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은 지겹고 이별은 지쳤다 (10만 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 색과 체 산문집
색과 체 지음 / 떠오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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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은 지겹고 이별은 지쳤다

상처받은 기억에 무너져서는 안된다

나는 늘 무너졌는데요?!!

발달심리학에서는 결혼 생활 유지 기간이 길수록 결혼의 만족도가 높아진다고 한다.

이 말은 오래 살 수록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뜻으로 오해될 수 있으나 우리네 부모님의 모습은 또 다르다.

결과가 뜻한 바는 결혼 생활을 오래 유지할 만큼 만족도가 높은 사람들만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 때문이었다.

참으로 웃픈 사실이다.

표본수가 없고 남아 있지 않아서라니..

만약 결혼 전에 이 말을 들었다면 그냥 웃고 넘어갔을텐데, 기혼인 나는 결코 웃지 못하고 깊은 공감을 날렸고 반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잊지 못하고 이렇게 상기시킨다.(나는 결혼 만족도의 표본이 될 수 있을까?)

다시 사회 생활을 시작하고 만나는 인연들과 사랑을 논할 나이는 지났고 대신 결혼 생활의 고뇌와 양육의 부담에 대한 생각들을 나눈다. 그런 과정 중에서도 이 사람은 참 좋은 사람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아마도 '나도 저렇게 자상한 사람을 만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왜 이렇게 남들과 비교하며 사는 삶을 살며 나를 괴롭히고 있는지..

현재의 나를 만든 과거 나의 경험은 이 책의 제목과 일치한다.

만남은 지겹고 이별은 지쳤다!

아름다운 시절을 왜 그렇게 보냈을까?

다시 청춘이 된다면 나는 사랑보다는 나에게 더 집중하며 살고 싶다.

살아보니 그렇다. 그러나 다시 사는게 아닌 채로 과거가 반복된다면 여전히 나는 관계에 힘들어 하고 있을 것이다.

청춘이 사랑과 연결되어 지지 않는다는 것은 그 자체로 문제적 인간이 아닐까?

청춘의 아름다움을 한때나마 사랑에 힘쓰지 않는다는 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더불어 기대만이 가득찬 만남에서 시작된 상처만 남은 이별이 되더라도 사랑은 매력적이다.

이별 후 재회하는 것에 대해 저자는

'사람은 고쳐 쓰는 것 아니라지만, 알게 모르게 사람은 변한다.'고 한다.

한 번의 이별로 관계가 완벽히 끝났다고 섣불리 속단하지 말것을 조언한다.

다시 돌아가는 것을 망설이지 말고 더 견고하너 사랑이 되든 더 나쁜 이별을 맞이하든 여전히 사랑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이라 말한다. 어떠한 선택을 하든 후회는 남을 것이다. 그러니 두렵더라도 용기내 보자.

사랑은 하고 싶지만 시작이 두려운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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