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 찾기 : 공룡 가나북스 지능UP 시리즈
미디어픽스 지음 / 가나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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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찾기 공룡


미디어픽스 지음

가나북스

다소 복잡한 미로찾기를 책으로는 처음 접하는 막내. 미로 찾기 활동도 찾아봐 줘야지 하던 차에, 아이가 좋아하는 공룡 일러스트와 함께  구성되어있는 미로 찾기 책을 같이 보게 되었다.


역시나, 먼저는 공룡부터 살펴본다. 익숙한 이름의 스테고사우루스, 프테라노돈 부터 낯선 이름의 딜로포사우루스, 캄프토사우루스, 수코미무스까지,1번 부터 45번까지 공룡이름을 다 읽어보고 일러스트를 보면서, 이전에 본 공룡 장난감을 떠올리며 책을 더 친근하게 여기는 듯 했다.


파키케팔로사우루! 이 공룡은 그림책(《알 속으로 돌아가!》경혜원,한림출판사)을 통해 박치기 공룡으로 기억하는 공룡이다. 더욱 반가워하며 들여다본다.


시작점과 출구 화살표를 알려주고 시작점에서 나오는 화살표로 나올 수 있게 선을 긋는것이 미로찾기라고 알려주었다. 실제 미로찾기하는 것을 바로 보고싶었지만, 아껴서 하겠다는 아이의 말에 한 발 뒤로 물러섰다.


어디로 가야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지 생각하며 선을 이어야 하는 미로찾기. 시행착오를 하며 생각을 하고 길을 찾아야 하는 활동이기에 '지능up'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듯 하다.


한 번 선을 긋고나면 다시 활용하기 어려웠던 미로찾기 그림이었는데, 이 책은 아이가 좋아하는 공룡 그림과 이름, 간단한 설명까지 곁들어져있어, 미로 찾기를 하고 나서도 보고 또 보는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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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영문법 그래머콘 - 한눈에 그림으로 쏙쏙 이해되는
한송이 지음 / 성안당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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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영문법 그래머콘

한눈에 그림으로 쏙쏙 이해되는


글, 그림 한송이

(주)도서출판 성안당 



영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는 아이들에게 영문법은 영어를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통로다. 그런데 현실은 영문법을 설명하고 이해하는데부터 발목이 잡힌다. 분사, 3인칭 단수... 일본식 한자어에다 우리말과 다른 체계를 지칭하는 말에서부터 삐걱거린다. 영문법이 필요하다는 건 알겠는데, - 좀 더 현실적으로는 중학교에서는 영문법이 시험에서도 나오니! -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배우는 법은 없을까.

이런 고민을 한, 엄마이자 선생님이 계셨다. 저학년도, 영포자도, 할아버지도 이해할 수있는 방법을 고민한 저자는 언어 논리를 말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의 규칙을 그림으로 이해하도록 만든 것! 그 결과물로 나온 것이 바로 비주얼 씽킹을 이용해 이미지로 만든 이 책이다.


영어의 품사는 8가지이지만, 동사를 3부분으로 세분화해서 - 자동사, 타동사, 조동사 - 10품사로 구분해 모양을 만들어 설명한다.

영문법을 지칭하는 용어가 영문법을 처음 접하는 초등학생들에게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결국 익숙해져야하는 단어이기에 조금 더 친근한 그림과 해설을 통해 익히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친구와 친해지면서 이름을 기억하듯이 말이다.


