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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침묵 ㅣ 법정 스님 전집 9
법정(法頂) 지음 / 샘터사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법정 스님이 언젠가 이런 말씀을 하셨다.
˝나는 보다 더 단순하고 소박하게, 그리고
없는 듯이 살고 싶다. 나는 아무것도, 그
어떤 사람도 되고 싶지 않다. 그저 나 자신이
고 싶다. 지난 겨울이 고마운 것은 이런 결단
을 내리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봄이 다가오면 소유와 관계를 가지치기하고
정리해야 한다. 묵은 것을 버리지 않고는
새것을 받아들 일 수 없다던 말씀이 오늘
따라 유난히 생각난다....
바닥이 얕은 개울물은 소리 내어 흐르지만큰 강물은 소리 없이 흐르는 법이다.
우리는 서로서로 때문에 존재한다. 그러니 서로가 서로의 한 부분이다. 증오라는 원한의 칼로 남을 해치려고 한다면, 그 칼이 자기 자신을 먼저 찌르지 않고는 맞은편에 닿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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