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슐츠 작품집 을유세계문학전집 61
브루노 슐츠 지음, 정보라 옮김 / 을유문화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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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로의, 노인으로의, 작은 동물로의, 마네킹으로의 퇴행과 지도에서 지워져 버리는 방식으로의 실종을 통한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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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자들 을유세계문학전집 101
크리스티안 크라흐트 지음, 김태환 옮김 / 을유문화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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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재능에 찍혀 죽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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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깊은 충격을 받았다. 그때까지 그는 존재와 세계가 본질적으로 예의 바를 것이라는 생각 속에서 편안히 살아 왔고, 단 한 번도 자연의 무례하고 무차별한 잔혹성을 경험한 적이 없었던 것이다. - P54

우리는 사고의 세계에서뿐만 아니라, 그는 생각했다, 사물의 세계에서도 살고 있다. 그리고 과거가 언제나 현재보다 흥미롭다.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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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2-07-13 11: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작가 분이 제가 인스타에
올린 글에 하트를 눌러 주셨더라구요.
신기했습니다.

VALIS 2022-07-13 11:44   좋아요 0 | URL
오.. 저도 팔로우를 해야겠어요..
 
토성의 고리
W. G. 제발트 지음, 이재영 옮김 / 창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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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의 잔혹한 역사를 겹겹의 고리로 엮는다. 자식을 잡아먹는 사트루누스, 자신을 하나의 고치로 만들고 다시 태어나지 못하는 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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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모든 예술작품이 설탕으로 만든 유약을 바르고 있거나 아예 설탕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 P227

하지만 폐허에 가까이 갈수록 망자들의 신비로운 섬에 와 있다는 생각은 점점 사라졌고, 그 대신 미래의 어떤 대재앙으로 파명한 우리 자신의 문명의 잔해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우리 사회의 본성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우리가 남겨놓은 금속과 기계의 쓰레기더미 사이를 돌아다니는 미래의 이방인처럼 나 또한 도대체 어떤 존재들이 여기서 살고 일했는지, 벙커 안의 원시적인 장비들과 천장 아래의 철제 궤도들과 아직 군데군데 타일이 븥은 벽에 걸린 괭이들, 쟁반 크기의 물뿌리갵 승강장과 하수구 따위들이 어디에 쓰였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나는 그날 내가 오퍼드니스에서 실제로 언제 어디에 있었는지를 모른다. - P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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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ummii 2022-07-12 18: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랑 책선택 취향이 좀 비슷하심 ㅋㅋ 저 pkd타고 친구신청했자나요 ㅋㅋ

VALIS 2022-07-12 19:02   좋아요 1 | URL
아 그런가요 ㅋㅋ 저는 이 앱 시작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서요. 읽었던 책 같이 읽은 분 무작위로 친구 넣었더니 닿았나봐요 ㅎ.. 잘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