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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 - The Four Time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네 번>은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를 배경으로 네 개의 생명과 자연의 순환을 그린 영화라고 합니다.
네 개의 생명은 늙은 목동, 아기 염소, 전나무, 숯의미합니다.

함께 영화를 본 아이는 영화가 끝나고 들리는 소리라고는 염소 소리와 방울 소리 뿐이였다고 합니다^^
이 영화는 말이 없습니다.
듣기에 익숙한 우리들은 영화를 보며 조금은 지루할지 모르지만 스스로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귀로 들을 수 있는 소리는 없지만 마음으로 들여다 보고 들리는 소리는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에게 기침 소리만 들려주는 늙은 목동. 어찌 보면 힘들고 지친 삶을 살고 있는듯 보이는 목동. 기침을 낫게 해주는 약이라 믿고 있는 교회 먼지를 얻기 위해 매일 아침 신선한 우유를 갖다 줍니다. 매일 밤 목동이 물이 담긴 컵에 검은빛의 가루를 타서 먹는 것이 무엇인가 했더니 바로 교회에서 얻은 먼지ㅠㅠ 어늘 날 산에서 볼일을 보다 주머니에 넣어 두었던 약(?)을 잊어버린 목동. 약을 기 위해 산에 가고 교회를 찾아가지만 결국 얻지 못해 죽음을 맞이한다.

늙은 목동이 죽은 후 아기 염소가 탄생하는데...태어나서 힘들게 걷기 시작한 아기 염소. 다른 염소들과 들판으로 나갔다가 무리에서 떨어져 길을 잃게 된 아기 염소는 전나무 밑에서 영원한 잠에 들게 됩니다. 그 곳의 전나무는 마을 축제에 사용된 후 나중에서 숯으로 탄생하게 되는데...

네 번의 연결고리를 보면서 우리의 삶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우리의 골을 연상케 하는 소박한 자연의 아름다움. 늘 바쁘고 앞만 보고 달리는 우리들에게 잠시 쉬어 나를 보고 주변을 살펴볼 수 있는시간을 만들어 준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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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토론 - 생각의 속도와 논리의 차원이 다른
박보영 지음 / 행간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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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토론은 친구 간에, 가족 간에 이루어지는 이야기 토론이 아니라, 국회나 정부, 학회나 세미나, 또는 국제 혹은 외교 등등의 공식적인 자리에서 상호 대립적인 의견을 갖고 임하는 형식화된 토론을 의미한다. - 추천의 글 중에서

토론이나 토의에 대해서는 많이 들었봤지만 대립 토론이라는 말을 그리 익숙치 않다. 우리가 알고 있는 토론도 참여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자주 보는 토론 장면은 상대방의 이야기에 끝까지 귀기울이지 않고 중간에 말을 끊고 심지어 화를 내며 삿대질을 하는 경우도 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의견이 다른 것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틀리다는 생각으로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나 또한 토론에는 익숙치 않다. 학교에서는 주입식 교육을 받았고 사회에 나와서도 주어진 일을 했을 뿐 누군가와의 토론이나 토의를 그다지 많이 경험하지 못했다. 그러기에 대립토론이라는 말은 더 어렵게 다가온다.

요즘 아이들은 우리 때와는 다르게 토론식 수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일까? 오히려 얼굴을 붉히며 언성을 높이는 어른들보다는 한층 성숙하게 토론에 임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들이 대립 토론을 못하는 것은 왜일까? 책에서 언급한 것처런 인내심이 부족하고 실천력이 부족하며 협동심이 부족해서이다. 또한, 경청하는 자세가 되어 있지 못하거나 집중을 하여 들어주는 능력이 부족해서이다. 논리적이고 비판적인 사고가 부족하다는 이유도 책에서 말하고 있다. 이런 기본적인 자세를 갖추지 못하다면 대립 토론은 할 수 없는 것이다.

대립토론 능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은 없을까? 이 책에서 여러 가지를 이야기 하였지만 내가 가장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무래도 읽기 능력이다.
세종대왕의 '백독백습' 즉 "쉬운 책 여러 번 읽어라"
다산 정약용의 '정독' 즉 "스스로 목펴 정해 완독하라"
케네디의 '비판적 독서' 즉 "의문 갖고 논리를 키워라"
처칠의 '생산적 독서' 즉 "다양한 시선으로 분석하라"
대립토론을 잘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가 필요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은 책읽기가 아닐런지..아직은 아이가 책을 분석하면서 읽지 못하기에 다양한 책읽기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을 통해 대립 토론에 대한 정확한 의미와 필요성, 대립토론을 잘하기 위한 방법들에 알 수 있었다. 어렵고 할 수 없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우리들도 조금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이제는 방송에서 상대방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화를 내는 모습은 보이지 않아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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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 지도 따라 굽이굽이 역사 여행 500km 아이세움 지식그림책 30
김하늘 지음, 박지훈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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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은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 금대봉 아래에 있는 검룡소에서 퐁퐁 솟아 올라 서해 바다까지 힘차게 흐르는 강입니다. - 본문 4쪽

자주 가는 곳이지만 그리 많은 것을 알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들이로 가는 장소이기도 하고 차를 타고 지나갈 때도 늘 만나는 한강입니다. 이렇게 친근한 곳이지만 그만큼 우리가 알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얼마전에도 아이들과 한강에 다녀왔습니다. 미리 알았다면 이 책을 가져가 함께 보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아이들과 다녀온 한강 >

