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코프의 취미는 나비 채집이었다고 한다. 스쳐가 듯 등장하는 나보코프의 자서전을 읽는 여자. 단편들을 통과하는 나비를 잡는 남자. 나비를 잡는 러시아 소년. 러시아어로 소설을 쓰다 러시아를 떠나 영어로 소설을 쓴 작가. 독일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