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 안녕 보림 창작 그림책
김동수 글.그림 / 보림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제목만으로도 왠지 슬픈 그림책...

요즘은 그림책이 아이들만 보는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림책 한 권에 정말 많은 삶의 지혜가 담겨 있는 책들이 많아서 그런 것일까?

 



 

038.JPG


보림출판사 <잘 가, 안녕>은 김동수 작가의 작품이다.

표지를 쭉 펼쳐니, 어두운 밤이라는 생각보다는 새벽이라는 느낌이들었다.

앞표지에 꽃을 물고 리어커 위에 앉아 있는 오리를 보며,

제목은 잘 기억나지 않는데, 죽음의 강을 건너는 과정을 담담하게 담은 그림책이 생각이 났다.

<잘 가, 안녕>에 담긴 내용은 무엇일까?



 

039.JPG


책이 표지부터 시작하는 그림책도 종종 있고, 면지에 내용을 넣은 그림책도 종종 봤다.

그런데, 면지부터 내용이 시작되는 그림책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잘 가, 안녕>은 면지부터 내용이 시작된다.

퍽, 강아지가 트럭에 치여 죽었습니다.

라는 문장과 바퀴에 깔린 강아지 한마리가 눈에 들어 온다.

운전을 하고 가다보면 길가에 차에 치인 동물들을 보게 된다.

그림책을 보면서 차에 치였던 동물들이 기억이 난다.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기에, 운전을 하고 가는 사람도 깊은 생각없이 그냥 지나가게 되고, 길가엔 죽은 동물만이 남아 있다.



 

040.JPG


할머니가 강아지를 발견했습니다.

리어커를 보면 페지를 줍는 할머니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강아지를 들어 올리는 할머니를 보며, 페지 줍는 할머니께서 강아지를 묻어 주려고 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041.JPG


덮개를 덮은 리어커를 끌고 가는 할머니를 비추는 가로등..

그리고, 잘 가, 안녕 이라는 제목..

리어커엔 차에 치인 강아지가 들어 있겠지...



 

042.JPG


할머니의 방에 동물들이 누워 있습니다.

모두 차에 치여 죽은 동물들입니다.

왜 할머니는 죽은 동물들을 할머니 방으로 데리고 왔을까??



 

043.JPG


할머니는 차에 치여 죽은 동물들을 데려다 망가진 부분들을 고쳐주고, 깨끗하게 손질을 해 준다.

바늘로 꿰메기도 하고, 빗으로 빗겨주기도 하고, 없어진 꼬리를 달아주기도 하고..

 


044.JPG


그렇게 주워온 죽은 동물들을 다 원래 모양에 가깝게 고쳐 주고 나면 할머니는 동물들 옆에 누워 잠을 잔다.

반짇고리가 유독 크게 들어 오는 그림책.

죽은 동물들을 한 마리 한 마리 정성스레 고쳐 주는 할머니는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일까?

할머니의 마음은 어떨까??

 

<잘 가, 안녕>은 도로에서 자동차에 치여 죽은 동물들 위로 자동차들이 지나가고, 형체를 잃어가는 동물들을 볼 때 하게 된 여러가지 생각을 모아 만든 그림책이라고 한다.

길가에 죽어 있는 동물들을 제대로 눈 뜨고 볼 수 없었다. 그 모습이 너무 흉해서...

본래의 모습을 찾을 수도 없는 동물들이 눈에 띄면 질끈 눈을 감게 되기도 했다.

그리고, 그 동물들의 모습이 자꾸 떠오르는 날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잘 가, 안녕>을 보면서 내가 할머니처럼 행동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아마, 쉽지 않은 행동일 것이다.

어두운 밤 길에 치인 동물들을 주워와 깨끗하게 손질을 해 주고, 새벽녘에 동물들을 떠나 보내는 할머니의 마음...

 

무거운 돌덩이 하나를 가슴에 안은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누나는 어디에 풀빛 그림 아이 58
스벤 누르드크비스트 글.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1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몇 해 전에 아는 언니에게 책 선물을 받았다. 핀두스 시리즈 중 한 권으로 언니 아이가 재미있어 하는 그림책이라고..

