..

그 이후로도 미라클 모닝이라는 이름의 아침형 인간을 몇 번 더 도전해 보았으나 기적은 만나지 못한 채 나와는 맞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남들의 성공 방식이 반드시 나의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안 좋은 경험만 남았다.

슬럼프에 빠질 수도 있는 시기로 휴식을 권한다. 중요한 시기에 쉽지 않겠지만, 쉬어야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니 쉬라고 조언한다. 슬럼프라고 느껴진다면 욕심 내지 말고 잠시 쉬어가자!

9월, 집중이 되지 않는다면 다른 과목으로 넘어가며 집중력을 옮기라고 조언한다.

안되는 과목을 잡고 버틸 이유가 없는 것이다.

또한, 잡 생각이 많이 나면 필기를 하면 쓰는 행위에 집중하게 되어 잡생각이 사라지는 방법도 추천한다.

10월, 긍정의 힘을 발휘하라!

자신의 과거를 악마의 편집이 아닌 긍정으로 편집해 좋지 않은 기억을 떠올리지 말 것을 조언한다.

11월, 수능 시험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조언을 전한다.

나 역시 얼마나 떨었던가..저자는 초조하고 불안에서 오는 떨림을 설레임으로 바꾸어 생각하고, 간단한 행동을 통해 긴장을 해소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수능 과목이 아닌 심리 수업을 메가스터디에서 진행하는 저자!

대학이라는 목표를 위해 달려가지만 불확실한 미래가 불안하고 수험 생활 동안 느끼는 감정의 기복을 아직 미성년인 학생들은 버티기 힘들것이다. 그런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고 상담도 진행하는 저자가 책을 통해 전하는 심리 수업!

수능을 앞 둔 학생들 뿐만 아니라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멘탈 관리가 필요하다면 꼭 읽어 보면 좋을 책이다.

추천 ★★★★★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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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봐줄까?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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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상봐줄까? >

★ 관상(觀相)

수명이나 운명 따위와 관련이 있다고 믿는 사람의 생김새, 얼굴 모습.

또는 사람의 얼굴을 보고 그의 운명, 성격, 수명 따위를 판단하는 일. (출처 : 네이버 사전)

관상에 대해 관심이 생기면 타인과 대화할 때 나도 모르게 타인의 얼굴을 훑어 보게 되는 경험을 했다.

이 책을 읽으며 고개를 들어 자꾸 현실 세계의 사례를 찾아보았다.

주위 사람들이 얼굴을 슬쩍슬쩍, 찬찬히 보며 혼자 끄덕이고 갸웃하며 내 나름대로 검증을 해고, 나의 모습도 발견하며 '맞아!', '그런가'하며 호기심 가득한 채로 탐독했다.

간단한 만화와 설명하는 바를 그림으로 표현한 부분은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보다 객관적이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이를 테면, 코의 크기에 대한 부분도 등분으로 표시하여 나타낸 것은 주관적일 수 있는 코의 크기에 대한 부분을 좀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얼굴의 주요 부위의 포인트에 대한 특징을 내용으로 다루고 있다.

기본적 관상을 설명하고 주요 부위를 조합한 특성을 알려주는데 역시 두컷 만화로 이해를 돕고 해당하는 유명인이나 명사들을 예시로 들어 설명한다.

우리가 비교적 잘 알고 있는 인물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동양권이 아닌 서구의 인물들도 등장한다.

서구에서도 관상을 믿는지 궁금해졌다.

발명왕 에디슨이 독재자 기질도 있었다고 하는데, 자기 확신에서 오는 독재가 수많은 발명을 가능하게 했을 거란 막연한 추측을 해보았다.

미셸 오바마의 책을 읽고 호감을 가지게된 인물로 버락 오바마에 대한 내용도 있는데 인간적이고 유머를 겸비했다고 한다. 한 나라의 수장이 인간적이라는 평가를 받기 힘든데 인상 만큼이나 괜찮은 사람인가 보다.

자세하고 지루한 기존의 관상 책과는 거리가 멀고 포인트만 소개하는 젊은 세대들도 좋아할 구성의 관상분야의 책이다.

직장에서 인간관계의 벽을 만날 때 왠지 펴보고 싶어지는 그런 책!

추천★★★★★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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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꽤 괜찮은 사람입니다 - 이미 충분하고 훌륭하며 가치 있는 나의 발견
트레이시 리트 지음, 박선령 옮김 / 프롬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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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나의 어떤 경험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을까?

