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과학 습격사건 2 - 목욕탕이 요란법석
강철 지음, 이태영 그림, 김진규 감수 / 대교출판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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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이 도착하자마자 저는 보지도 못했어요.

과학이란 단어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우리큰아이(7살)가 이 책을 3일에 걸쳐서 보기 시작 하더라구요.  보는 중간 중간 충치에 대해서, 목욕을 한 후 살이 쭈굴쭈굴 한 것에 관해서.. 계속 이야기 하는데 저는... 그때까지 아이가 무엇을 보고 그런 말을 하는지 몰랐답니다.

그런 아이가 3일후에 책을 다 보았다며 저에게 넘기네요.  저도 2시간 만에 다 보았어요. 내용도 재미있지만 평범했던 일상에서 과학이 참 많이도 적용이 되는구나 하고 한번 더 놀랐네요

책의 내용은 악당 지킬이 중세 사람들이 목욕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세상의 모든 목욕탕을 없애기 위해 삼식이의 오아시스 목욕탕을 공격해요.  하지만 목욕탕 사수에 나선 과학탐정단은 목욕탕 구석구석에 숨은 과학 원리로 총공격을 개시.  결국에는 목욕탕을 사수한다는 이야기에요

그 과정에서 삼투현상, 표면 장력, 충치가 생기는 이유, 샤워기의 압력, 소리의 반사, 부력, 대류현상, 압력의 차이 등을 설명하고 있어요.

언젠가 목욕을 하고 나온 아이가 “엄마 내 발이 왜 이렇게 쭈글쭈글해 졌어요?”하고 물어본 적이 있어요.  그때는 “원래 목욕을 하면 그렇게 되는 거야~~ 그러니깐 괜찮아”하고 이렇게 말한 기억이 나네요.  제가 조금만 더 일찍 이 책을 읽었더라면 “삼투현상 때문이야.  삼투현상이란 농도가 다른 두 액체를 반투막으로 막아 놓았을 때, 농도가 연한 쪽에서 농도가 진한 쪽으로 물이 옮겨 가는 거란다.  그 예로 배추절임이나 식물의 뿌리 등이 있어”하고 말을 했겠죠.  진즉에 더 빨리 읽지 못 한 것이 정말 아쉽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저희아이는 책을 보며 지금까지 자기가 겪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비교해 보더라구요.

몸을 보호하는 피부 부분을 보더니 “엄마 연준(동생)이가 내 얼굴에 상처를 만들었을 때 내 피부가 진피까지 다쳤나 봐요.!”이렇게 말하더군요.  그 말은 아직도 아이의 얼굴에 손톱자국이 남아있다는 말.  그러면서 “진피가 망가지면 흉터가 없어지지 않는데요.” 이렇게 말하네요.  아직 어리다고만 생각했는데 과학의 원리를 하나씩 하나씩 알아가는 아이의 모습이 대견하게 느껴졌어요.

대중적인 공간 목욕탕이 과학실로 바뀌며 일어나는 여러 현상들. 

너무 쉽게 이야기 풀이와 원리의 설명이 되어 있어서 어린아이들도 흥미를 느낄 것 같아요.

각 챕터마다 ‘숨은 과학, 딱 결렸어’가 있어 앞에 나온 과학지식을 설명하고, 그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재미를 더하는 과학만화. 

정말 오랫동안 엄마들과 아이들이 목말라 했던 재미난 과학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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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작의 파닉스 동화 set 1 - Phonics Story
책아책아 영어컨텐츠연구소 엮음, 최현주 그림, 아이작 감수 / 중앙북스(학습지)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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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만 알고 다른 것을 한번도 공부해보지 못한 우리아들...

영어책이라고 하면 얼마 전에 만화로 된 책이 고작이었어요.

그런 우리아이에게 좋아하는 책이 한권 생겼답니다.

그건 바로 ‘아이작의 파닉스 동화’

처음에는 책을 보자마자 휙 던져버리더군요.  이것도 실패인가? 하고 생각했는데 그 다음날 책을 한번 보더니 “엄마? 이거 CD도 틀어주세요” 이렇게 말을 해서 한번 틀어줬어요. 

혼자 뭐라고 흥얼흥얼... 처음부터 간섭을 하면 아이가 흥미를 잃어버릴 것 같아서 아이가 엄마의 도움을 필요로 할 때까지 기다렸답니다.  그랬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서 “엄마 이건 뭐야?”하고 물어 보네요.  그래서 함께 책을 보기 시작했어요.

TV를 통해 알고 있는 아이작 아저씨를 보며 “나 이사람 알아~~”하면서 책장을 넘겨요.

