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 취직을 하면 행복이 찾아올 줄 알았는데, 내가 가진 행운을 잃어버리고 직업을 얻었네.
‘돈이 안 된다‘는 이유로 포기한 진짜 하고 싶던 것들, 이젠 기억도 나지 않는다.
하고 싶지 않을 땐 꼭 하게 되고, 하고 싶을 땐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네요.
나는 살아가는 것일까. 살아 있는 꿈을 꾸는 것일까. 그저 사라지고 있는 것일까.
꿈은 밝고 긍정적이어야만 한다는 것, 미래를 향해야한다는 것, 무언가를 해내야 한다는 것, 한 사람 몫을 해야한다는 것, 쓸모 있는 존재가 돼야 한다는 것 그리고 부모를 기쁘게 해야 한다는 것・・・ . 나는 꿈에서 이 모든 것을거둬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을 침묵하지 않게 할꿈에 대한 질문은 ‘희망으로 가득 찬 꿈‘이 아니라 사실은 ‘빌어먹을 꿈‘이 아닐는지. 그렇게 나는 사람들에게서 실패한 ‘포기한 꿈‘을 묻기 시작했다.
우리는 너무나 오랫동안 자신의 진심은 감추고 "사람들이"로 시작하는 이야기에 매달려왔다. 마치 자신은 그
내가 포기한 것은 꿈인 것으로 기억하는데이제 와 생각해보니 내가 포기한 건 꿈이 아니라, 현실에 지쳐 안정된 삶을 살기 위해내가 나를 포기한 거였어요.
나는 너무 양보만 하고 산 것 같아요. 양보를 안 하면 나쁜 사람이 될까 봐 두려워요. 그리고 뭐든지 포기하지 못하고, 또 책임지려고만 하는 제 자신이 스스로도 너무 피곤해요. 가고 싶은 대학에 가고 싶은 학과에 갔지만아직까지 허전함을 비울 수가 없어요. 그 이유는 나를 위해서 살지 않기 때문인 것 같아요. 나는 나 자신 그대로 살고 싶어요. 누구의 기준에 맞추지 않고 나답게 살고 싶어요.
시도조차 하지 않았는데 두려움에 휩싸이며 시작해야 한다. 목적조차 모르지만.
우리 죽지 말고 불행하게 오래오래 살아요. 그리고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또 만나요. 불행한 얼굴로 여기 뉴 월드에서. <꿈의 제인> 중
자신의 감정도 어찌할 바 모르는 사람들에게 누군가의 기대와 사랑은 오히려 큰 부담이다. "내게 너의 감정을강요하지 마", "각자의 감정은 각자 책임지자"라고 말하는관계를 무엇이라고 불러야 할까?
불확실성의 시대, 사람들이 원하는 신뢰와 존중은 밑바탕이 되는 감정의 상실로 인해 사람에게 뿌리내리지 못하고 ‘사람이 아닌 것‘들로 향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가 전세계 문제인 만큼 유럽에선 혼자가 된노인 인구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공동생활을 하는 곳들이 늘고 있다. 2013년에 세워진 프랑스의 ‘바바가의 집" 은 노인이 삶의 주체가 되어 자치적으로 운영하는 연대의주거 공간이다.
한국 사회는 죽음을 이야기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하지만죽음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떻게 살 것인지, 앞으로 살아갈 시간을 더 선명하게 보여줄 때가 많다. 누군가를 슬픔으로 기억하기보다 행복했던 순간으로 기억하는 애도를할 순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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