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를 좋아하는 팬들이 직접 레고를 창작해서 다른 팬들에게 추천을 많이 받으면, 레고사가 제품으로 만들어서 제품을 판매합니다. 물론, 창작자의 원본을 상품성에 적합하도록 약간의 변형을 합니다. 이런 제품 시리즈를 Ideas라고 부릅니다. 

만약, 힘들게 만든 창작품이 제품으로 판매된다면, 레고 창작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커다란 즐거움과 보람일 것입니다. 


저도 레고를 좋아합니다. 창작의 길은 너무나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순수한 조립의 세계와 레고 인테리어에 집중합니다. 조그만 하나의 브릭들이 서로 모여서 완성품이 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반복되는 부분에 대해서 지겨울 때도 있지만, 모두 조립하고 나서의 기쁨이 지겨움을 상쇄시켜 줍니다. 힘들게 만든 레고가 인테리어로 손색이 없어서 방에 전시해 놓을 때 가장 좋습니다. 


레고를 처음 할 때는 한 시리즈의 전체 제품을 모은 적도 있습니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였죠. 호빗에 나오는 드워프 원정대 피겨를 모으기 위해 호빗 시리즈도 많이 샀습니다. 호빗 시리즈 제품 여기저기에 피겨를 배치했기 때문에 13명을 다 모으기 위해서 몇 개의 제품을 구매해야 했습니다. 


이제 철이 좀 들어서 할인을 많이 하거나 인테리어로 활용하기에 좋은 제품을 선별합니다. 디오라마도 해봤는데, 역시나 취향에 안 맞아서 하나의 장식품으로 아크릴 케이스에 들어갈 만한 제품으로 선택합니다. 너무 커서 방에 놓을 수 없는 대형 제품은 제외합니다. 너무 비싸서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런 대형 제품을 살만한 돈이 없기도 하고요. 


Lego Ideas 21313 이 제품은 하우스 인테리어로 활용하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만약, 전체적인 집의 분위기가 고딕풍이면 더 잘 어울립니다. 레고이므로 가격이 역시 싸지 않지만, 많은 레고 제품 중에서 추천하고 싶은 제품입니다. 


제품 박스 자체도 예뻐서 버리기가 아깝네요.



조립하는데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습니다. 조그만 부품이 많아서 약간 손가락이 아플 수는 있습니다.




유리 장식장에 넣어 보았습니다. 픽사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시면, 우측에 있는 월E도 인테리어로 좋습니다.


2019년 들어와서 한 달에 하나씩 레고를 만들었습니다. 책과 마찬가지로 아직 조립하지 않은 제품들이 있어서 당분간 레고 구입은 안 할 생각입니다.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기 위해서 자꾸 짐을 줄어야 하는데, 레고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참 힘든 일입니다. 저는 관심사를 좁혀서 최대한 집중하고,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미니멀 라이프가 어렵다면, 중간이라도 가자는 생각입니다.


2019.3.3 Ex. Libris. 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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