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레고에 빠진 적이 있었다. 어렸을 때 장난감이 별로 없었다. 나이가 들어서 레고를 많이 좋아했다.

하지만, 한정된 공간으로 인해 점차 버거워졌고, 미니멀리즘을 실천한다는 생각에 레고를 많이 정리했다. 

어느 취미나 마찬가지 이겠지만, 레고의 끝판왕은 큰 집이다. ㅠ


많은 레고를 정리했지만, 소장하고 있는 레고들이 있다.  

1년마다 모듈러 엑스퍼스라는 카테고리에 집 한채가 신상품으로 나온다. 북유럽 스타일을 지닌 집인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레고 시리즈이다. 1년마다 나오는 집 한 채 가격은 평균 20만원에서 30만원 사이이다. 

레고는 더 이상 아이들 장난감이 아니다. 100만원이 넘는 제품들도 계속 나오고, 타이타닉 배는 80만원, 50만원이 넘는 자동차도 있다. 사람마다 기준은 다르겠지만 취미에도 어느 정도 절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구매한 제품은 2022년 1월 1일 출시된 뷰티크 호텔이다. 북유럽 스타일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기존의 집들과 나름대로 잘 어울린다. 이로써 총 12채를 소유하게 되었다. 이번에 구매한 뷰티크 호텔과 작년에 구매한 경찰서는 아직 박스 상태이다. 

1년마다 나에게 주는 선물이다. 1년 동안 열심히 살았다고 위로하는 선물이다. 갑자기 코가 찡하다. ㅠ






그동안 모은 10채(조립한 집)을 오랜만에 사진 찍었다. 딱 한 개만 소장중인 소중한 레고 장식장이다.





2022.01.11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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