영문법을 바로 외우기 전에 영문법에 녹아있는 원어민의 생각을 들여다보며 그것을 이해하려는 글이 먼저 나와있었다. 언어는 그 나라 사람들의 사고와 삶을 담아내고 있다는 것을 왜 학창시절에는 생각지 못했을까. 조금만 생각해보면, 그들의 말을 배우는 것은 그들을 이해하는 것이라는 걸 떠올렸을텐데. 아무튼, 영어는 그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순서대로 - 주인공 뒤에는 가장 중요한 동사가 나온다는 것, 셀 수 있는지 없는지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 등 - 나온다는 것을 그림과 함께 입말로 적혀있어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처음엔, 아무리 쉽게 설명한 문법책이라도 문법은 어렵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복잡해 보였던 영어 품사 기호들과 문장기차를 도식화한 그래머콘(그래머 아이콘)을 보면서 점차 익숙해지고 재미있어하는 나를 보게 되었다. 색깔까지 가미되니 더 눈에 쏙쏙 들어오는 느낌! 특히 시제부분이 그랬다. 시계아이콘과 샾이 붙은 개수, iu가 있는 누구를 생각하며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것도 기발했고, 현재형이 지금 이 순간에 일어난 일이 아니라는 것, 지금 이순간의 일은 현재 진행을 써야한다는 등 강의를 듣고 있는 것처럼 생생히 들려오는(!)입말해설이 머리속에 쏙쏙 들어왔다. 예전 기억 속, 어렵게만 느껴져서 주춤했던 동사의 변신이야기부분(to 부정사, 동명사, 현재분사, 과거분사)도 그래머콘과 함께라면 해보자 싶은 용기가 생겼고, 관계대명사, 가정법까지 총 15개의 챕터를 지나면 어느새 영문법, 해 볼 만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될 거다!


영문법 용어에 익숙한 이들은 혼자 읽으며 순서대로 영문법을 하나하나 이해하면 좋을 것 같고- 각 챕터 마지막에는 퀴즈도 나와있어서 스스로 이해정도를 파악하기에도 좋았다 -, 처음 영문법을 접하는 아이에게는 엄마나 지도하는 분이 먼저 이 책을 보고 이해한 것을 토대로 아이에게 그래머콘을 그려가며 알려주기에 좋은 지침서가 되어 줄 책 《비주얼 영문법 그래머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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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사장의 지대넓얕 9 : 세계의 탄생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생각을 넓혀 주는 어린이 교양 도서
채사장.마케마케 지음, 정용환 그림 / 돌핀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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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사장의 지대넓얕 9:세계의 탄생

글 채사장, 마케마케 그림 정용환

돌핀북스

인문학을 아이들의 시선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게,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을 만화로 펴 낸 '지대넓얕'이 벌써 9번째 책으로 나왔다. 이전에 다룬 이야기들이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의 다섯 영역으로 주로 인문학을 다루고 있었다면 이번 9번째책은 시야의 방향을 돌려 세계의 탄생, 우주, 그 근원에 물음표를 가지고 빅뱅과 진화의 관점으로 가설을 세운 그 방향을 소개한다. 



우리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그 근원에 대한 질문. 지금 다 과학으로 밝혀낼 수는 없지만 크게 두개의 가설이 존재한다. 창조와 진화. 창조의 영역이 신과 믿음의 영역이라고 여겨서인지, 그 이야기는 여기서 언급되지 않는다. 최근 영화 등에도 등장해 낯설지만은 않은 어디엔가 지금 우리와 비슷한 모습을 한 다른 차원의 우주가 있을 거라는 평행우주, 다중 우주 이야기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지대넓얕의 스토리를 시작하면서 등장한, 신이지만 인간을 사랑한 '알파'.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알파의 친구이자 지식카페를 운영하며 가상세계로 통하는 문을 이용해 지식 탐구의 경험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채'와 헤어지게 되면서, '채'를 잊지 못하고 '알파'자신이 지구를 닮은 새로운 우주를 만드는 이야기 속에서 다중우주의 개념이 등장하고, '채'가 자신이 잃어버린 기억 '알파'를 찾으려는 그 사이의 이야기로 우주의 시작과 성장, 생명의 탄생과 진화 이야기를 펼쳐간다.


