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지구사용설명서 - 기후변화 시대를 준비할 때 꼭 알아야 할 탄소중립 이야기
안정윤.정우진.장순웅 지음 / Mid(엠아이디)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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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2050 지구사용 설명서

기후 변화 시대를 준비할 때 꼭 알아야 할 탄소중립 이야기


안정윤, 정우진, 장순웅

mid




봄이다.

화사한 봄꽃이 피는 가운데, 일주일 째 잡히지 않는 산불소식에 마음이 무겁다.

여름같이 더웠다가 다시 추워지고, 유례없는 건조한 날씨에 오늘 현재(25.3.28) 서울의 80%정도되는 면적의 울주, 안동, 청송등의 경북지역 산지를 불태우고 있다.

기후 변화를 비롯,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변하고 있다. 《2050 지구 사용 설명서》는 이러한 현 상황을 구체적 자료로 보여주는 한편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안내해주는 책이었다.


마치, 가전제품을 사면 따라오는 제품 설명서 느낌이라고 할까? 읽어보지 않아도 대충 전자제품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고장과 큰 위험을 막기위해서는 설명서를 꼼꼼히 읽어보아야 한다. 우리가 삶의 터전으로 삼은 지구에서 살아가려면 이 곳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알고 대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텐데, 이제껏 무심하게 지나왔던것 같다.






몇 장 넘기지 않아 지금 산불이 일어난 상황과 비슷한 정황을 담고있는 글을 만났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비가 오지 않는 날이 많아지고 토양의 수분이 증발하면, 건조한 환경이 조성되어 산불이 더 자주 발생하고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요. ...그을음, 재..초미세먼지..대기오염물질 축적..건강이상..생태계 이상' ...  

 산불의 문제가 대기오염, 수질오염, 토양오염까지 연결된다니. 산불을 진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고 이후에 피해지역 복구와 더불어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도 있어야 겠구나... 더 근본적으로는 이런 악순환을 끊을 대책이 이뤄져야겠다 싶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환경'이라는 개념정의에서 부터 시작해서, 기후 변화의 다양한 현상들과 그 원인들, 지구 온난화를 넘어 지구 열대화라 불리는 상황 속에서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라 들어왔던 온실가스에 대한 이야기, 우리가 실천적으로 해야하는 '탄소중립'이야기로 연결되어 소개해주고 있었다. 


환경 키워드로 최근 언급되는 CCUS라는 것을 들어보았는가? 

"만약 이 기술이 없다면,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더라도, 대기 중 온실가스의 양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불가능할 겁니다. " 

국제 에너지기구(IEA)도 역시 이 기술이 없이는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는데, 탄소중립을 위해 꼭 필요한 이 기술은 무엇일까?

바로, 탄소 포집,활용, 저장(CCUS)기술이다. 일론 머스크가 2025년 4월 22일(지구의 날)까지 연간 1,000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기술을 시연하고, 향후 10억 톤 규모로 확장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계획을 제시한 팀에게 엄청난 상금을 수여하겠다고 발표했는데,(2021년 4월 22일, '엑스프라이즈 탄소 제거'대회) 그 날짜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과연, 이 조건에 맞게 기술을 개발한 팀이 나왔을지 궁금하다. 그와는 별개로, 탄소를 저장하거나 활용하기보다는 애초에 배출을 줄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이미 변하고 있다. 다른 나라의 산불과 홍수, 가뭄이야기로만 듣던것을 이번 일주일간 지속된 경상도지역의 산불을 통해 피부로 직접 느끼게 되었다. 짧아진 봄, 여름의 폭염, 가을의 태풍과 장마, 겨울의 혹한기...과일의 재배지역이 축소되고 우리가 사는 생태계가 변화되는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는 이 변화에 대해 알아야 한다. 그리고, 탄소중립이 무엇인지, ESG가 무엇이고, 제품을 만드는 원료부터 폐기할 때까지 그 과정을 살펴보고 물건을 고르는 LCA, 탄소발자국 등을 실천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그 걸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책, 《2050 지구 사용 설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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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읽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글쓰기 교과서
쓰지 다카무네 지음, 박기옥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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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한 번 읽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글쓰기 교과서

쓰지 다카무네 지음, 박기옥 옮김

시그마북스


글쓰기에도 엄연한 공식이 있다?

새로운 창작물인 글에도 공식이 적용된다니 솔깃했다. 어떻게 하면 막힘없이 글을 쓸 수 있는것일까,




현역 국어교사이자 글쓰기를 지도하는 저자는, 글쓰기 방법이 놀랄만큼 간단하다고 거듭 말한다. 보통, 비법은 고이 간직했다가 나중에 밝히는게 정석일텐데, 처음부터 분명이 말한다. '질문하고 대답한다'라는 방법을 쓰면 누구든지 조리있고 알기 쉬운 글을 쓸 수 있다고 말이다!