우리 아이도 그 책을 좋아했다. 그래서 핀두스 시리즈를 한 권 한 권 사게 되었다.

<누나는 어디에>는 핀두스 시리즈를 쓴 '스벤 누르드크비스트' 작가의 작품이다.

 



 

013.JPG


<누나는 어디에> 앞됴지 그림이다.

왼쪽 위에는 날아가는 새들이 있고, 오른쪽 위쪽으로으로는 열기구를 타고 가는 두 마리 동물이 보인다. 그리고 무지개를 따라 내려오면 힘들게 손잡이를 돌리고 있는 개구리? 두꺼비? 가 있다. 그리고 굵은 국수 가닥처럼 늘어진 노란 가닥을 따라 가다 보면 오른쪽 아래에 숲으로 들어가는 '누나'가 있다. 왼쪽 아래에 있는 소들은 앉아서 무엇인가를 마시고 있고, 주변에 캔 들이 굴러다닌다. 그리고 즐거운 듯 활짝 웃고 있다.

'스벤 누르드크비스트'작가의 글도 좋지만, 그림은 참 많은 것들을 찾아 볼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020.JPG


뒷표지엔
누나가 또 사라졌어요.

누나와 나누었던 이야기, 기억을 따라 누나를 찾아 나서요.

꿈과 상상으로 가득한 신비롭고 환상적인 그림

곳곳에 흐르는 정감 있고 비밀스러운 이야기.

누나를 함께 찾아보아요. 어릴 적 잃어버린 무언가도 찾을 것입니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 스웨덴 문학 진흥상, 독일 청소년 문학상 수상 작가인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스벤 누르드크비스트의 신작 그림책

이라는 책 소개가 되어 있다.

누나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면지를 넘기면 속제목이 나오고, 제목 아래로 발자국이 나 있다. 발자국을 따라 책장을 넘기면

바위에 앉아 있는 누나의 뒷모습 그림과 함께 제목과 저자, 출판사를 만날 수 있다.

음.. 그런데 이 동물은 쥐가 맞나??



 

014.JPG


누나가 살아졌다고, 누나를 찾아야 한다고 들어온 동생..

누나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누나와 나누었던 이야기, 기억을 따라 누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015.JPG


아이들에게 글을 읽어 주면서 그림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아이들이 없는 시간 혼자 조용히 앉아 그림책을 봤다.

그림은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많은 것들을 담고 있다.

어찌보면 조잡해 보일 수도 있는 아이들 눈높이의 환상세계라고 해야할까?

절벽에 앉아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는 사람, 풀반에서 풀을 뜯고 있는 기린, 절벽에 자리 잡은 펭귄들...

그림을 눈으로 ̫다 보니, 길다란 폭포 옆에 작은 동물이 보인다.



 

016.JPG


자세히 보니, 누나다.

누나는 계단을 내려가는 중이다.

누나를 찾는 동생과 할아버지의 눈에 누나는 보이지 않았던 모양이다.

바쁜 걸음을 걷는 누나는 어디를 가는 것일까?

그림을 자세히 보아야 찾을 수 있는 '누나'.



 

017.JPG


집보다 큰 나무, 그 나무를 테이블 삼아 카드를 하는 남녀.

사람이 너무 크게 그려져 있다.

그리고, 말을 타고 가는 여자 아이를 보다 보니,

말을 타고 있는 여자 아이를 수레에 태우고 밀고 가는 사람? 동물이 보인다.

그 앞 쪽으로 골프를 치는 사람. 골프공은 사람의 얼굴보다도 크다.

그리고,

"그 길은 소파 뒤에 있대요.

파란색 길이래요. 아니, 노란색 길이던가?

아무튼 초록색 의자 뒤에 있대요.

어쩌면 큰 바다인지도 몰라요.

잘 생각나지 않아요."

배보다 더 큰 소파와 의자..

다른 그림책에서 보던 그림과는 확연히 다르다.



 

018.JPG


그리고, 찾은 누나..

갈대 숲 의자에 앉아 책을 보고 있는 누나가 있다.