이 책은 알파벳(A-E)까지 5개의 동화와 각 동화마다 알파벳 송, key words, phonics story로 구성되어 있어요. key words에는 각 단어와 단어의 뜻, 발음기호, 발음기호를 읽은 모양(아직 발음기호를 알지 못하는 어린아이들에게 좋겠어요.)까지 세심하게 나와 있네요.

그다음은 큼직한 그림에 phonics story가 한 줄씩 어린아이들도 무리 없이 그림을 보고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게 되어 있네요. 그림이 크고 예뻐서 그런지 아이가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마지막에는 파닉스 스티커 단어장과 칭찬 스티커가 있어서 아이와 여러 가지 게임을 하며 단어장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한 칭찬 스티커를 통해 아이의 학습 진도도 체크할 수 있어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엄마들에게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처음에는 아이가 그림을 먼저 보는 것 같아서 실컷 보게 내버려 두었네요.  그러다 보니 밑의 동화도 눈에 들어오고 그 다음으로 CD도 함께...

전 이런 식으로 아이와 함께 책을 보았답니다.  지금도 계속 보고 있구요.

 

이 책을 아이가 다 읽게 되면 그다음 단계의 책을 사줘야 할 것 같아요.

모든 것이 재미있어야 한다는 엄마의 생각처럼 아이가 재미있게 시작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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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두건 샐마 온세상 그림책
니키 달리 지음, 변경원 옮김 / 미세기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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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어느마을에 할머니, 할아버지와 살고 있는 샐마라는 여자아이가 있었어요.
샐마는 할머니의 심부름으로 시장을 갔어요. 할머니는 당부 하셨어요. 모르는 사람하고는
절대 이야기 하면 안된다고
시장에 도착한 아이는 수박, 닭, 음료수 한병을 샀어요.
따가운 날씨에 멍하니 걷던 샐마는 으슥한 쉿골목으로 들어서고 말았어요. 그때 들개가
나타나 바구니를 들어 준데요. 샐마는 바구니를 건네주고, 자신의 샌들, 허리에 두른
엔타마, 하얀 목걸이까지 주었어요.
어느새 들게가 자신의 물건을 가지고 달아나기 시작했어요. 할머니가 좋아하는 노래도
알아가지고요. 샐마는 할아버지에게 달려갔어요.
샐마의 이야기를 들은 할아버지는 '거미 아난시 의상' 입고 들개를 쫓아내기로 해요.
그사이 할머니는 샐마로 위장한 들개를 이상하게 생각해요.
본색을 들어낸 들개는 할머니를 잡아 먹으려하고 바로 그때 아난시 의상을 입고 나타난
샐마와 할아버지를 보고 줄행낭을 쳤다는 이야기에요.
그후로 샐마는 모르는 사람하고는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데요.

이책은 빨간 두건과 아주 비슷한 내용이에요. 하지만 빨간두건과는 달리 파란두건 샐마는
누가 자기를 도와주기를 기다리는 수동적인 행동을 하지 않아요. 자기 스스로 위험으로부터
극복하려고 능동적으로 행동을 하죠. 뿐만아니라 샐마는 한번 실수한 것은 다시는 실수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는답니다.

tip 요즘들어 세계의 여러 나라에 관한 책들을 아이가 자주 접하게 되었어요. 대부분의
나라들이 유럽쪽이었는데 이번기회에 아프리카의 가나에 대해서도 알고 넘어 갈수 있는
기회가 되었네요. '가나'라는 나라에 대해서, 또한 다채로운 아프리카 문화에 대해서도 알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어요.
아울러 빨간두건과 비교하면서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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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랑 친구가 됐어요! 아이즐 그림책방 8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잉그리드 나이만 그림, 김서정 옮김 / 아이즐북스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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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우연한 기회에 ‘삐삐랑 친구가 됐어요?’를 읽게 되었어요.

처음 책이 집에 도착했을 때 아이들보다도 제가 먼저 읽었답니다.

머릿속에 남아 있는 삐삐에 대한 기억들을 끄집어내며 얼굴에 웃음이 번져가네요.

 

★ 엄마가 읽은 삐삐

토미와 아니카네 옆집에 삐삐 롱스타킹이라는 아이가 이사를 왔어요. 삐삐는 말과 ‘닐슨 씨’라는 꼬마 원숭이랑 같이 살아요. 엄마 아빠도 없이요.
삐삐는 좀 특별한 아이예요. 말을 머리 위로 번쩍 들어 올릴 만큼 엄청나게 힘이 센데다가, 금동전이 가득 든 가방을 가지고 있거든요.


삐삐는 뭐든지 자기가 해요.  팬케이크도 혼자서 굽고 반죽을 부엌 바닥에 밀어서 과자도 구워요.  한 손으로 머리를 땋으면서 동시에 한 손으로 뒷단추를 풀 수도 있고 음식을 의자에 놓고 식탁에 엎드려서 먹기도 해요.  그래도 야단치는 사람은 없어요.

