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논어를 만나 행복해졌다 - 나로 살아가기 위한 든든한 인생 주춧돌, 논어 한마디
판덩 지음, 이서연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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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는 제1편 학이부터 제20편 요왈까지이다.

보통은 학이편까지 자세히 보지만 현대시대와 맞지 않는 어려운 문구들을 이해하기는 어려운 편이라 끝까지 이르지 못한다.

나같은 경우에도 가장 쉽다는 논어를 구입하여 처음만 메모독서를 하다가 중도에 포기했다.

판덩의 저서는 이미 그 전에 접한 기억이 있어서인지 손을 번쩍들게 된다.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에서 제1편 학이편,제2편 위정,제3편 팔일을 본 상태였고 그때의 경험에서 저자가 현대시대에 알맞고 쉽게 서술을 해줘서 논어를 불안하지 않게 읽었다.

이 번에 신간으로 나온 <나는 논어를 만나 행복해졌다>는 제7편 술이,제8편 태백, 제9편 자한편에 대한 글과 해설이 담겨있다.

아 그리고 보니 벌써 3편이라고 하는데 2편을 접하지 못한게 아쉽다.

이것은 따로 구입을 해서 해설서처럼 비치해 둬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3번째 책에서 제일 좋았던 부분이 논어의 백미인 술이편과 자한편이라고 하는데 처음으로 접한 자한편에 나는 더욱 매료되었다.

"자한언리여명여인-인생은 즐거운 도전의 연속으로 ㅇ리는 어짊에 대해 '비록 거기에 이르지는 못하더라도 마음은 향해 있는'태도를 갖추어야 한다. 도달하지 못하더라고 목표로 삼아 추구해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이 과정은 결코 권태로운 과정이 아니며, 오히려 도중에 있는 많은 검증과 시험이 우리의 인생을 더욱더 풍부하게 해줄 것이다."

사라들은 늘 이루어진 것보다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이 더 클것이다. 지난해 이루지 못한 일이 있어서 내것이 아닌가보다하고 포기하려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 글귀를 보자 다시금 마음을 다잡는다. 해가 바뀌었다고 나이를 한 살 더 먹었다고 해도 오늘은 어제의 연장선일 뿐이다. 일에 따라 여러해를 밀고 나가야지만 이루어지는 것들도 있으니 올해 못했다고 접어버리면 하지 못한 후회가 평생갈 것 같으니 포기하지 말자라고 되뇌이게 된다,

인생이 항상 꽃길이지는 않다. 늘 불확실하고 불안할 때 누군가의 조언이 필요하다. 2천 5백년이 넘어도 아직도 공자의 논어가 통용된다는 것은 그만큼 힘든 시기를 겪었던 그가 산 인간세상이나 지금 우리네가 사는 인간세나 별반 다를게 없이 같은 고민을 무한반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불안할 때 논어를 읽으라. 논어를 만나 행복해지는 경험을 갖게 될 것이다.

매일 메모독서를 하시고 싶은 분과 2천젼전의 통찰력을 얻어 글을 쓰시면서 책명상을 하고 싶은 분에게 적극 권합니다.

저 또한 짧은 기한내에 통독을 한 상태라서 다시 재독을 하며 메모독서를 할 예정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기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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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들
신주희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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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들 경주를 해 본 적 있는가?
출발선에서 죽어라 달려 선두를 차지하더라도 여러 개의 허들이 등장하면 그 허들을 넘어뜨리지 않고 탄력적으로 넘고 결승선에 도착해야 하는 경주인다. 그래도 허들 경주는 인생의 허들보다는 낫다. 왜냐하면 눈에 보이고 예측되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지만 인생이란 허들은 언제 어디에서 나타날지 모른 채 나의 정신적, 육체적으로 나를 테스트한다. 겨우 뛰었다 싶으면 다시 반동을 위해 도움닫기하듯이 멀리서부터 다시 뛰어야 한다. 매번 잘해나가도 한 허들에서 유독 넘기 어려워 아예 주저앉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요령이라도 부려 옆으로 돌아서서 가지만 보란 듯이 또 그 허들은 나를 기다리고 있다. 가끔 생각해 본다. 그 허들을 통고하지 못하면 나는 실패한 인생인가? 내 온 힘으로 되지 않을 때 모든 결과는 나에게로 귀결된다. 설령 그것이 사회제도적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고구마를 입에 넣듯이 목구멍이 답답해지는 느낌이다.
마주하고 싶지 않은 모습들을 꺼내 보이는 글들의 연속이다.
마주하고 싶지 않다는 것은 내가 그렇게 살고 싶지 않으면서도 그렇게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구 나에게서 일어나고 있는 우리들의 현재 이야기이다.