이처럼 누나의 말과 기억을 따라 그려진 그림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이 대부분이다.

상식적인 그림은 없는 듯..

과연 누나를 찾을 수 있었을까?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줄 때도 몰랐던 누나 찾기..

혼자 책을 보면서 누나는 어디에 있었는지 찾는 재미도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다시 책을 볼 때는 누나찾기를 해 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연어 고래뱃속 창작그림책 18
김주희 그림, 김주현 글 / 고래뱃속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큰아이가 서너살 무렵 3m 그림책을 사 준 적이 있었다. 글보다는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꾸밀 수 있는 책이었는데...

아이들은 그 책으로 자기들만의 공간을 만들고, 집이라고 하며 그 안에서 놀았다.

책이 놀잇감이 되는 순간이었다. 알려주지 않아도 스스로 놀이방법을 찾아내는 아이들이 신기했었던 기억이 난다.

고래뱃속 출판사에서 출간 된 <연어>를 만나면서 3m 그림책을 떠올린 것은 막내가 큰아이가 그랬던 것처럼, 딱 그 즈음 나이고, 같은 방법으로 책을 갖고 노는 것을 보게 되어서이다.

 



 


<연어>라는 말을 들으면, 강산에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과 안도현 '연어'가 떠오른다.

고래뱃속에서 출간 된 <연어>는 김주희, 김주현 자매가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 책이다.

책의 앞표지와 뒷표지를 펼쳐 보면, 무리지어 있는 연어들의 모습과 조금 멀리 떨어져 있는 연어 한 마리를 만날 수 있다.

 


009..jpg


4년 전에 만든 체험북이다. 아이의 사진을 담아 사진첩을 만들었는데...

 


 

 

 


010.JPG


<연어>가 체험북과 비슷한 구조로 만들어져 있었다.

아코디언 접기 구조..

책을 길게 펼치면 연어들의 여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011.JPG


바다에 온 지 사 년, 알을 낳을 때가 된 연어들은 강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

알을 낳기 위해 강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들이 만나게 되는 위험한 순간들을 비롯한 연어의 일대를 담은 그림책이다.

과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지식그림책으로 아이들에게 접해 주면 좋을 것 같다.

 


012.JPG


앞 부분의 긴 이야기들이 끝나고 뒷 부분을 보면,

글자 없이 그림만 그려져 있다.

그림만 보며 연어들이 강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야기를 만들어 볼 수 있다.

 

막내하고는 뒷 부분을 보며 그림에 나온 연어를 따라 바다에서 만날 수 있는 동물들을 찾아 보았다.

큰아이들과는 앞 부분의 내용을 읽으며 연어들에겐 어떤 특성이 있는지 살펴 보았다.

 

3m가 넘는 그림책인데, 기존에 만났던 책은 표지마다 이어지는 부분이 있어, 간혹 이음새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는데,

'연어'는 길이가 긴 그림책인데 이음새부분이 따로 없었다.

세로 높이도 11cm 정도 되어 높지 않아, 아이가 책을 길게 펼치고 놀고, 책으로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고 놀아도

책이 찢어질 걱정은 없는 것 같다.

여전히 아이들은 책의 내용도 눈에 담겠지만, 책을 놀잇감 삼아 갖고 논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표 독서교육 - 우리아이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는
고현주 지음 / 연지출판사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아이들과 책을 연관시키다 보면 자연스럽게 '독서교육'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다.

아무것도 몰랐을 적에는 아이에게 책 내용을 확인하려고 했었고,

어설프게 그림책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할 때는 그저 책만 읽어 주면 되는 줄 알았다.

 



 

001.JPG


연지출판사에서 출간된 <엄마표 독서교육>은 현직 도서관장 엄마가 알려주는 독서교육 방법이라고 해서 관심을 두게 되었다.

어떤 독서교육 방법을 담고 있을까?



 

003.JPG


차례를 살펴 보았다.

그림책 즐기기

그림책 이해하기

그림책 읽어주기

그림책으로 놀이하기

그림책으로 모임하기

책 읽어주는 친구들

공공도서관 100% 활용법

을 만날 수 있었다.

