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7 - 시오리코 씨와 끝없는 무대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1부 7
미카미 엔 지음, 최고은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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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시리즈가 끝났네요. 2013년에 1편이 나왔으니 7년 만입니다. 

이 시리즈를 1편부터 소장하고 있습니다. 책 표지를 보면, 청소년 로맨틱 소설같이 보이지만, 책에 관한 사건 위주로 전개되기 때문에 내용은 가볍지 않습니다. 




이 시리즈를 좋아한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 

우선 고서에 얽힌 사건과 궁금증을 풀어가는 과정이 생각보다 재미있습니다. 일본 작가 위주이기 때문에 모르는 작가와 책이 많이 등장하지만, 그래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흥미로움을 유발합니다. 

일본 중고책 시장, 고서점에 대한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한국은 대형 중고 서점으로 인해 중고책, 고서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가게들이 없어졌지만, 일본은 아직까지 남아 있는 거 같습니다. 

일본은 아직 우리나라보다 출판 시장이 훨씬 큰 거 같습니다. 다양한 주제와 기획을 바탕으로 출판되는 책이 많습니다. 물론, 그중에 별로인 책들도 많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부러운 면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출판시장이 좀 더 탄탄해지면 좋겠습니다.

이 시리즈에 등장하는 두 명의 중요한 등장인물이 있습니다. 비블리아 고서점 주인인 시노카와 시오리코와 이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고우라 다이스케입니다. 왠지 고서점 주인을 상상하면, 나이가 지긋하고, 약간 고지식하고,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하는 남자일 거 같지만, 비블리아 고서점 주인은 젊고, 매력적이고, 책에 대한 지식이 해박한, 더구나 똑똑하기까지 한 여성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책을 사랑하고, 책을 항상 가까이하는 아름다운 여성과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상상하곤 했습니다.


하나의 시리즈가 종결되면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억지로 너무 길게 끌고 가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출판될 때마다 한 권씩 사면서 모은 적이 별로 없었던 거 같네요. 책이 출판되기를 기다리면서 한 권씩 사서 모으는 재미를 이제 다른 시리즈에서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19.03.20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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