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식투자의 정석
황호봉 지음 / 원앤원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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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주식투자의 적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게 경제는 주기를 갖고 순환하는 것이니 기다리면서 기회를 잡을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몇 년 전 중국 주식시장이 너무나 활황이었던 기억을 더듬어 보면 그 때는 중국에 직접 투자하는 것을 방법도 잘 몰랐고 분석력도 없어서 뛰어들지 못하고 기회를 놓친 듯 하다. 해외 주식 투자는 수수료도 비싸기도 하고 언어나 문화를 잘 모르면 시장 분석을 하는 것도 쉽지 않아서 선뜻 나서게 되지는 않았는데, 시각을 약간 넓혀 보자는 차원에서 해외 주식투자의 정석을 읽어보게 되었다. 저자는 수학의 정석 책에 빗대어 이 책 소개를 했는데 해외 주식 투자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모두 담고 있는 기본서이다. 수학을 집합 부분만 파면 안 되는 것처럼 이 책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기를 추천한다. 꼭 직접 투자가 아니더라도 펀드나 매니저를 선택하는 방법까지 소개되어 있으니 해외 주식 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한 번 쯤 읽어보면 감을 잡아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도 썼듯이 이 책은 물고기를 잡아 주는 책은 절대 아니고 어디에 가면 물고기가 많은 지를 찾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고나 할까? 목표 수익률에 집착하지 말고 투자의 원칙과 순서와 과정에 집중하라는 조언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원칙과 전략을 잘 세우는 것이 훨씬 중요하고도 어려운 부분인데 저자는 글로벌 시장 분석과 운용 전략 선정에 탁월한 대가이니 이 부분에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당장 해외 주식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채권, 펀드 등 재테크에 대한 기본 정보나 경기 순환과 세계 경제를 주도해 가는 국가들에 대한 새로운 정보까지 국제 경제에 대한 지식을 총망라 하고 있기 때문에 재테크 초보라면 경제 상식의 폭을 넓혀나가는 데도 도움이 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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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딸들 1
엘리자베스 마셜 토마스 지음, 이나경 옮김 / 홍익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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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중학생이었을 때 쯤, 라디오를 듣다보면 "난 엄마처럼 살지 않을 거야!" 라고 외치는 책 광고가 있었다. 그 책 제목이 세상의 모든 딸들이라는 것을 라디오 광고로 알고 있었고 무슨 내용일까 호기심이 일기도 했었다.

라디오를 즐겨 듣던 그 소녀는 이제 성인이 되고 결혼을 해서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고, 세상의 모든 딸들은 세상에 나온 지 30년이 되어 30주년 기념 에디션이 출간되었다. 삶과 가족에 대한 사랑과 강인한 정신 등의 내용을 볼 때 소녀일 때 읽는 것 보다 지금 읽기를 잘 한 것 같다. 엄마가 될 세상의 모든 딸들의 삶의 모습이 내 삶의 경험을 통해서 더 잘 이해가 되기 때문이다.

이 소설의 배경이 2만년 전이지만 선사 시대의 여성에게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시대가 변해도 여성의 역할이 변하지 않기 때문에 과연 남성들은 예나 지금이나 우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아이에서 여자로의 변화, 공동체와의 이별, 가족과의 사별, 공포 속에도 꿋꿋하게 내일을 개척해 가는 모습 그리고 성년식으로 통해 다시 태어나는 드라마틱한 아니 파란만장한 성장이야기를 읽다 보면 가슴이 절절하게 아파올 때가 많았다.

이 책의 저자인 엘리자베스 토마스는 문화인류학을 공부하며 원주민과 함께 생활해 본 경험이 많아서인지 소설이지만 선사시대의 모습을 상세히 구현한 느낌을 받았다. 이문열의 단편 '들소'가 떠오르기도 했지만 여성 시점에서 씌어져서 그런지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강한 여성성이 잘 드러났다. 당시에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였다고 하고 30주년 기념판도 미국, 일본, 한국 등에서 동시 출간된다고 한다. 미래 세대의 딸들도 읽어 보기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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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중심으로 수업을 바꿔라 - ‘지식’이 아닌 ‘역량’을 키우는 미래교육의 키워드, 개별 맞춤형 학습
베나 칼릭.앨리슨 츠무다 지음, 신동숙 옮김 / 한문화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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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중심으로 수업을 바꿔라 라는 다소 파격적인 제목의 이 책은 두 명의 교육 평가 전문가이 저서이다.

이들은 개별 맞춤형 학습을 미래교육의 키워드로 삼고 학생이 주도하여 각자 자신에게 맞춤형 교육을 설계하는 모형을 제시하고 있다. 즉 기존의 국가나 학교나 교사가 주도하여 학습 목표를 설정하고 수업을 설계하고 평가를 했던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학습자 자신이 주도적으로 그러한 역할들을 해 나가는 모형이다. 이러한 수업을 중요시하게 여기는 이유는 급변하는 세상에서 스스로 길을 찾고 현명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깊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데 교실 수업에서 삶의 중요한 가치들을 경험하고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도전하고 성장하는 경험을 해 보기 위해서이다.

