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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독서교육 - 우리아이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는
고현주 지음 / 연지출판사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아이들과 책을 연관시키다 보면 자연스럽게 '독서교육'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다.
아무것도 몰랐을 적에는 아이에게 책 내용을 확인하려고 했었고,
어설프게 그림책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할 때는 그저 책만 읽어 주면 되는 줄 알았다.
연지출판사에서 출간된 <엄마표 독서교육>은 현직 도서관장 엄마가 알려주는 독서교육 방법이라고 해서 관심을 두게 되었다.
어떤 독서교육 방법을 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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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를 살펴 보았다.
그림책 즐기기
그림책 이해하기
그림책 읽어주기
그림책으로 놀이하기
그림책으로 모임하기
책 읽어주는 친구들
공공도서관 100% 활용법
을 만날 수 있었다.
그림책을 처음 접했을 때는 우리 아이에게 읽어 줄 생각에 추천도서를 활용했었다. 어떤 책은 아이가 좋아했고, 어떤 책은 아이가 잘 보려고 하지 않았다. 아이마다 관심사가 달랐던 것 뿐이었는데, 왜 우리 아이는 이 책을 좋아하지 않을까로 고민을 했던 적도 있었다.
아이에게 책 내용을 물어보고, 아이가 대답을 하지 않아도 고민을 했었다. 어떻게 그림책을 활용해야 하는지 몰랐던 시절.
그래서 큰아이하고는 정말 웃기면서도 슬픈 이야기가 많다.
지금은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아이들만큼 그림책을 좋아하게 되었다. 꾸준히 그림책에 대해 공부를 하고, 그림책 모임도 하고 있다.
나 뿐 아니라 요즘은 그림책을 좋아하는 성인들도 많아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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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상황이 힘들지만 그림책 안으로 여행하며 행복했던 시절을 회상하여 그 시절의 추억이 에너지가 되어 힘든 오늘을 되살리는 불씨가 된다.
야나기다 구니오씨는 누구나 인생에서 3번 그림책을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이 어린 시절에 한 번, 부모가 된 후 어린 자녀를 위해 한 번, 노년이 된 후 자신을 위해 한 번. 삶의 원동력이 되기 위해 평생 그림책과 함께 하고 싶다.
- p. 42 <그림책 이해하기_그림책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
독서심리상담사 과정을 공부하면서 그림책 안으로 여행이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림책을 통해 치유가 되고, 위로가 되는 경험을 해 보고 난 후에야 비로소,
그림책은 아이들만 보는 책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도 저자처럼 평생 그림책과 함께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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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그림을 읽을 수 있어야 그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그림으로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는 책, 그림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 그림을 해석할 수 있는 책, 그림이 나를 읽어 달라고 요청하는 책, 그림이 독자에게 말을 거는 그림책이 좋은 그림책이고, 그것이야말로 그림책의 본질을 것이다.
- p. 79 <그림책 이해하기_ 그림이 말 거는 책> 중에서 -
그림책 관련 이야기를 하다보면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어떤 그림책이 좋은 그림책인가?'라는 물음이다.
<어린이와 그림책>을 접하게 된 후 어떤 그림책이 좋은 그림책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고, 다른 이들의 의견을 들어 볼 수 있는 시간도 있었다.
난 아이들에게 읽어 주는 그림책은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성인들과 함께 보는 그림책은 '그림으로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는 책'이 눈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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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색감을 보고, 왜 작가가 이 색을 사용했을지 생각해 보자. 눈에 보이지 않는 행동이나 시간의 흐름을 그림이 암시하는 경우도 있다.
-p. 98 <그림책 이해하기_그림책의 그림읽기> 중에서 -
그림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주다 보면, 글자만 보게 된다. 다른 사람이 읽어 주는 그림책을 볼 때, 그림이 조금씩 눈에 들어온다. 그림책에서 사용하는 색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것은 그 그림책이 정말 특별히 다가온다든지, 아니면 수십번 본 책들 중 경험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직도 그림책을 볼 때 그림보다는 글을 먼저 보게 된다. 그림책의 색감을 보려면 그림을 더 자세히 보아야 하는데..
그림책의 그림을 더 자세히 보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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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지의 내용들을 하나 하나 살펴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감정표현에 따른 목소리 연기 훈련'을 보면서
감정에 따른 목소리 연기 연습을 하니, 큰아이가 옆에서 보고 있다 자기도 한 번 해 본다며 목소리 연기 연습을 한다.
그림책을 읽어 주려면, 글자만 읽는 것이 아니라 책의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어야 감정 표현이 가능하다.
구연동화는 어색해서 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감정표현과 목소리의 높고 낮음, 빠르고 느림 등을 활용한 연습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줄 때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