각각의 에피소드 이야기를 읽다보면 이것이 정말 과학자들이 연구한 것인가 의문이 들기도 하는데, 그 때마다 '채사장의 핵심노트', '마스터의 보고서'로 어떤 이론이 어떤 이들에 의해 연구되었는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이것이 완전한 결론이라고 말 할 수는 없지만, 생명의 기원을 진화론적 관점에서는 어떻게 주장하고 논의되고 있는지 그 흐름을 알아보는데는 유용하였다. 차원에대한 설명도 이해하기 쉽게 되어있었고, 진화가 하나의 선형적 방향이 아니라 펼쳐진 환경 속에서 각자의 가지가 나름의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설명도 새로웠다. 다만 진화론적 관점만 설명되어 있는 책이기에 독자가 이런 측면이 과학적 논의가 끝난 것이란 오류는 범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들었다.

단일우주가 아니라 멀티버스가 존재한다면, 이 책에서 알파가 만든 것 처럼 우리와 닮은 생명체가 있다면 어떤 모습으로 살고있을까?

빅뱅과 진화론적 관점에서 지금 논의되고 있는 이야기들을 어렵지않게 보고 생각할 수 있는 책 《채사장의 지대넓얕 9: 세계의 탄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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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어두운 밤, 가장 밝은 낮 - 부활절기에 함께하는 가정예배서
마티 마쵸스키 지음, 필 쇼어 그림, 윤주란 옮김 / 홈앤에듀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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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어두운 밤 가장 밝은 낮

부활절기에 함께하는 가정 예배서


마티 마쵸스키 글, 윤주란 옮김

홈앤에듀

기독교에서 가장 큰 절기라고 하면 아마 성탄절과 부활절일테다. 하나님이 성육신하신 성탄절 크리스마스, 그리고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해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심을 보이시고 죄인을 대신해 구원하심을 나타내 보이신 부활절사건. 이 부활을 맞기 전 사순절기간을 보내며 (부활절을 앞 두고 주일을 뺀 40일을 4번의 순(10) 기간이라고 해서 사순절이라고 한다), 부활절을 아이들과 함께 준비하기에 좋은 책을 만났다. 책 앞 뒤, 양 쪽 면이 다 표지인 독특한 책 《가장 어두운 밤 가장 밝은 낮》이다.


먼저, 《가장 어두운 밤》 표지를 앞에두고 펼쳐보았다. 제목에서부터 짐작하듯,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들어오시는 것을 시작으로 (종려주일) 십자가에 달리시는 주간 - 고난주간-에 매일 하나의 이야기를 읽고 생각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었다. (당장 내일이 종려주일! 1일을 주일, 2일 월...이렇게 6일 십자가이야기를 십자가에 못박히신 성금요일에 읽고, 토요일에 7번째 무덤 이야기까지 읽으면 되겠다!)

첫 번째 이야기는 승리의 입성, 관련 성경구절이 제목 아래 적혀있었고 예수님이 유월절을 맞이하기 위해 예루살렘성으로 들어오시는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예수님이 한 번도 다른 사람을 태운 적이 없는 나귀를 ,"주가 쓰시겠다"하는 말에 순종한 주인이 내어준 나귀에 타시고 들어오는 그림과 함께, 구약의 말씀이 그대로 이뤄지는 것 또한 보여주신 사건.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라는 말이 "야호! 우리 왕이 오셨다!"라는 말이라는 것을, 이야기를 함께 듣는 아이들도 쉽게 이해하게 되어 있는 풀이가 좋았다. 글밥이 책자에 빼곡히 적혀있어서 양이 많아보이기도 하지만, 하루 읽을 분량이 두 장밖에 되지 않기에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들려주면 적당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또한, 아래에 이 내용과 관련된 질문과 답이 적혀있어서, 이 글을 읽는 이들이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것도 좋았다. 하브루타식으로 구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렇게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고난주간 묵상을 매일 지나면 새로운 주가 시작되는 일요일(주일)에는 예수님의 부활이야기가 시작된다.

바로, 책 뒷면에 새롭게 시작되는 표지 《가장 밝은 낮》이다!