삐삐는 발견가예요.  세상은 뭔가로 가득 차 있고 누군가는 그걸 발견해 줘야한데요.  깡통은 머리를 집어넣어 한밤중인척 할 수 있고, 실패는 비눗방울을 불어도 되고 실에 매달아 목걸이로 걸 수도 있어요.

마을에 서커스가 들어왔어요.  삐삐는 외줄타기도 하고, 달리는 말 등에 서 있기도 하고, 세상에서 가장 힘센 남자와 겨뤄서 이기기도 했어요.

집에 들어온 도둑에게 금동전도 하나씩을 줘서 돌려보냈답니다.

삐삐의 생일날.  친구들의 선물을 받고 좋아하는 삐삐를 보며 친구들도 행복해 합니다.  삐삐가 만든 맛있는 음식을 먹은 후 ‘바닥 닿지 말기’ 놀이한 오늘 파티는 최고였어요.

책을 보는 내내 입속에서 노래가 흥얼흥얼 “나는 삐삐 말괄량이 주근깨 투성이 ~~~”   그림으로 제가 본 영화의 하나하나들을 잘 표현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재미있게 읽고 기분이 좋아졌답니다.

 

★ 아이가 읽은 삐삐

책을 읽으며 아이의 반응을 지켜보았어요.  힘이 약한 우리아이의 눈엔 말을 들고 있는 삐삐가 이상해 보이나 봅니다.  “엄마! 아이가 정말 이렇게 힘이 셀 수 있어요?”하고 물어요.  “그럼, 연우가 골고루 밥 많이 먹으면 이 정도는 문제없어~~” 그렇게 말을 해 주었더니 이제부터 하루에 4번 밥을 먹겠다고 하네요.

삐삐의 머리 위에 달걀이 있는 모습을 보며 아이가 자기도 계란 후라이를 해 보고 싶다고 하네요.  아직 불에서 하는 요리들은 시키기가 겁이 났는데 한번 해보라고 했답니다.  좋아라하며 팔딱팔딱 뛰는 모습이 삐삐처럼 보여 한참을 웃었어요.

우리아이는 자기가 해 보지 못한 것들을 삐삐라는 아이가 해서 그런지 이 책을 앉은 자리에서 두 번 읽었어요.  왜 같은 책을 두 번이나 읽냐고 물으니 재미있다고... 그래서 그냥 읽는 거라고.....

 

★ 책을 읽은 후

그림이 정말 인상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장마다 나오는 사람들의 표정들도 익살스럽고요.  우리가 하지 못한 여러 행동들을 삐삐라는 아이가 해 주니 가슴이 한편이 후련해지는 느낌도 들어요.  도둑에게 금동전을 줘서 보내는 장면에서는 따뜻한 인간미까지 느껴지네요.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좋은 장점은 아이가 이 책을 재미있어하고, 저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생각나게해 저를 어린 시절로 되돌려 준다는 것이네요.

이 책을 읽는 동안 참 행복한 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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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챌린저 - 영어를 잡아라!
최종석 지음, 류대영 그림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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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초등학교 1학년에 들어가는 우리아이.

영어가 정식 교과 과목으로 채택된다는 말에 마음 한 켠이 무거웠어요.

이것저것 조금씩 해보다가 근심반 걱정반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네요.

티타니아 일당이 할아버지가 인류를 위해 개발한  식물 성장 촉진제를 가로챈 후 과거로 날아가 역사를 조작하려고 하자 이를 막기 위해 동생과 함께 티타니아 일당의 음모를 막는 다는 기발한 이야기.

처음에는 아이들이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한글로 이야기가 시작 되요. 

계속 읽다보면 곳곳에 상황에 필요한  초등 3학년 수준의 영어가 나오고 아이들로 하여금  이해를 돕는 어휘력이 쑥쑥!과 나도 영어 한마디!는 아이가 영어를 반속해서 연습할 수 있도록 하네요.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아, 헷갈리네!’ 부분이에요.

아이들이 읽으면서 많이 헷갈려 하는 부분을 꼭 집어서 설명해 놓았는데 이것만 잘 기억해 두어도 고학년 영어는 쉽게 따라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저 혼자 보다가 중간 중간에 아이에게 “이건 뭐지?”하고 물어보았어요.

그동안 보아온 것들이 있는지라 조금씩 말을 하더군요.

만화로 시작하는 영어는 아이가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면 쉬엄쉬엄 책장을 넘기며 영어가 나오는 부분에서는 저에게 물어보네요.

그때그때 대답하는 것이 조금 귀찮기는 하지만 차곡차곡 준비하는 것만이 모든 이들의 숙원‘영어 잘하기’의 비결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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