아이들이 학교에서 아리수를 마시는 데 한강의 옛 이름은 아리수였다고 합니다. 아리수는 '크고 넓은 물'이라는 뜻입니다. 아리수라는 이름 말고도 대수, 한수 등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서울에서 보는 한강이 아니라 강원도에서 시작되어어 서해까지 흘러가는 한강 500km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가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월에 이르러 한강이라는 이름을 얻었지만 이 곳에는 가슴 아픈 전설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조선의 여섯 번째 왕인 단종은 즉위 3년만에 삼촌인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깁니다. 앞으로는 서강이 흐르고 뒤로는 절벽이 우뚝 솟은 청룡포로 유배를 간 단종. 이 곳은 배가 없으면 들어 올수도 나갈 수도 없는 자연 감옥이였다고 합니다. 단종을 다시 임금 자리에 앉히려는 것을 안 세조는 단종을 죽인 후 죽은 시신을 강물에 버리고 단종 시신을 거두지 못하게 합니다. 하지만 엄홍도가 한밤중에 몰래 단종을 묻어 주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한강이 흐르는 곳의 전설과 여러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 이야기들을 읽으며 한강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더울 때 강바람을 맞으며 나들이 장소로만 생각했던 것이 조금은 부끄러운 생각도 들게 합니다. 우리의 것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했다는 것이...한강을 통해 우리의 역사를 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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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전사 호머와 사막의 밤 만화 판타지 생물계 대모험 7
곰돌이 co. 글, 김신중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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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 마법의 별을 가진 황금 원숭이 호머가 마밍과 함께 사막에서 겪은 일들 속에 우리가 모르는 사막의 이야기들이 숨어있다. 사막하면 모래와 오아시스, 선인장 등 단편적인 것들만 생각했는데 우리고 알지 못했던 많은 동식물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독을 가진 동물에는 독거미, 복어, 독사 등이 있다. 동물의 독은 적이 쉽게 건드리지 못하게 하는 경우 뿐만 아니라 먹잇감을 사냥할 때도 쓰인다고 한다. 지네와 아프리카독도마뱀은 먹잇감을 문 뒤 이빨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독이 상대의 몸에 퍼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잡아 먹는다고 한다. 흔히 보는 개구리가 아니라 남아메리카에 열대 지방에 살고 있는 독개구리는 독성이 강해 생쥐 2만마리, 사람 열명 정도를 죽일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가끔 인간답지 못한 행동을 할 때 짐승보다 못하다고 이야기 한다. 이기적으로 변해 가는 요즘 다른 동물들을 위하는  동물들을 보며 반성을 해야 하지 않을까? 동물들중에는 자신과 아무 상관이 없는 다른 종을 돕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1999년 영국의 링컨셔 연안에서 수영하던 사람이 떠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물개가 구명보트가 나타날 때까지 지켜주었다고 한다. 1996년 영국에서는 황소에 받혀 기절한 농부 아저씨를 기르던 소들이 황소에게 더이상 공격받지 못하게 둥글게 에워쌌다고 한다. 이 외에도 너구리가 불길에 휩싸인 아기를 구하고 악어에게 잡혀가는 임팔라를 구한 하마도 있다고 한다. 우리는 가끔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모르는체 할 때가 있는데 동물들은 자신의 이익과는 상관없이 순수하게 다른 동물들을 구해주는 것이다. 항상 동물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한 인간들이 어쩌면 동물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호머가 사막에서 겪는 이야기도 아이들이 좋아하지만 중간중간 나와 있는 사막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아이들이 더 흥미있게 읽었다. 아이가 알고 있는 내용도 있지만 새롭게 알게 된 이야기들이 많아 많은 도움이 된듯하다. 여러 동식물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사막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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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총사 만화로 보는 세계명작 만화 클래식 7
알렉상드르 뒤마 원작. 모르방 외 각색. 뤼벵 그림. 소민영.이세진 옮김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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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읽은 기억을 되살리며 다시 읽게 된 책. 이번에 읽은 삼총사는 만화로 되어있다. 제목은 삼총사이지만 난 개인적으로 다르타냥을 좋아한다. 생각이 깊고 신중한 성격의 아토스, 우직하고 호탕한 포르토스, 신학생 출신의 미남 총사 아라미스. 세 사람과 다르타냥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다.

루이13세 국왕 폐하의 신임을 얻어 왕실 근위대인 총사대 대장으로 임명된 트레빌을 만나기 위해 추천장을 가지고 길을 떠나는 다르타냥. 삼총사와 만나 친구가 되고 나라를 위기에 빠뜨리는 추기경의 음모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은다.

친구, 여자는 죽은 자를 위해 울지만 사내는 복수를 하지. - 본문 195쪽
사랑하는 여인 콩스탕스를 잃은 다르타냥이 슬퍼하는 장면은 아직도 나에게 같은 슬픔을 안겨 준다. 

여러 장르로 많이 소개 되었던 삼총사. 영화나 연극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공연을 보는것 못지 않은 생동감을 책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 것이다. 어릴 적에도 이 책을 읽으면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같은 생각 때문에 흥분을 감출 수가 없었다. 이 느낌을 지금은 우리 아이가 느끼고 있지 않을까? 시대적 배경을 안다면 더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17세기 유럽 역사를 배경으로 한 이 책을 읽으며 아이가 세계사에 대해서도 조금씩 배워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은 어려울수 있는 내용이지만 만화로 처음 접해서인지 아이가 그다지 어렵지 않게 함께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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