이것이 어떤 글이라도 적용이 되는 글쓰기인가?

저자는 자신의 글쓰기 비법이 독서감상문이든, 자기소개 글이든, 신문이나 연예소설에 이르기까지 모두 적용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질문'을 담고 있는 문장이 다양하게 바뀔 뿐 본질은 같다는 것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그것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럼, 내 안에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누군가에게 무엇을 전달 할 만큼 내 안에 그 만한 지식이 있는가 라는 생각에, 지식을 채울 수 있는 탐독이 우선되어야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에 도달했고, 글을 쓰는 것이 망설여진 적이 있다. 나만 그런 생각을 한 것은 아니었나보다. 저자는 그런 상황을 원래 목적이었던 '쓰기'와 점점 더 멀어지는 것이라고 콕 짚어 말한다. 책 안에서 글쓰기에 관한 조언을 얻는 중에, 글쓰기가 어려운 것은 지식이나 정보 부족 때문이 아니라는 말이 있었다. 글은 질문에 답을 하는 과정. 글쓰기의 목적은 완벽하게 바른 답안을 쓰는 것이 아니라, '질문하는 것' 자체에 의의가 있다고.

그 때 내 문제는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는 상태', 곧 '글을 쓰는 목적이 분명하지 않은 상태'여서 생긴 상황이었다.  목적이 분명하다면, 글쓰기는 내 말을 분명하게 담을 수 있게 쓰면 되는 것이다. 그 방법을 이 책에서 알려주는 것이고!



질문하는 것은 곧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의 다른 표현이다. 이 말은 다른 책에서도 접한 적이 있다. 이웃을 사랑하는 것에서도 관심을 가지면 그 사람에 대해 질문이 생긴다고 했던 것 같다. 결국은 글쓰기도 내가 관심을 가지고 주의 깊게 들여다 보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니, 질문이 생기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에 도달하자 더 수긍이 간다. 큰 질문을 작은 질문으로 나누고 바로 답을 할 수 있도록 자문자답의 형식으로 연습하는 것. 글쓰기의 핵심인 질문 만들기를 연습하고 그 질문에 답을 달며, 문장의 완성도를 높이는 문장력 만드는 법이 이어서 제시된다.


얇은 책이지만 책을 관통하는 글쓰기에 대한 하나의 비법 - '질문하고 대답한다'-을 실제로 적용할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해주는 《한 번 읽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글쓰기 교과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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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박물관 여행
에바 벵사르 지음, 뱅자맹 쇼 그림, 이세진 옮김 / 아이스크림미디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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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지구 박물관 여행


에바 벵사르 글, 뱅자맹 쇼 그림, 이세진 옮김

아이스크림미디어


세상은 하나의 박물관이다.

가는 곳마다 지난 시대의 이야기를 담고 지금의 세대에 그 이야기를 보여주니 말이다.

하지만, 우리에겐 그 이야기를 풀어주는 이들이 필요하다. 왜 그런 모습인지, 이전과 지금은 어떻게 다른지, 도슨트처럼 음성으로 들려주면 더욱 좋겠지만 매번 그렇게 할 수 없으니 각 주제의 물건들이나 관련 작품을 모은 '박물관'이 필요한 게 아닐까.


전 세계의 유명 박물관을 담은 이 책은, 뱅자맹 쇼의 그림과 더불어 작가의 친근한 문체로 어린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게 방대한 분량을 간략하면서도 재미있게 소개해주고 있어서 더욱 흥미로웠다.



각 박물관의 특색있는 외형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자칫 그곳과 관련되어 일하는 사람들은 놓치기 쉬운데 그곳에서 의미있는 일을 하는 사람들을 소개해주고 누가 그 박물관을 어떤 목적으로 설립했는지, 건축가는 어떤 분인지, 주요 소장품과 그 박물관만의 특색있는 관람포인트도 알려주고 있었다.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바티칸 박물관이나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미국 자연사 박물관 등 한 번쯤 들어본 곳도 있었지만, 모나코의 해양박물관, 프랑스 마르세유의 유럽지중해문명 박물관, 파리의 케 브랑리 박물관 같은 곳도 알게 되었다.


집에 있으면서 책을 통해 세계 여행을 한 기분? 

 단순히 어떤 것이 전시되어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전시 도록이 아니라, 지구 곳곳에 있는 박물관에서 일하는 분들의 이야기와 직접 그곳에서 들을 것만 같은 작품과 관련된 곁 이야기, 조언들이 같이 담겨있어서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책.

