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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8할은 십대에 결정된다
존 토드 지음, 정미나 옮김 / 북카라반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질풍노도-몹시 빠르게 부는 바람과 무섭게 소용돌이치는 물결(사전적 의미)
질풍노도란 Hall이 처음으로 사용한 용어. G. stanley Hall은 청소년기의 특징으로 거칠고 사나우며, 기분의 변화가 많다고 보았으며, 이러한 경향을 나타내는 용어로 `storm and stress`란 표현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일명 사춘기를 말한다. 사춘기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어린이에도 어른에도 속하지 않는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로 감정 기복이 많은 시기이므로 이렇게 비유를 한다. 청소년기를 질풍노도(storm and stress)의 시기라고 말한 Hall(1904)은 진화론적 관점에서 야만인이 문명인이 되기 위해 원시적 충동을 문명인의 자질로 변화시키는 과정이 바로 청소년기라고 하였다. 홀(Hall)의 견해는 청소년기를 보는 일반인의 시각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청소년 발달의 심리학적 의미)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성장하고 어른이 된 부모들은 자신이 청소년기에 겪었던 모든 기회와 배움과 생각과 습관 등이 어른이 되어서 어떤 식으로든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게 됨을 수 없이 경험하고 살아가고 있다. 좋으면 좋은 대로, 아쉬우면 아쉬운 대로 경험한 것이 지나온 청소년기, 10대에 배웠던 것임을 알고 있기에 지금 성장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고 싶은 것이 어른의 마음이고, 부모의 마음이다.
질풍노도에 대한 설명을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어린이도 아니면서 어른도 아닌 어정쩡한 시기의 아이들은 늘 폭풍전야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어린이란 옷을 벗고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 준비하는 청소년기는 가장 중요하면서, 가장 예민하면서 그리고 가장 많이 배우고 습득해야 하는 시기이다.
하지만 어른들의 걱정과 당부와는 달리 청소년들은 또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청소년 본인들은 조금 더 컸다는 것이 가장 크게 느끼고 있다. 무엇이든 하고 싶고, 해도 될 것 같지만, 그리고 이젠 다 컸다는 생각으로 어른들과 거의 동등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여기겠지만, 세상은 청소년들에게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고만 가르쳐준다. 그런 말에 반항이 생기는 것도 당연하다. 몸도 크고, 정신도 다 큰 것 같은데 어른들은 자꾸 말리기만 하니까 말이다.
<인생의 8할은 십대에 결정된다>
이 제목만으로도 우리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가 언제인지, 그리고 그 중요한 시기를 또 어떻게 다져나가야 하는지 한마디로 볼 수 있다.
저자 존 토드는 미국의 교육자, 노예해방론자, 목사, 신학자이다. 1894년 세상을 떠나기까지 그는 당대의 청소년을 위한 일을 끊임없이 해왔다. 사회개혁과 실천에 앞장선 인물이다. 그의 가치는 그의 집을 박물관으로 운영하고 있을 만큼 후세에 많은 교훈을 남겨주고 있다. 이런 그의 책 <인생의 8할은 십대에 결정된다>는 지난 100년간 미국의 아버지 세대들이 자녀들에게 선물해 온 이 책이 2010년 지금의 시간에 독자들의 손에서 읽혀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시대 변하고 세대가 변하더라도 청소년들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위대한 인물들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싶고, 그런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 아닐까?
한마디로 모든 청소년은 가능성을 갖고 있다.
평범하지만 작은 습관, 끊임없는 배움으로 충분히 비범한 미래를 개척하는 세대가 바로 청소년기이다.
이런 중요한 청소년기를 조금 더 알차고, 조금 더 깊이 있는 생각을 스스로 하게끔 발판을 마련하는 방법중의 하나가 바로 독서이고, 바로 이 책 <인생의 8할은 십대에 결정된다>가 아닐까라고 생각해본다.
<인생의 8할은 십대에 결정된다>는 8개의 키워드로 청소년기에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인생의 비법을 말한다.
Preparation(준비), Habit(습관), Study(공부), Reading(독서), Time(시간), Dialogue(대화), Propriety(예의), Health & Living(건강과 생활)등 하루를 살아가면서도 모두 겪어야 하는 아주 평범함 속에서 찾아내는 인생의 비법, 미래의 도약을 찾아내는 여정을 느끼게 된다.
10대란 긴 삶을 준비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모든 사건, 모든 지식, 그리고 모든 삶의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아가야 하는 시기이다. 자신이 가진 올바른 습관이 인생에서 얼마나 큰 반전을 주는지, 때론 쓸모없다고 생각되는 공부가 나를 얼마나 뛰어난 사람으로 탈바꿈시키는지, 정신의 성장을 위해 꼭 지켜야 할 독서와 시간 활용의 중요함을 체크하는 독서시간이 될 것이다.
늘 사람과 북적이면서 살아가는 삶이기 때문에 나를 보여주는 대화를 배우게 되고, 어른들이 말하는 좋은 인상이 왜 필요한가를 청소년들에게 충분히 설명한다. 또한, 미래를 위해 자신을 관리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인 건강과 생활에 대해 어떤 것이 올바른지 하나하나 꼽아서 들려주고 있다.
청소년기의 아이들은 어느 정도 자신이 성장했다는 생각에 어른들과의 대화를 피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어른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른들은 나를 아직도 어린아이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피하고 보자는 식이다. 그런 청소년기의 아이들과 대화를 하기 위해 노력을 하는 부모들도 있지만, 세대차이를 느끼게 마련이다.
어른들도 청소년기에 부모님과 생각이 다르다고 피했던 적이 있다. 이것은 청소년기를 대표하는 성격이기도 하다.
아이들을 이해하자고 하면서도 막상 나의 아이가 청소년이 되고 그 아이들과 대화를 해야 하는 부모의 입장이 되면 스스로 위압적인, 때론 권위적인 부모의 모습으로 변하게 된다.
잠시 쉬어보자. 아이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책을 앞에 놓고 잠시 쉬어보자.
마음의 공감대가 없으면서 아이들과 억지로 대화만 시도하려고 하지 말고 아이들과 함께 <인생의 8할은 십대에 결정된다>를 함께 읽어보길 권한다. 분명 가치있는 이야기를 충분히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부모로서 이 책을 읽었다.
같은 내용이지만 어떻게 설명을 하고, 어떻게 대화를 하느냐에 따라 아이들과 공감대가 형성되겠구나를 다시 느끼는 독서 시간을 가지게 된다.
내 아이가 읽었다.
부모님은 매번 반복되는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했지만 또 다른 관점에서 말하는 삶의 포인트를 들으니까 부모님의 말씀도 이해된다고 한다.
사람은 이런 것이다. 좋은 것도 주변에서 말하면 들리지 않다가도 다른 이가 말하면 아하~라며 공감하게 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어려운 수학과 영어를 왜 외워야 하는지' '올바른 대화, 올바른 습관을 지녀야 하는 이유가 뭔지' 청소년 아이들은 조금 더 쉽게 이해를 하고, 어른들은 조금 더 쉽게 다가설 수 있는 그런 공감의 시간을 가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아이들이 옳은 어른으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그리고 내 아이가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그런 10대를 보낼 수 있도록 밝은 등불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지침서인 <인생의 8할은 십대에 결정된다>를 읽으면서 더 알찬 시간을 갖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