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내려놓는 용기 - 현직 초등 교사가 교실에서 발견한 자기 주도적인 아이들의 조건
박진아 지음 / 월요일의꿈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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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박진아

13년차 초등학교 교사

엄마의 내려 놓을 용기

캥거루족 : 부모로 부터 경제적, 정신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성인

일본에서는 캥거루족을 '패러사이트 싱글'이라고 부른다. 유명한 영화 바로 '기생충'을 뜻한다.

또한 일본에서는 고소득 연봉자들도 자신의 취미 생활 유지와 비싼 집값으로 인해서 부모로부터 독립하지 않는다고 한다. 누구의 잘못일까?

우리나라의 경우도 캥거루족들이 있지만, 이번엔 자식을 놓지 않으려는 부모에 대한 이야기이다.

학구열 높은 건 세계가 다 아는 대한민국이다. TV 드라마나 영화의 소재로도 나오는데 얼마 전에 인기 드라마에서 자신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학원의 버스를 탈취해 아이들을 데리고 산에 가서 4시간 가량 놀다와서 어린이 유괴로 재판을 받는 이야기였다. 나쁜 짓을 한게 아니고 한창 놀아야 할 나이의 아이들이 불쌍해서 버스 기사를 잠재우고 아이들과 산에가서 실컷 뛰어 놀다 온 동화 같은 사건이었다. 드라마에서는 그 사람의 판결이 나오지 않는다. 비현실적인 이야기이지만 드라마 속 아이들은 집 - 학교 - 학원 - 집 만을 오가는 부모가 짜준 스케쥴에 맞추어 살고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큰 아이들은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도 자기 스스로 결정을 내리지 못해 대학 수강신청까지 부모가 대신 해주고 교수에게 이의 제기를 하지 못해 부모가 대신 전화한다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아이를 지켜보는 일이 왜 힘들까?

오로지 자식 잘되라고 좋은 것만 주며 안내하는대로 따라가면 그 끝에 성공이 있다고 믿는 부모들, 그 환상은 도대체 어디에서 온 것일까? 바로 나는 못했지만 너는 해야한다라는 자신의 과거에 대한 보상 심리의 작용이 클 것이다. 그러나 앞에서 말했듯 그렇게 큰 아이들은 스스로 설 수 없다.

저자는 스스로 설 수 있는 아이만이 변화를 이겨낼 수 있다고 말한다.

'생각하는 힘'과 높은 '자존감'을 가진 아이들이 스스로 설 수 있는 아이가 된다고 한다. 이를 위해 아이에게

"왜 그럴까?", "어떻게 생각해?", "정말 그럴까?" 등과 같은 질문으로 의문을 품게 만들어 학업에도 생각하는 힘을 기른다면 학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사실 아이들은 "왜?"라는 질문을 자주 하는데 그 생각을 점차 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부모이다. 부모도 알지 못하거나 귀찮아서 회피하다보면 결국 아이는 더 이상 궁금해하지 않거나 부모에게 기대하지 않게 된다. 안타깝지만 나의 모습이다.

저자는 아이에게 자율성을 부여하고 내적 동기의 힘을 키우는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아이가 스스로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도우라고 말한다.

나를 위해서라도 나는 내 아이가 독립적인 아이가 되길 바란다. 이런 바람이 이루어지길 바래서인지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의 조언이 자꾸 마음에 박힌다.

먼저 내 아이의 빈틈을 허용하는 내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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