신주희 소설 <허들>은 일곱 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햄의 기원, 저마다의 신, 허들, 이발, 공원, 잘 자 아가, 나무 꼭대기에서, 소년과 소녀가 같은 방식으로, 로즈 쿼츠

모든 이야기가 안전하고 평범하게 사는 보통 사람들을 꿈꾸지만 그렇지 못하다.
" 언니와 나의 세계에서 안전이란 언제나 나쁘지 않은 것과 괜찮은 것 사이의 선택이었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괜찮은 것 사이의 선택이었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아버지의 말대로 나쁜 것을 버텨서 최후에는 평범한 상태가 되는 것이요..... 넌 아니 그러니? 별 필요한 싸움 같은 거 이제 그만하고 싶지 않니?... 끝내 자기 자신과 싸게 될까 봐 두려워하고 있는 사람이요. 그걸 몰랐던 건 아니었습니다. 다만 외면하고 싶었나 봐요. 우리가 실패에 얼마나 취약한 사람인지를요,"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 타인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행동해서 안전해지지 않지만 죽음에 이르는 사람들, 안전하기 위해 함께 했는데 그것이 오히려 나를 위험하게 만드는 사람들, 나만 참으면 평범하게 살 줄 알았는데 지속적인 평범함을 요구하는 사람들로 인해 더 이상 안전하지도 병 범하게도 살지 않게 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나일 수도 있고 내가 만드는 주변의 누군가일 수도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어쩌면 허들은 장애물을 뛰어넘고 찰나의 허공을 나는 기쁨을 누리고 잠깐의 안전한 착지가 주는 만족감으로 계속된 허들을 넘어야 하는 신화 속의 시프 포스와 같은 삶을 대변하는 물건 같다.

어렵다. 하지만 그럼에도 어떻게든 보듬고 살아가야 하는 게 나라는 존재다.
이것마저도 허들이 될지 감히 상상도 못했다.

여러분에게는 현재 어떤 허들이 있나요?
어쩌면 그건 내가 만든 허상일 수도 있어요.
나는 자신을 믿고 살아가는 것이 최고의 인생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기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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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을 위한 레이 달리오의 원칙 - 일과 삶의 성공을 위한 나만의 원칙 만들기
레이 달리오 지음, 조용빈 옮김 / 한빛비즈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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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네단계로 분류해 본다.

대학까지, 결혼전까지, 현재까지, 그리고 마지막 후반부 단계로 치면 3단계후반의 마지막 단계에 있는것 같다.

단계별로 살펴보면 내 자유의지에 따라 결정했던 것이 몇개나 되나 살펴보니 늘 시기와 타인의 의지에 따라 타의적으로 살아온 것이 더 많다.

그래서인지 나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회복하고자 하는 타는 목마름이 컸던 것 같다.

힘들었던 것이 경제적인 것는가라고 규정하면 사실은 그렇지도 않다.

목표와 원칙없이 매번 흔들리는 나를 그네위에 올려놓았던 시간들이였다고 본다.

매번 그런 것들은 감정이라는 작두를 타니 흔들리며 피는 꽃이라는 시를 극찬하게 만들었고 많은 방황을 하게 만들었다.

또한 성격적으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공론화하지 못하고 대충 얽어놓은 구멍떼기식 마무리는 언제나 더 큰 구멍을 만들어왔다는 생각도 든다.

자신의 문제에 비겁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리고 내가 할 수없었던 이유의 리스트만 만드느라 노력하는데 많은 시간을 들였다는 생각도 든다.

어쩌면 효과가 없는 1만개이 방법을 알아내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써왔다.

이 책이 그러하다.

물론 다르책에서도 도움을 받았지만 이 책에서 내가 건진것은 목표와 욕망을 구분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라는 것이다. 알지 않는가? 늘 문제에서 도망치고 회피했던 시간들이 결코 나에게 답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레이 달리오의 원칙을 읽게 되면 나만의 원칙을 세우는 연습을 할 수 있다.

처음은 어렵고 오래 걸릴 수 있지만 결국 우리가 늘 마주하는 문제들은 모습만 다르지 같은 것이였다.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도록 잘 설명되어있고 직관적인 점이 좋다.

내가 누구인지를 잘 파악하고 타인을 의식하지 않으며 나다운 목표를 설정하고 나만의 원칙으로 삶의 문제를 풀어가다보면 그렇게 사는 것이 복잡해 보이지는 않을 것 같다.

삶이 복잡하다는 것은 원칙없이 세상의 기준에 나의 현위치가 있으니 경우의 수에 압도된 내가 되었기 때문이다.

진실로 자신의 삶을 현명하게 꾸려가고자 한다면 몇번의 의식적인 노력이면 충분히 그 맛을 경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펍스테이션 서평단으로서 한빛비즈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주관적으로 기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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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력 - 매혹하고 행동하고 저항하는 동물의 힘
남종영 지음 / 북트리거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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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역사순으로 동물의 역사를 바라보게 한 책 동물권익에 문외한마저도 감동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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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력 - 매혹하고 행동하고 저항하는 동물의 힘
남종영 지음 / 북트리거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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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인간의 역사서는 경쟁에서 살아남고 승리한 자들의 관점에서 쓴 역사서이다.

