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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폐인이 촘촘히 기록한.
자폐인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흥미로운 관점

독학으로 10개 국어를 구사하고,
바칼로레아(프랑스의 ‘수능‘)를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지만빵 한 조각 사는 일은 여전히 낯설다….

이 책은 평생 ‘자폐‘라는 세계에서 살아온 한 인간의 깊은 이야기다.

저자는 철학 박사이자 10개국 언어를 구사하는 언어 전문가이지만, 자신의 자폐성 때문에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큰 시련과 실패를 자주 겪었다. 하지만 그는 장애를 유머와용기로 아름답게 어루만진다. 다른 마음의 병을 가진 이들도 저자의 느긋한 관점과 어려

아무에게도 보여준 적 없는 자신의 내면세계를활짝 열어 보인 한 자폐 지성인의 증언

어떤 만남은 예상을 훌쩍 뛰어넘어 깊은 흔적을 남긴다.

내 생각에는 글쓰기가 말하기보다 쉬운 것 같다.

학교를 왜 다녀야 할까?

프랑스의 학제는 중등교육까지 유아학교3년(만 3~5세), 초등학교 5년(만 6~10세),
중학교 4년(만 11~14세), 고등학교 3년(만15~17세)이다.

"어린이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 즐거워한다." 참으로 뿌리 깊은 믿음이다. 그런데 자폐를 지닌 아동에게는 더없이 불길한 믿음이기도 하다. 어른들은 등교를 거부하는 아

교사들도 자폐아는 버겁다

어려운 것은 쉽게, 쉬운 것은 어렵게 배우다

"학교는 수학이나 프랑스어를 배우는 장소일 뿐 아니라 친구를 사귀는 곳이기도 하다"라는 규칙을 덧붙인다.

별걸 다 챙겨야 안심이 돼

프랑스에서는 중학교부터 과목에 따라서학생이 교실을 찾아 이동해야 한다.

문제가 되는 것은 단지 신체 폭력만이 아니다. 언어 폭력은더 큰 흔적을 남길 수 있다. 일부 주장에 따르면, 언어폭력은욕설이나 위협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그와 같은 말 사용

청소년기에 쓰는 특정 단어에는 ‘배제하는 힘‘이 담겨 있다.
그 단어를 쓰지 않으면 완전히 배제되는 것이다. 만약 다른 아

안타깝게도 경멸감을 나타내거나 그런 의도를 지닌 전략은더욱 정교해진다. 청소년은 당신에게 관심을 갖는 척하면서동시에 함정을 판다. 당신을 비하해서 웃음거리로 만들려는

아주 간단한 사회화 과정도 무척 버겁다

조금 이상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빛을 통과하게 놔두니까○ 미셸 오디아르(프랑스의 영화감독, 시나리오 작가)

‘마음의 감옥‘은 누구에게나 있다

성급한 판단을 보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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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에 취직을 하면 행복이 찾아올 줄 알았는데,
내가 가진 행운을 잃어버리고 직업을 얻었네.

‘돈이 안 된다‘는 이유로 포기한 진짜 하고 싶던 것들,
이젠 기억도 나지 않는다.

하고 싶지 않을 땐 꼭 하게 되고,
하고 싶을 땐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네요.

나는 살아가는 것일까. 살아 있는 꿈을 꾸는 것일까.
그저 사라지고 있는 것일까.

꿈은 밝고 긍정적이어야만 한다는 것, 미래를 향해야한다는 것, 무언가를 해내야 한다는 것, 한 사람 몫을 해야한다는 것, 쓸모 있는 존재가 돼야 한다는 것 그리고 부모를 기쁘게 해야 한다는 것・・・ . 나는 꿈에서 이 모든 것을거둬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을 침묵하지 않게 할꿈에 대한 질문은 ‘희망으로 가득 찬 꿈‘이 아니라 사실은
‘빌어먹을 꿈‘이 아닐는지. 그렇게 나는 사람들에게서 실패한 ‘포기한 꿈‘을 묻기 시작했다.

우리는 너무나 오랫동안 자신의 진심은 감추고 "사람들이"로 시작하는 이야기에 매달려왔다. 마치 자신은 그

내가 포기한 것은 꿈인 것으로 기억하는데이제 와 생각해보니 내가 포기한 건 꿈이 아니라,
현실에 지쳐 안정된 삶을 살기 위해내가 나를 포기한 거였어요.

나는 너무 양보만 하고 산 것 같아요.
양보를 안 하면 나쁜 사람이 될까 봐 두려워요.
그리고 뭐든지 포기하지 못하고,
또 책임지려고만 하는 제 자신이 스스로도 너무 피곤해요.
가고 싶은 대학에 가고 싶은 학과에 갔지만아직까지 허전함을 비울 수가 없어요.
그 이유는 나를 위해서 살지 않기 때문인 것 같아요.
나는 나 자신 그대로 살고 싶어요.
누구의 기준에 맞추지 않고 나답게 살고 싶어요.