만약 굉장히 지적 열망이 높고 자기 계발 습관이 잘 자리잡았으며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이 우수한 아이라면 이러한 교육을 받는다면 굉장히 효율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그런데 솔직히 까놓고 말하자면 그런 어른도 쉽게 발견하기 힘든데 과연 아동이나 청소년이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질적으로 풍요롭지도 못하고 가정에서도 필요한 애정을 받지 못하는 무기력한 아이들도 학교라는 곳에는 다 존재하는데, 그런 학생에게 니가 너의 학습 목표를 설정하고 수업을 설계해봐. 니가 성취한 것을 평가해봐. 라고 했을 때 과연 어떠한 결과가 나올 지 상상해보니 이 이론이 너무나 이상적인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줄세우기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교육 현장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제시되고 있는 것은  참으로 바람직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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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교육을 설계한다 - 문제 풀이 수업에서 문제 해결 교육으로, 개인적 성취에서 사회적 실현으로
마크 프렌스키 지음, 허성심 옮김 / 한문화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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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교육이 개인적 성취와 성공을 목표로 하는 것이었다면 이제 변화된 시대의 교육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목표를 바꿔야 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책이다. 개인적 성취가 목표라면 언어와 수리 등 사고력 확장만 하면 되지만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현실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사고력 뿐만 아니라 행동력과 대인관계 능력, 사회 참여 능력 등이 모두 중유하며 이런 것을 역량이라고 부른다. 글쓴이가 미국인이라서 미국의 초중등 교육에 대한 현실 비판과 대안 제시가 주된 내용이었다. 기존이 교육이 이론중심 교육이고 교사는 내용 전달자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역량을 골고루 개발시켜주는 프로젝트 중심 교육과정으로 변해야 하며 교사는 코치역할을 하며 팀프로젝트를 가이드 해주는 역할로 변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미래의 교육을 설계한다는 제목에 새로운 것이 나올 줄 알았지만 프로젝트 수업모형, 사회 참여 능력, 커뮤니케이션 기술 등의 용어는 100년 전에 듀이도 말했던 것 아니었나 싶었고, 적어도 우리나라는 자유학기나 자유학년제 등 요즘 시대 변화를 보면 이 책에 나온 미국 교육보다도 선진적인 것 같았다. 다만 저자가 게임 소프트웨어도 개발한 적이 있는 분이라 그런지 텍스트보다 영상에 대한 강조나 코딩 등 미래 기술과 교육의 접목을 강조한 부분은 우리도 변화 과정 중에 있지만 더욱 확장되지 않을까 예상 해 볼 수 있었다. 모든 방법과 기술 면을 떠나서 마크 프렌스키의 주장 중 가장 훌륭한 부분은 "더 나은 세상 만들기" 라는 목표이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처럼 나만 잘 살기 위한 더 좋은 대학 가기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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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3천 구 과장은 어떻게 월급만으로 부동산 투자를 했을까?
안정호 지음 / 원앤원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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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저자인 구짱님은 아직 30대임에도 아이가 넷인 부동산 투자로 성공한 월급쟁이이다. 아마 물질적으로도 부자이지만 외벌이 가장으로 아내와 네 아이와 알콩달콩 살아가는 마음부자이기도 한 것 같다. 대학생 때 전세금을 날린 경험을 디딤돌 삼아 이후 부동산을 꾸준히 공부하여 지금은 네이버카페에 칼럼도 쓰고 부동산 투자에 대한 책도 낼 만큼 성장하였다. 이 책은 어디가 뜨는 지역인지, 어디에 어떤 것을 투자하면 좋은 지 추천해 주는 쪽집게 과외같은 책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 평범한 구짱님이 어떻게 투자를 하여 발전해 갔는지를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고 자산을 늘려가는 것에 대해 잘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 대학생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하고 취업을 한 이후에도 부업을 해서 수입을 늘린 점에서 부지런하고 성실한 구짱님의 태도가 보였다. 뿐만 아니라 월급쟁이 회사원으로 계속 일하는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주식투자는 근무시간에 집중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맹목적인 투기가 아닌 건전한 투자자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분 같아보였다.나는 리스크를 떠안는 두려움과 게으름 때문에 부동산에 대해서 막연한 거부감 같은 것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평범한 나도 경제동향이나 정부의 부동산 정책 결정을 차근차근 분석하고 연구해 나가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노력없이 거저 부자가 되는 방법은 없으며 부동산으로 부를 이루기 위해서도 많은 공부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투기꾼들에게 안 좋은 이미지가 있어서 부동산 재테크를 멀리 해왔는데, 이 책을 읽고 보니 부동산이야 말로 삶과 가장 밀접한 경제 분야가 아닌가 싶다. 부동산 투자에 관심은 있지만 방법을 모르는 초보자라면 구짱님의 책을 통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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