큰 판형의 책에, 한 장 한 장 가득히 담긴 깨알 정보와 그림에 읽을 거리와 볼 거리가 가득 한 책.

언젠가 책에 나온 박물관들을 모두 다 직접 보게 될 날을 기대하며. 우리 나라 박물관들도 묶어서 이렇게 재미난 책으로 만들어져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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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SIMPLE 02 물리 SUPER SIMPLE 2
DK 슈퍼 심플 편집위원회 지음, 배동일.박재승 옮김 / 북스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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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DK Super simple 02물리


DK 슈퍼 심플 편집위원회 지음

배동일, 박재승 옮김

북스힐


물리 책을 들고 물리치료실에 왔다.

농구를 하다 손가락 인대가 늘어난 아들, '물리'치료에 무슨 '물리'책이냐고 했지만, 가만히 앉아서 치료에 적용된 물리를 인지하는데 이만한 기회가 또 있으랴~~

그것도 DK 스미스 소니언, 슈퍼 심플 시리즈 두번째  물리책, 미국 아마존 청소년 과학 베스트 셀러란 말씀.



물리치료 첫 순서는 적외선 치료였다.

적외선은 무엇이지?

빛 파트를 찾아 펼쳐보았다.

빛과 시각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소리와의 비교 등을 지나 빛의 반사, 굴절, 파동과 굴절을 지나 빛과 색깔부분에 적외선이 등장 했다.


이어서 전자기파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우리가 볼  수 있는 빛은 일부분이라는 것과, 전자기파는 원자 내부에서 생기는 변화로 발생함을 보게되었다. (물리치료로 열로 느껴지는 적외선, 전기치료, 극초단파 치료를 이어가면서 적외선을 비롯한 빛 알아가기!)


적외선이 실제 생활에서 난로 앞에서 손을 따뜻하게 하거나 태양 아래서의 열로 느끼는 것, 리모컨의 빨간 불빛이 적외선으로 TV를 조작한다는 것, 야간 투시경으로 적외선을 감지하면 어두운 곳에서도 주변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빛 뿐 아니라, 과학으로 행동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부터, 에너지, 운동, 힘. 힘과 운동, 파동, 전기 회로, 자기와 전자기, 물질, 압력, 원자와 방사선, 우주 등 과학과 물리 전반에 관한 내용을 핵심적인 요약과 함께 총 천연색 사진과 그림으로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놓은 책.

옆에 두고 궁금할 때 마다 펼쳐보고, 이렇게 관련된 상황이 있을 때 마다 하나의 주제씩 찾아보며 알아가기 좋은 책이다 싶었다.

물리에 관심을 가지는 청소년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은 책 <DK Super simple 02물리>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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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탐험대 옥토넛 신나는 한글 탐험 백과 어린이 첫 백과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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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바다 탐험대 옥토넛 신나는 한글 탐험 백과



서울문화사


바다 탐험대 옥토넛!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영화다.

내용 자체도 건전하면서도 재미있고, 귀여운 캐릭터들은 물론 보고 있으면 해양 생물에 관한 상식이 덤으로 주어지는 영상이라 아이들이랑 같이 봤던 기억이많다.

막내가 한글에 관심을 가지기에 함께 볼 책을 보다가, 《바다 탐험대 옥토넛 신나는 한글 탐험 백과》발견! 역시~~책을 받은 막내가 바로 자기 책이라며 반갑게 펼쳐본다.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은, 한글 익히기가 아닌 바다 탐험대 옥토넛 캐릭터 설명이었다. 각 인물과 탐험선, 탐험도구 이름과 설명. 그동안 영상으로 보긴 했지만 정확히 몰랐던 이름을 알게되어 좋았다. 아이가 관심있어하는 캐릭터는 한글 이름도 같이 보여주고 기억하게 하니 일석이조~~!!


이어서 나오는 가나다 탐험도 바다동물이 가득하다. 이름으로 익히는 가나다라고 할까.

좋아하는 바다 생물 이름을 익히며 한글 자음, 물건이름, 상어이름, 고래, 게 이름도 같이 묶어서  연결짓고 있었다.


그리고 놓칠 수 없는 게임요소~!

OX퀴즈, 초성퀴즈, 놀이탐험, 그림 퀴즈, 의성어 의태어 퀴즈 등 재미있게 펼쳐서 놀다보면 '한글'과 '바다생물' 두 가지의 백과를 한 번에 익히게 된다는 것!


좋아하는 옥토넛과 함께 한글을 익힐 수 있는 탐험백과 《바다 탐험대 옥토넛 신나는 한글 탐험 백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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