 

그림책을 처음 접했을 때는 우리 아이에게 읽어 줄 생각에 추천도서를 활용했었다. 어떤 책은 아이가 좋아했고, 어떤 책은 아이가 잘 보려고 하지 않았다. 아이마다 관심사가 달랐던 것 뿐이었는데, 왜 우리 아이는 이 책을 좋아하지 않을까로 고민을 했던 적도 있었다.

아이에게 책 내용을 물어보고, 아이가 대답을 하지 않아도 고민을 했었다. 어떻게 그림책을 활용해야 하는지 몰랐던 시절.

그래서 큰아이하고는 정말 웃기면서도 슬픈 이야기가 많다.

지금은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아이들만큼 그림책을 좋아하게 되었다. 꾸준히 그림책에 대해 공부를 하고, 그림책 모임도 하고 있다.

나 뿐 아니라 요즘은 그림책을 좋아하는 성인들도 많아진 것 같다.



 

005.JPG


지금 내 상황이 힘들지만 그림책 안으로 여행하며 행복했던 시절을 회상하여 그 시절의 추억이 에너지가 되어 힘든 오늘을 되살리는 불씨가 된다.

야나기다 구니오씨는 누구나 인생에서 3번 그림책을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이 어린 시절에 한 번, 부모가 된 후 어린 자녀를 위해 한 번, 노년이 된 후 자신을 위해 한 번. 삶의 원동력이 되기 위해 평생 그림책과 함께 하고 싶다.

- p. 42 <그림책 이해하기_그림책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

독서심리상담사 과정을 공부하면서 그림책 안으로 여행이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림책을 통해 치유가 되고, 위로가 되는 경험을 해 보고 난 후에야 비로소,

그림책은 아이들만 보는 책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도 저자처럼 평생 그림책과 함께 하고 싶다.



 

006.JPG


그림책은 그림을 읽을 수 있어야 그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그림으로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는 책, 그림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 그림을 해석할 수 있는 책, 그림이 나를 읽어 달라고 요청하는 책, 그림이 독자에게 말을 거는 그림책이 좋은 그림책이고, 그것이야말로 그림책의 본질을 것이다.

- p. 79 <그림책 이해하기_ 그림이 말 거는 책> 중에서 -

그림책 관련 이야기를 하다보면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어떤 그림책이 좋은 그림책인가?'라는 물음이다.

<어린이와 그림책>을 접하게 된 후 어떤 그림책이 좋은 그림책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고, 다른 이들의 의견을 들어 볼 수 있는 시간도 있었다.

난 아이들에게 읽어 주는 그림책은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성인들과 함께 보는 그림책은 '그림으로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는 책'이 눈이 간다.



 

007.JPG


그림책의 색감을 보고, 왜 작가가 이 색을 사용했을지 생각해 보자. 눈에 보이지 않는 행동이나 시간의 흐름을 그림이 암시하는 경우도 있다.

-p. 98 <그림책 이해하기_그림책의 그림읽기> 중에서 -

그림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주다 보면, 글자만 보게 된다. 다른 사람이 읽어 주는 그림책을 볼 때, 그림이 조금씩 눈에 들어온다. 그림책에서 사용하는 색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것은 그 그림책이 정말 특별히 다가온다든지, 아니면 수십번 본 책들 중 경험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직도 그림책을 볼 때 그림보다는 글을 먼저 보게 된다. 그림책의 색감을 보려면 그림을 더 자세히 보아야 하는데..

그림책의 그림을 더 자세히 보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008.JPG


활동지의 내용들을 하나 하나 살펴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감정표현에 따른 목소리 연기 훈련'을 보면서

감정에 따른 목소리 연기 연습을 하니, 큰아이가 옆에서 보고 있다 자기도 한 번 해 본다며 목소리 연기 연습을 한다.

그림책을 읽어 주려면, 글자만 읽는 것이 아니라 책의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어야 감정 표현이 가능하다.

