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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록 전쟁 - 7세부터 10세까지 엄마와 아이가 꼭 한 번은 치러야 할
김윤정 지음 / 예담Friend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독. 서. 록.
나도 아이도 마냥 힘들어 지게 만드는 버거운 숙제.
나도 아이도 마냥 즐겁고 신나게 만드는 책 놀이.
어느쪽이 되느냐는 순전히 엄마의 마인드와 노력에 달렸다.
가만 보면 아이는 엄마의 태도와 반응에 따라 달라지는 걸 알아챌 수 있을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잘 알고 있음에도..
아이와 전쟁을 치뤄야 하는 상황이 비일비재한 독서록!!!
그 이유가 무얼까? 이런 저런 이유와 핑계들이 머릿 속을 스친다.
그러넫, 이 책을 읽고는 그 답이 명쾌해졌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독서록을 쓰는 것에도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
저자의 표현 그대로를 옮겨 말하자면,
세상에서 가자 훌륭한 독서록 선생님인 엄마표 독서록은 어느날 갑자기 거저 되는 건 아니란 말이다.
그렇다면 언제 어떻게 독서록을 시작하면 좋을까??
이 책은 왜 엄마표 독서록이 필요한가에 대해 알려주고,
독서록을 시작하기 위해 준비 단계가 필요함을 말하고 있다.
아이와 이야기르 충분히 나누고 글쓰기로 연결시키기 부터, 단문 연습이나 날씨 표현 법 등
저자가 직접 활용하였던 방법들을 실례와 함께 잘 담고 있다.
초등학교에 가고 독서록이란 숙제에 맞부딪히기 전에, 미리미리 준비운동을 해 둘 필요가 있을 듯 하다.
그리고, 도ㄱ서록을 어덯게 쓰면 좋을지에 대한 자세한 해법도 나오는데,
독서록을 왜 못쓰는지 그 이유를 찾는 것에서 시작하고 있다.
정말 그렇다. 왜 싫은지 알아야 제대로 시작할 수 있을테니..
5가지의 독서록 기본기가 등장하는데, 요것만 잘 갖추고 있어도 독서록 쓰기도 어렵지 않다고 한다.
독서록 기본기 1 - 독서력 : 많이 읽기보다 제대로 즐겁게 읽기
독서록 기본기 2 - 발산적 사고 : 제약없이 다양하고 자유롭게 생각하는 힘
독서록 기본기 3 - 수렴적 사고 : 여러 정보 중에서 곡 필요한 걸 골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
독서록 기본기 4 - 다양한 경험 : 직접 체험, 독서를 통한 언어적 경험, 기족간의 대화 등
독서록 기본기 5 - 소근육 발달 : 종이 찢기, 가위질, 블록 쌓기 등을 통해 소근육 발달 시키기
5가지 모두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건 아마 아이와 독서록 전쟁을 치루는 엄마들이라면 같지 않을까 싶다.
어느 순간부터 속독으로 책을 읽는 아이를 보면 참으로 고민이 많다.
읽었다고는 하는데, 무언가 이야기를 나누려고 하면 기억안나요란 답이 돌아오기 일쑤니까..
한 권이라도 천천히 제대로 읽는 습관이 속독보다 먼저 되어야 함을 절실히 느끼는 요즘이다.
발산적 사고와 수렴적 사고는 독서 분만 아니라 어느 분야 어느 곳에서든 꼭 필요한 것인 듯 하고..
경험이야 말할 것도 없이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일 것이다. 다들 공감한단 이야기겠지..
마지막 소근육 발달은.. 어마들이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 아닐까란 생각이 드는 대목이다.
손아파서 못써요~ 란 아이들 답이 심심치 않게 들리는데,
그걸 아이의 잔꾀난 투정쯤으로 여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나 역시 그랬고.. 그런데, 정말 그렇단다..
그러니 미리 미리 소근육을 발달시켜 줄 수 있는 놀이로 단련시켜 두자.
특별부록이 참 맘에 드는 부분이기도 했는데,
독서록이 술술 써지는 책을 소개하는 부분이다.
그저 독서록 양식만 가득 담겨 있는 것이 아니라 더욱 좋았다고 해야하나..
어떤 책을 아이와 함께 했을 때 나눌거리가 많은지,
어떻게 정리해서 담아내면 좋을지에 대해 알 수 있는 부분이라 무지 도움이 될 것 같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 독서록도 마찬가지다.
책을 읽었다고 아이가 뚝딱! 독서록을 오나성해 내리란 기대는 금물~
차근히 연습하고 독서 기본기를 다져두어야만 독서록을 쓸 내공이 생기는 법이다.
어리다고 그저 책읽어 주는 것으로 그치지 말고 준비운동부터 찬찬히 해보자.
초등학생이 되어 독서록 때문에 전쟁 치루지 않아도 될 것이다.
만만치 않은 독서록 전쟁, 전쟁에서 축제가 되려면 요 책부터 읽어두자..
괜찮은 안내서가 될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