시도조차 하지 않았는데 두려움에 휩싸이며 시작해야 한다.
목적조차 모르지만.

우리 죽지 말고 불행하게 오래오래 살아요.
그리고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또 만나요.
불행한 얼굴로 여기 뉴 월드에서.
<꿈의 제인> 중

자신의 감정도 어찌할 바 모르는 사람들에게 누군가의 기대와 사랑은 오히려 큰 부담이다. "내게 너의 감정을강요하지 마", "각자의 감정은 각자 책임지자"라고 말하는관계를 무엇이라고 불러야 할까?

불확실성의 시대, 사람들이 원하는 신뢰와 존중은 밑바탕이 되는 감정의 상실로 인해 사람에게 뿌리내리지 못하고 ‘사람이 아닌 것‘들로 향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가 전세계 문제인 만큼 유럽에선 혼자가 된노인 인구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공동생활을 하는 곳들이 늘고 있다. 2013년에 세워진 프랑스의 ‘바바가의 집"
은 노인이 삶의 주체가 되어 자치적으로 운영하는 연대의주거 공간이다.

한국 사회는 죽음을 이야기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하지만죽음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떻게 살 것인지, 앞으로 살아갈 시간을 더 선명하게 보여줄 때가 많다. 누군가를 슬픔으로 기억하기보다 행복했던 순간으로 기억하는 애도를할 순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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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옆집 사모님 17
오오이 마사카즈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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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류의 생활 만화를 보고 일본이나 다른 나라도
사는 건 비슷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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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성에 대한 외침은 질투에서 기인한다. 사회에서 고용의안정성은 중요한 문제이고 비정규직 철폐는 여전히 유효한 목소리지만, 내가 아닌 남에게 돌아가는 일은 다른 문제인 것이다. 같은 상황에서 입장이 뒤바뀐다면 "누군가의 공정을 해치는 일이니 나는 거절하고 비정규직으로 남겠다"고 할 수 있을까? 우리

‘자동차왕‘ 헨리 포드 Henry Ford. 1863~1947는 멋진 말을 남겼다.
"품질quality 이란 아무도 보지 않을 때 제대로 하는 것이다."

우리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주체는 우리 자신이다.

"시간을 소유 have 하는 유일한 방법은 시간을 갖는 take 것이다."

탐험에 대한 욕망은 인류의 태초부터 사람들을 낯선 곳으로 이끌었다. 새로운 곳을 찾아가고 낯선 것을 경험하고자하는 갈망은 여전히 우리의 DNA에 내재되어 있다. 나는잘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가서 현지인들이 먹는 음식을 즐긴다. 익숙한 여행에서 벗어나 탐험하듯 떠나보자. 발 디뎌보지 않은 곳, 바리게이트 너머에 아직 발견하지 못한 행복이 있다.

마음의 문이 열려 있다면 모르는 사람이라고 해서 매정하게대하지 않는다. ‘이방인은 위험한 존재‘로 스스로를 각인시키려

한국에 와서 인상적으로 다가온 단어가 바로 ‘우리‘였다.

추억이 있는 곳에서는 떠나기가 쉽지 않다.

인구는 줄어드는데, 아파트는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다. 과연언제까지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것인가. 서울의 집값은 세계 주요 도시와 비교해 봐도 너무 비싸다. 주요 나라와 비교해 보면GDP는 낮은데, 집값은 더 비싼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나는 서울의 집값은 언젠가 떨어질 거라 생각한다.

투기와 투자를 권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휩쓸리거나, 집을 놓고빚 때문에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언제 올지 모르는 미래의 대박을 꿈꾸기보다 소소하더라도 지금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했으면 좋겠다.

배움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이어지는, 인생의 또 다른이름이다. 빈손으로 이 세상에 나온 우리에게 배움은 행복의 끝없는 원천이다. 하지만 한국에 살면서 배움은 누군가에겐 무의미한 고문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입시와 취직의 경쟁에서 남들을 제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지식 축적이 아닌, 배울수록 성장하고 행복할 수 있는진실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성공을 강요당하는아이들

시험만능주의 사회의교육법

"독일에서는 잘 배우려고 시험을 보는데, 한국에서는 시험을잘 보려고 배우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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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 쿠키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42
이혜미 지음 / 현대문학 / 2022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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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언어는 참 대단함을 느끼게 된다.
쿠키가 부풀어지는 모습을 보고 그런 표현을...
흉터 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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