구연동화는 어색해서 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감정표현과 목소리의 높고 낮음, 빠르고 느림 등을 활용한 연습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줄 때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5분 스케치 세트 - 전2권 - 펜 한 자루로 시작하는 해피 스케치 라이프 5분 스케치 시리즈
김충원 지음 / 진선아트북 / 2016년 9월
평점 :
품절


날이 쌀쌀해져오면 생각나는 것이 몇 가지 있어요. 뜨개질, 자수, 그리고 스케치..
뚜렷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왠지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아닐까 싶네요.
 
 

20160930_122128_edit.jpg

진선아트북에서 만난 <5분 스케치> 세트랍니다.
펜 한자루만 있으면 되는 베이직 스케치와, 카페 스케치에요.
 
 

 


20160927_141700_edit.jpg

카페에서 즐기는 행복한 스케치 놀이를 우선 만나 보았답니다.
다양한 스케치가 가능한 카페 스케치에요.
 
 

20160927_141643.jpg

오랫만에 펜으로 드로잉을 해 보았어요.
곡선을 그리는 게 쉽진 않더라고요..
엄마가 보기엔 어설픈데..
그래도 울 딸은 엄마가 참 잘 그린다고 말해 주더라고요..ㅎㅎ
 
 
 

20160929_105020.jpg

여러가시 색 펜을 갖고 나갔던 날이에요.
카페가 아닌 서점이에서...
아이가 책 보고, 서점을 놀이터 삼아 놀고 있는 시간에 스케치를 했어요.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던 거 같아요.
집에 와서 색연필로 간단한 색채만 넣어 봤답니다.
먹음직스러워 보이나요??
 
 

008.JPG

아이와 함께 치과에 갔어요. 대기 시간에 아이는 놀이방에서 놀고,
전 앉아 스케치를 했다죠..
색을 칠해주면 좋을 거 같단 생각을 했는데, 여전히 스케치만 한 채로 색칠을 하진 못했네요.
빈티지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007.JPG

기다리는 사람의 뒷모습이에요.
사람을 그리는 게 전 참 어렵더라고요.
스케치 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정말 재미있더랍니다.


006.JPG

따뜻한 차 한 잔 생각나게 하는 티포트..
채색까지 하면 더 예쁠 거 같아요.


005.JPG

찻잔도 정말 다양한 모양이네요.
아이 대기 시간을 활용해서 한 스케치들이에요.
정말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001.JPG

비에직 스케치는 어떤 내용들이 있을까요?


002.JPG

너무나 귀여운 모습에 절로 눈이 가더라고요.


003.JPG

순정만화를 보면 여주인공들이 어쩜 그렇게들 예쁜지..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는 저는 늘 그런 주인공들을 그대로 베껴내는 친구들이 부러웠거든요.
뒷모습을 담고 있는 스케치지만, 순정만화의 주인공 -중세 배경의 공주들?-이 생각났어요.
직접 하는 스케치는 어렵기만 하죠.
그런데, 이렇게 그려져 있는 모양을 그대로 따라 그리니 어렵지도 않고,
100%로 내 힘으로 그린 것은 아니지만, 내가 그린 그림이라 뿌듯해지기도 하더라고요.
 

004.JPG

전 길에서 보는 고양이는 좋아하지 않아요.
그런데 이렇게 그림으로 만나는 고양이들은 너무 귀엽더라고요.
어쩜 표정도 다 다르고, 모양도 다 다른지...
길 고양이들도 자세히 보면, 한 마리 한 마리 특징이 있던데..
그림만으로도 고양이의 특징을 제대로 끄집어 낼 수 있네요.
 
전엔 가방에 읽을 책을 넣어다녔는데, 이젠 <5분 스케치 노트>를 넣게 되더라고요.
<5분 스케치 노트>크기가 작기도 하고, 펜 한 자루만 있으면 되거든요.
<5분 스케치 노트> 한 권이면, 기다림의 시간도 즐겁기만 하더라고요.
카페에 앉아 여유롭게 차 한 잔 마시며 있을 때도, 혼자라서 불편하지 않아요...*^^*
오늘도 외출하면서 가방엔 <5분 스케치 노트>를 챙겨 넣었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