그리고 나는 왜 이리도 분노로 가득차 있는 것일까?

유년 시절 비교적 조용하고 내성적이였던 나로 기억된다.

엄한 부모님의 엄한 가정 교육의 영향으로 그렇게 된 것 같다.

청소년 시절 친구들이랑은 곧잘 이야기했지만,

언제나 사춘기인것 마냥 타인과의 대화는 어려웠다.

학부생 시절 내성적이였던 내가 외향적이고 더 나아가 푼수(?)적으로 변했다.

사회초년생 시절 나는 우울했고, 외향적인 모습이었고

그리고 불혹을 넘긴 지금, 남들에게는 비밀이지만 여전히 나는 우울하고 아직도 외향적, 푼수이다.

사실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내 의지는 별로 없고 시간의 흐름속에서 그저 구속된 역할에 이끌려 가고 있다.

너무 재미없는 삶이다.

변하고자 하나 역할의 구속이 너무나 강력해 벗어날 수 없고 변화를 위해 너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지만,

체력적으로도 너무 힘들고 팡팡 터지는 문제를 감당하기도 힘들다.

결국 의지 탓인것 같다.

그런데 책에서 이 모든 것은 나의 선택이라고 말한다.

"그건 본인이 그렇게 선택했기 때문이에요. 자기가 모든 사람을 위한 모든 것이 되기로 선택해놓고는 이제 그 선택에 분개하고 있는 거예요."

지금 나의 상황을 너무도 '정확'하게 지적하는 말이다.

근복적인 개인적 책임!

일하느라 잠이 부족한 것은, 잠을 우선순위로 삼지 않았기 때문!

최근 업무적으로 실수를 하지 않으려 많은 애를 썼지만, 그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실수하지 않으려고 고민하느라 늦어지고, 나의 무능을 남들에게 들키지 않으려 혼자 하려다 실수하고...

그래서 더 많은 시간 혼자 고민하느라 잠이 부족하다.

그래 피곤한 것은 나의 책임이다.

토요일인 오늘 아침도 일(업무)와 육아를 떠올리며 잠에서 깨었다.

고요속에서 더 자고 싶은데 아이들의 소리에 잠은 더 달아나고 화가 나기 시작하면서 오늘 처리해야할 일을 떠올리며 독박 육아를 선사한 남편에 대한 원망....

그 모습들은 과연 내가 원하는 모습의 역할인가?

책속에서 나는 또 발견한다.

내가 원한 모습을 위한 일이 아닌 내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 것이다.

남들이 말하는 성공적인 삶의 루틴을 나에게 적용했기에 내가 원한 모습으로 살 수 없었다.

이렇게 사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한 건은 아니지만, 바꾸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며 살았다.

익숙하게도 말이다.

매일 화가 분노로 바뀌는 것 조차 이러한 익숙함에서 비롯된 것이다.

분노의 대부분이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 처럼 받아들이는 내 사고 회로의 문제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인정한다.

저자는 이를 내가 만든 이야기에 내가 부흥하며 살기 때문에 초점과 관심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는 인생이 생각하고 말한대로 된다는 말의 다른 표현 같은데 좀 더 와 닿는다.

오늘 나의 하루도 끔찍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일과 아이들로 인해 힘들었다.

그렇지만 생각해보니 일은 내일 마무리가 될 것 같고, 아이들도 아무런 사고 없이 지금 자고 있다.

분노

"원한이란 자기가 독을 마신 뒤 상대방이 죽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다." -말러키 맥코트

원한이란 것이 계속 그 대상에게 저주를 퍼붓는 것과 같기에 결국 나의 에너지를 부정적인 곳에 쏟는 것이다.

결국 흘려버리거나 잊어버려야 내가 산다.

그리고 '불가능'다고 믿었던 나에 대한 '이야기'를 '가능'으로 다시 쓰면 된다.

아직 내일 해야할 일을 남겨두었지만 밤 시간 이렇게 책을 읽고 글을 쓸수 있어 좋다.

내일 나의 아침은 어떤 이야기를 떠오릴며 시작할까?

결코 분노하지 않을 수 있을것이다.

우선, 오늘 밤 깊은 잠을 청해보기로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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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꽤 괜찮은 사람입니다 - 이미 충분하고 훌륭하며 가치 있는 나의 발견
트레이시 리트 지음, 박선령 옮김 / 프롬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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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한이란 자기가 독을 마신 뒤 상대방이 죽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다." 이 한 문장의 울림이 나의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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