하지만 우리는 패자와 제3인물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야사나 개인의 기록물들을 통해서 알게 된다.

동물들에게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동물과 마찬가지로 자연의 일부였던 인간이 지구 역사를 정복하면서 우리의 눈으로 기술하고 그들을 지배해 나가다 보니 그들의 권리를 묵인하는 것 같다. 알면서도 철저히 인간 이기주의 사고로 전환하여 그래도 되는 종으로 따로 분리해 놓고 심리적 안정감을 취한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는 것이 정신건강상 쉽기 때문이다.

일종의 그런 것이다.

어릴 적 소가 힘듦에도 불구하고 당장의 밭갈이를 위해 그 고삐 줄을 당기며 이랴이랴를 외치던 때.

오늘 아침까지 함께 놀던 메리라는 개가 솥뚜껑 속에서 김을 내며 끓고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 함께 즐길 때.

하지만 함께 공유해온 안타까움에 우리는 지친 소를 위해 사람처럼 정성 들여 쇠죽을 쑤어주고, 분뇨를 청소해 주고, 쇠파리를 쫓아가며 털을 골라주는 것으로 미안함을 대신하거나 조용히 국그릇 옆에 숟가락을 내려놓고 먼 산을 보며 먼저 간 메리의 영혼을 위해 짧은 눈물을 보이는 것이 함께했던 牛 친구와 犬 친구에 대한 전부였다.
물론 그때도 그들의 반항? 같은 시위를 보기도 했다.

정말 일이 하기 싫을 때 누워서 꼼짝도 안 하면 일을 중단시키고 쉬게 해준다던가, 죽음을 인지한 개가 도망가서 해가 질 무렵 돌아온 경우에는 주인도 어쩔 수 없이 먹으려는 마음을 포기하면서 조금 더 긴 노동권을 보장해 주고 조금 더 생명권을 연장해 주는 것 또한 인간의 마음이었을 것이다.

그들의 거부를 우리의 자상함으로 포장하기 딱 좋을 것이다.

하지만 버려진 개나 고양이에 대해 동물보호단체의 구호는 나의 관심 밖이었다.

그나마 어릴 적 함께 부대끼며 가족처럼 살아온 가축을 산업화가 되면서 더 이상 가족이 되지 못하니 감정적 연결선이 끊긴 영향도 있으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에 대한 이야기는 썩 개운치는 않다.

이 책은 인간-동물 관계의 역사를 통사적으로 다루고 있다.

총 5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는 인간이 스스로를 동물로 여기던 수렵채집 시대부터 동물을 타자화하여 지배하기 시작한 신석기 시대까지 다룬다.

인간 위주로 봤던 시대 변천사가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경험을 하게 된다.

2부는 인간이 동물을 상품화해 정치의 최하위 계급으로 복속시킨 근대 이후를 다룬다.

인간과 동물 간에 이뤄지는 지배, 협상, 저항 등 동물 정치는 자본주의 극단적인 형태를 보여주는 것처럼 동물에게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난다.

3부는 동물 영웅 이야기다.

수족관에 끌려가 세 건의 인명 사고에 연루됐으니 돌고래 해방운동의 견인차가 된 범고래 틸리쿰부터 기만적인 선진국의 환경 주의를 폭로한 세실까지, 이들 동물 영웅은 인간 중심의 역사의 새로운 갈 길림을 제시했다.

4부는 과학의 발전과 동물권 운동의 성장으로 우리가 새롭게 마주한 동물을 담았다.

인간언어를 배우며 사람처럼 키워졌다가 종국에는 버려진 유인원 수십 마리의 불행을 보고 진정 우리가 그들을 인간화하려고 하는 실험이 그들을 행복하게 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었다.

5부에서는 인간중심주의를 뛰어넘는 인간-동물 관계를 다룬다.

"사자가 글을 쓰기 전까지 역사의 영웅은 사냥꾼으로 남을 것"이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고 한다.

동물의 눈으로 역사를 기록하면 세상은 어떻게 보일까?

저자가 뇌종양으로 투병을 하며 이 책을 집필하려는 목적은 아마도 수십 년간 동물들의 삶의 취재, 기록하며 살아오면서 경험했던 고통만으로 환원되지 않는 동물의 삶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마지막 자신의 변인 것 같다.

이제까지 많은 동물보호 구호와 관련 영상을 본 것보다 이 책을 통해 나는 동물에 대해 더 많은 것을 고민했다면 저자의 집필 의도가 나에 한해서는 맞아떨어진다. 외국 동물 보고서를 읽는다는 생각이 들 만큼 팩트체크를 통한 지성과 연결된 내용이 동물에 대한 지식이 적은 나에게도 쉽게 다가오는 점도 좋았다.

저자의 바램처럼 사자(동물)에게 역사를 만들어주고, 동물이 주체적으로 참여한 공동의 세계를 조명하게 될 것이기에 일독을 권해본다.

끝으로 저자의 건강이 평안하길 기원한다.( _ _ ;)

리뷰어스 클럽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기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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