첫 번째 이야기 굴러간 돌을 시작으로, 예수님의 부활과 그것을 목격한 제자들의 이야기, 그리고 제자들을 다시 모으시고 사명을 주시고 승천하시며 성령을 보내주신 오순절 이야기까지, 단지 부활절에 누리는 기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부활사건이 성령님이 오셔서 지금 우리와 함께 하시며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것 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부활절이 달걀을 나눠주고 먹는 연례 행사로만 그치지 않도록,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아이들과 함께 묵상하고 믿음으로 지금 나의 삶의 자리에까지 연결시킬 수 있게 돕는 그림책. 한 권으로 십자가와 부활, 오순절 성령강림까지 다 담고 있는 《가장 어두운 밤 가장 밝은 낮》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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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의 일기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20
안네 프랑크 지음, 원유미 그림,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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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의 일기

안네 프랑크 지음, 최지현 옮김

보물창고



일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지만, 역사가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란 사실을 생각하면 이 기록처럼 변화 가운데서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과 상황을 잘 기술해 놓은게 또 있을까싶다. 공개된 일기, '필독'이라고 하는 일기 중엔 고학년 아이들 또래가 쓴 ㅡ 정말 십대가 쓴 건가 싶을 정도로 놀라운 ㅡ 《안네의 일기》가 있다.

이번에 보물창고에서 나온 《안네의 일기》는 진짜 안네가 '키티'라고 이름붙인 일기장처럼 붉은 체크무늬 바탕의 표지에 가운데 안네의 모습을 그림으로 담은 책으로 나왔다.


학교 친구들과의 일상이 신나고 설렘으로 가득해야할 십대. 열두 살 생일선물로 받은 일기장에 기록된 그녀의 일상을 기록으로 만날 수 있었다. 열살을 갓 넘은 네덜란드에 사는 소녀에게 유대인이라서 받는 차별은, 그래도 처음엔 다소 불편한 정도였다. 차와 자전거를 탈 수 없고, 물건을 살 수 있는 시간도 정해진 삶. 히틀러의 반유대 정책 때문에 이것 저것이 금지되었지만,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생활. 좋아하는 친구가 있고, 진급 교사회의가 있고, 함께 걸을 수 있는 이가 있던 평범한 일상이 어느날 도착한 호출통지서와 함께 달라진다. '은신처'로 옮겨 숨어지내는 삶. 발각되면 총살이라니. 전쟁이야기가 얼마나 일상이야기로 나누었기에 소녀의 일기장에 게슈타포에게 끌려간 유대인들의 이야기가 상세히 적혀있을까. 하지만, 전쟁 가운데 숨어지내는 삶을 적은 글이라서 음울하고 슬픈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 또래 아이들이 부모님과 또는 이웃과 가질 법한 함께 지낸 이들과의 일상 이야기와 더불어 안네가 생각하고 느낀 이야기들이 담겨있어서 지루하게 읽히지 않는다. 오히려, 먼 곳에 사는 친구의 일상을 듣는 것 처럼 그렇게 궁금하고 귀를 기울이게된다.

전쟁 가운데 겪은 이야기인 동시에 은신처에서 밖에 나가지 못하고 가족이 아닌 다른 이들과 좁은 공간에서 서로 부대끼며 살아야 하는 일상에 관한 부분이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여덟 사람이 살고 있는 이 은신처는 검은 비구름에 둘러싸인 파란 하늘 조각에 불과한 것 같다'는 표현처럼, 감수성 풍부한 십대 소녀의 시선과 감성으로 자기에게 마주한 현실을 써내려간 글.

"검은 구름이 물러나 우리 앞에 길이 열리게 해 주세요!"

안네의 일기는 약 3년간의 내용으로 마쳐진다. 그리고 1944년 은신처가 게슈타포에 의해 발견되어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압송, 이듬해 15살이 되던 해, 장티푸스와 언니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으로 생을 마감한다.

안네라는 작은 소녀를 통해 우리에게 전해진 제2차 세계대전, 유대인 차별과 학살 속의 이야기. 세계기록유산으로 65개 언어로 번역되어 오늘도 그날의 모습을 이야기하는 책 《안네의 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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